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가족 레시피 -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
손현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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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불량하지않은 소녀의 사춘기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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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싱지아훼이 글, 양완징 그림, 임지영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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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어쩌고 저쩌고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은 책들이 있다.

그냥 봄으로써 감동이 전해지고 받은 감동을 말로 표현하려 할수록 엉키기만 해 관두는게 낫겠다 싶은 책들.

그러나, 그 감동을 혼자만 알기 아까워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데 때, 내가 받은 감동을 오롯히 전하기는 여전히 역부족이라 안타까울 때가 분명 있다.

그럴때, 어줍잖은 말 주변으로 감정을 부풀려 전하다가 좋은 책 이미지 다 흐리지 말고 한 마디만 하자!!

 

"직접 보면 알아!!"



그렇다!!

이 짧고 아름다운 동화책이 그런 책이다!!

직접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쭈욱 읽다보면 뭔가 가슴속에서 툭!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게 슬픔인지 기쁨인지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아련한 향기같은 게 맡아지는 소리라는 게다.

 

후까시(?..우리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ㅠㅠ)를 제대로 올린 저 아이.

보기엔 바람이 불면 날아갈 듯 쥐면 깨질 듯 싶은 연약한 모습이지만...우리가 모르는 강인함이 내재된( 아, 이런표현 저 아이에게 어울릴 법 하지 않은데..)아이다.

나도 처음 만나서 어떤 아인지 확실히 모르니 더이상 아는척은 안하고 싶다.



헐렁하게 큰 앞치마, 배달 된 물건을 직접 받아야 하는 상황, 쪽지에 적힌 사야 할 물건들로 봐서 또래의 평범한 소녀들처럼 소꿉장난을 위한 설정된 샷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겠다.

엄마가 어딜 멀리 가셨나? 설마....돌아가신건.....??

 

슬픈예감은 좀 틀려주어도 좋으련만...그러나, 어디에도 슬픔이나 우울함이 묻어있지 않은 따뜻한 파스텔 톤 그림이 괜히 위로가 되는 건 무슨 이유인지.



어둑한 지하실에서 등대처럼 반짝이는 저 등불!

등불처럼 환하고 따뜻한..뭔가를 찾아 낸 모양이다!!



펼치면 짠~ 마술처럼 그림이 일어서는 팝업북이 한참 인기를 끌 때가 있었는데(지금도 인기가 있지만..^^)  이 책 안에 덧붙여진 여섯 가지의 선물과 여섯 통의 편지, 팝업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들쳐 읽는 재미와 메세지속의 감동이 제대로다!

특히, 저 거울!!

아무도 피해 갈 수가 없다.

신데렐라 새엄마 마법 거울인 양, 스스로를 비춰보며 이뿌게 비치는지 제대로 된 거울 맞는지 꼭 확인하게 된다.

당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데 한 표 던진다!!^^



날 듯이 계단을 뛰어 내려 오는 아이!!

좋은 일이 생겼음에 틀림없다.^^

그래, 얘야..그치지 않는 비는 없고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는 법이란다..조심스레 살피다 이제서야 어줍잖은 격려라도 한 마디 던지보는..덩달아 행복해 지는 순간이다.^^

아이의 발걸음은 원래 저렇게 습기없이 가벼워야 하는 거지..그럼, 그렇고 말고!!



나는 왜, 이렇게 와글와글 복잡하면서도 뭔가 설레는 느낌이 묻어있는 그림들이 좋은지 모르겠다.^^

싱지아훼이의 따뜻한 글도 좋지만, 양완징의 그림, 완전 사랑하게 되었다!!

이런 그림이 있어서 이 따뜻한 동화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나 할까. 글에 생명을 불어 넣어 준 화룡점정같은 그림이다.

그림속에서 아이가 튀어나와 나풀거리며 뛰어다녀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정말로 튀어 나온다면...그러줄 알았어..끄덕끄덕!! 할 테다.^^



아, 소녀와 많이 닮은 소녀의 아버지...

