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웅진 우리그림책 60
안효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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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 안효림 / 웅진주니어 / 2020.06.29 / 웅진 우리그림책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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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맑고 따뜻한 그림의 스타일이 안효림 작가님이시네요.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님만의 특유의 느낌이 있지요.

이번 책은 판형부터 독특한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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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태어났을까?”

머리카락 비 맞지 않게 하라고 태어난 걸까.

감기에 안 걸리게 하라고 태어난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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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니야. 정말 모르겠어. 나는 왜 태어났을까?”

무지개 우산이 대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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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누고 기다리고 만나서 친구하라고

따뜻하게 꼭 안고 둘이 같이 발맞추어 가라고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라고 태어난 것 같아.

 

 

 


 

 

 

 

책을 읽고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렇게 귀여운 개구리 우산이 묻고 있네요.

'감기 안 걸리게 하려고, 숨바꼭질하라고? 장난치라고?'

그 대답조차 장난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장난치라고 태어난 걸 정말 아닐걸.'

문장을 보면 오~ 이거 장난이 아닌데 제법 진진하게 묻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출생의 이유를 누군가 물어본다면 내 자리를 잘 지키면서 스스로 행복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내의 자리, 엄마의 자리, 딸의 자리, 직장인의 자리, 친구의 자리....

내 자리에서 할 일들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마음이겠지요. 그 사람이 없어서는 안 될 그 이유인 거죠.

 

 

텍스트는 짧지만 그림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비를 안 맞게 하려 노력하지만 비바람 앞에서 개구리 우산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마치 우리들의 현실에서 의도하지 않는 일처럼 말이지요.

무지개 우산이 들려주는 출생의 이유는 그림에 힘이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들이지요.

무지개색을 한 장씩 넘기면서 (우산을 나눠 쓸 수 있는 마음을) 나누고,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우산을 들어주며) 친구 하라고 알려주네요.

성공을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네요.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를 만나기 전까지 해도 가로 넘김 판형인 줄 몰랐어요.

가로는 18cm, 세로는 25cm의 세로가 더 긴~ 가로 넘김의 독특한 판형이지요.

빗방울이 우산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위해서 긴 판형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작가님의 전작 <나는 누굴까 / 발달>의 판형은 세로가 35cm의 세로 넘김 판형이지요.

이 그림책도 빗방울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했던 판형이었지요.

<파도가 온다 / 반달>은 가로가 30cm인 세로 넘김 판형으로 역시 독특하지요.

그림책마다 그림의 표현을 위해 평범한 판형이 아닌 선택을 하셨네요.

안효림 작가님의 sns를 보면 작가님이 평소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캐릭터 하나,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며 작가님을 더 좋아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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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사인본은 받게 되었네요. 책마다 사인이 조금씩 다르네요.

나를 위한 사인이 담긴 나만의 책이라는 것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 안효림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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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은 바로 면봉의 큰 힘으로 탄생되었네요.

면봉이 미용이나 의료용으로만 사용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용도가 있다니 놀랍네요.

파스텔의 맑고 환상적인 느낌에 동글동글 퍼지는 색깔들이 귀여움을 더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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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굴까>를 시작으로 <감나무가 부르면>, <또또나무>, <파도가 온다>

그리고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가 다섯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중에서 <또또나무>는 그림 작업에만 참여했고 나머지 네 권은 쓰고 그린 작품이지요.

오늘은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한번 천천히 들여다보았어요.

그림책마다 작가님의 소개 내용의 앞부분은 같지만 뒷부분은 조금씩 다르네요.

아마도 작업을 하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 놓으신 것 같네요.

조만간 <파도가 온다 / 반달> 그림책도 데려와야겠어요.

 

 

 


 

 

 

- 우산이 보이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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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우산'을 생각하니 <야호! 비다>가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주인공 소년이 쓰고 나오는 초록색의 개구리 우산!

