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친절
팻 지틀로 밀러 지음, 젠 힐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작은 친절 / 팻 지틀로 밀러 글 / 젠 힐 그림 / 이정훈 역 / 북뱅크 / 2019.07.31 / 원제 : Be Kind (2018년)

 

 

2019-07-21 22;33;32.jpg

 

 

책을 읽기 전

 

 

제목만 보아도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친절이라는 단어를 쉽게 이야기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작은 친절>에서는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을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SE-c733b1f1-8f2c-4161-8741-ba2dc586aff6.jpg

 

 

 

 

타니샤가 포도 주스를 새 옷에 쏟아서 그만 보라색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모두 깔깔댔어요.

나도 웃음이 났지만 꾹 참았어요.

엄마가 항상 친절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SE-8ec90f0e-0120-42c3-b93a-83e286c58eb4.jpg

 

 

 

 

"보라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야."

이렇게 말하면 타니샤가 웃어 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타니샤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어요.

미술 가운을 입고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어요.

타니샤에게 어떻게 해야 친절한 마음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요?

 

 

 

SE-246a2c94-ac6e-4dca-a81b-f057eb13d0c3.jpg

 

 

 

 

친절함은 무언가를 나눠주는 것일지도 몰라요.

도와주는 것도 친절이겠죠?

친절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일 수도 있어요.

 

 

친절이 어려울 때도 있어요.

잘 하는 걸 가르쳐 주는 일인데, 어떨 땐 마음처럼 되지 않거나

아무도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친구에게 내가 먼저 용기 내어 다가가는 일은 어려워요.

 

 

 

SE-e4925b0b-b152-4d96-933a-45893683f1b5.jpg

 

 

 

타니샤가 포도 주스를 엎질렀을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미술 시간에 타니샤 옆에 앉는 것뿐이었어요.

그래서 나는 타니샤를 위해 그림을 그렸어요.

 

 

 

SE-a300c6a2-8f83-431f-8a30-4314350cd5d4.jpg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주 작은 일뿐이에요.

하지만 그 작은 일들이 모이면 점점 크게 자랄 거예요.

우리들의 친절한 마음이 학교를 채우고 흘러넘쳐 온 동네에 퍼지고,

온 나라에.... 온 세상에 가득해질 거예요.

그러고는 다시 타니샤와 나에게 돌아와 친절한 마음을 베풀게 할 거예요.

 

 


 

 

 

 

책을 읽고

 

 

<작은 친절>을 선택한 이유는 번역가님의 경험 에피와 부끄러웠던 저의 행동 때문이었어요.

번역가님의 에피는 일곱 살 아들과 독일 여행 중 주문한 아이스크림이 현금 결제만 하는 곳인데

현금이 없던 번역가에게 뒤에 서 있는 독일인이 대신 계산을 해 주었던 경험이었어요.

 

 

저의 경험은 무인 계산기 계산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 상황에서의 일이었어요.

새치기를 하고 들어온 중학생쯤 된 소년에게 어떤 분이 새치기를 지적하고 항의했지만

소년은 그분의 말을 무시하고 주문을 하고 상품을 받아 갔어요.

 

 

저는 그분들보다 먼저 계산 중이었는데 상황을 바라보며 소년의 잘못된 행동을 나쁘게 바라보았지요.

하지만 번역가의 에피를 읽고 '내가 그 상황에서 다른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았어요.

삼자의 시선에서 비방하기보다는 마음이 큰 행동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소년에게 제 순서와 바꿔주며 소년의 행동이 불쾌함과 무질서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었으면 어땠을까요?

중학생쯤 되어 보이던 소년은 아마 반항심과 창피함에 그분의 말을 무시하고 진행했을 것 같기도 해요.

 

 

제가 그 상황에서 상상했던 이 행동을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다음에 이런 상황이 생기면 좀 다른 행동을 해 보아야겠어요.

 

 

마음을 담은 작은 친절...

이것은 세상 어느 곳에서나 어느 시간에서나 통하지 않을까요?

진심을 담은 마음은 언젠가는 통하니까요.

 

 

친절에 관한 나비 효과.

친절을 베풀면 더 커지고 부풀고 결국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의 상황이 우선이 되네요.

친절을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작은 친절로 시작해 볼까요?

 

 

<작은 친절>이 아쉬웠던 것은 '엄마가 항상 친절해야 한다고 했거든요.'라는 문장이에요.

이야기의 흐름을 알겠는데 강요식의 '항상'은 불편하네요.

