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와 함께 갈 거야 꼬마도서관 6
라켈 디아스 레게라 지음, 정지완 옮김 / 썬더키즈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난 나와 함께 갈 거야 / 라켈 디아스 레게라 / 정지완 역 / 썬더키즈 / 2020.03.31 / 꼬마도서관 6 / 원제 : Yo voy conmigo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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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독특한 주인공의 모습에 끌렸어요.

스페인 가수이자 배우가 쓴 그림책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지네요.

자신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들어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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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틴이 좋아.

마틴이 내 옆을 지나갈 대 코끝이 간지러웠고 무릎이 휘청거렸거든.

하지만 마틴은 날 쳐다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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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캐럴린은 내게 흥얼거리는 것을 멈추는 게 어떠냐고 말했어.

안경을 벗고, 미소를 살짝 띠고, 흥얼거리는 것을 멈추면 아마도 마틴이 나를 쳐다볼 거래.

난 흥얼거리는 것을 멈췄어. 하지만 마틴은 날 쳐다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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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

이제는 내가 날 제대로 볼 수 없어.

내 곁을 떠난 새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책을 읽고

 

 

첫사랑!

이 세 글자만 들어도 왜 이리 설레는지요.

그런 첫사랑 앞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마음을 끌고 싶은 한 소녀의 이야기예요.

소녀는 친구들에게 첫사랑 마틴의 관심을 끌 수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지요.

친구들은 묶은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고, 주근깨를 가리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지요.

주인공 소녀는 친구들의 조언에 자신의 모습을 하나씩 바꿔 가지만

마틴은 소녀를 쳐다보지 않아요. 소녀는 더 많은 것들을 바꾸기 시작하지요.

드디어 마틴이 소녀를 알아보고 웃어 보이지요.

이렇게 행복한 순간에 소녀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지요.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를 정도로 행동, 습관까지도 바꿔 버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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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내 진정한 모습을 찾기보다는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나를 바꾸었지요.

하지만 그 모습은 나를 옥죄어 오며 언젠가는 다시 내 모습으로 돌아가더라고요.

아니면 변해버린 모습을 괜찮다는 거짓 위로로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도 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 확립일 거라 생각해요.

행동, 습관, 등이 변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모습도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어야 해요.

남을 위한 변화가 아닌 자신 스스로의 변화는 빛이 나지요.

자신이 얼마나 고귀하고 빛이 나며 아름다운 존재인지 지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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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소녀의 모습과 배경의 색을 바꾸어 주면서 소녀의 심경을 이야기하지요.

소녀의 첫 모습과 친구들의 조언으로 바뀐 소녀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글이 아니더라도 알 수 있네요.

장면에서 텍스트의 위치를 보면 자신의 이야기는 오른쪽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왼쪽에 두었네요.

 

 

 


 

 

 

- 작가 라켈 디아스 레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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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세 권의 라켈 디아스 레게라 그녀의 작품 중 읽어보고 싶은 책이지요.

하단의 첫 번째 그림책은 <난 나와 함께 갈 거야>의 시리즈 이야기라고 해요.

두 번째 사진은 어린이 뮤지컬로 볼 수 있는 <난 나와 함께 갈 거야>이지요.

세 번째 사진은 자신의 작품에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는 작가의 모습이지요.

 

 

스페인의 일러스트 레이터, 작가, 작가, 음악가, 배우인 라켈 디아스 레게라이지요.

어릴 때부터 그림과 음악, 글쓰기에 두각을 나타낸 저자는 유명 뮤지션들의 작업에 작사가로 참여했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출판사 썬더키즈의 작가 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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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딸을 위해 그린 첫 책 《핑크 공주보다 더 지루한 게 있을까?》를 시작으로

10년 만에 7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였고, 그녀가 직접 쓰고 그린 책은 사십여 권이네요.

<난 나와 함께 갈 거야>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그녀의 그림책이지요.

소녀들이 자기 정체성을 찾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요.

 

 

 


 

 

 

- 출판사 썬더키즈의 '꼬마도서관'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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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어요>를 시작으로 '꼬마도서관' 시리즈가 어느새 여섯 권이 되었네요.

출판사 썬더키즈의 책을 읽으면서 항공모함, 잠수정, 비치코밍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거든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있는 썬더키즈의 다음 그림책도 기대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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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모두를 위한 그림책 26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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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나선희 역 / 책빛 / 2020.03.03 / 모두를 위한 그림책 26 / 원제 : Mon histoire courte de goutte d'eau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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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신간이군요.

저는 그녀의 그림책이 한 번에 훅~ 들어오지는 않아요.

우연히 만난 그녀의 그림책에 뒤늦게 빠져들지요.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는 한 장면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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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이야기야. 아주 짧은 이야기지.

