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친구들
시모나 치라올로 지음, 홍연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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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쟁이 친구들 / 시모나 치라올로 / 홍연미 역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05.25 / 원제 : Shy One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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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부드러운 그림과 색감으로 제 마음에 쏘~옥 들어온 시모나 치라올로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네요.

이번 이야기는 어떤 따스한 이야기일지 기대되네요.

표지에 동그란 눈을 하고 있는 귀여운 캐릭터는 누구일까요?

함께 표지를 넘겨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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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새 친구가 왔어요.

어쩌면 찾고 또 찾아봐야 할지도 몰라요.

눈에 잘 띄는 친구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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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눈에 띄는 친구도 아니고,

놀이터에서 눈에 띄는 친구도 아니죠.

어디 있을까 일부로 찾아보지 않으면 없어진 것도 모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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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친구를 생일 파티에 초대해 봐요.

어쩌면 오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친구는 큰 용기를 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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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리 잘 아느냐고요?

눈치챘겠지만 사실은 나도.....

 

 

 


 

 

 

책을 읽고

 

 

책장을 넘기는 동안 바닷속 친구들의 사랑스러움에 입가의 미소가 떠나지를 않아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 동작들이 매력을 발산하는데요.

모리스는 우무문어라는 분홍 색깔의 작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인데

우무문어는 심해 속 작고 귀여운 문어로 머리의 날개 같은 지느러미가 특징이라고 해요.

모리스를 심해라는 사는 물고기를 잘 볼 수 없기에 부끄럼쟁이라고 하고,

날개 같은 지느러미로 이동하기에 춤을 추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 것 같아요.

모리스의 반전 매력은 바로 '춤'이지요.

학교에서 조용한 아이가 댄스홀에 가면 화려한 춤을 추는 댄서로 변신하지요.

이 반전 매력에 모리스에게 더 빠지게 된 것 같아요.

 

 

초반부에는 부끄럼쟁이는 우무문어 모리스만으로 생각했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제목부터 '친구들'이라는 단어로 한 명이 아니었네요.

우무문어 모리스가 주인공이지만 <부끄럼쟁이 친구들>의 화자는 따로 있어요.

바로 코거북복 루시이지요. 루시와 모리스가 만났을 때가 루시의 첫 등장이 아니지요.

사실 표지부터 노란 코거북복 루시를 찾을 수 있어요.

물론 바로 보이는 것은 아니니까 여기저기 구석구석 잘 찾아보셔야 해요.

이렇게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앞으로 두 친구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네요.

 

 

상황에 따라 부끄러움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지만

<부끄럼쟁이 친구들>에서의 부끄러움은 낯가림이라는 상황에서 드는 감정이지요.

이런 낯가림은 누구에게나 발생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전혀 다르지요.

이런 아이의 반응에 부모는 단정을 짓거나 고치려 하기보다는

아이를 공감하고 안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이들보다 상황이나 장소, 관계에 적응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라 생각해요.

세상 모든 모리스와 루시를 응원합니다.

 

 

 

 


 

 

 

- 시모나 치라올로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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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에서 태어나 국립 영화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아트 스쿨에서 어린이 그림책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런던에 살며 어린이 그림책 및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출판사 재능교육 작가 소개 내용 -

 

 

그녀의 작품 중 <부끄럼쟁이 친구들>이 네 번째로 한글로 출간되었지요.

<If Winter Comes, Tell It I'm Not Here>은 2020년 가을에 출간될 예정이네요.

노란 우산 속에 숨겨진 아이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그녀의 더 많은 작품들을 한글로 만나보고 싶어요.

 

 

 


 

 

 

- <부끄럼쟁이 친구들>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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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재능교육 출판사의 그림책들에는 꼬옥 독후 활동지가 첨부되어 있지요.

딱! 한 장의 독후 활동지는 가끔 한 번 사용하고 내려놓기가 아쉽기도 해요.

이번 <부끄럼쟁이 친구들>의 독후 활동지는 모리스가 받았던 초대장이네요.