'다른 우산은 뭐가 있을까...' 생각나는 우산 그림책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우산'에 관한 그림책을 모아 보았지요.

여기 여섯 권은 표지에 우산이 있는 그림책들로 올려 보았어요.

더 많은 우산 그림책은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어요.

 

 

우산에 관한 그림책 모음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43811348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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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조원희 지음 / 만만한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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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 조원희 / 만만한책방 /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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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네요.

조원희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표지를 보며 목에 걸리 생선 가시에 시선이 고정되네요.

목에 걸린 그 불편함과 통증이 미움일까요?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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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거 꼴도 보기 싫어!

이런 말을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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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를 미워하기로 했어.

밥을 먹으면서도 미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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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고 점점 힘도 세졌어.

드디어 내 마음이 미움으로 가득 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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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이상해.

싫은 사람을 자꾸 떠올리면서 괴로워해.

너는 지금 나를 미워하고 있을까?

 

 

 


 

 

 

책을 읽고

 

 

어떠한 이유에서든 미움이 시작되었다면 멈추지 않는다.

미움이라는 감정이 내 마음속에서 자라는 것인지,

내가 그 감정에 빠져 버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감정에 휩싸여 마음이 미움으로 가득 차 있다.

미움이라는 감정이 처음부터 커다란 풍선은 아니었다.

조금씩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 번 미움이 생긴 감정은 쉽사리 풀리지가 않았다.

마음의 작은 공간을 차지하던 감정이 온 마음을 차지할 즘에.....

 

 

가장 힘들어지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그래서 미움이 생기는 상대를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기로 했다.

그 상대를 멀리하지도 않고, 귀를 막지도 않기로 했다.

미움이 올라오면 상대를 바라보지 않고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다른 이에게 미움을 전파하지 않게 내가 다른 이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지 않게

그리고 내 감정은 내가 다스릴 수 있게 나를 바라보았다.

 

 

내 감정, 내 생각, 그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른 글과 달리 일기처럼 써 내려간 독백의 어투였어요)

 

 

 

 


 

 

 

- 조원희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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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소년>을 시작으로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은 모두 아홉 권이네요.

조원희 작가님이 그림 작업을 참여한 작품은 진짜 진짜 많아요.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이랍니다.

<이빨 사냥꾼>으로 2017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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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터뷰 당시 사진에 <미움>을 작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이빨 사냥꾼>도 3년을 작업하셨다고 했는데 <미움>도 3년 이상 작업하신 것을 알 수 있네요.

작가님의 모습이 궁금했는데 뉴스 인터뷰의 작가님 사진 이외에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 출판사 만만한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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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만만한책방은 만만한수학 시리즈, 어린이 인문학, 성장 만화, 등 다양한 책을 출판하고 있어요.

<미움>까지 모두 여섯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좋아하는 작가님, 은근 기대되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수학시리즈를 뺀 대부분의 책들을 소장 중이네요.

(수학 시리즈는 관심 밖의 영역이고, 책 소장 중이라고 은근 자랑했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책을 모아놓고 보니 그림책 대부분을 포스팅했네요.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62411582

 

<달걀 생각법>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6330824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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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알아? 책가방 속 그림책
미리암 코르데즈 지음, 윤상아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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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알아? / 미리암 코르데즈 / 윤상아 역 / 계수나무 / 2020.05.20 / 책가방 속 그림책 / 원제 : Richtig gute Freunde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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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30cm가 넘는 큰 판형에 깜짝 놀랐네요.

그림책을 보기 전까지는 아담한 크기의 느낌을 생각했거든요.

표지의 커다란 곰의 행복한 표정이 좋아서 이 그림책을 선택했어요.

커다란 곰의 다른 표정들이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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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여기 있어?”

“날개를 다쳐서 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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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갈색 곰이고 나는 하얀 새야.”, “너는 아주 작고 나는 이렇게 커.”