나는 작은 물방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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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불안해. 저 깊은 곳으로 되돌아갈까?

나와 똑 닮은 언니들에게 둘러싸인 채. 난 기다려.

햇살이 세면대에 닿으면, 우리는 알록달록 무지갯빛으로 물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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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햇살을 받아. 혼자서.

물기가 날아가고, 내 몸이 마를 거야. 다른 곳으로 떠나겠지.

작은 조각구름이 될 거야. 나는 달라질 거야.

 

 

 


 

 

 

책을 읽고

 

 

작고 여리고 미미하여 사라져버리는 것들을 위한 이야기이네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고 쉽게 사용하다 보니 그 소중함을 잃어버리는 물.

그 물 중에서도 세면대의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온 한 방울의 물이 이야기하고 있지요.

누가 도시의 물방울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님이시랍니다.

 

 

세면대를 통과한 물은 하수시설을 거쳐 강과 바다로 흘러가지요.

하지만 주인공 물방울은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지게 되지요.

물방울은 그렇게 햇살을 받아 증발해 버리면서

그림책은 '끝'이라는 단어와 함께 이야기가 끝이 나버려요.

과연 물의 순환에는 끝이 있을 수 있을까요?

햇살에 물은 증발되어 구름을 만들고 다시 비나 눈으로 내려와 지표에 스며들지요.

물은 순환을 하면서 작아지기도 커지기도 해요.

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지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지만 사라지지 못하는 플라스틱 병에 관한 그림책이 생각나요)

 

 

장면마다 다양한 기법을 사용했다고 해요.

오일 파스텔, 수채화 물감, 콜라주 등을 사용하여 추상적인 이미지를 담아냈지요.

추상적인 이미지와 시적인 글이 작고 여린 물방울의 큰 힘을 담고 있는 것 같네요.

저에게는 한 번 읽어서는 작가의 깊은 뜻을 알아내기 어려운 그림책이지만

그녀의 그림책은 매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원화 일러스트 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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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빛에서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의 원화 일러스트를 신간 출간 기념으로 선물해 주시네요.

독자를 위한 굿즈들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큰 행복이지요.

그림책만 소장해도 행복한데 그림책 속의 좋아하는 장면을 액자로 만들어 책상 위에 놓거나

마스킹 테이프로 창문에 붙이고 혼자만의 갤러리를 만들고 만족해하지요.

그림책을 액자로 만들기에는 크고 페이지를 분리하는 아픔이 있잖아요.

운이 좋은 저인가 봐요. 원화 엽서 세트는 4장인데 저는 5장이 왔어요.

그것도 제가 반했던 그 장면이 두 장이지요. 아~ 좋아요.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Beatrice Alemag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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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이름마저 어려운 그녀이지요.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나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지요

깊은 인간애와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독특한 기법의 그림책으로 다수의 상을 수상했어요.

한글 번역판으로 <보보는 아기가 아니야 / 어썸키즈>, <파리에 간 사자 / 웅진씽크빅>를 더 만날 수 있어요.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의 저자 최혜진 작가의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와의 인터뷰 내용에는

많은 이야기들과 사진이 담겨 있어요. 읽어보시면 작가를 이해하는 데 더 좋을 것 같아요.

https://brunch.co.kr/@hyejinchoi/60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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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비룡소의 그림동화 272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 비룡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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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이지원 역 / 비룡소 / 2019.12.24 / 비룡소의 그림동화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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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20 볼로냐 라가치상 '뉴 호라이즌' 부분 수상작!

상을 받은 작품이 아니고도 그녀의 작품을 읽어볼 이유는 많지요.

그녀의 이번 작품은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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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기 훌다를 위한 자장가야.

50년 후 훌다는 우리 할머니가 되지.

나는 아기 훌다를 소녀처럼 안아 주고 싶어.

할머니가 손녀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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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자장 작은 훌다야,

너는 앞으로 할 일이 참 많단다.

...

잘 자라, 작은 방직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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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자장 작은 훌다야,

네 인생에서 씨실과 날실은 언제나 서로 교차될 거야.

뜨거운 직조기의 먼지와 소음 속, 염색약과 표백제의 지독한 냄새 속에서 일하게 되겠지.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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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쓰시던 단추들이 담겨 있는 오래된 상자에서 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나는 이들이 있었지요.

그녀들은 천이나 실을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금손이지요.

그런 그녀들은 작은 것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중하게 여기더라고요.

저는 쓸모없는 물건들을 보면 정리해서 버리려 하지만

그녀들은 버려질 그것들을 이용해서 전혀 다른 무언가를 만들려고 해요.

그렇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물건들은 효용가치가 생기는 거죠.

