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고양이
다케시타 후미코 지음, 마치다 나오코 그림, 고향옥 옮김 / 살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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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고양이 / 다케시타 후미코 글 / 마치다 나오코 그림 / 고향옥 역 / 살림 / 2020.04.22 / 원제 : なまえのないねこ(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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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는 순간 저를 올려다보는 고양이 한 마리와 눈이 마주치네요.

자신을 이름이 없는 고양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표지 속의 고양이.

애처로운 눈빛을 보이지만 고양이의 눈이 예쁜 멜론색이네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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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고양이들은 모두 이름이 있어.

신발 가게 고양이는 레오. “내 이름은 사자라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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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가게 고양이는 우동이

사이좋은 빵집 고양이들은 해님과 달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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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그냥 '아기 고양이'였지. 다 자란 뒤에는 그냥 '고양이'이고.

길고양이. 더러운 고양이. 이상한 고양이. 그런 건 이름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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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야 알았어.

내가 갖고 싶은 건 이름이 아니었어.

 

 

고양이가 갖고 싶은 건 무엇이었을까요?

 

 

 

 


 

 

 

책을 읽고

 

 

'자기 것인데 남이 더 많이 쓰는 것은?'

 

 

이렇게 이름은 나를 대표하는 의미이지만 나보다는 다른 이들이 더 많이 사용하지요.

이름에는 많은 의미들이 있고 그중에서도 존재라는 단어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태어난 처음으로 갖게 되며 나와 동일시되는 이름.

이름이 불리고 그 이름에는 저마다의 삶에 이야기가 남겨지겠지요.

다른 이들에게 내 이름이 불리면서 빛날 수 있다면 큰 행복이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에게 빛나는 이름도 좋겠지만 저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닌 기억 속에 남겨지는 것을 바래 보아요.

 

 

표지에서 고양이의 시선을 마주하며 이야기는 시작되었지요.

책장을 넘기며 길고양이의 이야기로 만난 다른 고양이를 만나게 되네요.

다른 고양이들을 소개할 때 구석진 곳에 작게 그려진 길고양이의 모습과

길고양이를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빵집에서 찾았지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민트색 바탕의 고양이만이 그려진 부분이었어요.

여러분들도 <이름 없는 고양이>를 읽으면서 꼬옥 놓치지 말고 들여다보시면 좋겠어요.

이런 부분들이 더해져서 길고양이의 감정들이 온전히 전해져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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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면지에는 다양한 고양이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찬조 출연했던 반려견 밍밍이와 뭉치의 모습도 찾아보세요.

 

 

 

 


 

 

 

- 마치다 나오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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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마치다 나오코 작가님의 '시라키'와 '사쿠라'라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요.

눈빛과 눈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양이가 그려진 <고양이 손톱과 밤>의 주인공이 바로 '시라키'이지요.

물론 본문의 장면 속에 작가님의 다른 고양이 '사쿠라'도 등장하네요.

작가님의 책에는 고양이들이 많은 것 같네요. 애묘인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양이들이 보이는 다른 작품 <ねことねこ>도 읽어보고 싶네요.

 

 

 

 

 


 

 

 

 

- <이름 없는 고양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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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고양이>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지요.

정확하게 찾을 수는 없었고, 대신 이 멋진 포스터를 발견했어요.

<이름 없는 고양이> 그림책 원화전 전신 포스터였지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장면보다 민트색 바탕 위의 고양이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그림책 속의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커다란 공간까지... 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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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고양이>와 관련된 굿즈를 발견했네요.

포장지, 북마커, 엽서... 북마커는 성인의 손바닥을 펼친 것보다 크네요.

인테리어 소품, 엽서로도 활용이 가능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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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그림책 - 제3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이은경 지음 / 보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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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그림책 - 제3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 이은경 / 보림 /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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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오랜만에 출판사 보림의 신간 그림책을 만나게 되네요.

그림책 지인들의 글들에서 보며 더 궁금증이 생기던 그림책이었어요.

띠지부터 독특한 그림책을 함께 읽어보실래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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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만두는 어디로 여행을 떠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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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녹을 때 무슨 꿈을 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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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빛나는 만찬이 대지를 춤추게 한다는 건 정말일까?