“그렇지만 잘 봐. 우린 둘 다 혓바닥이 보라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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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헤어져야 하는구나.”

“그래도 우리는 친구야. 세상 그 무엇도 친구를 갈라놓을 수는 없어.

우리가 아주 먼 곳에 있더라도 말이야.”

 

 

 


 

 

 

 

책을 읽고

 

 

덩치가 큰 곰이라고 사납고 거친 성향을 지는 것은 절대 아니지요.

<너, 그거 알아?> 속의 바닷가곰은 부드럽고 따스함이 끝이 없는 느낌이네요.

이런 바닷가곰을 친구로 두고 싶다면 우정을 위해 노력해야지요.

 

 

바닷가곰과 하얀새는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서로의 다른 점을 받아들이면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하지요.

친구이지만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라는 이유로 실망하지 않았나요?

같은 마음이 아닐 수도 있고, 같은 마음이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도 몰라요.

친구라는 이유로 마음까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다른 생각을 틀린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우정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게 되지요.

결혼 전에는 친구가 가장 소중했는데 결혼 후, 육아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지요.

타도시의 생활로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없게 될 때는 우정이 이어지기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우정은 이런 공백 속에서 다시 이어가는 것을 최근 알게 되네요.

몇 년 만에 연락하여도 어색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하더라고요.

친구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지네요.

 

 

큰 판형 때문인지 아니면 커다란 갈색 곰과 작고 하얀 새의 대비인지...

바닷가곰이 새를 안아 주는 모습이 진짜 따스해 보이네요.

저도 그 품에 좀 기대어 온기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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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계수나무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과 그림책들의 다양한 시리즈가 있어요.

그중에 내 손에 그림책, 책가방 속 그림책은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 <날아갈 거야>를 3월에 만났는데 신간 그림책을 빠르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 호~ <너, 그거 알아?>의 다음 그림책도 벌써 출간되었네요.

자전거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사샤의 자전거 세계 일주>이네요

.

<날아갈 거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33436241

 

 

 

 


 

 

 

- '친구'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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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8 친구 / 다비드 칼리 글 / 고치미 그림 / 나선희 역 / 책빛

하루거리 / 김휘훈 / 그림책공작소

작고 똑똑한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 / 헤이스 판 데르 하먼 글 / 하네커 시멘스마 그림 / 오현지 역 / 바둑이하우스

큰 토끼 작은 토끼 / 이올림 / 한울림어린이

산책 / 다니엘 살미에리 / 이순영 역 / 북극곰

비구름이 찾아온 날 / 케이티 하네트 / 트리앤북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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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철도의 밤 인생그림책 5
미야자와 겐지 원작, 후지시로 세이지 글.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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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철도의 밤 / 후지시로 세이지 글 / 미야자와 겐지 원작 / 엄혜숙 역 / 길벗어린이 / 2020.07.05 / 인생그림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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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와! 우리가 어릴 적 보았던 <은하 철도 999> 만화 영화의 원작인가요?

표지의 그림자 그림 위에 반짝거림부터 환상적이네요.

본문에는 어떤 환상적인 장면을 만나게 될지 기대 가득 출발해 봅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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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고독한 소년 조반니의 아버지는 돈 벌러 가서는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고,

어머니는 아파서 줄곧 누워 있어서 마을의 인쇄소에서 일하지요.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 철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지요.

기차 안에서 여러 여행자들을 만나 그들이 들려주는 자신을 희생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우리 둘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보자.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함께 가자. 캄파넬라.”

 

 

 


 

 

 

책을 읽고

 

 

'다이아몬드를 일제히 하늘에 흩뿌려 놓은 듯

하늘이 수천수만 빛의 알갱이로 반짝반짝 계속 빛났어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우주 하늘의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문장들이지요.

이렇게 그림을 그리듯이 글을 쓰는 아동 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이지요.

