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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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 아라이 료지 / 김난주 역 / 시공주니어 / 2020.04.23 /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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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난다는 설렘이 가득했어요.

이번 책은 <아침에 창문을 열면>의 느낌이 가득한 달 그림책이라는 느낌이었거든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요. 어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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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하늘을 보고 있어요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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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산속이에요 / 신나게 놀다 돌아가는 길이에요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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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로 옷을 만드는 가게예요 / 일이 끝나 커튼을 닫고 있어요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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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늘을 보고 있어요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책을 읽고

 

 

본문의 도입부 장면부터 둥근 달을 보여주네요.

휘영청 밝은 달의 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하여 눈부심이 생기면서

행복과 따스함이 넘쳐 흘러나오는 듯한 신비한 달빛에 생동감이 있고,

마치 소원이라도 빌어야 할 것처럼 순수한 마음도 들어요.

 

 

달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요. 어디서든, 누구나 볼 수 있는 달이지요.

'모두의 밤에, 각자의 밤에 선물 같은 달님'의 문구가 그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아기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곰, 고양이, 고래까지

동물들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모두가 다른 삶이지만 같은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달, 하루를 정리하는 달, 친구들을 만나게 하는 달이 되지요.

그중 같은 달이지만 유독 아기에게만은 다른 달인 것 같아요.

달은 모두에게 오늘 하루를 잘 보낸 위로이자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책을 읽는 동안 '마침표'를 보지 못했어요.

어떤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더니 역시나~

모두의 밤, 각자의 밤과 모두의 달, 각자의 달을 천천히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작가는 문장에 마침표를 생략하여 글을 한 편의 시처럼 완결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 책 소개 내용 중 -

그림은 붓의 터치가 거칠지만 색과 선의 겹겹이 쌓아서 그 안의 생각들을 미루어 짐작하게 하지요.

 

 

창문을 열어 아침을 맞이하던 싱그러움의 <아침에 창문을 열면>은 아침을 노래하는 그림책이라면

밝은 달을 보며 평안을 얻는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은 밤을 노래하는 그림책이네요.

그림책을 처음 본 순간은 '뭐지?'라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여러 번 다시 넘겨 본 후에야

가까이 있어서 반복되는 일상이어서 잊고 지내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 순간을 살아가는 기쁨에 감사한 마음이 생기게 되네요.

 

 

 

 

 

 


 

 

 

- 작가 아라이 료지(荒井 良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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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일본 야마가타 현에서 태어나 일본 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했다.

광고, 무대 미술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다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따뜻한 이야기와 개성 있는 작품 세계, 시적이며 자유로운 화풍으로 폭넓은 독자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그림은 자유, 시, 상상력을 강조함으로써 어린이의 살아 있는 사고, 어린이의 순수하고 솔직한 세계를 담고 있다.

아라이 료지는 일본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JBBY) 상, 산케이어린이출판문화상,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특별상, 일본 그림책 상 등 유수한 작품상들을 받았으며, 2005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을 받았다. - 출판사 시공주니어 작가 소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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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로 번역된 아라이 료지의 작품(상단 네 권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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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검색 중 발견한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원화

 

 

 

 


 

 

 

 

- 보름달이 보이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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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보이는 그림책들을 모아보았아요.

달 그림책 중에서도 표지에 보름달이 보이는 그림책만 모아보았어요.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을 보면서 휘영청 밝은 달이 보고 싶어졌거든요.

와~ 사실 더 많은 그림책이 있지만 전부 올리지는 못하네요.

이렇게 표지만 보아도 행복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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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국어활동 레인보우 그림책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음,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유지연 옮김 / 그린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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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 가브리엘레 클리마 글 /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 유지연 역 / 그린북 / 2020.04.27 / 원제 : Il bimboleone e altri bambini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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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울부짖는 사자의 모습인데도 마냥 이쁘기만 하네요.

아이의 내면을 동물로 표현했네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모습들이 있지요.

우리 아이에는 어떤 동물들이 들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답니다.

똑같은 아이는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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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토끼 같아요.

