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식 공부 - 생활비 100만 원으로 시작해 자산 20억 원이 되기까지
엄지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튜브 인기 채널 체인지 그라운드에 이 책 저자가 나와서 자신의 주식 투자 성공담을 얘기하는 걸 보게 됐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과 달리 아주 솔직하고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는 주식 투자 방법을 소개하는데 귀가 얇기로 유명한 나는 바로 책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됐다.


책의 구성이 조금 특이하다. 주식과 육아를 적절히 섞어서 주식을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묘하게 설득력 있다. 육아에 한창인 내 상황과 오버랩돼서 더 공감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키우는 아이들 역시 무척 잘 될 것 같다. (나도 저런 엄마 밑에 자랐으면 ㅜㅜ)


책 중간 중간 주식 투자 방법을 아주 상세히 적어놨는데 주식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을 정도면) 저자가 얼마나 독자를 생각하는지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신도 이렇게 해봐. 나처럼 부자가 될 수 있어!"라고 귀에 속삭이는 것 같은 환청이 들린다.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눔을 하고 싶어진다는데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 머릿속에 쌓여있던 모호한 투자 개념이 조금이나마 정리가 된 것 같다. 좀 더 공부하고, 실행하다 보면 나도 언젠가 나눔을 하고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좀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최근 들어 책을 읽기 시작한 나는 이제서야 알게됐다. 평소 나는 연금술사라고 하면 철을 금으로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게 어딨겠냐며 이 책을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책을 소개하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이 책이 명작이라고 소개한다. 도대체 뭐가 그리 대단한 내용이 있길래 이렇게 호들갑을 뜨는 건지 궁금했다. 그렇게 나는 유튜버들에게 등 떠밀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벌써 이 책을 읽은 지 일주일이 지났고, 워낙 대충 읽는 스타일이라 내용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남아 있진 않지만 꽤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억한다. 책 하나에 인생 전체가 녹아있다고 해야 할까? 자연과 하나 되는 삶, 사랑의 정의. 등 인생사를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로 잘 엮어냈다. 읽다보면 소설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마치 내가 책을 읽으며, 동시에 일기를 써나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은 처음이다. 그래서 명작이라고 하는가 보다.

책의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알 수 없는 아쉬움이 몰려온다. 다 읽으면 내 인생도 여기서 끝나는 건가? 라는 희안한 생각 ㅋㅋ 그만큼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다. 소설을 쓰는 사람들에게 소설은 이렇게 써야 한다고 가르치는 책이다. 까페에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되면 다시 한번 꼭 읽어보련다. 너무 재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훔쳐보고 싶은 과학자의 노트 - 기록의 천재들은 어떻게 보고, 적고, 그렸을까
에드워드 윌슨 외 지음, 마이클 R. 캔필드 엮음, 김병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다. 마치 훔쳐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책 제목이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인간의 심리를 아주 잘 이용한 듯 하다. 하지만 읽고 나니 실망이 너무 크다.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고 영화를 봤는데 새로운게 없는 느낌과 비슷하다.

이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가 하는 일에서 큰 성과를 내고자 하는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 것이다. 근데 어쩌나..평소 메모를 잘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시간 낭비일 것 같다. 내가 그렇다. 다른 점이 있다면 메모에 그림이 있는 정도?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은 스킵하다 보니, 역대 최단시간에 이 책을 다 읽었다..

그나마 쓸모있는 것이라면, 드로잉하는 방법 정도? 이것도 평소 그림에 약각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에 대해 좋은 말을 써주고 싶으나,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은 내 리뷰를 꼭 훔쳐보기 바란다. 여러모로 아쉬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지식을 얻는 9단계 초학습법
스콧 영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거창하다. 그냥 러닝도 아니고 "울트라" 러닝이다. 배움과 독서에 관심이 많은 내게 이 책은 구매 표적의 대상이었다. 읽고 나면 나도 러닝에 있어서 남들보다 월등히 나은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결국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지름길이 없다는 거다. 어쩌면 당연한데 왜 이렇게 실망감이 큰 걸까? 어쩌면 책 제목이 날 희망회로 돌리게 한 게 아닐까? 라는 못된 마음이 내 마음 속에서 솟구쳤다. 이럴 거면, 책 제목을 "배움엔 지름길이 없다."라고 하지. 왜 뭔가 있을 것처럼 독자들을 희롱한단 말인가!

하지만 한편으론 위안이 된다. 평범한 두뇌를 가진 나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천재들의 두되도 결국은 같다는 거 아닌가. 그들은 나보다 열심히 노력했기에 그 곳에 먼저 가 있는 것이다. 동시에 난 왜 그들처럼 열심히 하지 않았는지 뼈아픈 반성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건 어려운 부분을 특화 학습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공부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피하거나 건너뛰기 십상이다. 나 역시 그랬고. 하지만 울트라러너들은 이해할 때까지 파고 들었다. 자신이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그저 그런 삶을 사는 사람과,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사람 사이에는 딱 이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부자들이 쓴 책을 봐도 그렇고.

기대반 설렘반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내용상 실망을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잊고 있던 배움의 열정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필 수 있었으므로 별 2개는 줘야겠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봐도 책 내용을 알 수 있다. 다시 생각하기다. 그래서 책을 구매하기 전 많은 고민을 했다. "이 간단한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두꺼운 책을 썼다고?"  이런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책 저자가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속는셈 치고 구매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난 속았다.


다시 생각하기가 좋은 건 누구나 잘 안다. 하지만 사람들 특성 상 관행을 좋아하고, 고정관념에 쉽게 빠지다 보니 다시 생각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왜 다시 생각하기를 해야 하는지 이 두꺼운 책에 풀어 놨는데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싶다. 생각을 정리해서 썼다기 보단 생각을 통째로 쓴 느낌이다. 다음에 다시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있다면 목차만 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