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강
미야모토 테루 지음, 허호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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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에피파니. 가난과 병, 고난은 단순하고 묵직하다. 매정한 이도 있지만 다정한 이도 있다. 불구가 되거나 훼손된 사람들. 상처를 간직하면서 강물처럼 어떻게든 나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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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 (백색인), 신들의 아이 (황색인)
엔도 슈사쿠 지음, 이평춘 옮김 / 어문학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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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부를 편의적으로 해치우는 수법이 두 작품에 다 있지만 ‘악= 가리옷 유다적인 것‘의 도발을 통해서 ‘치욕= 은총없음 disgrace‘에 항의하는 종교적인 사변이 예리하다. 프랑스어 이름의 가타카나 번역이 엉망이다.역자는 엔도 슈사쿠로 박사까지 받으셨다는 분이 이런 뒷마무리를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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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4
제인 오스틴 지음, 원영선.전신화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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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내성reflexion이 많고 작가가 3인칭 주인공에게 몰입해 대리로 한풀이하는 느낌. 주변을 이분법적으로 후벼파듯 평가하는 시선이 정교하거나 리얼하지 않고 공정해 보이지도 않는다. 작가가 병마로 인해 총기가 꺽인 채로 써내려간 듯한 작품. 해럴드 블룸이 뭘 모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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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수도원 펭귄클래식 8
제인 오스틴 지음, 임옥희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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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적인 명랑함-구김살 없음- 따사로운 자연광과 같은 총명함- 내숭 연기를 뚫고 나오는 한 줄기 의혹의 시선- 넘치지 않은 수다와 개방된 공기- 끝이 좋으면 다 좋은 모험소설적인 밝음까지 다 좋다. 사실상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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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김성동 지음 / 깊은강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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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에 취해 염병 떠는 촌스럽고 뻔한 포즈가 당대의 순박한 문외한들에게는 먹혔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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