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중학생일 때는 영어, 수학만 잡아 놓으면 별 무리없이 고등학교에 가서도 성적을 유지하겠거니..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고등학교 올라가보면 점수 나오기 가장 어려운 과목이 국어라는 걸 보모도 아이도 함께 깨닫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 외의 지문도 많거니와 시와 더불어 고전문학에 현대문학에... 왜 틈틈히 책을 많이 읽어 놓으라고 했는지 뼈저리는 후회와 함께 알게된다.
해야할 공부는 많고 수많은 문학작품 중 어디서 나올지도 모르는데 그 많은책을 언제 다 읽고 있느냐고 반문하는 아이의 말도 일리가 있고, 해야할 공부는 제쳐두고 책만 읽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는 부모 마음도 편할리 없다.
발등에 떨어진 불 부터 끄다보면 쉬운 우리말로 이루어진 국어는 일상생활에서나 쉬운 우리말일 뿐이지 시험을 치러야 하는 아이들에겐 점수의 늪이나 마찬가지임을 알게 된다.
일단 빠지면 빨려 들어가기 쉽지만 기어 올라오기는 좀체로 힘이 든!!!
고전은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전래동화에서 비롯된다.
춘향전, 심청전, 까치전, 토기전, 흥부전, 옹고집전, 박씨전...
어릴 때 읽을 땐 그렇게 재미있고 신명나는 이야기들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그 심오한 깊이가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 저만가라다.
한문이 태반이요, 말은 왜이리 어렵게 꼬아 놓았고 비슷한 갈래의 상통하는 다른 작품은 이다지도 많은 것이며, 숨어있는 고사성어와의 연결까지...
애를 쓰고 찾아보며 공부해도 다음 시험에선 또 새로운 작품의 등장....수렁도 이런 수렁이 없다.
점수라도 잘 나와주면 해 볼 만 하겠지만, 이게 쉽지가 않더란 말이다.

유비무환!!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여기서도 해당된다.
화를 당하기전에 미리 준비해 두는 수밖에!!
<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우리고전 읽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펴 낸 책이다.
하지만, 책 내용을 살펴보면 중학생이 읽어도 손색없는 책밥과 구성, 어휘와 낱말의 설명, 논술을 대비하는 이해력, 사고력, 논리력을 UP시킬 수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책 내용도 초등학교 저학년용 전래동화의 내용에서 한 단계 깊어졌고, 원문에 가까운 언어로 채워져있어 본격 고전문학의 맛을 볼 수있다.
원문에 가까운 언어로 적었되 어려운 낱말들은 따로 표시를 해 국어사전식 풀이를 해 두었고 어려운 문장은 친절한 빨간펜 선생님?이 따로 표시를 해서 별표첨부의 설명을 곁들였다.
설명들을 읽다보면....아, 이렇게 깊은 뜻이?? 하게 된다.^^

우리 고전문학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10가지 이야기(규중칠우쟁론기, 장끼전, 흥부전, 옹고집전, 흥부전, 박씨부인전, 춘향전, 양반전, 토끼전, 연오랑과 세오녀, 심청전)가 실렸는데 캐릭터를 잘 살린 삽화와 더불어 읽다보면 이 이야기가 이렇게 깊은 재미가 있는 이야기였구나..를 다시 느끼게 된다.
여태껏 알던 전래동화속의 인물들이 업그레이드 되어 좀 더 중후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 다시 나타난 것만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야기의 재미와 풍자, 해학까지 느낄 수있어 일석삼조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은 시험을 잘 칠 수있다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임을 잘 알고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기고 내가 읽어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세분화되고 세밀화된 문제지만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이점이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된다.
책읽기의 효율성이 평생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책을 읽음으로 인해 내공이 쌓여감은 스스로 느낄 것이다.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고 읽어야 할 책이라면 기회가 닿을 때 많이 읽어두도록 하는 게 지나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얘기일 것이다.
미리 읽어두고 싶을 때 재밌고 내용까지 알찬 책을 만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일단, 읽어 본 부모로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책 읽기 싫어하는 고등학생(우리애라고 말하진 않겠다..ㅠㅠ)이 읽어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책 제목처럼 논술이 만만해 지거나 그렇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