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고양이와 생쥐의 우정
라스무스 브렌호이 지음, 한소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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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 고양이와 생쥐의 우정 / 라스무스 브렌호이 / 한소영 역 / 시원주니어 / 2020.07.15 / 원제 : Opfindelser, strikkede huer og en dum kat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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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만화 같은 일러스트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줄 것 같은 느낌이네요.

고양이와 생쥐를 좋아하지만 생쥐는 고양이를 싫어하는데 둘의 우정이라니요.

그림과 이야기가 호기심을 발동시키는데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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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을 좋아하는 내 마음을 이해해 줄 누군가가 나타나겠지.”

다른 쥐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뜨개질 생쥐'라며 놀려댈 게 뻔했거든요.

그래서 다른 쥐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혼자 뜨개질을 하던 중이랍니다.

 

 

 

고양이가 입맛을 다시며 뜨개질 쥐를 먹으려고 하는 순간!

이상한 기계를 허리에 동여맨 야옹이가 그 모습을 드러냈어요.

 

 

 

생쥐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못된 고양이로부터 구해준 사건을 계기로

발명가 고양이와 생쥐는 함께 지내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 집에 생쥐를 잡아먹는 못된 고양이가 다시 찾아와요.

과연 못된 고양이를 이번에도 쫓아낼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고양이와 생쥐의 우정이라는 독특한 주제가 좋아요.

표면적으로 먹이사슬이나 앙숙 같은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이지만

생쥐를 잡아먹지 않는 고양이와 뜨개질을 하는 생쥐라서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렵지요.

그래서인지 둘만의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가 되었어요.

특히, 발명가 고양이가 생쥐를 배려하며 하는 말들을 듣게 되면

다른 생쥐나 고양이에게 갖고 있던 경계심을 무장해제 시키는 것 같아요.

 

 

그림이 가득 찬 표지부터 호기심을 발동시키네요.

이 그림책은 한 번 보고 덮기가 어려운 그림책이었어요.

페이지마다에 그림들이 매번 새롭게 느껴져서 뭔가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험프티 덤프티, 포켓몬, 피노키오, 등 많고 많은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보이네요.

마치 아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해요.

그래서인지 그림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림을 통해 캐릭터 생쥐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도 있어요.

뜨개질만 하던 생쥐가 총을 아니 드라이버를 총처럼 잡고 있는 모습도 있고요.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생쥐가 고양이에게 우정의 털모자를 선물하지요.

캐릭터 못된 고양이가 생쥐를 잡아먹기 위해 첫 페이지부터 등장했던 것을 알 수 있어요.

곳곳에 검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못된 고양이를 찾아보는 재미를 놓치지 마세요.

생쥐와 고양이가 사는 언덕으로 위장한 집은 배가 올려지는 것 같더니 어디선가 본 듯한 모양이네요.

책장을 넘겨 작업실 천장에 걸려있는 'Chitty'를 보는 순간 알게 되었어요.

'Chitty Chitty Bang Bang'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이네요.

 

 

<발명가와 고양이와 생쥐의 우정>은 우정, 친구에 관한 그림책이지만

저에게는 이미지가 주는 상징, 이야기를 표현하는 그림,

그리고 캐릭터 찾기까지 그림 찾기의 보물창고 같은 느낌이네요.

 

 

 


 

 

- 출판사 시원주니어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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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의 거울>을 시작으로 출판사 시원주니어에서 그림책을 출간하였어요.

두 번째 그림책이 바로 지금 보고 계시는 <발명가 고양이와 생쥐의 우정>이고,

조만간 출간될 세 번째 그림책인 <백만 개의 점이 만든 기적>도 있네요.

 

 

<메이시의 거울>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73690382

 

 

 

 


 

 

 

- 친구라는 수평을 이룬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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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바와 사자 / 티에리 드되 / 염미희 역 / 길벗어린이

나도 사자야! / 에드 비어 / 서남희 역 / 주니어RHK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 조 토드 스탠튼 / 서남희 역 / JEI재능교육

백주의 결투 / 마누엘 마르솔 / 박선영 역 / 로그프레스

그거 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 이시이 히로시 / 염은주 역 / 터치아트

벤조와 루비레드 / 리비 글리슨 글 /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윤영 역 / 어썸키즈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관계들이 서로를 받아들이며 달라지는 모습들을 볼 수 있네요.

더 많은 책들이 생각났지만 여섯 권을 선택했어요.(주관적인 그림책 목록이랍니다)

<짝꿍 / 박정섭>, <앙숙 / 하일권>, <아모스와 보리스 / 윌리엄 스타이그>...

 

 

 

 


 

 

 

- 'Mis & Mouse 시리즈'를 만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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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브렌호이(Rasmus Bregnhøi)는 덴마크의 화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지요.

1987년 데뷔 이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집필하고 일러스트 작업을 했어요.

<발명가 고양이와 생쥐의 우정>이 2015년 출간되었지요.

이 그림책의 후속작에는 생쥐가 뜨개질 한 모자를 쓴 오리 캐릭터가 등장하네요.