물건의 가치를 바꾸어 주는 일은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작은 것들을 모아두는 그녀들의 모습을 응원하게 되네요.

 

 

저에게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는 쉽지 않은 그림책이었어요.

책을 만나고 좋다는 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고민했던 책이네요.

여전히 고민이 되고 그림책 속에 들어 있는 역사, 사회적 환경, 정치 등의 이야기는 어렵네요.

역사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런 사실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알아보고 들어본 후에 제 생각을 정리해야겠어요.

 

 

저는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여인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가엾고 힘들었던 할머니의 삶을 위한 자장가는 한 여성의 삶이라기보다는

그 시대를 살아온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머니를 위한 이야기이네요.

 

 

장면마다 사용된 다양한 자수, 뜨개, 등의 직물 공예는 누군가의 손길을 거친 것들이지요.

알지는 못하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을 직물들이 이렇게 더해지면서 새로운 것이 되었어요.

책은 한 권의 패브릭 앨범이 되어 다양한 천들, 직물 공예, 사진 등의 콜라주로 표현되어 독특하네요.

장면 속에서 계절을 찾기도 했어요.

아기 신발이 보이는 장면은 봄, 하얀 솜이 날리는 겨울, 트리와 산타가 보이는 겨울을 보았지요.

저에게는 어려운 책이지만 아름답고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사진으로는 그림책이 보여주는 그 표현들을 다 보여줄 수 없네요.

직접 책장을 넘겨서 그림책을 읽는 행복한 시간을 꼬옥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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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하게만 느껴지는 천들에 대한 설명을 부록에 넣어두어서 다양한 천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어요.

 

 

 


 

 

 

- 2020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의 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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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혁신적이고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작품에 대해 수여되는 상인 볼로냐 라가치상 '뉴 호라이즌'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가 2020 볼로냐 라가치 상, New Horizon 부문 수상!

 

 

볼로냐 도서전에서의 심사평과 볼로냐 도서전에 대한 이야기의 포스팅과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의 편집자가 들려주는 탄생 비화의 포스팅도 있는

출판사 비룡소의 포스트를 방문해 보세요.

http://naver.me/GmHnvnY4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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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폴란드의 그림책 작가님이시지요.

그녀의 그림책은 질감과 문양이 다른 종이와 천을 이용한 콜라주와 다양한 채색 기법을 사용하여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며, 철학적인 사색의 깊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위의 두 사진은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와 관련된 사진으로 작가의 SNS에 올라온 사진이지요.

사진으로나마 작업한 더미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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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업을 간단하게나마 볼 수 있는 영상이 있어서 공유해 보아요.

<주머니 속에 뭐가 있을까 / 사계절>의 책이네요.

https://youtu.be/nLeOGUaRun0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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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보드북 에디션)
마이클 로젠 지음, 헬린 옥슨버리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곰 사냥을 떠나자 / 마이클 로젠 글 / 헬린 옥슨버리 그림 / 공경희 역 / 시공주니어 / 2020.02.25 / 원제 : We are Going on a Bear Hunt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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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30년 넘게 사랑받은 그림책!

<곰 사냥을 떠나자>가 영유아를 위해 미니 보드북으로 탄생했어요.

따뜻한 수채화의 그림책을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니 좋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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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벙 텀벙!

덤벙 텀벙!

덤벙 텀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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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잡으러 간단다. 큰 곰 잡으러 간단다.

정말 날씨도 좋구나! 우린 하나도 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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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들반들하고 촉촉한 코가 하나!

털이 덥수룩한 커다란 귀가 둘!

으악, 곰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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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동굴을 빠져나가자 살금! 살금! 살금! 살금!

.... 중략...

다시 강물을 헤엄쳐 건너자! 덤벙 텀벙! 덤벙 텀벙! 덤벙 텀벙!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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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부터 막내까지, 모두 오남매와 강아지가 용감하게 곰 사냥을 떠나지요.

풀밭, 강, 진흙탕, 숲, 눈보라, 동굴 앞까지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나아가지요.

막상 곰을 마주하자 다시 집으로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돌아오지요.

 

 

 

그림책 이론서에서는 <곰 사냥을 떠나자>를 전형적인 2박자의 구조라고 하지요.

전체적 구조를 보면 1박의 흑백, 2박의 컬러로 구조와

1박의 장면의 줌 인(인물 강조)과 2박의 줌 아웃(배경 강조) 화면이 반복되지요.

또한, 1박의 텍스트 반복과 2박의 의성어와 의태어는 박자감으로 리듬을 살려 주네요.

반복적인 구조의 그림책을 읽는 독자 곰 사냥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요.

글과 그림의 조화로 균형을 이룬 그림책의 교과서 같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모든 역경(?)을 헤치며 천천히 곰 사냥을 가는 열두 장면을

오남매가 집으로 돌아오는 한 장면으로 보여주면서 다급하고 절박했는지 알 수 있네요.