한 명의 친구에게만 줄 수 있어서 누구에게 줄지 고민이 되는데요. ㅋㅋㅋ

 

 

 


 

 

 

- 그림책 속의 부끄럼쟁이들이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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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 / 로르 몽루부 / 이정주 역 / 살림어린이

또 빨개졌어! / 앙토넹 프와레 글 / 아멜리 그로 그림 / 이재원 역 / 길벗어린이

부끄럼 타는 아이 / 데이비드 루카스 / 최재숙 역 / 아이즐북스

크런치 부끄럼쟁이 공룡과 친해지는 책 / 시로코 던랩 글 / 그렉 피졸리 그림 / 달보름 역 / 갈락시아스

부끄럼쟁이 그레타 / 토르보르그 러볼로도 메이싱센트 글 / 아킨 두자킨 그림 / 정철우 역 / 분홍고래

부끄러움아, 꼭꼭 숨어라 / 김세실 글 / 노석미 그림 / 시공주니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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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유니콘 마을 - 2022 우수환경도서 Wow 그래픽노블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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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유니콘 마을 / 케이티 오닐 / 심연희 역/ 보물창고 / 2020.06.10 / Wow 그래픽노블 / 원제 Aquicorn Cove (2018년)

 

 

 

 

책을 읽기 전

 

 

케이티 오닐 작가님의 그래픽노블이네요.

<티 드래곤 클럽>으로 작가님을 알기 시작해서

이제는 작가님의 작품을 기다리게 되었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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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바다에 잃은 뒤 도시로 떠났던 소녀 ‘라나’는 엄마가 사랑했던 바다를 늘 그리워했다.

태풍에 부서진 고향 바닷가 마을을 복구하러 아빠와 함께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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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는 정든 바닷가를 거닐다 우연히 상처 입은 바다 유니콘과 만나게 된다.

이모는 이 신비한 생명체를 짐짓 모르는 척하지만 실은 무언가 좀 더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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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계기로 라나는 바다 유니콘들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던 해묵은 갈등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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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무분별한 욕심으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어 산호초가 죽어가고

그 여파로 바닷가 마을에 거대한 후폭풍이 불어오자, 라나는 비로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책을 읽고

 

 

케이티 오닐 작품들은 바다 유니콘, 마법 목걸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득한 작품이지요.

이야기에는 환상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현실이 공존하지요.

<공주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대>와 <티 드래곤 클럽>은 성소수자와 성평등과 같은 각별한 주제 의식이었다면

이번 <바닷속 유니콘 마을>의 이야기는 전작들과 달리 현실의 아픈 부분을 이야기했어요.

바로 바다에 닥친 산호초 파괴로 인한 생태계가 무너지고 환경 오염 문제이지요.

 

 

 

<바닷속 유니콘 마을>의 캐릭터들에서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 소녀 라나, 그녀의 숙모 메이, 그리고 바닷속 마을의 아우레까지

인물들이 자신의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요.

악당이 있거나 어떤 대상과 싸워야 하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그중 이모 메이의 과거의 선택은 마을을 위한 일이었지만 잘못된 선택이었지요.

과거 자신 잘못 선택한 모습을 반성하고 변화가 필요함을 받아들이지요.

이모 메이를 변화하게 만든 것은 바로 주인공 라나이지요.

라나는 사랑하는 이모, 소중한 바닷가 마을,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이들과 맞서서 공존의 길을 찾는 거였지요.

이렇게 캐릭터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어요.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열기가 올라오는 요즘 책에서 보여주는 바다의 여러 느낌이 좋아요.

바다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과 파도가 부서지는 철썩이는 소리,

바다와 하늘의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과 하늘보다 더 푸른 바다,

그리고 어두운 하늘에는 어두운 바다, 해질녁에는 붉은 바다로 하늘과 함께 변하는 바다.

책장을 넘겨 스토리를 읽는 재미도 있지만 그림이 주는 바다의 다양함이 느껴지네요.

 

 

 

 


 

 

 

- 케이티 오닐의 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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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오닐은 뉴질랜드 출신의 그래픽노블 작가님이세요.

그녀의 작품은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그래픽노블의 유명한 상을 받기도 했지요.

드디어 한글 번역판으로 그녀의 책 세 권이 모두 출간되었네요.

그 사이 <티 드래곤 클럽>의 티 드래곤 시리즈가 두 권 더 출간되었네요.

