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고양이
다케시타 후미코 지음, 마치다 나오코 그림, 고향옥 옮김 / 살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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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고양이 / 다케시타 후미코 글 / 마치다 나오코 그림 / 고향옥 역 / 살림 / 2020.04.22 / 원제 : なまえのないねこ(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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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는 순간 저를 올려다보는 고양이 한 마리와 눈이 마주치네요.

자신을 이름이 없는 고양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표지 속의 고양이.

애처로운 눈빛을 보이지만 고양이의 눈이 예쁜 멜론색이네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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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고양이들은 모두 이름이 있어.

신발 가게 고양이는 레오. “내 이름은 사자라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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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가게 고양이는 우동이

사이좋은 빵집 고양이들은 해님과 달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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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그냥 '아기 고양이'였지. 다 자란 뒤에는 그냥 '고양이'이고.

길고양이. 더러운 고양이. 이상한 고양이. 그런 건 이름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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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야 알았어.

내가 갖고 싶은 건 이름이 아니었어.

 

 

고양이가 갖고 싶은 건 무엇이었을까요?

 

 

 

 


 

 

 

책을 읽고

 

 

'자기 것인데 남이 더 많이 쓰는 것은?'

 

 

이렇게 이름은 나를 대표하는 의미이지만 나보다는 다른 이들이 더 많이 사용하지요.

이름에는 많은 의미들이 있고 그중에서도 존재라는 단어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태어난 처음으로 갖게 되며 나와 동일시되는 이름.

이름이 불리고 그 이름에는 저마다의 삶에 이야기가 남겨지겠지요.

다른 이들에게 내 이름이 불리면서 빛날 수 있다면 큰 행복이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에게 빛나는 이름도 좋겠지만 저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닌 기억 속에 남겨지는 것을 바래 보아요.

 

 

표지에서 고양이의 시선을 마주하며 이야기는 시작되었지요.

책장을 넘기며 길고양이의 이야기로 만난 다른 고양이를 만나게 되네요.

다른 고양이들을 소개할 때 구석진 곳에 작게 그려진 길고양이의 모습과

길고양이를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빵집에서 찾았지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민트색 바탕의 고양이만이 그려진 부분이었어요.

여러분들도 <이름 없는 고양이>를 읽으면서 꼬옥 놓치지 말고 들여다보시면 좋겠어요.

이런 부분들이 더해져서 길고양이의 감정들이 온전히 전해져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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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면지에는 다양한 고양이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찬조 출연했던 반려견 밍밍이와 뭉치의 모습도 찾아보세요.

 

 

 

 


 

 

 

- 마치다 나오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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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마치다 나오코 작가님의 '시라키'와 '사쿠라'라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요.

눈빛과 눈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양이가 그려진 <고양이 손톱과 밤>의 주인공이 바로 '시라키'이지요.

물론 본문의 장면 속에 작가님의 다른 고양이 '사쿠라'도 등장하네요.

작가님의 책에는 고양이들이 많은 것 같네요. 애묘인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양이들이 보이는 다른 작품 <ねことねこ>도 읽어보고 싶네요.

 

 

 

 

 


 

 

 

 

- <이름 없는 고양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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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고양이>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지요.

정확하게 찾을 수는 없었고, 대신 이 멋진 포스터를 발견했어요.

<이름 없는 고양이> 그림책 원화전 전신 포스터였지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장면보다 민트색 바탕 위의 고양이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그림책 속의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커다란 공간까지... 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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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고양이>와 관련된 굿즈를 발견했네요.

포장지, 북마커, 엽서... 북마커는 성인의 손바닥을 펼친 것보다 크네요.

인테리어 소품, 엽서로도 활용이 가능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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