이렇게 형식을 갖춘 그림책을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읽으려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런 생동감을 가장 잘 읽어주실 분을 제가 알고 있지요. ㅋㅋㅋ

아래에서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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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북 에디션의 달라진 점을 발견하셨나요?

물론, 가장 큰 차이는 크기이지요. ㅋㅋㅋ

중요한 부분은 바로! 표지 그림에 색이 들어가 있어요.

표지 만나서 경쾌하고 가볍게 곰 사냥을 떠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양한 <곰 사냥을 떠나자>을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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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는 그림책의 양장본, 반양장본, 팝업북, 스노우볼 북,

30주년 기념판, 장면이 바뀌는 changing book이 있어요.

제가 가진 <곰 사냥을 떠나자>는 표지의 색이 변했지만 아이들과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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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함께 스티커 북, 곰 인형 세트, 백팩 세트의 다양한 상품들도 있네요.

그림책은 아니지만 Bookbench, DVD, OST도 있어요.

와~ 하나의 그림책을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볼 수 있으니 행복하네요.

모든 그림책들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 글 작가 마이클 로젠이 읽어주는 <곰 사냥을 떠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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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ou5LV9dRP0

 

 

https://youtu.be/0gyI6ykDwds

 

 

 

 

 

위쪽의 영상은 2019년 글 작가 마이클 로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지요.

아래쪽 영상은 2014년 출판사 Walker Books에서 올린 영상이랍니다.

비슷한 듯 다른 듯...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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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 그림책봄 8
푸아드 아지즈 지음, 권재숙 옮김 / 봄개울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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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 / 푸아드 아지즈 / 권재숙 역 / 봄개울 / 2020.30.10 / 그림책봄 8 / 원제 : La Mia M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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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손과 관련된 그림책을 좋아하지요.

손이 주는 다양한 의미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손에서 인생을 보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나의 손>은 어떤 이야기로 손의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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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다정하게 쓰다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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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갖가지 색으로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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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전쟁을 반대해요.

 

 


 

 

 

책을 읽고

 

 

장면마다의 이야기가 있는 손에 관한 한 문장 에세이, 시 같은 느낌이네요.

손에 관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전달해 주는 이야기네요.

사랑으로 쓰다듬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작은 힘이지만 자연을 지키고

때론 전쟁을 막아서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중요한 수단의 손이지요.

기본적인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깊은 의미를 표현하기도 하며 때론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하지요.

 

 

저에게 손은 지나온 삶을 보여주는 의미이지요.

고운 손이 아니라 못생긴 손이 오히려 더 예뻐 보이는 것은 제 느낌이겠지요.

겨울이면 하얗게 일어난 피부가 일상인 손, 여름에도 핸드크림을 발라야만 진정되는 손.

제 주변 지인들의 손은 청결로 인해 수없이 씻다 보니 그렇게 변하더라고요.

이렇게 손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라크계 이탈리아 작가인 푸아드 아지즈의 한글 번역 첫 그림책 <나의 손>!

이라크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마친 뒤 이탈리아로 이주해 예술 활동과 그림책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요.

<나의 손>을 보면서 장면마다 마치 한 편의 그림 작품 같은 느낌이 강했어요.

그의 작품을 검색해 보니 두꺼운 먹선에 흩뿌린 물감, 화려한 색채의 그림들이네요.

그의 그림들은 따스한 기운을 느끼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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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의미 생각하는 작가와 저는 조금 비슷했지만 이렇게 다른 결과물로 창출되네요.

역시 작가에게 결과물을 창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사회를 기초가 되는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필요한 손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정말 깨끗이 씻어서 청결을 유지해야 할 손이지요.

 

 

 


 

 

- 손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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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권의 그림책 이외에도 많은 그림책들이 생각나요.

공생, 배려, 상상, 편견, 수화, 물건, 인생, 감정, 정성....

손으로 연결된 이야기는 끝없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손과 관련된 다양한 그림책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91164489

 


 

 

- 출판사 봄개울의 '그림책봄'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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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햇살 아래 책 읽는 소리가 졸졸졸 흐르는 세상을 꿈꿉니다.'

처음 만난 출판사 봄개울이 궁금해서 블로그를 방문했어요.

'그림책봄', '청소년문학의 봄', '지식의 봄'으로 다양한 책들의 출간 준비 중이시네요.

독서노트라는 코너에서 '그림책봄'의 책들의 독후 활동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네요.

'그림책봄' 시리즈는 <나의 손>까지 모두 여덟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몇 권의 그림책은 보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그림책이네요.

조만간 이 그림책들을 모두 읽어봐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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