제목은 <Kødbensgravemaskinen, en strikket hue - og And>이며,

'Mis & Mouse 시리즈'의 두 번째 그림책으로 2019년 출간되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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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책 - 초등 2학년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수연 지음, 민승지 그림 / 발견(키즈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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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책 / 이수연 글 / 민승지 그림 / 발견 / 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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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살얼음의 식혜, 얼음이 동동 뜬 커피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요.

표지의 그림처럼 차가운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시원함을 느끼는 방법 중 하나이네요.

와~ 재미있는 표현인데요. 그림책에는 어떤 시원함이 있을지....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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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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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시원하다. 너도 들어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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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말고, 거기....

그래 그렇지! 애고애고 시원하다.

 

 


 

 

 

책을 읽고

 

 

시원하다의 의미를 가진 열네 장면을 보니 아이들이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하겠어요.

아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단어로 새로운 그림책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까지는 만들지 못하겠지만 사춘기 아들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았지요.

시원함을 느끼는 상황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더니...

 

 

역시! 학생답게 시험이 다 끝난 후 시원함(결과를 걱정은 내일로....),

온라인 게임 중 힘을 모아 두었다가 강력한 한 방으로 최공 성적을 달성했을 때,(공부를 이렇게 하면...)

상황에 대한 이해는 없는 고구마처럼 구는 사람에게 사이다 같은 한 마디를 사람을 볼 때,

검도를 하는 아들은 대련 중 상대를 가격하고 우승을 했을 때라고 해요.

 

 

저도 '시원함'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어요.

저의 시원함은 따가운 가시가 피부 사이에서 빠져나갈 때,

새벽녘 모기에 물려 일어났는데 쉽게 잡지 못해 잠을 다 깨고 모기를 잡았을 때,

회식 자리에 대표님이 조용히 다녀가시며 시원하게 결제하는 회식비들이 시원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의어'와 '동형어'를 배웠던 초등학교 국어시간을 기억하더라고요.

의미상 서로 관련이 있는 다의어는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가진 낱말이지요.

바로 <시원한 책>은 다의어를 설명하는 그림책이지요.

반면 동형어(=동음이의어)는 소리는 같지만 의미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서로 다른 낱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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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재미있고 시원한 그림책을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지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그림책을 보고 어떻게 놀아야 할지 알게 되었네요.

한글의 우수성, 독창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다고 정리해 보니 더 자랑스러워지네요.

평소에도 한글을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하려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 말의 유희가 빛나는 그림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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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물어보렴 - 신비한 어른 말 사전 / 다비드 칼리 글 / 노에미 볼라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모모모모모 / 밤코 / 향

말들이 사는 나라 / 윤여림 글 / 최미란 그림 / 스콜라

삶은 달걀 / 이루리 글 / 나명남 그림 / 북극곰

고구마구마 / 사이다 / 반달

똑똑해지는 약 / 마크 서머셋 글 / 로완 서머셋 그림 / 이순영 역 / 북극곰

(주관적인 책 목록이니 나와 다를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 출판사 발견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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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발견은 키즈엠의 국내 창작 그림책 브랜드이지요.

<시원한 책>까지 모두 여덟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식혜>, <여름맛>, <시원한 책>까지 세 권의 그림책이 있네요.

출판사 발견의 첫 번째 그림책이기도 한 <식혜>에 포스팅이 있어요.

<식혜>의 그림 작업은 <시원한 책>의 그림작가이신 민승지 작가님이 하셨지요.

<식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6059499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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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펭귄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3
윤나라 지음 / 현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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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얼음펭귄 / 윤나라 / 현북스 / 2020.07.21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3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9회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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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의 수상작이 출간되었네요.

<부가 집에 오지 못한 12가지 이유>과 함께 수상했던 <얼음펭귄>이 궁금했지요.

시원함을 찾는 이 계절에 제목,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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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서 태어난 펭귄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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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들은 먼저 거실에 모였어요.

모두 모두 즐겁고 재미있게 놀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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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과 선풍기를 쌩쌩 돌리고,

욕조, 세면대, 싱크대에서도 물을 세게 틀어 놓고 씻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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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띵, 띵, 띵.”

냉장고 경고음이 울렸어요.

 

 

 

 


 

 

 

책을 읽고

 

 

남극의 추운 환경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펭귄들이

집 안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묘한 설정이 마음에 들어요.

펭귄들이 티브이를 보며 조금 덥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 에너지 낭비를 하고,

물을 틀고 샤워나 설거지, 양치를 하며 물을 낭비하고,

세제를 듬뿍 넣어 세탁기를 장난삼아 빨래를 자주 하고 물을 오염시키지요.

펭귄들의 집 안에서의 행동은 우리들이 하는 모습과 같네요.

마치 환경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모습인 것 같네요.

무심한 행동들로 환경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지요.

그리고 다시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이지요.

 

 

이야기의 결말 부분에는 더위에 지친 펭귄들은 고향인 남극으로 이동하지요.

도착한 남극은 기온이 상승하여 눈과 얼음 녹아 발을 디딜 곳이 없지요.

녹아버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펭귄.