조반니가 좋아하는 캄파넬라는 물에 빠진 자네리를 구하려다 죽게 되는 이야기와

구명보트에 자신의 자리를 양보했던 남매와 가정 교사의 이야기까지 깊은 의미를 전해 주네요.

이렇게 아름답다고 환상적인 문장들에는 아픔과 슬픔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진정한 행복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미야자와 겐지는 '세계가 전부 행복해지지 않으면 개인의 행복은 있을 수 없다'라는

모두 함께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작가가 생각이 담겨 있어요.

이야기의 배경이 현실에서 꿈으로 마무리가 될 줄 알았는데 다시 현실로 돌아오네요.

마치 현실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삶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라는 것 같아요.

 

 

<은하 철도의 밤>을 더욱 아름답고 신비롭게 만들어 준 그림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

세이지는 장편 동화를 그림책에 맞게 글을 간추리고 결말 부분에 자신의 해석을 담아냈다고 해요.

(세이지만의 해석은 죽음을 맞이한 캄파넬라에게 조반니가 전하는 마지막 인사 부분이지요)

드로잉 한 그림을 칼로 하나하나 오려 낸 다음 투명 테이프나 조명용 컬러 필름을 붙이고

물감 대신 빛을 투사하면, 색채를 가득 품은 정교하고 세밀한 그림자 그림이 완성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페이지마다 입체적이고 캐릭터들이 움직일 것 같은 생동감도 느껴지네요.

특히 우주공간을 보는 즐거움과 마치 공간 속에서 유영을 하는 것 같네요.

 

 

<은하 철도의 밤>을 혼자 읽으며 어릴 적 주말 만화를 기다리던 추억을 떠올리고도 좋고,

두 거장의 합작품을 아이에게 들려주며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많고도 많은 은하 철도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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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분야에서 다양하게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을 출간했지요.

저도 책을 찾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책들을 만나게 되네요.

어릴 적 일요일 아침이면 TV 앞에서 상영 시간을 기다리던 만화였지요.

<은하 철도 999>의 모티브가 되었던 <은하 철도의 밤>이지요.

 

 

 


 

 

 

- 그림자가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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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달 / 제니퍼 러스트기 글 / 애슐리 화이트 그림 / 윤영 옮김 / 한솔수북

아기들이 엉금엉금 기어간 날 이야기 / 페기 래스먼 저 / 이지현 역 / 아이세움

외로운 그림자 / 클레이 라이스 / 이상희 옮김 / 같이보는책

줄리의 그림자 / 크리스티앙 브뤼엘 글 / 안 보즐렉 그림 / 박재연 역 / 이마주

그림자놀이 / 이수지 / 비룡소

그림자는 내 친구 / 박정선 글 / 이수지 그림 / 길벗어린이

 

 

그림자에 관한 그림책 모음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4194992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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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크리스틴 로시프테 지음, 손화수 옮김 / 보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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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 / 크리스틴 로시프테 / 손수화 역 / 보림 / 2020.06.17 / 아티비티 / 원제 : Alle Sammen Teller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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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알록달록한 표지, 30cm가 넘는 큰 판형.

이것만으로도 시선은 책에 고정되어 버리네요.

표지의 다양한 모습을 한 사람들에게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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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섯 사람으로 이루어진 가족이에요.

세 명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한 명은 남몰래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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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열아홉 명이 건물에 있어요. 열 명은 이곳에서 일을 합니다.

한 명은 새로운 일을 찾아 이곳에 왔어요. 한 명은 미래가 어둡다는 말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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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사백 명이 집회에 참석했어요. 한 면은 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를 바라요.

한 명은 중요한 수술을 받아야 해요.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꿈꿉니다.

 

 

 


 

 

 

책을 읽고

 

 

그림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텍스트의 질문에 따라 그림을 읽어보았지요.

캐릭터들을 보고 또 보고.... 정답을 찾으려 하니 그림책이 어렵기만 했지요.

