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박사의 에코힐링워킹 - 걸음이 뇌를 웃게 한다
성기홍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 성기홍 박사는 올해로 걷기운동을 시작한 지 22년째가 되며 2001년 6월에는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를 설립하여 초대 사무총장으로 '국민건강걷기의 날'을 제정하였으며, 그 후 파워워킹, 마사이워킹을 국내에 보급한 걷기 운동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이 책 <에코힐링워킹>은 그의 신작으로 많이 걷는 운동에서 더 나아가 책 제목에서도 나타났듯이 자연으로 돌아가서 걷는 것이 걷기의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것을 강조한 책이다.

국내에 마사이워킹이 처음 도입되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그때, 나역시도 방송을 보고 마사이워킹을 흉내내 걸어보곤 했었다. 따라해보면 꽤 힘들어서 꾸준히 하지는 못했었다. 그래도 운동기구가 필요한 다른 운동보다는 걷기운동이 저렴하면서도(운동화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든지 오케이!) 간편해서 시간날때마다 할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불도록 만든 장본인인 성기홍박사는 <에코힐링워킹>에서 인체의 모든 것은 뇌가 지배하는데 걷기운동도 궁극적으로는 뇌가 지배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뇌를 건강하게 하면 신체가 건강해지고 결국은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 자연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숲이 있고 동물이 살아 숨쉬고 있는곳, 모래사장과 갯벌 등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 에코힐링워킹의 효과를 느끼게 하는 장소이다.

걷기운동을 처음 시작했을때는 마땅히 걸을 곳이 없어서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았었다. 주로 저녁에 걷다보니까 볼거리도 별로 없고, 아스팔트 위를 걷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집에서 좀 걸어가야 나오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걷기시작했다. 모래를 밟으며 걸으니 기분이 더 상쾌해지는듯 했다. 하지만 걷기 바쁜 사람들 사이에서 여유를 가지며 걷는 다는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드디어 시행착오끝에 최적의 걷기운동 장소를 발견하게 되었다. 밤중에 가면 좀 으슥한 곳이여서 그렇지 학교 운동장처럼 사람들도 많지 않고 길 옆에는 물도 조금씩 흐르고 있어서 에코힐링워킹을 하기에는 딱인 장소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걷기운동만 하면 되지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나 자신한테 화가 났었는데, 난 계속해서 걸으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벌레 우는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흙냄새와 물냄새를 맡으며 아파트나 고층빌딩이 아닌 나무와 풀을 보며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일인지 요즘은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많은 분들이 에코힐링을 통해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소를 얻을 수 있었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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