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음,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유지연 옮김 / 그린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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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 가브리엘레 클리마 글 /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 유지연 역 / 그린북 / 2020.04.27 / 원제 : Il bimboleone e altri bambini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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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울부짖는 사자의 모습인데도 마냥 이쁘기만 하네요.

아이의 내면을 동물로 표현했네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모습들이 있지요.

우리 아이에는 어떤 동물들이 들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답니다.

똑같은 아이는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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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토끼 같아요.

“가만히 좀 있어 보라니까. 잠깐 멈춰 봐!”

토기 아이는 멈추기가 힘들어요. 아이 눈에는 모두가 너무 느리거든요.

토끼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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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아이도 있어요.

“잠깐 좀 떨어져 봐.”

나무를 꼭 붙잡는 걸 잘 배워야 나중에 숲속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답니다.

원숭이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꼭 잡을 수 있는 손과 마음을 아낌없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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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황소 같아요.

거침이 없고, 조금 거칠어요. 세상에 머리를 들이받으며 싸우려 하지요.

황소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아이 안에 있는 황소를 길들이며 함께 놀아 주세요.

 

 

 

 


 

 

 

책을 읽고

 

 

내 아이의 마음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어느 하나에만 해당하지는 않고 모든 모습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네요.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식구들에게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르게

친구들 사이에서는 엄마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있더라고요.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에 독자에게 이렇게 묻고 있지요.

잠깐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는 뱀장어 아이와 곰 아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혼자 있기를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붙어 있고 싶거든요.

그리고 내면에서 달라진 아이들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어릴 적에는 물고기 아이와 원숭이 아이도 있었거든요.

삶을 통해 많은 경험으로 내면의 아이의 모습도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마지막 문장은 엄마인 나에게 조언을 건네는 것 같아서 불편했는데

반복되는 문장에서 조언보다 아이의 모습에 귀 기울이는 방법을 알려주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아이의 모습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아이가 원하는 모습을 더해 주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임을 이제는 알거든요.

그럼 저는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있을까요? 참~ 쉽지가 않아요. ㅋㅋㅋ

 

 

모든 장면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시선을 클로즈업을 해서 들여다보면 그림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곰 아이를 표현한 장면에서는 침대가 부서지고 가구들이 밀려날 정도로 큰 곰 인형에

안겨 있는 아이와 곰의 모습에 저마저 그 푹신함에 빠지네요.

곰 인형을 그린 액자도 사랑스러움을 더해주네요.

저는 물고기 아이와 나비 아이, 곰 아이, 고슴도치 아이의 장면이 좋아요.

ㅋㅋ 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모든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동물들이 저마다의 사랑스러움과 행동의 생생함으로 내면의 감정을 그림만으로 전달하거든요.

<내 안에 사자가 있어, 너는?>은 꼬옥 직접 들여다보며 그 안에 작은 부분까지 시선을 멈춰 보세요.

 

 

 

 

 


 

 

 

- 출판사 그린북의 책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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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로 문을 연 도서출판 그린북은

과학, 문학, 고전, 어린이 실용서 분야의 책을 꾸준히 펴내 왔습니다.

어린 시절의 다양한 체험은 평생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 출판사 그린북 블로그 발췌 -

 

 

 

<똑딱~ 똑딱!> 그린북 원더와이즈 시리즈가 반갑네요.

저희 집 아이들이 어릴 적에 자주 읽었던 시리즈 책이었거든요.

<빵점 맞은 날>은 초등학생 시절 필독서 중 한 권이네요.

추억이 담긴 책, 좋아하는 작가의 책,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있는 그린북의 책 들이네요.

 

 

 

 


 

 

 

 

- 자코모 아그넬로 코디카(Giacomo A. Modica)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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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지요.

작가님은 인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그중 디바 그리기를 좋아한다고 해요.

자신을 'Giacomo'라고 불러도 되지만 'JAM'으로 불러주길 원하네요.

작가의 홈페이지를 보니 다양한 작품 활동의 기록들을 볼 수 있었어요.

매력적인 작가님을 알게 되어서 좋아요. 작가의 다른 책들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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