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것은 시가 아니다

이것은 시가 아니다 ㅣ 세계사 시인선 139
이승훈 지음 / 세계사 / 2007년 3월

이 광활한 허허실실. 아득한 것 까진 아니고 워낙 귀엽게 어질러져 있어서

[100자평] 여자공병 1

여자공병 1
마츠모토 지로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6년 6월

예상보다 더 끝내주네. 더 진행되봐야 진면목이 보이겠지. 엉뚱한 연상일지도 모르지만 20세기적 유럽문학은 양로원에 가야하는 게 아닐까 싶은.

[100자평] 미래 마인드

미래 마인드 - 미래를 성공으로 이끌 다섯 가지 마음 능력
하워드 가드너 지음, 김한영 옮김 / 재인 / 2008년 11월

간혹 솔직한 사담이나 재치 있는 커멘트가 반짝거리기도 하지만, 대개는 중고딩 시절 윤리 교과서처럼 막연하고 추상적이고 당연한 말들로 뒤덮여 있다.

[100자평] 난세의 칼 세트 - 전5권

난세의 칼 세트 - 전5권
신봉승 지음 / 선 / 2010년 7월

옥석이 뒤섞여 있다. 실록에 근거했을 치밀한 정치적 행보들이 종종 감탄하게 하지만, 작가가 사료에 덧씌어놓은 듯한 픽션적인 부분들에서는 통속적인 모티브가 적지 않다. 특히 한명회의 천재성 미화나 눈물짜는 대목들. 드라마 대본이 토대였을 것이다. 중언부언 반복하는 말도 꽤 있다.

[100자평] 인간의 굴레에서 1

인간의 굴레에서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현자의 책. 난파의 경험을 과장해서 극단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는. 말이 좀 많긴 하지만 언어로 경험을 대체하듯 직조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