항상 친절하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이니까요.

 

 

 


 

 

 

 

- 친절에 관한 그림책 -

 

 

2019-07-21 22;34;00.jpg

 

 

 

혼자가 아니야 바네사 / 케라코에트 / 웅진주니어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 / 마이클 리애나 글 / 제니퍼 E. 모리스 그림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작은 친절, 이유 없는 선행 / 앤 허버트, 마거릿 팔로마 파벨 글 / 마유미 오다 그림 / 서나연 역 / 아름다운사람들

꼬마 티라노는 친구를 안아 주고 싶어... / 조너선 스터츠먼 글 / 제이 플렉 그림 / 노은정 역 / 대교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 / 야스민 셰퍼 / 김서정 역 / 봄볕

친절한 행동 / 재클린 우드슨 글 / E.B. 루이스 / 김선희 역 / 나무상자

 

 


 

 

 

 

- 함께 읽는 <작은 친절> -

 

 

 

SE-86457a27-0161-4b8f-87d3-6a5e0af95926.jpg

 

 

 

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작은 친절>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해 드렸어요.

얼마 전 출간되었던 <가만히 들어주었어>도 함께 소개해 드렸어요.

이야기를 듣던 분 중 한 분이 제목부터 내용까지 전부 친절한 책이라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네 프랑크 디어 피플 7
이사벨 토머스 지음,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서남희 옮김, 홍은영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안네 프랑크 / 이사벨 토머스 글 /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 서남희 역 / 홍은영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06.17 / 디어 피플 7

 

 

2019-07-16 21;31;39.jpg

 

 

 

책을 읽기 전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라서 끌리기도 했지만

디어 피플 시리즈는 정말 읽어보고 싶은 시리즈라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제한된 색으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담긴 <안네 프랑크>를 빨리 만나고 싶네요.

 

 

 


 

 

 

 

줄거리

 

 

SE-4f4b4526-5556-441e-85b5-47284c6acd0f.jpg

 

 

 

안네는 독일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안네가 태어난 1929년에 전 세계는 대공황이라는 경제 위기에 빠졌어요.

나치는 대공황의 원인이 유대인과 다른 소수 민족 탓이라며 언론을 통해 이야기했어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해하던 독일 사람들은 나치의 거짓말에 넘어갔어요.

 

 

안네 가족도 독일을 떠나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으로 이사했어요.

아버지 오토는 그곳에서 '오페크타'라는 식품 회사를 열었어요.

 

 

SE-876f47d1-db9d-4a4b-ba7d-6b3dfb86f078.jpg

 

 

 

 

열세 번째 생일날, 안네는 꼭 갖고 싶었던 일기장을 선물 받았어요.

안네는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어요.

일기의 처음 부분은 행복한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했어요.

하지만 나치의 힘이 점점 강해지자 상황이 달라졌어요.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고 네덜란드도 나치에게 점령당하지요.

 

 

SE-e371e757-3f40-43ed-a322-4719725c0fc1.jpg

 

 

 

 

유대인은 재산이 몰수당하고, 유대인만 다니는 학교에 다니고,

노란색 별표로 유대인을 구별하며 공공장소도 갈 수 없었어요.

강제 수용소가 만들어지고 강제 수용소에서는 유대인 학살되고 있었지요.

 

 

 

SE-30f64a2d-46d6-421e-9d68-6712820762c8.jpg

 

 

 

안네의 언니 마르고가 강제 노동 수용소 등록하라는 소환장이 날아왔어요.

마르고의 나이 고작 열여섯 살이었어요.

안네의 부모님의 이미 안전한 곳으로 옮길 계획을 짜 놓았지요.

안네의 아버지는 사무실 뒤에 작은 집을 은신처로 개조해 놓은 상태였어요.

 

 

SE-9eb48594-7f69-4f17-8f7c-5f929222567c.jpg

 

 

 

 

은신처의 사람은 많고 공간은 작았지요. 항상 반드시 조용히 지내야만 했어요.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아무 시간에나 화장실도 쓸 수 없었어요.

안네는 반복되는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사람들을 관찰해서 일기를 적었어요.

 

 

일기장 '키티'는 안네의 속마음을 들어 주고, 위로해 주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솔직한 생가, 힘들고 괴로웠던 일, 특별한 소식들을 기록했어요.

미래에 대한 자신의 바람과 꿈, 강렬한 생각과 느낌도 표현했지요.