“가만히 좀 있어 보라니까. 잠깐 멈춰 봐!”

토기 아이는 멈추기가 힘들어요. 아이 눈에는 모두가 너무 느리거든요.

토끼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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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아이도 있어요.

“잠깐 좀 떨어져 봐.”

나무를 꼭 붙잡는 걸 잘 배워야 나중에 숲속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답니다.

원숭이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꼭 잡을 수 있는 손과 마음을 아낌없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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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황소 같아요.

거침이 없고, 조금 거칠어요. 세상에 머리를 들이받으며 싸우려 하지요.

황소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아이 안에 있는 황소를 길들이며 함께 놀아 주세요.

 

 

 

 


 

 

 

책을 읽고

 

 

내 아이의 마음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어느 하나에만 해당하지는 않고 모든 모습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네요.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식구들에게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르게

친구들 사이에서는 엄마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있더라고요.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에 독자에게 이렇게 묻고 있지요.

잠깐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는 뱀장어 아이와 곰 아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혼자 있기를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붙어 있고 싶거든요.

그리고 내면에서 달라진 아이들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어릴 적에는 물고기 아이와 원숭이 아이도 있었거든요.

삶을 통해 많은 경험으로 내면의 아이의 모습도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마지막 문장은 엄마인 나에게 조언을 건네는 것 같아서 불편했는데

반복되는 문장에서 조언보다 아이의 모습에 귀 기울이는 방법을 알려주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아이의 모습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아이가 원하는 모습을 더해 주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임을 이제는 알거든요.

그럼 저는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있을까요? 참~ 쉽지가 않아요. ㅋㅋㅋ

 

 

모든 장면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시선을 클로즈업을 해서 들여다보면 그림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곰 아이를 표현한 장면에서는 침대가 부서지고 가구들이 밀려날 정도로 큰 곰 인형에

안겨 있는 아이와 곰의 모습에 저마저 그 푹신함에 빠지네요.

곰 인형을 그린 액자도 사랑스러움을 더해주네요.

저는 물고기 아이와 나비 아이, 곰 아이, 고슴도치 아이의 장면이 좋아요.

ㅋㅋ 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모든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동물들이 저마다의 사랑스러움과 행동의 생생함으로 내면의 감정을 그림만으로 전달하거든요.

<내 안에 사자가 있어, 너는?>은 꼬옥 직접 들여다보며 그 안에 작은 부분까지 시선을 멈춰 보세요.

 

 

 

 

 


 

 

 

- 출판사 그린북의 책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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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로 문을 연 도서출판 그린북은

과학, 문학, 고전, 어린이 실용서 분야의 책을 꾸준히 펴내 왔습니다.

어린 시절의 다양한 체험은 평생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 출판사 그린북 블로그 발췌 -

 

 

 

<똑딱~ 똑딱!> 그린북 원더와이즈 시리즈가 반갑네요.

저희 집 아이들이 어릴 적에 자주 읽었던 시리즈 책이었거든요.

<빵점 맞은 날>은 초등학생 시절 필독서 중 한 권이네요.

추억이 담긴 책, 좋아하는 작가의 책,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있는 그린북의 책 들이네요.

 

 

 

 


 

 

 

 

- 자코모 아그넬로 코디카(Giacomo A. Modica)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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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지요.

작가님은 인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그중 디바 그리기를 좋아한다고 해요.

자신을 'Giacomo'라고 불러도 되지만 'JAM'으로 불러주길 원하네요.

작가의 홈페이지를 보니 다양한 작품 활동의 기록들을 볼 수 있었어요.

매력적인 작가님을 알게 되어서 좋아요. 작가의 다른 책들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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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월드 핑거그림책 3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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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월드 / 조미자 / 핑거 / 2020.04.25 / 핑거 그림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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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조미자 작가님의 새로운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스카이 블루와 강렬한 밝은 색감들과

표지의 글자들이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홀로그램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타이어 월드>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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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간다 굴러간다. 어디든지 굴러간다.