귀엽고 사랑스럽고 멋지기도 한 티 드래곤 캐릭터들을 더 만나고 싶어서 다른 책들도 한글로 출간되길 기대해 보네요.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810929702

 

<티 드래곤 클럽>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84384523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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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 너는 아! - 2021 읽어주기 좋은 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8
존 케인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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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 너는 아! / 존 케인 / 이순영 / 북극곰 / 2020.05.28 /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8 / 원제 : I say Ooh You say Aah(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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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북극곰의 SNS에서 <나는 오, 너는 아!>를 아이들과 읽는 영상을 보았어요.

아이들이 웃음을 연거푸 쏟아내던데.... 보는 것만으로 웃음이 나오던 그림책이었지요.

저도 얼른 따라서 읽어보고 싶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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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해. 아주 쉬어!

내가 오 하면 네가 아 하는 거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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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빨강이 보이면 머리를 톡 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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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때려. 아프잖아.

좋아. 하나 더. 이제 개미가 보이면 팬티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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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어쩜 그런 말을!

 

 

 


 

 

 

책을 읽고

 

 

“꼭 기억해. 아주 쉬어! 내가 오 하면 네가 아 하는 거야! 알겠지?”

경고문의 강렬함처럼 노란 바탕에 큰 글씨로 첫 부분이 시작되네요.

이 즐거운 마법의 주문은 독자를 움직이게 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네요.

처음에는 '오', '빨강'. '개미'라는 단어들에 반응을 하게 하더니

책장을 넘길수록 더해지는 주문들에 어리둥절 헤맬 수도 있지요.

<나는 오, 너는 아!>를 머리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소리를 내어 읽어보세요.

처음에는 조금 느리게 반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내 아이는 적응하고 번개같은 리액션이 나오지요.

이 책은 꼬옥~ 리액션이 있어야만 200% 완성이 되는 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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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들어간 그림책들의 디자인들은 원작과 비교해 보고 싶어지지요.

한글 번역판의 디자인과 원작의 디자인 차이를 발견하고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거든요.

<나는 오, 너는 아!>는 이순영 작가님의 번역으로 잘 살려진 이야기에

디자인에서도 원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재미난 이야기가 전달되는 것 같아요.

존 케인의 <I say Ooh You say Aah>는 2018년 출간되었지요.

후속작인 어둠을 무서워하는 유령의 이야기인 <I Say Boo, You say Hoo>은 2020년 9월 경 출간 예정이네요.

이 작품도 기대되네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나는 오, 너는 아!>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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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북극곰에 가면 <나는 오, 너는 아!>의 독후 활동지인 책놀이를 만날 수 있어요.

위의 사진 자료는 활동지의 일부분만 보여드리는 거예요.

활동지는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출판사 북극곰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세요.

북극곰의 다른 그림책의 활동지를 받아 볼 수 있지요.

 

 

 

 

 


 

 

 

- 독자에게 말을 거는 활동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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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럼 타는 책! / 리처드 번 / 한성희 역 / 키즈엠

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 / 다이넬 페르 글 / 마우리치오 A. C. 콰렐로

나랑 사과 딸 갈래? / 클라우디아 루에다 / 민유리 역 / 브와포레

그림 없는 책 / B.J. 노박 / 김영진 역 / 시공주니어

도와줘, 늑대가 나타났어! / 세드릭 라마디에 글 / 뱅상 부르고 그림 / 조연진 역 / 길벗어린이

책놀이 / 에르베 튈레 / 김효나 역 / 루크북스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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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가게
기타무라 사토시 지음, 김상미 옮김 / 베틀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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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가게 / 기타무라 사토시 / 김상미 역 / 베틀북 / 2020.06.05 / 원제 : The Smile Shop(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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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기타무라 사토시 작가님의 변하지 않는 편안한 수채화 그림의 신간이네요.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이라 얼굴 가득한 웃음을 보기는 어렵네요.

'웃음 가게'라고 하니 함께 진짜 웃음을 지어보고 싶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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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았던 용돈을 내가 처음으로 쓰는 날이지!

사과 파이, 시계, 장난감, 책, 모자까지 사고 싶은 것은 많은데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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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안 돼!

내 돈! 내 돈이 하수구에 빠져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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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웃음 가게라고? 여기서 웃음을 판다고?'

어쩌면 내게 필요한 게 웃음일지 몰라, 지금 웃을 기분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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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게 이름이긴 하지만, 웃음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거든.”

