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그 해 여름 갑자기

그 해 여름 갑자기
차우모완 지음 / 엔블록 / 2010년 8월

현재의 시점에서 여성성이나 진정한 페미니즘이 무엇인가를 점검해보게 하는 책!

5월, 가정의 달 추천 도서!!

못 말리는 헬리콥터 엄마, 여섯 아이들, 그리고 스카프
한가을 글, 이수연 그림 / 엔블록 / 2009년 4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가족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서로 돌아보는 시간이다. 하지만 부모의 무분별한 사랑은 오히려 자녀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른다.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위해 자신의 가장 나은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절제없는 사랑은 아이의 미래를 천천히 망가뜨린다.
부모들은 아이의 미래의 성공을 위해 아이를 챙기고,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키고  다른 아이들과 경쟁에서 지지 않게 하려고 갖은 애를 쓴다.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가 성장하고 커가면서 느끼는 삶에 대한 시선이나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역경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이기고 헤쳐나가는 방법들을 아이에게 가르치려 하지 않고 아이의 성공에만 집착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부모들은 이 책에서처럼 아이를 자신의 상장이나 트로피로 생각하는 것이다.
'트로피 차일드'라는 말이 있는데, 부모의 이미지대로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켜 자신이 원하는 아이로 만드려는 모습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은 캥거루의 새끼처럼 보살핌을 받지만 나약하다. 그런 아이가 명문대에 진학하고 사회적 성공은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인생이라는 험악한 환경 속에서 쉽게 나자빠지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자살율이 OECD국가에서 1위라는데, 아이들이 너무 나약한 사랑이나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무조건적인 지원으로 공부는 잘하지만 그 아이가 정작 인생에서 나약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 책은 공부도 잘하지만 인생에서도 강인한 아이로 자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런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고 훈육해야 하는지, 골디락 부모라는 새로운 부모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아이를 지극히 사랑하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학업이나
미래를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고 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했다. 무엇보다 자녀에게 모든 것을 쏟으며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려드는 대한민국의 부모들에게 아이의 인생 외에 자신의 인생 또한 소중하다는 사실을, 조금... 충격적인 방법으로 가르쳐 주고 있었다.

나의 인생만큼 엄마의 인생도 소중해!

주인공 아이가 마지막 장에서 자신에게 모든 것을 쏟고 희생하는 안쓰러운 자신의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그리고 사랑의 의미, 가족의 의미 등에 대해서 참 많은 것은 느끼게 하고, 우리가 옳다고만 믿고 있던 아이의 교육에 대해 잘못된 점을 깨닫게 한 책이었다.  

 자신이 아이에게 최고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확신하는 부모들과, 가족의 사랑과 의미를 돌이켜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가정의 달 추천 도서로 <못 말리는 헬리콥터 엄마, 여섯 아이들, 그리고 스카프>를  권하고 싶다.  

희망을 줍는다

희망 도토리 - 꿈을 실현시켜주는 65가지 이야기
박성철 지음, 김성신 그림 / 샘터사 / 2006년 12월

이 책을 읽고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느끼게됐다. 도토리를 줍듯이 작은 것들에서 느끼는 

의미를 하나하나 줍는다면 그것이 모여 큰 기쁨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게됐다. 

" 기나긴 이 세상 한 걸음 더 느리게 간다고 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닙니다. 

서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인 인생이라는 길입니다. 삶이라는 길을 빨리 달려가는 

동안 과연 자신의 영혼도 그 속도에 맞춰 맞게 따라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스스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책중에 나오는 말이다. 

늘 바삐가기만 했던 나인데 이 책을 보고 의미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 

정말 쫓기듯 사는것이 잘 사는것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천천히 그러나 잘 하는 일,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하는 일 

여유..... 난 여유로울 수 있다고 느꼈다.

아빠와 아들,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는 청소년 소설

보물선 메릴 호
한가을 지음 / 엔블록 / 2008년 9월

사춘기 때는 아빠와 아들의 관계가 소원하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엄마를 떠나보내고 홀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고독한

아빠가 등장한다. 오히려 가장으로서 자격을 잃은

그 아빠를 옆에서 돌봐 주려고 하는 것은 주인공인 아들쪽이다.

아들은 공장이 남의 손에 넘어가기 직전의 아빠를 돕기 위해

사방팔방,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시간과 악당들에 쫓기며 아빠를 돕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참 눈물이 나는 순진한 중학생 아이의 모습이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듯한 가족 소설.

나의 꿈과 만나게 해준 바로 그 동화

잠꾸니 루미 1 - 사라지는 사람들
한가을 지음, 김석류 그림 / 엔블록 / 2008년 1월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인간의 꿈은 위대하며 어려울 때 큰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 꿈을 소중히 할 줄 알고 인내심을 갖고 정성스레 가꾸고 돌보는 사람에게만 꿈은 제 본 모습을 드러내 준다. 미래에 큰 꿈과 목표를 지닌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소중히 가꾸고 돌볼 수 있게 만드는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동화이다.
_<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어린 시절엔 꿈이 많았다. 하지만 커가면서 점점 어린 시절의 꿈을 잊고 다른 길로 가게 되었다.

지금도 일에 쫓기며 살면서 내가 꿈꾸고자했던 삶과는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아 아쉽고

삶의 의미를 놓쳐버릴 때가 많다. 

심심풀이로 책을 읽다가 잃어버린 꿈과 만나게 되었다. 

사람들은 일에 쫓기며 정작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일이 드문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동화였다. 아직도 내겐 꿈과 희망이 남아 있다. 그 꿈을 돌보고 가꾸어나가면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여기저기 사이트 둘러보니 이준익 감독 멘트도 있고, 다른 이미지들이 많아 한번 올려본다. 애니메이션 같은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