"안녕하세요?"

오래 전 부터 알았던 사람인양, 막 인사가 나온다.^^

약간 히피같은 느낌을 주는 소녀의 아버지!

그 마음을 알 듯 해 소녀 혼자 감당했을 고생의 책망보다는 힘내시라는 위로를 슬쩍 하게 된다.



좋아하는 강아지들 모습이라뉘!! ㅎㅎ

그런데난 왜 자꾸 눈이 껌뻑거려지고 코끝이 시큰해 지는지....

 

*****

여기서 이야기는 끝났다.

동화의 줄거리는 얘기 하지 않겠다.

처음에 말했듯 말이 엉키고 내가 받은 감동을 전하려 할 수록 이미지만 흐리게 할까봐..입을 다문 채 정말로 궁금하시다면

한 번 직접 보시라고 똑 같은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가족간의 사랑, 따뜻함...진부하고 틀에 박힌 말로 마무리를 하자니 짧은 내 말이 더 어눌하게 들리고, 앞 뒤 안맞는 내 글이 더 졸렬하게 느껴져 아무말 안하고 싶지만, 뭐라고 꼭 한마디 책에 대한 평을 적어야 한다면..영하로 내려간 아침 따뜻한 솜이불 속에서 누워있을 때의 느낌이라고 적겠다.

목까지 이불을 끌어 올리고 절대 바깥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그 기분...알런지??


이것은, 뽀너스다!!^^

책 맨 마지막에 그려진.. 동화책 속에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 이후를 유추해 볼 수있는 그림!!

솜 이불 같은 다뜻함 당신도 느꼈다면...우린 같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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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도와주는 비교사전
이안 그레이엄 지음, 오지현 옮김, 마크 버진 그림 / 키다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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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아이를 키워 본 엄마들이 강조해 왔고, 나도 실감을 하고 있지만 이토록^^ 전면적으로 드러내 놓고 나는 '나는 공부를 도와주는 책' 하고 나오니..헉, 싶으면서도 아이들이 싫어 하지않을까..슬쩍 걱정이 앞섯다.

책 읽는 걸 모든 아이들이 다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엄마의 강요나 숙제때문에 억지로 읽는 경우가 많아서 책을 읽어라 할 때마다 신경전이 벌어지는데 대 놓고 "공부를 도와주는 책이란다 꼭 읽어 봐라!!" 할려니까 아이의 반응이 안봐도 비디오라서 약간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기다가 공부도와 주는 재밌는 이야기도 아니고 공부도와 주는 비교사전이라니!!

용어풀이만 잔뜩 해 놓고 줄거리 있는 이야기라곤 없는 그 사전을 말하는 건데...걱정이 아니될리 있겠는가?

 



"읽어봐라, 공부에 도움을 준다니까!!' 의 기존의 방법에서 아이 옆에서 일부러 책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내가 먼저 훑어 보았다.

가끔,

흠..이라거나, 우와! ! 정말? 그런가 보네..하는 감탄사를 넣어가며 아이의 흥미를 유도했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아이에게 건네주는 걸 잊을 만큼 설명이 재밌고 테마별로 나눈  비교할 대상들도 한눈에 들어와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에 정말 감탄사를 연발하며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었다. 

 

딱딱한 용어풀이식 사전형식일거라 우려했던 것과 달리, 디테일한 그림이 첨부되면서  아이에게 조근조근 이야기를 들려주 듯 설명을 하는 책이라 술술 읽혀 졌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보면 약간 이해가 어려운 용어가 섞여 있기도 했지만, 책 뒷편에 용어 도우미(P.60 -61)페이지가 따로 있어 어려운 낱말은 찾아 볼 수있는 친절함까지!!

백문이 불여일견!!

