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이레네 페나치 그림책
이레네 페나치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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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 이레네 페나치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04.20 / 원제 : Dans le jardin(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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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초록, 초록하는 요즘의 계절과 너무 잘 어울리는 표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정원이라는 크고도 작은 공간에서 생명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어떤 모험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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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른 봄날, 세 아이들은 정원에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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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초록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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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쌓이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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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으로 덮인 겨울까지.... 아이들을 창밖을 내다보며 곧 피어날 봄을 기다리네요.

 

 

 

 

 


 

 

 

책을 읽고

 

 

글이 없는 그림책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은 그림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아야 하지요.

색감의 변화, 새로운 사물과 동물들의 등장, 아이들의 놀이까지도 눈에 들어오지요.

정원, 3명의 어린이, 고양이 한 마리, 빨간 공 1개, 새는 장면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지요.

전체적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캐릭터를 따라가며 읽는 것도 추천드려봅니다.

 

 

큰 나무 몇 그루를 중심으로 달라지는 계절의 변화와 계절에 따라 아이들의 놀이들도 달라지지요.

씨앗 심기, 요리하기, 열매 따먹기, 새 보살피기, 천막 아래에서 빗소리 듣기,

여름밤 반딧불이 잡기, 점점 완성되는 공룡의 모형, 등의 놀이를 보는 것도 좋고,

장화 속의 토끼, 귀여운 거북이, 아픈 새가 건강해져서 날아가는 주변 캐릭터들의 변화도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이렇게 새로운 장난감을 자연에서 찾아서 웃고 있네요.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담은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은 구석구석 그림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책장을 넘기는 슬로 리딩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페이지마다 초록이 가득하다 보니 마치 숲에 온 느낌이 들기도 해요.

새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가 들려온다는 책 소개 내용도 많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고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다시 돌아오는 반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계절의 변화만큼 아이들의 일 년이라는 시간에도 변화가 있었겠지요.

성숙해진 아이들이 정원에서 만들어내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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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바인딩부터 특별한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이었어요.

저는 비슷한 제본에서 뭔가 하나라도 달라 보이면 호감도가 높아지더라고요.

JEI재능교육 출판사의 그림책들에는 꼬옥 독후 활동지가 첨부되어 있지요.

슬로 리딩과 딱 어울리도록 독후 활동 내용이 숨바꼭질이네요.

 

 

 

 


 

 

 

-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표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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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태생의 작가는 볼로냐 국립미술원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했어요.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은 프랑스에서 첫 출간되었지요.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더미 북의 표지는 지금과는 다른 이미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이레네 페나치(Irene Penazzi) 작가님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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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사인본이라면.... 탐 나는데요.

책마다 그림이 다 다르네요.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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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이 완성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인 것 같아요.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게 되면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들을 알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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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장면 중 열매와 낙엽을 모으는 장면이 완성되는 영상이지요.

색연필로 색이 더해질 때마다 따뜻한 느낌이 살아나고 아름다운 정원이 완성되네요.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드로잉 과정 : https://vimeo.com/237536823

 

 

작가는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라고 이야기하네요.

10월은 숫자가 주는 의미에서부터 가득 차 있고,

둥근 달과 많은 것들로 가득해서 따뜻하고 안정된다고 느낀다고 해요.

작가 또한 어릴 적 정원에서의 다양한 놀이를 했던 것 같아요.

가을의 장면 속의 아이들처럼 낙엽을 모아 집이란 공간을 꾸며 놓았다고 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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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라파냐무냐무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이지은 지음 / 사계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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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파라파냐무냐무 / 이지은 / 사계절 / 2020.06.10 / 사계절 그림책 /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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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믿고 보는 이지은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네요.

제목부터 너무너무 특이한데요.

무슨 뜻일까요?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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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먹거리와 폭신한 땅, 느긋해서 잠이 솔솔 올 것만 같은 마을.

여기는 마시멜롱이 사는 평화로운 마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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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라파냐무냐무... 이파라파냐무냐무'

마을 동산 너머로 천둥 같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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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무냐무 냐무냐무. 니아무 냐아무. 니아암냐냐암. 냠냠냠 냠냠냠.”

“우리 마시멜롱들을 냠냠 맛있게 먹겠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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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냠냠 먹힐 수 없어요!”, “우리도 싸울 수 있어요!”

