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좋은 엄마이고 싶다
이슬인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2월
평점 :
▷▶▷▶ 예담friend/나는 좋은 엄마이고 싶다
나는 좋은 엄마이고 싶다는 큰 글자의 제목보다도..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아이 속도에 나를 맞추는 것이다" 라는게 먼저 가슴에 와닿았어요.
생후 넉달된 셋째, 그리고 다섯살, 일곱살된 둘째와 첫째를 키우다보니...
아이의 속도에 맞추는게 아니라... 아이를 내 속도에 맞추는 경향이 많았었거든요.
익숙해져있다보니 그걸 몰랐는데..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나에게 아이는 어떤 존재이고.. 또 아이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지. 한번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예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목차부터 살폈어요.
아이는 행복한 엄마의 꿈을 보고 자란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아이 속도에 나를 맞추는 것이다/
왜 공부하냐고 아이가 내게 묻는다면/
아이의 사고체력으로 키우는 독서와 글쓰기/
총 4장의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제가 먼저 읽어본 부분은. 바로.. 1장의
"아이가 고분고분하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라는 거예요..
첫째아이는 정말 육아서대로 키웠다고 할만큼... 책을 참고해서.. 바르게 키웠거든요.
미운7세라고.. 요즘은 말을 어찌나 안 듣는지..
당장 오늘만해도.. 동생 자고 있는 방문 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씨익 웃으며
방문을 열어서.. 자고 있는 애가 깨서 앵~~ ㅠㅠ
정말.. 너무너무 화나게 만들더라구요. 어떨때는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주신 아이인가 싶을 정도로.. 화를 주체 못할 정도의 분노를 느낄때도 있답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에 순종한다고 좋아할일도..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한다고 해서 속이 상할일도
아니라고 책에서는 이야기해요.
자기 주장없이 순종만 하는 아이라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자존감을 높혀주고..
청개구리처럼 반대로만 한다면 창의적이고 개성있다고 감싸주며 적당한 훈육을 곁들여주면 된다고..
수년전부터 화두가 되고 있는 "자존감"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있는데요..
많은 육아서를 읽어봤지만.. 이렇게 나이대별로 분류를 해서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한
육아서는 처음 봤답니다. 0~3세는 신뢰를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필요로 할때
즉각적인 반응만 보여줘도 자존감을 충분히 높힐수 있고,
3~5세에는 아이가 스스로 필요한 기술을 익혀갈수 있게끔 스스로 하게 지켜보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된다고 하네요. 실패했을때 나무라면 상처가 될수 있다는 말..
5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7세와 비교해서.. 아이가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가슴아픈 상처의 말들을 한 것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앞으로는... 상처가 될 말들은..
꾹 참아 넘겨야 되겠다고 다짐해봤답니다.
그리고 끝으로 5~7세에는 어른을 모방하는 시기로 "왜" 라는 질문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야 된다고..
나이대별로 자존감을 높혀주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같았던 부분은..
바로 부모의 무한대의 사랑으로 아이들과의 애착을 형성하는것^^
세아이를 돌보며 서서히 한계가 올 시점에.. 좋은 책을 접하고..
다시 아이를 임신했을때의 그 마음가짐.. 다잡아 볼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