쭉 뻗은 아스팔트, 꼬불꼬불 흙바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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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왔다 굴러왔다. 언제든지 굴러왔다.

비 오는 날도, 눈보라치는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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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나온 이곳, 우리가 돌아온 이곳,

여기로 다시 굴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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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타이어 월드.

 

 

 

 


 

 

책을 읽고

 

 

작가님은 동네의 작은 카센터 '타이어 월드'에 낡은 타이어가 쌓인 모습을 보고 그림책은 시작되었다고 해요.

낡아서 상처가 생기고, 마모되어 다시 달릴 수 없는 길들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타이어들에게

감정이입이 되며 우리의 삶에 비유되며 애잔한 마음으로 다가가셨다고 하네요.

 

 

어린 시절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길을 가리지 않고 마냥 신나게 달렸던 것 같아요.

덤비지도 못하는 길에 도전했는데 시동도 못 걸고 실패하기도 했고,

웅덩이에 빠져 굴러가지도 못하고 헛바퀴만 돌리기도 했지요.

때로는 끝없이 펼쳐진 고속도로에서 혼자만 달릴 수 있어서 고속질주를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나이가 하나 둘 더해지면서 달리고 싶지만 달릴 수 없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네요.

신나는 일을 만나면 어린 시절보다 열정은 더 많아졌지만 그 열정을 담는 그릇이 깨지기도 해요.

그래서 조금은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천천히 계속 달리려고 하고 있어요.

낡고 늙었다고 하고 싶은 일들을 멈추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하나 더 알게 되었어요.

달려야만이 일을 하거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흐린 하늘을 바라보고 거리 구석에 핀 작은 꽃을 어여삐 보는 그런 멈춤도 행복한 거라는 거죠.

때론 누군가에게 내 자리를 내어주는 것도 큰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나의 큰 구멍 아래에서 시작되는 다른 생명의 시작.

<타이어 월드>를 읽으면서 생각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는 진짜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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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그림이 다른 면지.

새 타이어로 시작하여 그림책 속의 여행을 하고 나면 작고 낡은 타이어로 바뀌는 거 같아요.

비록 겉모습은 작아졌지만 마음은 세상 무엇보다 커져있을 것 같네요.

나의 지난날들을 생각하며 마음속에 있는 수많은 타이어들을 꺼내보는 행복에서

오늘의 힘든 하루도 위로를 받네요.

 

 

 

 


 

 

 

 

- 핑거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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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핑거는 조미자 작가님이 출판 등록하신 출판사이지요.

비틀즈의 <come together>를 듣다가 리듬을 타며 걸어가는 손가락의 모습이 생각나서

출판사 로고의 그림도 걸어가는 손가락의 모습이라고 해요.

첫 번째 그림책 <불안>을 만나게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세 번째 그림책이네요.

 

 

<불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58329705

 

 

 


 

 

 

 

- '내 마음속 그림책 3부작' 작가님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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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그림책 3부작을 마치며.

♦️<불안 >그림책은 기획 초기부터 마지막 장면을 정해놓았었습니다.

♦️두 번째 그림책인 <가끔씩 나는>는 <불안>그림책을 그려나가며 기획하였습니다.

<불안> 그림책은 책장을 넘기면서도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드는 듯하고,

<가끔씩 나는> 그림책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초반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을 따라서요.

♦️내면 ㅡ나 와 세상ㅡ 삶으로 이어지는 세 번째 이야기.

<타이어 월드>에는 삶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불안,으로부터 가끔씩 나는, 타이어월드까지, 처음서부터 3권으로 기획된 책은 아니었으나,

한 권을 마칠 때마다 다른 권으로 자연스럽게 감정의 이동과 확장을 경험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 내 마음속 그림책 3부작을 마치며 내용 중 -

 

 

작가님의 더 많은 이야기 : https://blog.naver.com/moumm/221958357533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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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작 생각쏙쏙 마음쑥쑥 시리즈
토머스 모어 지음, 이나무 옮김, 시몽 바이이 각색 / 이숲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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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작 / 토머스 모어 원작 / 시몽 바이이 각색 & 그림 / 이나무 역 / 이숲 / 2020.05.01 / 원제 : Utopia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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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유토피아>가 궁금한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첫 번째 이유는 출판사 이숲의 그림책이고, 두 번째는 그림의 색감 때문이었지요.