“정말 털숭숭이가 우리를 냠냠 먹으려는 걸까요? 털숭숭이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요.”

 

 

 

 


 

 

 

책을 읽고

 

 

'이파라파냐무냐무'로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지요.

처음에는 발음하기 불편하더니 마지막 장에 도착하니 마법 주문처럼 자꾸 외우게 되네요.

 

 

하얗고 보들보들 말랑거리는 작은 마시멜롱과

까맣고 까끌까끌 털이 있는 덩치 큰 털숭숭이는 보기에도 너무너무 달라 보이지요.

마시멜롱들이 털숭숭이를 만났을 때 자신들과 다른 모습에 거리감이 생겼을 것 같아요.

마시멜롱의 입장에서는 털숭숭이가 부드럽게 다가와도 친구 해 줄까, 말까. 고민인데 세상에나....

“이파라파냐무냐무”를 크게 외치고 있으니 다가가기 힘들겠지요.

마시멜롱 마을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털숭숭이를 자신들을 잡아먹는 괴물로 생각했지만

단 한 명의 아주아주 작은 마시멜롱은 달랐지요.

털숭숭이의 진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는 아주아주 작은 마시멜롱.

 

 

우리는 살아가면서 타인의 진짜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아요.

진짜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우린 그 사람에 대해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을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마치 마시멜롱들이 털숭숭이를 모르면서도 오해와 선입견으로 판단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주아주 작은 마시멜롱처럼 오해 없이 진짜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일들은 없을 텐데...

진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해주는 현실은 참~ 쉽지가 않아요.

그렇지만 우리들이 아주아주 작은 마시멜롱처럼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면 달라지겠지요.

 

 

마시멜롱이라는 단어부터 그 느낌이 부드럽고 폭신하네요.

거기에 따뜻한 그림의 전체적인 느낌을 더해주면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탄생했네요.

마시멜롱도 귀엽지만 털숭숭이도 왜 이리 귀여운지요.

'이파라파냐무냐무'의 진짜 뜻을 알고 싶으시면 책장을 넘겨보세요.

알고 나면 그 마법의 단어가 입에 착착 붙는다니까요.ㅋㅋㅋ

 

 

 


 

 

 

 

- <이파라파냐무냐무> 출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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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고 있는 <이파라파냐무냐무>는 뭔가가 더 있을 것 같았어요.

역시나!!!!! 덧싸개였어요.

저는 서포터즈를 위한 가제본을 받았지만 출간된 책은 덧싸개가 있네요.

덧싸개를 벗기면..... 짜잔~ 귀여운 마시멜롱들의 다른 표정과 동작들이 있어요.

마시멜롱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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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라파냐무냐무>에 다양한 굿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출판사 사계절에서 준비한 마시멜롱 마음 카드도 있고, 온라인 서점마다의 굿즈들도 탐이 나는데요.

제가 가장 소장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작가님의 친필 사인본의 책이지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 캐릭터들을 직접 그려주신다니 너무 좋아요.

깨끗하고 이쁜 사인도 좋지만 저렇게 번져있는 사인이 더 갖고 싶어요.

잉크가 번지는 것도 이야기가 되는 이지은 작가님의 사인본이라면 소장 욕구 치솟아 오르네요.

 

 

 

 


 

 

 

 

- 이지은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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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작가님을 알게 된 그림책은 <난쟁이 범사냥>이었어요.

호랑이 그림책에 관한 책을 찾던 중 작가님의 그림에 반했던 그림책이었지요.

그 후 작가님의 그림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신간이 출간되면 꼬옥 찾아서 읽어보았지요.

상단의 다섯 권의 책은 작가님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들이고,

하단의 책들은 작가님의 그림 작업이 들어간 책과 작가님의 작업 이야기가 담긴 책이지요.

여기에 올린 열 권의 책 이외에 그림 작업에 참여한 많은 책들이 있어요.

<빨간 열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69830386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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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딱이야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민 레 지음, 댄 샌탯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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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딱이야 / 민 레 글 / 댄 샌탯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0.06.20 / I LOVE 그림책 / 원제 Drawn Together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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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댄 샌탯의 그림이 들어간 그림책을 만나다니...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그림책이네요.