 

 

 

 


 

 

 

책을 읽고

 

 

표지의 신비로운 그림을 보며 호기심이 생겼지요.

그림 속에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서 계속 찾아보았어요.

하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지요. 그런 그림책을 다 읽고서도 같았어요.

대신 오렌지를 보며 위아래를 자르고 껍질째 펼치면서 기다란 다리를 만들어 보고

과육의 아랫부분을 기점으로 알맹이를 펼쳐 활짝 핀 꽃을 만들어 내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질문의 그림책>은 저에게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가는 재미있는 상상을 알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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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을 둘러싼 띠지의 그림 속의 작은 새는 무화과였어요.

이 띠지를 벗어버리면 제가 알던 그 무화과 열매가 보인가 싶더니

뒤표지에서는 접시 위에 담긴 무화과 같기도 하고 새 같기도 한 것이 담겨 있네요.

 

 

마치 환상을 보여주더니 그건 답이 아니다 현실을 돌아보아라.

정확한 진실은 무엇일까를 묻는 듯이 현실과 환상의 혼동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해요.

사실 다른 장면들도 이렇게 세 부분의 장면들로 이어질 거라 생각했어요.

그림은 환상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이리저리 상상을 해보라고 하는 것 같네요.

독자 스스로가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거죠.

 

 

변수가 너무 많은 우리 인생에 어떤 정답이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항상 무엇이든 답을 찾으려 노력하지요.

오늘은 수많은 질문에 답이 아닌 상상을 넣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은경 작가님은 칠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통해 잊고 있던 아이를 만났고

쉴 새 없이 엉뚱한 질문을 하는 내 안의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작가님의 SNS에서 <질문의 그림책>이 완성되기까지 4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모든 것들을 고민하고 방황했을 그 마음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해지시면 좋겠어요.

 

 

 

 


 

 

 

 

- 보림그림책창작스튜디오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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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출판사로서는 처음으로 ‘제1회 보림 창작 그림책 공모전'을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12년 동안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2013년부터 작품 중심에서 작가 중심의 '보림그림책창작스튜디오'로 전환하여

공모전 형식에서 벗어나 1년의 기간 동안 탐구 여정을 함께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이 응축된 조형세계를 구현하는 작가주의 그림책을 지향합니다.

작가들이 진보적 상상력의 확장을 할 수 있도록 그 공간을 열어놓았습니다.

보림그림책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소개된 작품 : https://blog.naver.com/borimpress/221081762831

 

 

 

 


 

 

 

 

 

- 질문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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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우산 / 알렉스 쿠소 글 / 에바 오프레도 그림 / 김세영 역 / 위즈덤하우스

질문 상자 / 요슈타인 가아더 글 / 아큰 뒤자큰 그림 / 김영진 역 / 시공주니어

첫 번째 질문 / 아사다 히로시 글 / 이세 히데코 그림 / 김소연 역 / 천개의바람

질문? 질문? 질문! / 마리 루이스 게이 / 김세실 역 / 베틀북

커다란 질문 / 볼프 에를브루흐 / 김하연 역 / 베틀북

꼬마 카멜레온의 커다란 질문 / 카롤린 펠리시에 글 / 마티아 프리망 그림 / 정순 역 / 웅진주니어

생각한다는 건 뭘까? / 채인선 글 / 안은진 그림 / 미세기

생각이 필요해 / 수잔 후드 글 / 제이 플랙 그림 / 정화진 역 / 달리

'문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코비 야마다 글 / 매 베솜 그림 / 김구름 역 / 주니어예벗

세 가지 질문 / 레오 톨스토이 원작 / 존 무슨 / 김연수 역 / 달리

 

 

많은 그림책들이 있지만 생각나는 그림책과 신간 그림책을 몇 권 모아보았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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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 숲에서의 일 년 인생그림책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지오반니 만나 그림, 정회성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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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 숲에서의 일 년 / 헨리 데이비드 소로 글 / 지오반니 만나 그림 / 정회성 역 / 길벗어린이 / 2020.05.16 / 인생그림책 01 / 원제 A Year in the Woods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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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책의 표지만으로도 숲속에 들어간 느낌이네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보내는 일 년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함께 표지를 넘겨 숲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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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든 호숫가의 숲에 집을 짓고 혼자 살았다.