아이는 웃음을 살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아이가 용돈을 받고 조금씩 모아서 스스로 선택하여 무언가를 살 수 있는 그 순간은 정말 설렐 것 같아요.

많은 것을 사고 싶지만 자신이 살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지요.

아이는 원하는 만큼의 물건을 살 수 있지 않는 돈인데 그 돈을 잃어버리네요.

만약 집이라면 “돈을 지갑에 넣어라.”, “과소비는 좋지 않은 습관이야.”. “구매할 물건만 만져야 한다.”

ㅋㅋㅋㅋ 부모라면 엄청난 걱정에 잔소리를 해 버리겠지요.

하지만 작가는 아이 스스로가 깨달을 수 있게 아이가 혼! 자! 서!

돈의 보관 방법, 소비, 선택 등의 모든 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네요.

잔소리보다는 경험에서 오는 지혜가 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웃음 가게' 이름이 상점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도 항상 웃음을 남겨두고 간직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얼굴을 웃고 있지만 마음속에서도 웃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 적이 있지요.

자신을 알게 되었을 때 웃는 진짜 웃음, 다른 이가 만들어 준 웃음, 함께 하면 웃는 웃음.

남들의 눈길이 아닌 자기만족에 웃는 웃음, 넘치는 행복에 충만한 웃음.

뒤돌아서 홀로 웃는 웃음, 슬프지만 웃는 웃음까지 정말 다양한 웃음들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웃음은 삶의 큰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내가 행복하고 즐겁게 웃으면 옆사람에게 퍼지는 웃음 바이러스!

오늘은 웃음 바이러스를 한 번 터트려볼까요?

 

 

기발한 관점, 화려한 수채화, 디테일한 그림, 독특한 작가만의 캐릭터.

역시 기타무라 사토시 작가님이시네요.

아이가 시장을 도착한 첫 페이지와 웃음 가게에서 나와서 바라본 시장은 같지만 달라져 있지요.

마치 짧은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본 듯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 웃음이 생각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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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퐁퐁퐁 / 김성은 글 / 조미자 그림 / 천개의바람

멀리멀리 퍼지는 웃음 / 카렌 코프먼 올로프 글 / 루치아노 로자노 그림 / 이정은 역 / 키즈엠

웃는 가족 / 김용택 글 / 이순구 그림 / 뜨인돌어린이

웃음꽃 / 하마다 게이코 / 고향옥 역 / 미세기

웃음은 힘이 세다 / 허은미 글 / 윤미숙 그림 / 한울림어린이

내 웃음 어디 갔지? / 캐서린 레이너 / 김서정 역 / 청림아이

 

 

 

 

 


 

 

 

- 출판사 베틀북에서 출간했던 기타무라 사토시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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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베틀북은 2000년 <나야? 고양이야?>을 시작으로 작가님의 그림책을 많이 출간했네요.

지금은 절판된 책들이 대부분이고 다른 출판사에서 복간되어서 출간된 그림책도 있네요.

<머리가 요랬다 조랬다!>는 <내 헤어스타일 어때? / 바둑이하우스>에서

<밀리의 특별한 모자>는 <밀리의 판타스틱 모자 /불광출판사>에서 복간되었어요.

아이들이 어릴 적 좋아하던 책이라 절판이라고 하니 많이 아쉽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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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래닛 - 그림으로 보는 지구별 패션 100년사 I LOVE 그림책
나타샤 슬리 지음, 신시아 키틀러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패션 플래닛 - 그림으로 보는 지구별 패션 100년사 / 나타샤 슬리 글 / 신시아 키틀러 그림 / 전하림 역 / 보물창고 / 2020.06.03 / I LOVE 그림책 / 원제 : Planet Fashion: 100 years of fashion history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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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30cm가 넘는 정사각형의 큰 판형에 압도되고,

노란 큰 가방에 담긴 제목이 시선을 끌어당기네요.

와~ 100년이라는 패션사가 담겼다고 하니 더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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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 음악에 맞추어 춤을 / 영국 사교계의 현장에서

주말 나들이에 초대된다면 하루에 다섯 번 복장을 갈아입어야 하며, 절대로 같은 옷을 두 번 입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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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멋진 포즈를 취해 보세요 / 프랑스의 패션 사진 촬영 현장에서

패션모델들이 다양한 포즈로 새롭게 피어나는 봄꽃처럼 전후의 우중충한 파리에 따스한 온기에 불어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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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조합으로 멕시코 역사를 패션으로 승화시키다 / 멕시코, 프리다 칼로와 함께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통해 멕시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십 대 시절 버스 사고의 부상을 감추었습니다.