제목처럼 마음이 딱! 맞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만으로 행복이겠지요.

마음이 딱 맞는 그림책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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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댁에 방문한 아이는 엄마가 가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남게 되지요.

두 사람은 언어가 통하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과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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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스케치북을 꺼내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지요.

그것을 본 순간 할아버지의 눈이 반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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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할아버지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로 서로를 바라보지요.

결코 말로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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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할아버지는 가까워지는 것도 잠시, 해묵은 거리감에 다시 멀어지기도 해요.

하지만 아무 말 없이도 서로에게 딱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책을 읽고

 

 

표지의 그림만 보고는 할아버지와 아이의 행복한 추억 정도를 생각했어요.

아이와 할아버지의 애틋한 추억을 그린 그림책들은 꽤 많지요.

대부분의 책들이 아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며 많은 것들을 내어 주는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담고 있지요.

저도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하고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로 만나게 되니 자주 만나도 항상 행복해요.

 

 

<우리는 딱이야>는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좀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요.

할아버지와 손자의 세대 간의 해묵은 거리감과 그 거리감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었지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저이지만 저 역시 할아버지와의 둘만의 시간은 익숙하면서 낯설었지요.

저와 할아버지도 그리고 아이와 할아버지도 세대 간의 공백이 있지요.

특히, 사춘기 이후에는 그 어색함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딱이야>에서는 '그림 그리기'라는 소통의 도구가 생겼지요.

현실에서는 이렇게 둘만의 새로운 언어가 되는 소통의 도구 찾기는 쉽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와 아이뿐 아니라 저와 아이 사이에도 거리감은 있지요.

아이의 8살과 저의 8살의 사회적 상황은 너무나도 다르니까요.

서로에 시간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니 생기는 부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언어를 만날 수 있다면 특별한 관계가 될 것 같아요.

 

 

<우리는 딱이야>는 글이 많지 않은 그림책이지요.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는 진행이 가능하지만 글이 있어서 아이의 다양한 마음을 잘 알 수 있었지요.

간결한 글에서는 아이가 느끼는 어색함, 말이 아닌 둘만의 새로운 언어를 발견하는 순간.

그리고 둘만의 판타지에서 빠져나와 하나가 되었을 때까지 화려한 색채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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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의 면지를 보는 순간 컬러링 페이퍼를 생각했어요.

 

 

 

 

 


 

 

 

 

- <우리는 딱이야> 완성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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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딱이야>의 원작의 표지 시안들이었다고 해요.

타이어가 보이네요. 미국 태생의 미국 작가이지만 태국 이민자인 것과 연관성이 있을 것 같아요.

검색 중 원작의

덧싸개를 열면 장면 속의 검은 표지의 아이 스케치북이네요.

또, 덧싸개 날개에는 작가가 그린 작가의 모습들도 있네요.

와~ 덧싸개가 없는 한글판은 좀 많이 아쉽네요.

 

 

 

아래 유튜브 영상에는 그림의 완성 과정을 볼 수 있어요.

작가가 사용한 도구, 초기 스케치, 그림을 위해 참고한 이미지 등 다양한 사진이 있어요.

https://youtu.be/QpNR28w6cN4

 

 

 

 

 

 

 


 

 

 

 

 

- '댄 샌탯(Dan Santat)'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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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까 봐 무서워 / 김영선 역 / 위즈덤하우스

비클의 모험 / 고정아 역 / 아르볼

우리는 넷 쿠키는 셋 / 이순영 역 / 모 윌렘스 기획 / 북극곰

아직 멀었어요? / 고정아 / 아르볼

육식동물, 오오오! 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춤, 아빠는 너를 사랑하니까

 

 

상단의 그림책들은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지요.

하단의 그림책들은 그림 작업에만 참여한 작품들이지요.

한 번 찾아보시면 댄 샌탯 작가님의 매력에 빠지실 거예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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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 인생그림책 4
변예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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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 / 변예슬 / 길벗어린이 / 2020.06.10 / 인생 그림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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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길벗어린이의 '인생 그림책' 시리즈이네요.

인생 그림책의 첫 번째 그림책 <월든>이 좋아서 이 시리즈는 무조건 읽고 싶어요.