힐끗힐끗 넘겨다 보던 아이가 내 곁으로 바짝 다가 앉아 뺏듯이 책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관심분야 부터 넘겨 보았다. ^^



실제적인 사진을 실어 설명하는 것 보다는 만화적 그림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미리 알고 실은 듯 디테일한 그림들로 이루어진 책은 다른 사전에서는 볼 수없는 친근감이 느껴진다.

 

가장 빠른 것, 놀라운 크기. 하늘 아래 높은 산, 동물들의 머나먼 여행길, 가장 오래된 것들, 얼마나 살까? 가장 뜨거운 것은...등

아이들이 공부하며서 한 번 쯤 궁금해할 만한것들을 페이지 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비교해 볼 수있게 함으로 궁금증도 채우고  다음 단계의 학습으로 확장 시켜 나갈 수있게 유도한 점이 돋보였다.

비교를 하면서 차이를 알아가고 차이를 통해서 가각의 특성을 파악해 가는 창의적 멀티 학습의 틀을 마련해 준다면 너무 거창한 평가일지 모르겠지만, 단순한 용어사전에서 벗어나 사고의 틀을 확장 시켜 준다는 것은 틀림없다.

비교를 한다는 것은 서로의 특징을 파악해서 평가해 간다는 것이니까!!

 

사회시간에 등고선을 배울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P.24)을 비교해 봐도 좋고, 과학시간에 달과 별자리를 공부하며 태양으로 부터 얼마나 멀까?(P.30)를 펴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냥, 무심히 지구에서 가장 오래 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궁금해 지면 P.44페이지를 펴면 되고 지구에서 가장 많은 개체군은 어떤 종류인지(P.48) 궁금할 때도 책을 뒤적거리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에 쭈욱 훑어보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궁금할 때마다 수시로 펴보는 책이다.

공부에 도움을 바로 주게 될지 어떨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재밌어 하고 눈을 반짝거리며 비교할 대상을 찾는 것 만으로도 흡족해진다.

좋은책 참 많은 세상이다. 요새 아이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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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 끊어진 하늘길과 계란맨의 비밀 너머학교 고전교실 1
조현범 지음, 김진화 그림 / 너머학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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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고려 충렬 왕때 고승 일연이 지은 책으로  우리민족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주체성을 가지고 우리 한민족을 바라본 우리나라 최초 의  역사서이다."

삼국유사를 제대로 읽기도 전에 백과사전식  깔끔하고 완벽한 정의를 시험대비용으로 먼저 주입을 시켜 버린 탓이었는지, 삼국유사 속에 들어있는  내용이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던 학창시절이었다.

그 출처가 삼국유사라는 건 몰랐지만, 책 속의 얘기들은 어디선가 한 번씩 다 들어본 듯한 내용이었고, 호랑이 담배피는 시절 이야기는 어릴적에나 재미있지 머리가 커질 무렵에 들은 계란맨들의 이야기는 터무니없고 신빙성도 없어 굳이 찾아 읽고 싶어지는 내용도 아니었다.

다만, 우리에겐 삼국사기를 적은 김부식과  삼국유사를 적은 일연이 헷갈리지 않기만을... 알에서 태어났든 사람의 몸에서 태어났든 너무 많은 업적을 이루어서 학습에 관심없고 기억력도 좋지못한 내게 외울거리를 많이 남기지 않았으면..하는 게(한심하지만, 솔직한) 그때의 내 바람이었다. --;

 

슬픈 건,

나만 그랬다면 좋았는데 내 아이가 그때의 나와 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책 읽을 시간도 없고, 책 내용에도 관심이 없다는 거...ㅠㅠ

누굴 탓하랴마는 나는 '바담풍'을 읊어도 자식은 '바람풍' 똑바로 읊어주길 바라는 게 또 어미 마음인지라  코앞에 디밀어 회유도 해보고 윽박질러 억지로 읽히는 재찍을 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목부터 발랄한 이 책, 끊어진 하늘길과 계란맨의 비밀!!

