사립탐정의 활동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추리소설. 다국적 기업소속 탐정사들이 수임을 다 차지하는 가운데 국가나 다국적기업 탐정사들조차 풀 수 없는 희대의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그 난제를 이름도 없는 망하기 직전 남녀콤비 탐정사(사원이라곤 달랑 둘뿐인)들이 해결한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시리즈의 첫째 작의 원제는 <독팬티 살인사건>ㅡ 하지만 X파일보다 스케일이 장대해 후반부가 기대된다.
새로운 시간관리 지침서. 한국번역과 달리 인생과 일 두 가지 모두 균형 있는 성공을 거두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알면서도 일반사람이 현실적으로 실행하기엔 어려운 책이다. 극소수의 벤처성공인의 시간관리 모델이라서 직장인은 실행하기 매우 어려운 그림의 떡이다, 란 생각으로 읽어야 할 듯.
<혜나>, 나는 이 미스터리가 왠지 애잔하고 순수한 젊은 영혼들의 못다 한 사랑처럼 느껴졌다. 용훈은 연쇄살인범 아들이란 사실이 온 학교에 퍼져 제대 후에도 복학을 꺼려 어머니의 강화도 횟집에서 일하며 소일한다. 그런데 독일로 교환학생 가 모두로부터 잊혀진 혜나가 그에게 불현듯 나타난다. 혜나와 용훈의 만남이 안타깝게 그려지는데, 이 세상엔 겉으론 밝고 행복해 보여도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은 들여다 볼 수 없음이 인간 각자가 지닌 쓸쓸함처럼 느껴졌다. 사랑하는 사람도 가족도 친구도 타인을 결코 이해하진 못할 수 있다는 건 고독한 일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단 한 명, 혜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혜나에겐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