 

 

 

 


 

 

 

책을 읽고

 

 

제목 'Planet Fashion'이 잘 어울리는 지구별의 지난 100 년간의 다양한 패션의 변화들이 역사를 이루었네요.

120편의 영화 속 주인공 스타일 코디법과 관련한 패션 그래픽노블을 본 적이 있었지요.

한 세기에 가까운 영화 속 스타들의 패션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패션 플래닛>은 그보다 더 방대한 자료가 필요했을 것 같은 '지구별 패션 100년사'이네요.

한 시대를 설명한 수 있는 문화 중 '패션'에 대한 이야기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지요.

모두 25곳의 현장들은 지난 100년간의 패션 역사 중 큰 축을 이루었던 곳이라고 해요.

페이지를 넘겨보면 역사 자료의 어디선가 보았던 그런 스타일과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장면마다 시대와 장소의 독특한 분위기와 스타일이 잘 드러나 있고,

패션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와 시대상과 당시의 생각들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지요.

2차 세계 대전으로 물자 부족으로 패션이 수수하고 실용적이었다가

전쟁 후 화려하고 단순한 스타일에 반기를 든 파격적인 스타일들이 등장하지요.

이렇게 패션에는 그 당시 삶의 모습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표지가 보여주었던 압도적인 크기에 이어 펼친 면으로 본문을 만났을 때는 더 놀라웠지요.

60cm가 넘어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큰 판형 위로 펼쳐진 일러스트.

등장인물들의 큰 그림으로 패션의 소품들까지 구석구석 들여다볼 수 있네요.

신발, 가방, 액세서리 같은 소품부터 화장법, 헤어스타일까지 디테일한 볼거리에 빠져들어요.

일러스트와 함께 디테일한 정보에는 스타일 탄생의 배경 이야기와

당시 의복의 특징, 종류, 재료, 제작 방법, 주요 디자이너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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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래닛>을 시대 순으로 엮어져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면 훨씬 더 이해하기가 쉽네요.

나라별로 묶어보는 책 읽는 또 다른 방법은 한 나라에서의 패션 흐름을 읽을 수 있네요.

책 뒤 부분의 '부록'에 연대표와 한눈에 볼 수 있는 실루엣, 모자, 신발, 가방의 변천사도 있어요.

부록의 '찾아볼까요?'는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숨은 그림 찾기 같은 부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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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나온 스물다섯 곳에는 우리와 함께했던 두 동반자가 있었다지요.

이 두 아이들이 시대에 따라 보여주는 패션의 변모도 재미있어요.

자, 그럼 치마 길이와 허리선의 위치에 따라 사회에서의 이야기되는 중점 화제를 파악하러 가 보실까요?

 

 

 

 


 

 

 

- 패션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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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나를 표현하는 방법 / 헬렌 행콕스 / 장혜진 역 / 키다리

클라리스 - 파리 최고의 멋쟁이 생쥐 / 메간 헤스 / 배은경 역 / 양문

표현하는 패션 / 카타지나 시비에작 글 / 아담 부이치츠키 그림 / 이지원 역 / 풀빛

코코의 리틀 블랙 드레스 / 안너마리 반 해링언 / 신석순 역 / 톡

패션, 역사를 만나다 / 정해영 / 창비

여자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 엥페라트리스 플럼 / 이정주 역 / 시공주니어

 

 

 


 

 

 

- 나타샤 슬리(Natasha Slee) 작가님의 다른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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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팔머스 대학과 런던 예술 대학에서 패션·예술·저널리즘을 공부하였다.

잡지 <Dazed>에 글을 기고하는 패션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디지털 미디어 <Freeda Media>와 <Refinery29>에서 다양한 패션·라이프 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타일 가이드: 머리부터 발끝까지』, 『디자인 라인: 여성 패션의 역사』, 『패션 플래닛』 등이 있다.

- 출판사 보물창고 작가 소개 내용

<Fashion From Head to Toe>는 두 가지 버전이고 페이퍼 북이지만 황금빛 반짝이는 표지를 가지고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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