삼국유사 본디의 색깔을 갖고 있으되 뭔가 구태의연하지 않고 호기심을 자아내게 해 뭐지? 싶은 마음으로 슬쩍 책을 넘겨 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책을 쓴 저자도 서두에 밝혔듯, 호박속에 갇힌 모기의 피에서 공룡 유전자를 채취해 공룡을 복원시킨 영화처럼,  기존의 신화에 내 상상력을 덧 입혀 이야기들을 재조립해 보는 '쥐라기 삼국유사'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난히 알에서 태어난 시조들이 많은 우리 역사의 인물들을 계란맨으로 호칭을 바꾸어 친근하게 만들어 그들이 알에서 태어나야 했던 이유와 과학적인 사실과 감동을 주는 신화사이에서의 생각해 볼 거리들, 신화를 통해 우리가 배우고 견제해야 할 자세, 앞뒤가 맞지 않은 부분의 신화속에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응용해 다시 한번 신화를 재 창조해 보는 묘미, 비열하고 교활한 영웅들이지만 배워야할 처세술과 굳이 선과악의 이분법으로 생각하지 말고 삶을 흥미진진하게 활력을 넣어주는 존재로 유도케 하는 말랑말랑한 해석들이 책을 딱딱한 역사서가 아닌 새로운 시각의 재미난 이야기책으로 읽히게 했다.



책 중간 중간에 첨부된 사진들은 소개된 이야기들을 구체적인 이해로 다가오게 하고  참고로 읽어보면 사고의 폭이 확대되는 짧은 메세지들도 책의 내용을 훑어가는데서 그치지 않고 다각적인 시선과 새로운 방향으로 이야기를 모색할 수있는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삼국유사가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었나? 싶을 만큼 삼국유사 본래의 내용에도 충실했음도 두 말 할 것없지만, 그저 책의 내용을 전달하려 함이 아니라 ' 너라면 어떻게 했겠니?'를 수시로 물어주어 능동적인 책읽기로 이끌어 준 점에 점수를 배가한다!!

 

채찍을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읽어가던 아이는 어느새 정말? 헐.. 설마!! 이런 종류의 감탄사가 이어지며 천천히 책속으로 빠져 들었었다.

전래동화에서 나온 얘긴 줄 알았던 내용들이 삼국유사에 씌여진 얘기였었다니.. 뜻밖이고, 삼국유사가 무슨왕이 무슨 나라를 세워 어떤 제도로 다스렸고 어떻게 쓰러졌다는 딱딱한 역사서인 줄로만 알았다고  이제서야 오해를 푼다!!^^;;

(헐,,,싶지만, 이해한다! 내 딸이 아니던가?ㅠㅠ)



삼국유사의 고정관념을 깬 재미있는 책이다.

책을 읽어 본 것으로 충분하고 재밌어 해주니 이 보다 기쁜일이 없지만, 조금만 욕심을 내서 읽는다면 요새 한참 너도나도 열을 올리고 있는 논술대비용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기존 사상을 토대로 한 이야기에서 사고의 확장을 꾀한 내 의견의 첨부가 논술의 한 부분을 채운다면 이 책이 아이를 도울 것이다라고 책을 싫어하는 아이를 둔 엄마의 확실한 느낌으로 말해줄 수있다!

 

하늘길을 마음대로 오르내리고 그림속 개가 짖고, 바닷속 용이 미인을 가로채 가는 세상..

마시면 늙지 않는 샘물처럼 신화 속 이야기는 늘 매력적이고 혹하게 된다.

세상 살기 좋아졌고 날마다 흥미롭다고 말하지만, 정말 재밌는 일들은 옛날에 다 일어나 버린 것 같다.

그래서, 좀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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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직독직해편 - 2012년용
김진수 외 지음 / 능률교육(참고서)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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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고 고1 기초다지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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