그 집은 가장 가까운 이웃과도 1.6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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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좋은 방.

언제든지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응접실은 바로 집 위에 있는 소나무 숲이었다.

그곳에는 햇빛도 거의 닿지 않아 아주 보드라운 이끼 카펫이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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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돈은 없었지만, 햇빛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과 여름날을 마음껏 누렸다는 점에서 나는 부자였다.

 

 

 

 


 

 

책을 읽고

 

 

<월든>의 표지의 그림부터 숲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했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자연에서만 알 수 있는 적막한 고요함을 느끼게 되네요.

호숫가의 시원하면서도 따스한 바람, 이끼에서 올라오는 촉촉한 싱그러움,

자유롭게 높은 상공을 날고 있는 새들, 초원의 한 가운데 서서 느끼는 푸른 풀바람 냄새,

조금은 차갑지만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호수의 목욕, 겨울이면 멋지게 만들어진 얼음 호수까지

그림책 한 권을 통해 많은 것을 상상하고 경험했던 그 모든 감각들을 일깨워보았네요.

자연에서 느꼈던 그 순간들이 뇌리에 남아 작은 자극에도 불꽃처럼 일어나 그날의 오감들을 살아나게 하네요.

같은 경험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순간을 갖고 있는 저는 무척이나 부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앉을 수 있는 의자에 감사하는 그의 삶.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호숫가에서의 삶을 보면 자연을 침범하는 부분은 굉장히 적어요.

삶을 위해 사용했던 공간은 협소했기에 광활한 자연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연에 동화되어야 진짜 자연을 누리고 알 수 있는 당연한 이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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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의 첫 페이지의 '머리말'과 함께 실린 그림을 보는 순간 멈칫했어요.

왜냐면 제가 며칠 전 만났던 저의 일상의 한 부분이었거든요.

그림책 속의 장면은 월든 호숫가의 밤이겠지요. 저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지요.

이제는 매일 아침 만나는 아침의 하늘을 보며 <월든>의 숲속을 들어가는 느낌이 될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도 <월든>을 상상하며 출근해보려 해요.

 

 

 


 

 

 

- 원작 <월든>의 짧고 짧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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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27살(한국 나이 29살)의 나이에 월든 호숫가의 통나무집에서 자급자족의 삶을 살았지요.

하버드를 졸업한 인재로 앞날이 보장되었던 부와 명성의 삶을 뒤로하고 자연의 삶을 택하지요.

1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의 글들이지요.

법정 스님이 생전 사랑하는 책이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라고 해요.

<무소유>의 법정 스님이 생전 사랑하던 책 중 한 권이었던 <월든>.

무소유와 월든의 이어지는 고리가 보이는 듯해요.

 

"당신이 가장 부유할 때 당신의 삶은 가장 빈곤하게 보인다"

 

 

 


 

 

 

- <월든>의 그림 작가 지오바니 만나(Giovanni Man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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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지오반니 만나의 SNS을 통해 <월든>과 관련된 몇 장의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월든>의 그림들이 실제 공간에 전시되었네요.

주인공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모습이 지오반니 만나의 모습과 비슷하게 보이네요.

헨리의 실제 삶의 의자 세 개가 전시장에서도 보이네요.

 

 

지오반니 만나의 따뜻한 수채화는 <월든>뿐 아니라 다른 그림책에서도 볼 수 있지요.

<월든>은 책 소개에서 보이는 장면들보다 그림책 속에 숨어있는 몇 장면들이 더 마음에 들어요.

그 몇 장면에 마음이 녹아버린 저라서 지오바니 만나의 그림책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어요.

지오반니 만나 작가님은 2003년 안데르센 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지요.

