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무라카미 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문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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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용할 수 없는 걸 수용할 땐 찢어진다. 거절하는 알리바이의 질을 통해서 역으로 당신 간을 볼 수도 있다.`일본 언더그라운드의 발자크`님의 A+급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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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1~3(완결) 세트
유시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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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주의, 저편을 가리키는 예수와 땅에 발 붙인 가리옷 유다의 통합, 지상에 유배된 천사의 정신현상학, 5년 만에 다시 봤지만 역시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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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3-08-02 0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쇄자>보다 훨씬 풍부해진 업그레이드 버전.
 
버벌진트 - 10년 동안의 오독 I
버벌진트 (VerbalJint)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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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번 앨범부터 구려질 데까지 구려지는 구나. 그래도 본인의 생활 배경을 배반하면서까지 괜히 쎈척하지 않고, 현재 별 문제없음과 기름낌을 그대로 보여준 점은 마음에 든다. 여튼 전반적으로 느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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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고독 - 토리노 하늘 아래의 두 고아, 니체와 파베세
프레데릭 파작 지음, 이재룡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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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느낌을 메모한 것들이다.

 

"니체와 파베세와 그 밖의 작가들에게서 인용한 구절들, 파작의 텍스트까지 모두 놀라울 정도로 분명하고, 간결하고, 우울하지만 귀족적인 코르셋의 텐션 밖으로 흘러넘치지 않으며, 음악 속에서 떨리듯이 아름답다.  니체를 다시 읽으면 그가 위대한 작가였다는 사실을 마치 직전까지 잊고 있다가 때마다 잠에서 흔들려 깨워지듯 상기하게 된다."

 

"1890년 1월 토리노의 어느 광장에서 채찍을 맞는 말모가지를 붙잡고 쓰러진 이후의, 소위 니체의 마지막 나날들을 아찔하게 읽고 있다. 유고모음도 읽지 않았고 홀링데일이 쓴 전기 보다 더 두꺼운 걸 읽어본 적이 없으니, 편집된 섬광들이겠지만 이렇게 손에 잡힐듯 디테일하게는 처음, 그 거동과 언행으로 볼 때 니체의 만년은 거의 신과 같은 풍모를 보여준다. 반인반마의 멘토르 같은 신성한 괴물 말이다. 솔직히 나로서는 정말로 그가 매독균이 뇌에 침투하여 미쳤다기 보다는 ‘완전시인’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완전시인은 대지의 흙을 견디지 못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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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의 철학적 의미는
토마스 네이글 지음, 김형철 옮김 / 서광사 / 198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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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자체는 간결하면서도 알차고 논리적으로도 치밀하다. 다만 번역문이 자연스런한국말의 흐름과 문장간 의미연관까지 책임지지않고 형식적인 직역에 머물러 배경없는 초보자에게 겪지않아도되는 어려움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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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2-07-23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괜찮은 텍스트라고 생각되어 더욱 아쉽다. 꼼꼼한 편집진이 있는 좀더 지명도 있는 출판사에서 다른 번역자가 다시 냈으면 좋겠다. 차라리 영어 원서가 더 쉬울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