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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조원희 지음 / 만만한책방 / 2020년 7월
평점 :
미움 / 조원희 / 만만한책방 / 2020.07.06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네요.
조원희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표지를 보며 목에 걸리 생선 가시에 시선이 고정되네요.
목에 걸린 그 불편함과 통증이 미움일까요?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너 같은 거 꼴도 보기 싫어!
이런 말을 들었어.
나도 너를 미워하기로 했어.
밥을 먹으면서도 미워했어.
점점 커지고 점점 힘도 세졌어.
드디어 내 마음이 미움으로 가득 찼어.
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이상해.
싫은 사람을 자꾸 떠올리면서 괴로워해.
너는 지금 나를 미워하고 있을까?
책을 읽고
어떠한 이유에서든 미움이 시작되었다면 멈추지 않는다.
미움이라는 감정이 내 마음속에서 자라는 것인지,
내가 그 감정에 빠져 버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감정에 휩싸여 마음이 미움으로 가득 차 있다.
미움이라는 감정이 처음부터 커다란 풍선은 아니었다.
조금씩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 번 미움이 생긴 감정은 쉽사리 풀리지가 않았다.
마음의 작은 공간을 차지하던 감정이 온 마음을 차지할 즘에.....
가장 힘들어지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그래서 미움이 생기는 상대를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기로 했다.
그 상대를 멀리하지도 않고, 귀를 막지도 않기로 했다.
미움이 올라오면 상대를 바라보지 않고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다른 이에게 미움을 전파하지 않게 내가 다른 이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지 않게
그리고 내 감정은 내가 다스릴 수 있게 나를 바라보았다.
내 감정, 내 생각, 그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른 글과 달리 일기처럼 써 내려간 독백의 어투였어요)
- 조원희 작가님의 그림책 -
<얼음소년>을 시작으로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은 모두 아홉 권이네요.
조원희 작가님이 그림 작업을 참여한 작품은 진짜 진짜 많아요.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이랍니다.
<이빨 사냥꾼>으로 2017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지요.
2017년 인터뷰 당시 사진에 <미움>을 작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이빨 사냥꾼>도 3년을 작업하셨다고 했는데 <미움>도 3년 이상 작업하신 것을 알 수 있네요.
작가님의 모습이 궁금했는데 뉴스 인터뷰의 작가님 사진 이외에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 출판사 만만한책방 -
출판사 만만한책방은 만만한수학 시리즈, 어린이 인문학, 성장 만화, 등 다양한 책을 출판하고 있어요.
<미움>까지 모두 여섯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좋아하는 작가님, 은근 기대되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수학시리즈를 뺀 대부분의 책들을 소장 중이네요.
(수학 시리즈는 관심 밖의 영역이고, 책 소장 중이라고 은근 자랑했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책을 모아놓고 보니 그림책 대부분을 포스팅했네요.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62411582
<달걀 생각법>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6330824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