작가님이 SNS에 올린 그림 작업 영상을 보면 많은 터치로 완성되는 그림을 볼 수 있네요.

https://www.facebook.com/giovannimannaartista/videos/773936876043904/

 

 

 

 


 

 

 

 

- 출판사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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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림책’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향기로운 글과 그림으로 세상을 만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속에 남아 있는 순수함을 깨워 주는 그림책으로 채워 나갈 것입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그림과

어우러진 길벗어린이의 ‘인생 그림책’으로 나만의 인생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 내용 출처 : 출판사 길벗어린이 -

 

 

'인생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다음 그림책은 어떤 그림책이 출간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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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위의 아이 햇살그림책 (봄볕) 36
비베카 훼그렌 지음, 강수돌 옮김 / 봄볕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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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천장 위의 아이 / 비베카 훼그렌 / 강수돌 역 / 봄볕 / 2020.04.01 / 햇살 그림책 36 / 원제 : Pojken I Taket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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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천장 위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잠시 상상해보았어요.

나와 다르게, 남과 다르게 살아가는 이야기이겠지요.

천장 위의 아이와 아래의 아이는 같은 아이인 것 같은데....

이런저런 호기심을 유발하는 그림책인데 어떤 내용일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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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뽀얗게 쌓인 어느 날 오후, 낯선 아이 하나가 우리 집에 왔어요.

그 아이는 세삼.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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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삼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이따가 세삼한테 몸 씻는 곳을 알려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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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거야 물론, 그냥 생활 방식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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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삼, 우리 같이 밖에 나가 놀자! ”

긴 줄 하나를 우리에게 늘어뜨리더니 함께 밖으로 나갔어요.

 

 

이제는 세삼이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될까요?

 

 

 


 

 

 

책을 읽고

 

 

나와 다른 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계시나요?

특히, 나에게 또는 우리 가족에게 좋지 않은 어떤 영향을 준다면 말이지요.

말로 표현할 때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생각과 행동은 다르게 나타나지는 않으시나요?

저 역시 이런 질문에 자유로울 수가 없네요.

나와 다름에 대해 이해하거나 인정하기에 아직도 어색한 저라는 생각을 했어요.

 

 

출판사 봄볕의 책 소개 내용 중 주인공 세삼을 어떤 존재로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낯설고 불안한 존재일지, 동정받을 불쌍한 존재일지...

하지만 이 두 가지 시선이 아닌 조금 독특한 삶의 방식을 가진 이웃으로 이야기되었지요.

 

 

독특한 삶의 방식을 가진 이웃인 세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해야겠어요.

저의 경험, 생각에 따라 규정짓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 말이지요.

그런데.... 제가 세삼일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요?

 

 

'다른 이들이 나와 다르다'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의 결정은 세삼 자신의 행동에 따라 달라지지요.

무조건적으로 다른 이들을 받아들여 그들 사이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이지만 용기를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나의 모든 것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에게도 참 어려운 일이지요.

 

 

그림 속 캐릭터 동물들이 갖고 있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웨덴을 떠올릴 수 있는 말코손바닥사슴(엘크), 아프리카 영양과의 쿠두(kudu)가 등장 동물들이지요.

엘크 가족에게 찾아온 쿠두라는 의미만으로도 난민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전 시간을 소요하며 여기저기 찾았는데 ㅋㅋㅋ 부록 편에 지은이의 말에 있는 내용이군요.

(역시 책을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니까요 ^^;)

 

 

 

 


 

 

 

 

- 원작의 표지와 비교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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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림책을 만나던지 표지의 첫인상이 중요하지요.

<천장 위의 아이>를 처음 만나고 천장에 올라가 있는 아이의 모습에 시선이 고정되어

제목 폰트의 이상한 점을 늦게 발견했어요.

똑바로 세워 읽어도, 거꾸로 세워도 바로 읽히는 아주 특별한 디자인이네요.

이런 특별한 디자인은 원작의 표지가 궁금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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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존재가 낯설고 불편한 것은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시선’의 문제라는 점을 짚어보고자 했다.

나와 타자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다. 나도 언제든 누구의 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타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구에는 다양한 사람, 문화, 인종이 함께 살아가기 때문이다.”

 

 

와~ 완전히 다른 표지의 그림이네요. 출판사 봄볕에서 표지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셨네요.

소개 내용을 읽고 났더니 시선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표지 디자인에 대한 봄볕 출판사 관계자분들에게 박수를 보내요.

