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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유니콘 마을 - 2022 우수환경도서 ㅣ Wow 그래픽노블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평점 :
바닷속 유니콘 마을 / 케이티 오닐 / 심연희 역/ 보물창고 / 2020.06.10 / Wow 그래픽노블 / 원제 Aquicorn Cove (2018년)
책을 읽기 전
케이티 오닐 작가님의 그래픽노블이네요.
<티 드래곤 클럽>으로 작가님을 알기 시작해서
이제는 작가님의 작품을 기다리게 되었네요.
줄거리
엄마를 바다에 잃은 뒤 도시로 떠났던 소녀 ‘라나’는 엄마가 사랑했던 바다를 늘 그리워했다.
태풍에 부서진 고향 바닷가 마을을 복구하러 아빠와 함께 돌아왔다.
라나는 정든 바닷가를 거닐다 우연히 상처 입은 바다 유니콘과 만나게 된다.
이모는 이 신비한 생명체를 짐짓 모르는 척하지만 실은 무언가 좀 더 알고 있는 것 같다.
이를 계기로 라나는 바다 유니콘들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던 해묵은 갈등을 알게 된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욕심으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어 산호초가 죽어가고
그 여파로 바닷가 마을에 거대한 후폭풍이 불어오자, 라나는 비로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책을 읽고
케이티 오닐 작품들은 바다 유니콘, 마법 목걸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득한 작품이지요.
이야기에는 환상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현실이 공존하지요.
<공주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대>와 <티 드래곤 클럽>은 성소수자와 성평등과 같은 각별한 주제 의식이었다면
이번 <바닷속 유니콘 마을>의 이야기는 전작들과 달리 현실의 아픈 부분을 이야기했어요.
바로 바다에 닥친 산호초 파괴로 인한 생태계가 무너지고 환경 오염 문제이지요.
<바닷속 유니콘 마을>의 캐릭터들에서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 소녀 라나, 그녀의 숙모 메이, 그리고 바닷속 마을의 아우레까지
인물들이 자신의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요.
악당이 있거나 어떤 대상과 싸워야 하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그중 이모 메이의 과거의 선택은 마을을 위한 일이었지만 잘못된 선택이었지요.
과거 자신 잘못 선택한 모습을 반성하고 변화가 필요함을 받아들이지요.
이모 메이를 변화하게 만든 것은 바로 주인공 라나이지요.
라나는 사랑하는 이모, 소중한 바닷가 마을,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이들과 맞서서 공존의 길을 찾는 거였지요.
이렇게 캐릭터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어요.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열기가 올라오는 요즘 책에서 보여주는 바다의 여러 느낌이 좋아요.
바다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과 파도가 부서지는 철썩이는 소리,
바다와 하늘의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과 하늘보다 더 푸른 바다,
그리고 어두운 하늘에는 어두운 바다, 해질녁에는 붉은 바다로 하늘과 함께 변하는 바다.
책장을 넘겨 스토리를 읽는 재미도 있지만 그림이 주는 바다의 다양함이 느껴지네요.
- 케이티 오닐의 책들 -
케이티 오닐은 뉴질랜드 출신의 그래픽노블 작가님이세요.
그녀의 작품은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그래픽노블의 유명한 상을 받기도 했지요.
드디어 한글 번역판으로 그녀의 책 세 권이 모두 출간되었네요.
그 사이 <티 드래곤 클럽>의 티 드래곤 시리즈가 두 권 더 출간되었네요.
귀엽고 사랑스럽고 멋지기도 한 티 드래곤 캐릭터들을 더 만나고 싶어서 다른 책들도 한글로 출간되길 기대해 보네요.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810929702
<티 드래곤 클럽>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84384523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