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 숲에서의 일 년 인생그림책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지오반니 만나 그림, 정회성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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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 숲에서의 일 년 / 헨리 데이비드 소로 글 / 지오반니 만나 그림 / 정회성 역 / 길벗어린이 / 2020.05.16 / 인생그림책 01 / 원제 A Year in the Woods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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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책의 표지만으로도 숲속에 들어간 느낌이네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보내는 일 년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함께 표지를 넘겨 숲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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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든 호숫가의 숲에 집을 짓고 혼자 살았다.

그 집은 가장 가까운 이웃과도 1.6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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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좋은 방.

언제든지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응접실은 바로 집 위에 있는 소나무 숲이었다.

그곳에는 햇빛도 거의 닿지 않아 아주 보드라운 이끼 카펫이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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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돈은 없었지만, 햇빛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과 여름날을 마음껏 누렸다는 점에서 나는 부자였다.

 

 

 

 


 

 

책을 읽고

 

 

<월든>의 표지의 그림부터 숲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했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자연에서만 알 수 있는 적막한 고요함을 느끼게 되네요.

호숫가의 시원하면서도 따스한 바람, 이끼에서 올라오는 촉촉한 싱그러움,

자유롭게 높은 상공을 날고 있는 새들, 초원의 한 가운데 서서 느끼는 푸른 풀바람 냄새,

조금은 차갑지만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호수의 목욕, 겨울이면 멋지게 만들어진 얼음 호수까지

그림책 한 권을 통해 많은 것을 상상하고 경험했던 그 모든 감각들을 일깨워보았네요.

자연에서 느꼈던 그 순간들이 뇌리에 남아 작은 자극에도 불꽃처럼 일어나 그날의 오감들을 살아나게 하네요.

같은 경험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순간을 갖고 있는 저는 무척이나 부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앉을 수 있는 의자에 감사하는 그의 삶.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호숫가에서의 삶을 보면 자연을 침범하는 부분은 굉장히 적어요.

삶을 위해 사용했던 공간은 협소했기에 광활한 자연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연에 동화되어야 진짜 자연을 누리고 알 수 있는 당연한 이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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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의 첫 페이지의 '머리말'과 함께 실린 그림을 보는 순간 멈칫했어요.

왜냐면 제가 며칠 전 만났던 저의 일상의 한 부분이었거든요.

그림책 속의 장면은 월든 호숫가의 밤이겠지요. 저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지요.

이제는 매일 아침 만나는 아침의 하늘을 보며 <월든>의 숲속을 들어가는 느낌이 될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도 <월든>을 상상하며 출근해보려 해요.

 

 

 


 

 

 

- 원작 <월든>의 짧고 짧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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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27살(한국 나이 29살)의 나이에 월든 호숫가의 통나무집에서 자급자족의 삶을 살았지요.

하버드를 졸업한 인재로 앞날이 보장되었던 부와 명성의 삶을 뒤로하고 자연의 삶을 택하지요.

1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의 글들이지요.

법정 스님이 생전 사랑하는 책이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라고 해요.

<무소유>의 법정 스님이 생전 사랑하던 책 중 한 권이었던 <월든>.

무소유와 월든의 이어지는 고리가 보이는 듯해요.

 

"당신이 가장 부유할 때 당신의 삶은 가장 빈곤하게 보인다"

 

 

 


 

 

 

- <월든>의 그림 작가 지오바니 만나(Giovanni Man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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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지오반니 만나의 SNS을 통해 <월든>과 관련된 몇 장의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월든>의 그림들이 실제 공간에 전시되었네요.

주인공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모습이 지오반니 만나의 모습과 비슷하게 보이네요.

헨리의 실제 삶의 의자 세 개가 전시장에서도 보이네요.

 

 

지오반니 만나의 따뜻한 수채화는 <월든>뿐 아니라 다른 그림책에서도 볼 수 있지요.

<월든>은 책 소개에서 보이는 장면들보다 그림책 속에 숨어있는 몇 장면들이 더 마음에 들어요.

그 몇 장면에 마음이 녹아버린 저라서 지오바니 만나의 그림책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어요.

지오반니 만나 작가님은 2003년 안데르센 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지요.

작가님이 SNS에 올린 그림 작업 영상을 보면 많은 터치로 완성되는 그림을 볼 수 있네요.

https://www.facebook.com/giovannimannaartista/videos/773936876043904/

 

 

 

 


 

 

 

 

- 출판사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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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림책’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향기로운 글과 그림으로 세상을 만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속에 남아 있는 순수함을 깨워 주는 그림책으로 채워 나갈 것입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그림과

어우러진 길벗어린이의 ‘인생 그림책’으로 나만의 인생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 내용 출처 : 출판사 길벗어린이 -

 

 

'인생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다음 그림책은 어떤 그림책이 출간될지 기대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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