 

 

 

 

 

SE-80615a32-1f74-4955-b0a7-d56c11181209.jpg

 

 

 

1944년 8월 1일, 마지막으로 안네의 일기가 쓰였어요.

1944년 8월 4일 아침, 네덜란드 경찰과 독일 비밀경찰(게슈타포) 들에 발각되어 수용소로 옮겨졌어요.

안네의 나이 열다섯 살 굶주리며 쇠약해지다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어요.

 

 

안네 가족을 도와주던 미프가 안네의 일기장을 잘 숨겨 두고 있다가

안네의 아버지가 안네의 일기를 알리기 시작했고 1947년 6월 25일 출간되었어요.

 

 


 

 

 

 

책을 읽고

 

 

안네 프랑크의 9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책이라서 읽어 보고 싶어요.

안네의 삶을 알게 되면 열세 살 소녀의 내면의 힘이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안네가 겪었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가 아닌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했거든요.

우린 작은 실패나 창피함에도 가끔 포기하기도 하지만 시도조차 안 하는 일도 있잖아요.

 

 

안네의 일생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게 되네요.

안네의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마지막 순간까지.

왜 일기를 쓰게 되었으며, 안네가 쓴 일기가 어떻게 책으로 나왔는지 알게 되었어요.

안네의 일기장 이름이 있고 '키티'라는 안네의 친구가 큰 힘이었네요.

<안네 프랑크>의 한 권으로 안네의 일기에 시작부터 끝까지의 큰 흐름을 읽었어요.

 

 

사물에 이름을 명명하고 하나의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을 보면

제 삶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주변에 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기록을 한다는 것이

큰 힘을 갖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요.

 

 

 

 

 

 


 

 

- 안네 프랑크 & 안네 프랑크와 관련된 그림책 -

 

 

2019-07-16 21;31;56.jpg

 

 

"드디어 문제의 핵심, 내가 왜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가에 대해서 말할 차례인데,

그건 한마디로 마음을 털어놓을 만한 참다운 친구가 나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좀 더 분명히 말하겠어요. 열세 살 먹은 여자아이가 스스로 이 세상에서 외톨이라고 느끼고 있다.

아니 실제로 외톨이라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테니까요."

▲ 내용 및 사진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59014&docId=3567415&categoryId=59014

 

 

 

2019-07-16 21;32;07.jpg

 

 

▲안네 프랑크와 관련된 그림책

나무들도 웁니다 / 이렌 코앙-장카 글 / 마우리치오 A.C. 콰렐로 그림 / 염명순 역 / 여유당

안네 프랑크와 마로니에 나무 / 제프 고츠팰드 글 / 피터 매카티 그림 / 신여명 역 / 두레아이들

안네 프랑크 / 조세핀 풀 글 / 안젤라 배럿 그림 / 김민석 역 / 아이세움

 


 

 

 

 

- 디어 피플 시리즈 -

 

2019-07-16 21;32;17.jpg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의 삶을 색다르고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는 '디어 피플'이라고 해요.

'디어 피플'의 글 작가와 그림 작가는 책마다 달라서 그림이 달라지는 재미도 있어요.

'디어 피플' 시리즈는 크기가 한 손에 들어오고 가벼운 무게이며,

색감, 디자인이 세련되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조만간 시리즈의 또 한 권인 <페르디난도 마젤란>이 출간되겠지요.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 함께 읽어요 <안네 프랑크> -

 

 

 

 

1563197610464-3.jpg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신간 그림책 몇 권을 소개했어요.

<안네 프랑크 / 웅진주니어>, '디어 피플 시리즈'에 대해 알려 드렸어요.

시리즈의 그림책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궁금증이 생긴다고 하시네요.

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꼬옥 읽혀 볼 만한 인물 시리즈를 만났다며 좋아하셨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별한 내 동생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77
베아트리스 제르노 지음, 디아나 톨레다노 그림, 이정주 옮김 / 봄봄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특별한 내 동생 / 베아트리스 제르노 글 / 디아나 톨레다노 그림 / 이정주 역 / 봄봄 / 2019.06.28 /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77 / 원제 : Une Place Pour Edouard (2016년)

 

 

2019-07-16 21;33;11.jpg

 

 

 

책을 읽기 전

 

 

보라빛이지만 톤이 다른 파스텔 표지가 눈길을 끌어요.

가족들이 함께 있어서 행복한 그림이지만 뭔가 이야기가 있나 봐요.

동생이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볼까요?