벌써 네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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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신비로운 빛을 보았어요.

빛 너머는 나에게 없는 걸로 가득했어요.

“나도 이렇게 빛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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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반짝이는 것을 찾아 물들고, 또 물들었어요.

나는 점점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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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자신을 잃어버렸구나.”

나는 무서운 눈들 속에 갇히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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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기억해 줘.”

 

 

 

 


 

 

 

책을 읽고

 

 

우린 삶을 사는 동안 수없이 누군가와 비교를 하지요.

성적, 입시, 외모는 기본이고 심지어 접시 위에 올라간 고기의 크기까지도 말이지요.

가격 비교, 나에게 맞는 공부법, 등 물론 유용한 비교도 있지요.

이 비교라는 것이 나를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나를 잃어버리기도 하지요.

 

 

그림책 속의 투명한 물고기를 보며 '투명 한지'인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저의 글의 이름인 '투명 한지'라는 시간에는 그림책과의 비슷한 과정을 겪었지요.

그림책이 좋았지만 나의 이야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던 중

작가나 편집자의 생각을 투명하게 옮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투명 한지 그림책 이야기'는 출판사 책 소개 글을 가져오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타인의 글을 모방하기도 하며 이야기들을 하나씩 올려왔네요.

그림책과 관련된 이런저런 2000개의 글들은 지금의 '투명 한지'를 만들어 주었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완성된 '투명 한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찢어지거나 끊어지지 않는 종이 한지처럼 여전히, 계속해서 바꾸고 만들어 가는 중이지요.

 

 

그림책 속의 투명한 물고기처럼 처음부터 자신의 빛을 내기는 어렵지요.

새로운 것을 보고 호기심을 나타내고, 누군가를 모방하거나 좋은 모습을 따라 하며

자신을 모습의 변화를 스스로고 느끼는 이런 소중한 과정은 발전을 위한 필요한 과정이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자기만의 빛을 찾는 거지요.

나를 작아지게 하는 비교는 그만 멈추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해 보아요.

나와 다른 누군가를 비교하면 욕심이 끝이 없다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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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색의 변화!

 

 

작가는 아름다운 분홍빛 바닷속에서 아이가 느꼈던 동경심과 닮고자 하는 욕망을

반짝이는 보석으로 나타내고 사포 위 부드러운 파스텔로 문지르고 비벼서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하늘색, 보라색, 검은색 등으로 변화를 주어 색깔만으로도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아이가 알록달록한 몸속 이물질들을 토해 내고

멋진 물고기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은 더없이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중 -

 

 

 


 

 

 

 

- 출판사 길벗어린이의 '인생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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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순간들 속 숨겨진 의미를 깊이 있게 사색하고,

각자에게 깨달음을 주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두의 '인생' 그림책이 되고자 합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소개 내용 중 -

 

 

 


 

 

 

- 현대어린이책미술관 1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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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문화예술분야를 지원하고, 신진작가 육성을 위해 이 전시를 개최했지요.

미움, 위기, 글이 없는 그림책, 어른 그림책, 친구의 5가지 주제에 맞춰 14인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지요.

네 가지의 테마 중 경험을 통해 성장하기 공간에서 글 없는 그림책으로 변예슬 작가님의 그림책이 소개 되었지요.

2018년 전시에서는 그림책 제목이 <아이>이고, 표지 그림이 출간된 그림책과는 다르네요.

당시에 함께 전시되었던 작품들이 그림책으로 다수가 출간되었네요.

2019.12.19 ~ 2020.03.08까지 2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의 전시가 있었지요.

두 번째 전시로 만날 그림책은 어떤 그림책들일지 벌써 기대되네요.

 

 

전시의 진행과정을 이웃 블로거 꼬맹이언니네 님이 잘 담아두셨네요.

(발로 뛰고 시간을 들여 완성한 글에 허락을 구하고 가져왔지만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좋은 글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꼬맹이 언니네님!)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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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과학자들
이지유 지음 / 키다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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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과학자들 / 이지유 / 키다리 / 2020.04.14

 

 

 

책을 읽기 전

 

 

표지의 색감부터 눈을 끓었던 책이다.

과학과 관련된 책이라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조금 달라서 관심이 생겼다.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책장을 넘겨 본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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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헨리에타 스완 레빗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을 관측하던 중 별의 밝기와 변광 주기의 관계를 밝혀냈다.