<아버지와 딸>, <심야 이동도서관>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준 출판사였어요.

이번 그림책에는 어떤 깊은 울림을 남겨줄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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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이미 거대한 왕궁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호화로운 두 번째 왕궁을 짓고자 백성에게서 무거운 세금을 거둬들이고자 합니다. 왕의 작가였던 토머스는 왕의 욕심에 분노해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비판하자 왕은 그를 잡아들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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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토머스는 왕에게 잡히기 전에 배를 타고 멀리 달아납니다.

토머스는 선장에게서 모두가 서로 돕고 서루 나누며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섬나라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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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토피아'라는 그 이상적인 나라에 도착해 그 나라 왕자님과 백성을 만납니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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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엄청나게 강력한 왕의 군대가 유토피아에 쳐들어온 것이죠.

왕의 군대와 왕자님의 백성은 한바탕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유토피아와 토머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 출판사 이숲의 책 소개 내용 -

 

 

 

 


 

 

 

 

책을 읽고

 

 

<유토피아>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읽어 본 적이 없는 책이었지요.

출판사 이숲에서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작'으로 <유토피아>를 출간했다고 해서 반가웠어요.

어린이를 위한 책도 출간하지만 출판사 이숲은 성인을 위한 책을 더 많이 출간한 곳이거든요.

명작, 그림, 출판사... 모든 것들이 저를 설레게 해서 기대감도 컸던 것 같아요.

방대한 작품을 그림책으로 전달하기에는 내용이 좀 아쉽더라고요.

궁금해지는 부분들도 생기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도 있네요.

중요한 것은 시몽 바이어 작가님이 그림을 통해 원작의 내용을 전달하려고 했던 거죠.

 

 

짧은 그림책을 읽는 동안에도 자본주의, 사회주의의 장단점들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자본주의 자유 속에는 풍요를 만끽하지만 드러나는 빈부 격차, 지배 세력의 야욕, 등을 볼 수 있었고,

그렇다고 평등만을 주장하는 나라에서는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문제들을 보게 되네요.

어렵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지만 고전을 찾아보게 하는 <유토피아>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읽어보길 권해 봅니다.

 

 

영국의 인문주의가 토머스 모어는 1516년 <최선의 국가 형태와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라는 책을 썼지요.

이것이 <유토피아>로 우리에게 알려진 두 권의 책이지요.

1권에서는 영구 사회에 퍼진 부정, 부패를 풍자하고, 2권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상 사회를 그리고 있지요.

책의 특징 중 하나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유토피아는 현실적으로는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이자 이상향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토마스 모아가 그리스어를 결합하여 만든 '유토피아'는

그리스어 '없는(ou-)', '장소(toppos)'를 조합하여 창출해 낸 합성어로서 '아무 데도 없는 곳'을 뜻하였는데,

'좋은 곳'이라는 뜻의 'eu-topos'의 동음이의어이기도 한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더라고요.

(내용 출처 :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중 발췌)

 

 

 


 

 

 

- 작가 시몽 바이어(Simon Bail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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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ESAL을 졸업 한 프랑스 일러스트 레이터입니다.

공부 한 직후, 전문 일러스트 레이터 및 프랑스 신문사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작가의 홈페이지를 캡처했어요. 특색 있는 작가님만의 색감을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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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홈페이지에서 유토피아 포스터를 발견했어요.

작품을 벽에 걸어두면 갤러리에 온 느낌일 것 같네요.