 

 

 


 

 

 

 

줄거리

 

 

 

SE-687871c6-c203-4090-bd12-8a70a268bd7d.jpg

 

 

 

동생이 태어났어요.

이름은 에두아르, 처음엔 모두 기뻐했어요.

 

 

두 달이 지났어요.

에두아르가 울기 시작했어요.

엄마도 울기 시작했어요.

정말이지 더는 기쁘지 않았어요.

 

 

SE-ca3de010-056d-4076-98b0-7c81f0185748.jpg

 

 

 

 

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세상이 멈춘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침묵을 들었어요.

완전한 침묵이요.

길을 잃은 기분이었어요.

 

 

아빠랑 엄마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어쩌면 나 때문일지도 몰라요.

원가 좋지 않는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내게는 말해 주지 않았어요.

난 차마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체 뭘 물어봐야 할까요?

 

 

 

SE-d33653ec-9c8a-49e8-b563-e89c99cd5aa4.jpg

 

 

 

 

에두아르가 태어난 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동생처럼 칭얼거리고 보채보았지만 아무도 날 달래 주지 않았어요.

더는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러자 아빠와 엄마가 나도 동생과 똑같이 사랑한다고 토닥토닥 달래 주었어요.

왜 에두아르가 계속 우는지, 왜 다른지, 그렇지만 크게 다른지 않다고 말해 줬어요.

 

 

 

SE-41c7b97c-7f16-4c31-a4df-3af359ace586.jpg

 

 

 

 

그래서 난 에두아르와 놀았어요.

이야기도 들려주고, 첼로 연주도 해 주었고, 썰매도 함께 탔지요.

 

 

SE-8ee3b296-91c6-4b7a-8385-16b198368cd2.jpg

 

 

 

에두아르는 우리와 함께 있어요.

늘 사랑받고 싶어 하고,

자신의 곁에 있는 우리를 느끼고 싶어 해요.

 

 


 

 

 

 

책을 읽고

 

 

동생이 태어났어요.

모든 가족들에게 동생의 존재가 축복이고 행복일 수는 없어요.

첫째 아이에게 동생의 의미는 질투, 기쁨, 귀찮음.... 일 수도 있잖아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집안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었는데 모든 것이 변하거든요.

게다가 늘 챙겨주어야 하는 동생 때문에 엄마, 아빠까지 바쁘니 아이는 혼자가 된 기분이겠지요.

아이가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 감정을 다듬는 연습을 하게 되면

큰 아이가 훨씬 더 편해지겠지요. 가족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좋을 것 같아요.

 

 

<특별한 내 동생>에서는 장애를 가진 동생을 보는 누나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갔어요.

하지만 장애가 아니더라도 동생이 생긴 어느 가정에서나 이런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 같아요.

막내로 내려갈수록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부모가 일관된 행동을 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의 행동이 동생을 대하는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네요.

부모의 다독거림과 경청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게 되네요.

참~ 쉽지 않지만 노력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누나가 나오는 그림책 -

 

 

2019-07-16 21;33;23.jpg

 

 

 

누나에게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 마르코 베레토니 카라라 글 / 치아라 카레르 그림 / 주효숙 역 / 한울림어린이

누나가 공룡이라고? / 김흥식 글 / 조은정 그림 / 씨드북

누나가 되었다 / 캐스린 화이트 글 / 미리엄 래티머 그림 / 이정은 역 / 키즈엠

동생이 생겼어요 / 리사 스틱클리 / 유 아가다 역 / 책놀이쥬

누나는 어디에 /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 김경연 역 / 풀빛

누나가 좋다 / 고대영 글 / 한상언 그림 / 길벗어린이

 

 


 

 

 

 

- 함께 읽는 <특별한 내 동생> -

 

 

 

SE-995a8d4c-b1af-4f08-a439-1b0240747463.jpg

 

 

 

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특별한 내 동생>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해 드렸어요.

표지의 그림만을 보고 입양, 장애, 동생의 탄생...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책을 읽는 동안 장면의 색감에 흠뻑 빠졌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까만 단발머리
리아킴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나의 까만 단발머리 / 리아킴 / arte(아르테) / 2019.06.25

 

 

 

 

책을 읽기 전

 

 

리아킴? 춤꾼?

너무 생소한 그녀였어요.

하지만 표지 속 동작은 이미 많은 것들은 전해주네요.

열정이 가득한 그녀의 어떤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지...

