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웅진 우리그림책 60
안효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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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 안효림 / 웅진주니어 / 2020.06.29 / 웅진 우리그림책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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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맑고 따뜻한 그림의 스타일이 안효림 작가님이시네요.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님만의 특유의 느낌이 있지요.

이번 책은 판형부터 독특한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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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태어났을까?”

머리카락 비 맞지 않게 하라고 태어난 걸까.

감기에 안 걸리게 하라고 태어난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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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니야. 정말 모르겠어. 나는 왜 태어났을까?”

무지개 우산이 대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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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누고 기다리고 만나서 친구하라고

따뜻하게 꼭 안고 둘이 같이 발맞추어 가라고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라고 태어난 것 같아.

 

 

 


 

 

 

 

책을 읽고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렇게 귀여운 개구리 우산이 묻고 있네요.

'감기 안 걸리게 하려고, 숨바꼭질하라고? 장난치라고?'

그 대답조차 장난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장난치라고 태어난 걸 정말 아닐걸.'

문장을 보면 오~ 이거 장난이 아닌데 제법 진진하게 묻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출생의 이유를 누군가 물어본다면 내 자리를 잘 지키면서 스스로 행복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내의 자리, 엄마의 자리, 딸의 자리, 직장인의 자리, 친구의 자리....

내 자리에서 할 일들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마음이겠지요. 그 사람이 없어서는 안 될 그 이유인 거죠.

 

 

텍스트는 짧지만 그림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비를 안 맞게 하려 노력하지만 비바람 앞에서 개구리 우산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마치 우리들의 현실에서 의도하지 않는 일처럼 말이지요.

무지개 우산이 들려주는 출생의 이유는 그림에 힘이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들이지요.

무지개색을 한 장씩 넘기면서 (우산을 나눠 쓸 수 있는 마음을) 나누고,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우산을 들어주며) 친구 하라고 알려주네요.

성공을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네요.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를 만나기 전까지 해도 가로 넘김 판형인 줄 몰랐어요.

가로는 18cm, 세로는 25cm의 세로가 더 긴~ 가로 넘김의 독특한 판형이지요.

빗방울이 우산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위해서 긴 판형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작가님의 전작 <나는 누굴까 / 발달>의 판형은 세로가 35cm의 세로 넘김 판형이지요.

이 그림책도 빗방울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했던 판형이었지요.

<파도가 온다 / 반달>은 가로가 30cm인 세로 넘김 판형으로 역시 독특하지요.

그림책마다 그림의 표현을 위해 평범한 판형이 아닌 선택을 하셨네요.

안효림 작가님의 sns를 보면 작가님이 평소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캐릭터 하나,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며 작가님을 더 좋아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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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사인본은 받게 되었네요. 책마다 사인이 조금씩 다르네요.

나를 위한 사인이 담긴 나만의 책이라는 것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 안효림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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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은 바로 면봉의 큰 힘으로 탄생되었네요.

면봉이 미용이나 의료용으로만 사용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용도가 있다니 놀랍네요.

파스텔의 맑고 환상적인 느낌에 동글동글 퍼지는 색깔들이 귀여움을 더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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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굴까>를 시작으로 <감나무가 부르면>, <또또나무>, <파도가 온다>

그리고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가 다섯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중에서 <또또나무>는 그림 작업에만 참여했고 나머지 네 권은 쓰고 그린 작품이지요.

오늘은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한번 천천히 들여다보았어요.

그림책마다 작가님의 소개 내용의 앞부분은 같지만 뒷부분은 조금씩 다르네요.

아마도 작업을 하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 놓으신 것 같네요.

조만간 <파도가 온다 / 반달> 그림책도 데려와야겠어요.

 

 

 


 

 

 

- 우산이 보이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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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우산'을 생각하니 <야호! 비다>가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주인공 소년이 쓰고 나오는 초록색의 개구리 우산!

'다른 우산은 뭐가 있을까...' 생각나는 우산 그림책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우산'에 관한 그림책을 모아 보았지요.

여기 여섯 권은 표지에 우산이 있는 그림책들로 올려 보았어요.

더 많은 우산 그림책은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어요.

 

 

우산에 관한 그림책 모음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43811348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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