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수상 범우문고 182
조지 기싱 지음, 이창배 옮김 / 범우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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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헨리크로프트 수기 중 봄편을 발췌해서 낸 책이라면 표시를 해줘야 할 거 아닙니까? 괜히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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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박연정 외 옮김 / 민음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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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를 타선이 없는 타니자키. 시비걸고 위반하지만 이제는 고전의 위상에 올라 스테레오타입이 되놔서 일정 정도 빛이 바랬음에도 아기자기 앙증맞고 귀여운 부분은 여전하다. 민음사 이 시리즈는 표지들이 다 이뻐서 소장가치까지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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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타오르다
우사미 린 지음, 이소담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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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기 짝이 없는 소설. 문학을 깊게 만드는 복선이나 암시 같은 장치도 있었던 거 같은데 완독 후에 잘 기억이 안나는 걸 보면 여운과는 별 관계 없는 구석진 장식이거나 잔재주였던 것처럼 여겨진다. 빠순이 덕질로 현실도피하는 젊은이를 둘러싼 시대의 공기, 준수한 풍속화 한 장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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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도노 하루카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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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싸이코>의 패트릭 베이트만을 연상시키는 내면없는 쾌락주의자 여피 지망생이 섹스를 매개로 일깨워진 히드라와 같은 여성성에 말려들어 좌초하는 이야기. 한 타에 매끈하게 뽑힌 작품은 아니고 선배 걸작들을 참조한 듯한 기워붙인 누빔선이 거칠게 노출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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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바람과 꿈 - 나카지마 아쓰시 소설
나카지마 아쓰시 지음, 박은정 옮김, 사이토 마리코 서문 / 미행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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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담백하면서 쫀득쫀득하게 잘 읽힌다. 동화, 우화를 연상시키는 문체임에도 어른스럽게 깊고 신중하다. 정치적 입장과 분노를 섣불리 일반화시키거나 과장하지 않는다. 영어전기자룔 읽고쓴 책임에도 문자열 사이에서 창백해지지 않고 격조있게 누른 번뜩임, 나즈막히 일관하는 파토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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