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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세계역사연구회 지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묵직한 무게와 꽤 두꺼운 두께, 게다가 올컬러.
이 책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는 한마디로
돈이 아깝지않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세계사역사연구회에서 만들어낸 책이니만큼
그만큼 더 큰 신뢰와 믿음도 생겨났다.
보다 알기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머리말과
제목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고 난뒤
급변하는 세계의 모습까지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은 생략을 하기도 하였지만
난 오히려 핵심을 집어주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책을 읽다가 더 궁금하고 알고 싶어지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은 차후에 다른책을 찾아보는것도 더 도움이 될것 같았다.
이 책의 장점이 첫번째로 쉽고 간단한 설명이라고 한다면
두번째는 방대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매 장마다 쉽고 재미있는 그림과 표를 이용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더 쉽게 이해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다양한 사진들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총 아홉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각 챕터 뒤에는
스파르타식, 동서의 길을 연 모험가들, 이슬람의 라마단, 마녀사냥 등
우리가 평소 관심있어하는 주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세계사에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워낙 방대한 용량때문에 어느 부분부터 손을 대야 할지,
뭐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해 하고 있었는데
이 책때문에 대략적으로나마 세계사의 전체 흐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세계사라는 것은, 세계라는 것은 누구 하나때문에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 한 사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도 아니였다.
수많은 민족과 지역, 국가와 사건, 그리고 인물들이
다함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세계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인류와 문명이 탄생하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이슬람, 그리고 유럽이 성장 한 후
전세계가 수많은 전쟁을 겪다가 결국 세계대전이 벌어졌다.
세계대전 후에 전세계는 급격한 변화를 경험한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대립을 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결국 1989년 드디어 미국과 소련은 냉전이 종결되었음을 선언한다.
이 책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에 꽉 들어찬 기나긴 역사의 흐름을 읽으면서
나는 그 역사속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나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수천, 수만명씩 모여
이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사명감 같은 것이 불끈 샘솟기도 하였다.
또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를 이때까지 난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
상식조차 없었던 나의 무지함에 대해서 반성을 하기도 하였다.
세계라는 것은, 세계사라는 것은 아는 것만큼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트였다고나 할까.
현재 전세계가 겪고 있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에서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가 훗날 세계사에는 어떻게 기록될지 객관적인 눈으로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