밝은 변광성일수록 변광 주기가 길고, 어두운 별일수록 주기가 짧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나는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다. 지구의 공전궤도보다 큰 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가 그렇게 크다는 사실을 안 순간, 나는 지구를 확 벗어나 우주로 날아간 느낌이었다.

이런 쪼끄만 지구 따위! 우즈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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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캐서린 존슨

 

 

기계 컴퓨터가 나오기 전 우주선의 궤도를 직접 계산한 컴퓨터였다.

컴퓨터의 원래 뜻이 '계산하는 사람'이라니 캐서린 존슨이 컴퓨터였던 것이다.

 

 

17세가 되면 달에 여행을 가게 될 줄 알았다.

우주 비행사가 되는 훈련에 필요한 운동은 힘들었다.

그래서 우주선에 타지 않고 우주 비행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치 캐서린 존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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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김점동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사.

여성 전문 병원, 보구여관의 책임 의사로 의료 봉사, 응급 수술을 해 주었다.

 

 

순발력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응급실 외과 의사가 나오는 영화를 본 후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여성 응급실 외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그럴 수 없었다. 누군가 나보다 먼저 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내 이야기를 들을 사람은 손!'

 

이런 귀여운 애교라니....

<나의 과학자들>을 통해 모두 29명의 여성 과학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나는 30번째 여성 과학자를 만났다.

바로 이지유 작가님이다.

 

 

헨리에타 스완 레빗을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서 그녀의 통쾌함에 반해 버렸다.

생일 같은 이유로 존경하기로 했단다. 작가의 마음이란다.

헨리에타 스완 레빗은 별의 밝기와 변광 주기의 관계를 밝혀냈다고 하는데

규칙을 찾아낸 레빗이 기뻤을 상황과 작가가 레빗을 알게 된 상황이 같은 느낌일까?

갑자기 엉뚱하게 궁금해졌다. 그녀의 엉뚱함에 나조차도 엉뚱해지는 것 같다.

 

 

 

가끔 책의 본문을 먼저 읽고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럼 작가의 이야기가 더욱 공감되는 경우가 있다.

<나의 과학자들> 역시 페이지를 넘기면서 재미있는 그녀의 입담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와 같은 꿈을 꾼 것에 공감하고

나와 다르게 보는 시선에 그녀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겼다.

 

 

요즘 급격하게 신체적 변화와 모든 것이 귀차니즘인 중 2의 아들에게 꼬옥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책이라는 것이 때론 멋지고 화려하거나 바른 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

툭 던지는 한 마디가 나를 변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매번 고민되는 순간 다른 이의 삶을 보면서 그들의 삶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왔다.

아이에게 이걸 알려주고 싶다.

 

 

작가는 매주 2,3번을 4시간씩 8개월을 이 작업을 했다고 한다.

사실 그 무엇보다도 나는 그녀의 작업 과정을 존중한다.

마음처럼 무언가를 꾸준히 진행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림책 관련 글을 매일 올리려 생각하고 노력하지만

몸이 피곤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이 넘어가도록 한 번도 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글을 올리는 것이 내 주업은 아니지만 내가 가장 행복해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꾸준히 하기는 너무 힘든 것이다.

끈기를 가지고 자신의 작업을 완성해서 결과물을 탄생시킨 그녀가 나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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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싸개의 매력!

 

 

 

 


 

 

- 나의 과학자들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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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키다리에서 <나의 과학자들>의 독후 활동지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두 장의 독후 활동지가 아니라 모두 여덟 장이나 되는 독후 활동지이다.

물론 <나의 과학자들>의 책 소개와 함께 다른 정보 그림책에 대한 내용도 있다.

아래 출판사 키다리 블로그에 가셔서 다운로드 받아 활동해 보자.

 

 

 

<나의 과학자들> 독후 활동지 : https://blog.naver.com/kidaribook/221989877998

 

 


 

 

 

 

- 이지유 작가님의 7문 7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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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과학 글을 쓰는 작가에서 글이 아닌 이미지로 다가온 이지유 작가님.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물, 진행 과정, 독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 인터뷰 : http://ch.yes24.com/Article/View/41596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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