 

 

 


 

 

 

 

줄거리

 

 

 

SE-3cc1007d-7691-4c24-a3f3-1bd05c43008e.jpg

 

 

 

 

주석 2019-07-14 083200.jpg

 

 

 

 

▲ 목차

 

 

p. 6

나와 무관한 사람들의 무심한 소리를 그냥 들어 넘길 준비만 되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만을 위한 춤을 행복하게 출 수 있다.

이 말은 내가 나 자신에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다.

 

 

p.107

"사람들이 너한테 오면 다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그런 줄 알지? 근데 아니야.

네가 다른 사람들 말도 안 듣고, 네가 제일 잘났다 하니까 다들 네 비위 맞추느라 그러는 거지.

이제 아무도 네가 제일 잘 춘다고 생각 안 해. '진짜 그런 사람' 정말 없을걸?

시대는 바뀌어. 당연한 거야. 근데 너는 그걸 몰라. 안다면 인정하기 싫은 거겠지.

이제 네 시대는 갔어. 지금은 그냥 쟤네들의 시대인 거야.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라고."

 

SE-263a728c-0627-4092-bc5d-358ce303a387.jpg

 

 

 

p. 137

춤추는 건 배고픈 직업이란 말이 싫었다.

그런데 춤추는 건 정말 배고픈 일이었다.

 

 

p.156

아이러니다. 나의 가장 몹쓸 부분이 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게.

또 우리의 특기나 장기가 스스로 깨고 싶은 콤플렉스가 된다는 게.

 

 

p. 201

나는 이걸 잘 못한다. 난 부족한 사람이다.

취약성을 드러낼수록 용기는 커지고, 가능성은 더 커진다.

내가 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나에게 필요한 말이었다.

 

 

 


 

 

 

책을 읽고

 

 

<까만 단발머리>를 읽으며 '사람들의 시선은 순간이다.'라는 생각을 다시 반복해 본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이 날 보는 그 순간이라는 판단이 나라고 생각하고 후회, 걱정, 자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기도 했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나에게는 그림책이 있어서 많이 달라지고 있다.

 

 

나의 취미는 그림책 읽고 소개하기.

하지만 그림책으로 돈을 번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돈과 연결되는 순간 나도 모르는 속박과 죄임이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아킴은 취미가 직업이 되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이상적이 노선을 걷게 된 것이다.

그녀의 노력을 끝이 없었다.

그럼 나의 노력은 아직도 부족한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냥 비교를 그만두기로 했다.

뭐 어쩜 첫 발을 딛고 있는지도 모르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와 비교하는 나의 버릇이 여전하다.

이 비교가 긍정적인 비교이길 바라며...

그녀의 에세이에서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2019-07-17 22;50;40.jpg

 

책의 중간 부분에 까만 단발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가고 궁금해진 그녀의 춤이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 그녀의 춤을 보게 되었다.

와~ 몸놀림이 다르다. 그녀의 몸에서 춤이 흐른다.

 

 

 

2019-07-17 22;50;51.jpg

 

반만 보이던 그녀의 모습이 담긴 뒤표지의 날개를 펴면 그녀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의 까만 단발머리>에서 그녀를 온전하게 만날 수 있다.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순간, 그리고 앞으로의 삶까지 그녀의 생각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리아킴! 그녀를 한 번 만나보세요.

 

 

 


 

 

 

 

- 리아킴 -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 안무가.

락킹과 팝핀 장르로 세계 댄스 대회에서 우승했고, JYP, CJ엔터테인먼트 등의 댄스 트레이너와 안무가로 활동.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600만에 달하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함께 세계를 조금 더 신나게 만들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뜨거움을 사랑하고, 열두 마리의 뱀과 함께 산다.

- 출판사 #아르테 ( #arte )의 작가 소개 내용 -

https://youtu.be/kDmzg1Je3RQ

 

 


 

 

 

 

- 함께 읽어봐요 < #나의까만단발머리 > -

 

 

 

SE-e8c980f6-4906-45e8-8c38-1cb7bcf521d0.jpg

 

 

 

그림책 모임이지만 가끔 새로운 분야의 신간을 소개해 보기도 한다.

< #나의까만단발머리 >를 보여드리자 리아킴을 아시는 분이 계신다.

와~ 사춘기 따님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댄서라고 설명을 해주셨다.

열정 가득한 리아킴 그녀의 이야기를 잠깐 듣게 되었다.