 

 

 

 


 

 

 

- '햇살 그림책' 시리즈를 소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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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좋은 창작 그림책을 골라 뽑은 시리즈입니다.

상상력을 키우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그림책 모음입니다.

인간의 삶을 다룬 다소 묵직한 주제들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폭을 넓혀

더 큰 세상으로 이끌어주며, 다양하고 독특한 그림과 색은 풍부한 감성을 길러 줍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봄볕 블로그 -

 

 

출판사 봄볕의 책 시리즈로 '세계로 한발짝', '봄볕 생각', '봄볕 어린이 문학',

'햇살 그림책', '새싹그림책', '봄볕 청소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책이 출간되고 있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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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갇힌 고양이
귄터 야콥스 지음, 윤혜정 옮김 / 진선아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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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갇힌 고양이 / 권터 야콥스 / 윤혜정 역 / 진선아이 / 2020.04.21 / 원제 : Katz und Maus wollen hier raus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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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큰 타공 속의 귀여운 캐릭터만으로도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네요.

거기에 작고 귀여운 판형이 그 귀여움을 한층 더 강하게 어필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어서 책 속에 갇혀있는지 고양이를 구하러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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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가 어디지?

아하, 이건 글자고... 그림이네! 여기는 책 속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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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고파. 쉬야도 마려워!

책에서 나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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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흔들어보고, 책장을 찢어보기도 했어.

달리기도 하고, 친구 생쥐와 함께 밖으로 나가는 문도 그려 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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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직도 책 속이네.

과연 책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책을 읽고

 

 

책의 요소인 글과 그림을 말하고 일반적인 모양, 냄새, 느낌까지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하는 것 같더니 책 속에 갇혀버린 것을 알게 되네요.

고양이는 책 속에서 나오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동원하지요.

책의 공간을 돌아다니고, 힘껏 밀어도 보고 달리기도 하더니

종이를 찢어야 한다고 하네요.

책 속에 갇힌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독자들은 가만히 책을 보고 있을 수가 없지요.

고양이가 돌아다닐 때는 책을 돌돌돌 돌려주고, 힘껏 밀 때는 책을 뒤집어주며

달리기를 할 때면 빠르게 책장도 넘겨주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종이를 찢을 때면 정말로 진짜로 함께 책장을 찢어야 하지요.

이렇게 함께 책 밖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도 아직 책 속이네요.

아이들은 다음 책장을 넘기기 전에 어떤 방법으로 탈출할지 생각하고 이야기해 보게 되지요.

저희 조카는 밧줄을 이용해 밖으로 나가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어요.

책장을 넘기면 조용히 읽는 책이 아니라 '뒤집어, 흔들어, 돌려봐!'는 장남감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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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폰트 디자인을 볼 때면 과연 원작은 어떤 글씨일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검색을 하던 중 작가님의 SNS에서 찾게 되었네요.

같은 장면을 비교해보니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한글 번역판의 디자인이 훌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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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갇힌 고양이와 작가님의 모습이 너무 비슷해서 사진을 공유해보아요.

웃는 모습이 밝아서 좋아요.

 

 

 


 

 

 

- 출간 이벤트 귀여운 스티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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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들의 모습이 이모티콘을 생각나게 하는데

출판사 진선아이에서 귀여운 캐릭터들을 소장 할 수 있게 스티커를 만들었네요.

직접 오려서 사용하는 리무버블 스티커는 책과 함께 래핑되어 있고요.

이 스티커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고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해요.

 

 

 


 

 

 

- 출판사 진선아이의 '진선 그림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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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진선아이에는 위의 그림책들도 좋지만 진선출판사를 알게 해 준 그림책이 있어요.

글 없는 그림책 <어느 곰인형 이야기 / 강전희>이지요.

2001년에 출간되었고 2014년에 재출간된 그림책이지요.

이사 가면서 하얗고 커다란 곰인형 하나가 쓰레기와 버려진 이야기이지요.

가끔 길가에 떨어진 인형을 볼때면 책이 떠오르면서 어서 빨리 주인을 찾기 바라는 마음이 생기지요.

<한이네 동네 이야기>, <한이네 동네 시장 이야기>의 작가님이시기도 하지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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