 

 

 

 


 

 

 

 

- 출판사 이숲의 책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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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숲은 2008년에 설립된 회사로,

이숲 출판(Esoope Publishing)과 디자인 이숲(Design Esoope)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숲에서는 자체 기획한 도서를 직접 제작·출간하는 한편,

인쇄 형태의 모든 편집 디자인을 서비스하고 디자인에 관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오랜 기간 출판 분야의 기획 및 제작, 디자인에 관여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과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또한 책의 제본 및 책을 이용한 오브제의 특허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의 상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숲은 책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출판사 이숲 홈페이지 출판사 소개 내용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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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슬픈 팩트 라임 그림 동화 23
조너 윈터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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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슬픈 FACT / 조나 원터 글 / 피터 오즈월드 그림 / 양병헌 역 / 라임 / 2020.04.24 / 라임 그림 동화 23 / 원제 : The Sad Little Fact(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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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와~ <나쁜 씨앗>의 그림 작가님이시고,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의 글 작가님이시네요.

이 두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설레네요.

나쁜 씨앗의 주인공 캐릭터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가방도 만들어 다닐 정도이지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지... 제목부터 강렬한데요.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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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팩트예요. '사실' 혹은 '진실'이라고도 하지요.

나는 아주아주 작아서 슬플 때가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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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요.

사람들은 걸핏하면 나를 비웃으며 이렇게 말하지요.

“너도 '가짜' 아니야?”, “누가 널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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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나더라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라는 거 있지요?

하지만 나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들은 몹시 화를 냈고 나를 커다란 상자에 가둔 뒤 땅속 깊숙이 파묻어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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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에 사람들이 가짜들을 만들어서 마구 퍼트리고 있었어요.

가짜들은 자신들이 '팩트'라고 우겼답니다.

“음, 뭔가 이상한데.... 팩트는 다 어디로 갔지?”

 

 

 


 

 

 

 

책을 읽고

 

 

가짜 속에서 진실 찾기!

 

 

'fact'는 명사로 실제, 특히 입증할 수 있는 사실, 지어낸 것이 아닌 사실을 의미하네요.

어릴 적에는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이 사실이라 생각하고 믿으려 한 적도 있지요.

하지만 내가 뉴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뉴스가 알려주고 보여주는 것만 볼 수 있더라고요.

또, 뉴스의 정보 자체에만 주목하지만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의도들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지요.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도 필요했어요.

가짜 뉴스는 두려움, 불안, 공포를 만들어서 정치적이거나 금전적, 다양한 목적의 이득을 얻지요.

그러기에 가짜 뉴스는 사라지지 않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지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극받고 노여워하지요.

그러면서 또 다른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진실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미디어에 쉽게 다가가는 지금 생활 방식이

가짜 이야기를 폭발적으로 만들고 급속도로 전달되게 하지요.

실태나 본질을 꿔뚫어 가짜 뉴스를 분별할 수 있는 사고력, 통찰력, 판단력이 필요해요.

 

 

과연 팩트는 진짜 사실일까요?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그 정보 진실인지 확인해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지식이나 정보는 변하고 있어요. 기존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바뀔 수 있지요.

또한, 팩트는 진실이지만 자신의 해석이나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보았어요.

진실을 향한 더 깊게 생각을 해야만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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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 라임 그림 동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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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그곳은 울긋불긋 아름다운 세상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도서출판 푸른숲을 상징하는 '토트(TOTH)'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신으로,

그리스인들은 하늘의 전령인 헤르메스와 동일한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하략... (내용 출처 : 출판사 푸른숲 홈페이지)

 

 

출판사 푸른숲에는 푸른숲, 푸른숲주니어, 라임으로 세 분야가 있네요.

라임은 아이들의 꿈을 열어 주는 '생각의 열매'이라고 해요.

라임 도서에도 어린이 문학, 어린이 교양, 청소년 문학, 틴틴스쿨,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어요.

출판사 라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출판사 푸른숲의 브랜드였네요.

 

 

 


 

 

 

- 작가 피트 오즈월드(Pete Oswa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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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와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캐릭터 디자이너 및 콘셉트 아티스트이며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 레이터인 피트 오즈월드(Pete Oswald) 이지요.

<나쁜 씨앗>을 통해 그를 알게 되었고 그의 작품들을 항상 궁금해하고 있지요.

최근 출간된 <HIKE>는 그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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