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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보드북 에디션)
마이클 로젠 지음, 헬린 옥슨버리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곰 사냥을 떠나자 / 마이클 로젠 글 / 헬린 옥슨버리 그림 / 공경희 역 / 시공주니어 / 2020.02.25 / 원제 : We are Going on a Bear Hunt (1989년)

책을 읽기 전
30년 넘게 사랑받은 그림책!
<곰 사냥을 떠나자>가 영유아를 위해 미니 보드북으로 탄생했어요.
따뜻한 수채화의 그림책을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니 좋아요.
줄거리

덤벙 텀벙!
덤벙 텀벙!
덤벙 텀벙!

곰 잡으러 간단다. 큰 곰 잡으러 간단다.
정말 날씨도 좋구나! 우린 하나도 안 무서워.

반들반들하고 촉촉한 코가 하나!
털이 덥수룩한 커다란 귀가 둘!
으악, 곰이잖아!!!!

어서! 동굴을 빠져나가자 살금! 살금! 살금! 살금!
.... 중략...
다시 강물을 헤엄쳐 건너자! 덤벙 텀벙! 덤벙 텀벙! 덤벙 텀벙!
책을 읽고

첫째부터 막내까지, 모두 오남매와 강아지가 용감하게 곰 사냥을 떠나지요.
풀밭, 강, 진흙탕, 숲, 눈보라, 동굴 앞까지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나아가지요.
막상 곰을 마주하자 다시 집으로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돌아오지요.
그림책 이론서에서는 <곰 사냥을 떠나자>를 전형적인 2박자의 구조라고 하지요.
전체적 구조를 보면 1박의 흑백, 2박의 컬러로 구조와
1박의 장면의 줌 인(인물 강조)과 2박의 줌 아웃(배경 강조) 화면이 반복되지요.
또한, 1박의 텍스트 반복과 2박의 의성어와 의태어는 박자감으로 리듬을 살려 주네요.
반복적인 구조의 그림책을 읽는 독자 곰 사냥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요.
글과 그림의 조화로 균형을 이룬 그림책의 교과서 같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모든 역경(?)을 헤치며 천천히 곰 사냥을 가는 열두 장면을
오남매가 집으로 돌아오는 한 장면으로 보여주면서 다급하고 절박했는지 알 수 있네요.
이렇게 형식을 갖춘 그림책을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읽으려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런 생동감을 가장 잘 읽어주실 분을 제가 알고 있지요. ㅋㅋㅋ
아래에서 소개할게요.

보드북 에디션의 달라진 점을 발견하셨나요?
물론, 가장 큰 차이는 크기이지요. ㅋㅋㅋ
중요한 부분은 바로! 표지 그림에 색이 들어가 있어요.
표지 만나서 경쾌하고 가볍게 곰 사냥을 떠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양한 <곰 사냥을 떠나자>을 만나요! -

<곰 사냥을 떠나자>는 그림책의 양장본, 반양장본, 팝업북, 스노우볼 북,
30주년 기념판, 장면이 바뀌는 changing book이 있어요.
제가 가진 <곰 사냥을 떠나자>는 표지의 색이 변했지만 아이들과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책이네요.

그림책과 함께 스티커 북, 곰 인형 세트, 백팩 세트의 다양한 상품들도 있네요.
그림책은 아니지만 Bookbench, DVD, OST도 있어요.
와~ 하나의 그림책을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볼 수 있으니 행복하네요.
모든 그림책들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 글 작가 마이클 로젠이 읽어주는 <곰 사냥을 떠나자> -

https://youtu.be/Iou5LV9dRP0
https://youtu.be/0gyI6ykDwds
위쪽의 영상은 2019년 글 작가 마이클 로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지요.
아래쪽 영상은 2014년 출판사 Walker Books에서 올린 영상이랍니다.
비슷한 듯 다른 듯...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