그렇게 등장 캐릭터들을 한 명, 한 명 유심히 보다 보니 그들만의 이야기가 보이더라고요.

 

 

'1000'의 장면을 보며 모두가 혜성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읽는 동안 만났던 캐릭터들이 눈에 보여서 반가웠지요.

처음에는 캐릭터 모두가 혜성을 바라보는 줄 알았지요.

하지만 딱 한 명은 혜성이 떨어지는 광경을 놓쳤네요.

이 한 명을 찾기까지 사실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요.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찾는다고 찾았지만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때론 어렵기도 하고, 마냥 그림 찾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재미있네요.

 

 

이야기를 찾는 게 어려우시나요?

그럼 가장 먼저 등장했던 퍼플의 머리색을 가진 아이를 따라가 보세요.

너구리 인형, 여자친구, 아이와 아버지의 많은 일상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보일 거예요.

그림에 가장 먼저 등장했던 아이로 시작된 이야기는 가족 소개가 되더니 그들의 생활이 보였지요.

그런데 이 아이의 가족 이야기 말고도 다른 캐릭터들도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더 놀라운 것은 다른 캐릭터들도 그 장면에서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는 거예요

또다시 이야기는 이어지고 있어요.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모여 가족의 이야기가 되고, 세상의 이야기가 되네요.

우린 이렇게 보이지 않는 연결 고리로 이어져 인연이 되고 하나가 되나 봅니다.

나와 네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하고도 중요한 존재이네요.

모두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너와 나의 우리의 이야기로 채워진 <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이네요.

 

 

배경은 단일색이고 캐릭터에만 색이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어요.

'이 프로젝트를 어떨 때는 도저히 이 작업을 완성할 수가 없을 것처럼 느껴졌고, 돌아 버릴 것 같았지요.'

라고 말한 자신이 자랑스럽고 출간 사실이 감사하다는 작가의 마음을 알 것 같았어요.

이 많은 캐릭터들에게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으세요?

그것도 한 장면에서 끝이 아니라 이어지고 이어진다니....

정말 놀라운 그림책을 만났어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캐릭터 따라 책을 읽어갈 방법을 상의하고,

캐릭터를 따라가며 우리들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 그림책이네요.

 

 

 

 

 


 

 

 

- QR 코드에 비밀 텍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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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에는 아이의 이름은 토마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침대 밑에 보이는 나뭇가지는 첫 장에서 보았던 숲속에서 찾은 것이지요.

생일 카드로 미루어 보아 나이는 8살이고 지구본을 가장 아끼며,

학급 공동의 너구리를 안고 있다고 해요.

- QR 코드에 비밀 텍스트 중에서 -

 

 

모든 페이지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아주 많은 이야기가 있지요.

이야기가 한 장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면에서 또 나온다는 거예요.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그림책이네요.

여러분도 QR 코드를 따라 더 많은 이야기를 꼬옥 만나 보세요!

 

 

 


 

 

 

 

- 클리스틴 로시프테(Kristin Roskifte)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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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이자 그림책과 시각 문화에 관한 책을 출간하는 마지콘 출판사의 공동 대표예요.

노르웨이에서 15년간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려 왔어요. 지금껏 8권의 그림책을 만들었지요.

여덟 번째 책인 《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는 가장 힘들고 가장 흥미로운 작업이었어요.

이 책은 2019년 노르웨이아동청소년문학상을 받았고 30여 개 언어로 세계에 소개되었어요.

현재 오슬로에서 반려자와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매일매일 스케치북에 일상을 기록하면서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는 지금껏 했던 작업 중 가장 도전이 되는 작업이었다고 해요.

아주 많은 그림책을 모아 책등을 놓은 사진을 보며 그녀가 얼마나 뿌듯해하는지 알 수 있네요.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어마어마한 스케치 노트에 놀랐지요.

매일매일 스케치북에 일상을 기록한다던 소개 내용이 기록으로 확인되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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