이 책을 딸에게 꼬옥 권하겠다고 하신다.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따르릉 할머니, 어디 가세요? - 202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신나는 새싹 119
김유경 지음 / 씨드북(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르릉 할머니, 어디 가세요? / 김유경 / 씨드북 / 2019.06.24 / 신나는 새싹 119

 

 

 

2019-07-17 22;40;04.jpg

 

 

 

책을 읽기 전

 

본문 속의 한 장면이 맘에 들었어요.

빨간 타일의 자전거 가게...

왜 그 장면이 눈에 들어왔는지 저도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줄거리

 

 

 

SE-82b1a685-805d-4acc-9914-2b0c2a753560.jpg

 

 

 

아침이에요.

할머니가 집을 나서요.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가득 채우고 가요.

"어디 가시려고요?

오늘은 다른 데 들르지 말고 곧장 가세요. 허허."

 

 

 

SE-bc674841-073a-47b5-b5a7-63ea824371e2.jpg

 

 

 

"늦었다, 늦었다."

옆집 수호가 헐레벌떡 뒤어가요.

 

"얼른 타거라."

 

 

 

 

SE-da22fde3-055b-4160-9498-e50ea7ddadd1.jpg

 

 

 

길가에 누워 떨고 있는 고양이도 동물 병원에 데려다주었어요.

그 후로도 할머니는....

 

꽃 전해 주기, 헌책 가져다주기, 강아지 데려다주기,

조퇴한 아이 데리고 가기, 무거운 화분 옮기기 같은 일로 여러 사람을 도왔어요.

 

 

 

 

SE-e1b23cc8-4fda-428a-9501-f8e6fb28b227.jpg

 

 

 

 

"시간이 많이 지났네? 이제 가 볼까?"

 

배달이 밀린 채소 가게 아주머니의 고민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과일 배달까지 완료.

 

"어이쿠,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야겠네."

 
 
 

 

2019-07-17 22;37;59.jpg

 

 

 

공부를 마치고 가던 옆집 수호

"할머니, 어디 가세요? 저도 같이 가요."

 

할머니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책을 읽고

 

마지막 장면을 펼쳤을 때~ 와~ 와~ 와~

정말 따스한 이웃이네요.

동네에 필요한 곳에 나타나는 할머니가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은 상대의 속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지요.

그래서 나의 속도인 내 감정이 아니라 상대가 느낄 수 있는 상대방의 속도가 중요하지요.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지요.

하지만 따르릉 할머니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요.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네요.

관계 속에서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요.

연륜과 경험이 묻어 나오는 속도이겠지요.

저도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속도를 잘 맞춰보고 싶네요.

 

아쉬운 점은 아이가 부모의 허락 없이 할머니를 따라간다는 거예요.

물론 스토리의 진행과 캐릭터들의 설정은 믿고 의지하는 할머니겠지만...

스토리의 진행만 생각하면 어린아이들이 안전 문제에 소홀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되네요.

(아무래도 전 어른의 시선으로 본 때묻은 어른이네요 ㅠ,ㅠ)

이 부분만 책을 읽는 아이에게 넌지시 알려주면

우리가 주는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 따스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아요.

 

 

 

 

 


 

 
 
 

- 자전거에 관한 그림책 -

 

 

 

2019-07-17 22;37;44.jpg

 

 

 

자전거 이야기 / 플뢰르 도제 글 / 카린 맹상 그림 / 권지현 역 / 씨드북

달려라 왼발 자전거 / 로리 앤 톰슨 글 / 션 퀼스 그림 / 길상효 역 / 씨드북

빨간 자전거 / 주드 이사벨라 글 / 시모네 신 그림 / 엄혜숙 역 / 머스트비

파란 자전거 / 강현선 / 재미마주

​수니타의 분홍 자전거 / 질 로벨 글 / 리처드 왓슨 그림 / 아이생각 역 / 키즈엠

초록 자전거 / 이상교 글 / 오정택 그림 / 사파리

 

▼ '자전거'에 관한 더 많은 그림책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1586697289

 
 
 

 


 

 

 

 

 

- 함께 읽는 <따르릉 할머니, 어디 가세요?> -

 

 

 

 

SE-e18e09de-2beb-4c9e-b766-ca9581893e43.jpg

 

 

 

 

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따르릉 할머니, 어디 가세요?> 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해 드렸어요.

저처럼 빨간 타일과 벽돌에 반하시더라고요.

색감이 이쁘다며 우리 동네 오반장 같은 할머니를 좋아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