우리들은 고향이 아닌 곳에서도 적응을 하면 살아가지만

펭귄은 서식지로 돌아가지 못하면 그 삶이 위태롭겠지요.

 

 

그림 속에서 시계가 가리키는 9시 46분은 우리나라의 환경 위기 시계라고 해요.

12시가 되려면 2시간 14분밖에 안 남았네요.

또, 달력의 '20'의 숫자는 2020년 2월 남극 기온이 20도를 기록했다는 의미이지요.

그림 속 숨은 이야기들도 있지만 허구 속의 이야기에서 뜨끔한 진실을 만나게 되네요.

<얼음펭귄>의 색감들이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얼음펭귄>을 통해 아이들은 좋아하는 펭귄의 이야기를 보며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자신들의 편안하고 무심한 행동들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그리고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에 관심을 갖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보게 될 거라 생각해요.

매년 4월 25일은 '세계 펭귄의 날'이에요.

특별한 날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생각하며 관심을 가져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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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두의 면지의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네요.

냉동실에서 보았던 흰곰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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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는 36편의 작품이 응모를 했다고 해요.

내부 심사를 거쳐 10편의 작품을 영문으로 작성하여 더미북과 함께 영국의 앤서니 브라운에게 보내고

심사위원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은 최종적으로 2편의 우수 작품을 선정하였다고 하네요.

 

 

<부가 집에 오지 못한 12가지 이유>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40811495

 

 

 

 


 

 

- <얼음펭귄> 윤나라 작가님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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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극이 녹아서 펭귄들이 사라지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집을 잃어 가는 펭귄과 집에서 편하게 티브이를 보고 있는 저의 모습이 대조가 되어 그림책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무심한 행동이 환경을 파괴하고 마침내

다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는 교훈을 담은 판타지 그림책입니다.

- 출판사 현북스 작가 소개 내용 중 -

 

 

작가님의 SNS에서 스케치와 작업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작가 소개에서 읽게 된 작가님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니 그 의미를 잘 알게 되는 것 같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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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
제시카 란난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 / 제시카 란난 / 박소연 역 / 달리 / 원제 The Fisherman & the Whale(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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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며 정말로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다면 무엇을 해 보고 싶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는 고래와 함께 고래만 아는 평화롭고도 따뜻한 장소에 함께 가 보고 싶어요.

여러분은 무얼 해 보고 싶으시나요?

그림책의 주인공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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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은 해가 뜨지 않는 바다에서 고기 잡이를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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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 아래에서는 고기잡이배가 버리고 간 그물에 고래가 걸리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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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그물에 걸려 수면 위로 올라온 고래를 보게 되지요.

하지만 아버지는 귀항 시간이 되었다며 그물의 마무리 작업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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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 고래 가까이 가게 되는데...

 

 

 

 


 

 

책을 읽고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이라는 제목을 보면 고래와의 여행의 즐거운 상상을 했지요.

하지만 제가 상상했던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매년 30만 마리가 넘는 고래와 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는다는 발표를 통해

고래 한 마리를 구조하는 이야기가 아닌 많은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해요.

책에는 바다라는 자연을 파괴하는 일, 고래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일, 등

사실이 바탕이지만 작가의 상상이 더해진 이야기를 그림으로 들을 수 있었지요.

 

 

글 없는 그림책으로 그림으로만 바다의 웅장함과 고래의 아픔을 보여주네요.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영화에 빠져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해요.

면지에서 인물과 함께 배경이 나오는 표현된 롱 샷, 인물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클로즈업,

바다의 웅장함과 그물에 묶인 고래의 긴박감을 보여주는 각도,

어부가 고래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가는 장면에서 관찰자가 되는 하이 앵글 각도,

저물어 가는 저녁놀의 엔딩 장면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본 듯했어요.

특히, 어부의 눈동자와 고래의 눈동자에서 서로의 상이 비추어지는 클로즈업 장면과

마지막 부분의 면지의 장면이 오버랩 되는 것 같아서 저는 잊을 수가 없네요.

 

 

그물에 걸린 고래 이야기는 종종 들을 수 있는 안타까운 뉴스 중 하나이지요.

그림책 속에서처럼 그물에 걸린 고래를 만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해요.

안전하게 고래를 구하는 전문 요원들의 구조 작업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더라고요.

작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 구조의 위험성에 대해 작가의 말에서 언급하고 있어요.

작가의 말을 읽지 않았다면 감정적인 부분에만 집중했을 것 같아요.

해양 쓰레기로 인한 바다 생물들의 생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그런데, 고래가 걸렸던 그물은 그대로 바다로 내려앉았을까요?

 

 

 


 

 

 

-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 작업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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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콘서트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그물에 걸린 고래 이야기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지요.

책이 출간되기까지 5년 동안 많은 작업을 했다고 해요.

위의 사진은 썸네일의 스케치와 Adobe Illustrator를 사용한 일러스트 과정이네요.

초기의 썸네일에서는 완성된 장면과는 다른 스케치를 확인할 수 있네요.

 

 

 


 

 

 

- 고래를 만날 수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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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고래 그림 중에서 선택해 보았어요.

조건은 표지에 고래가 보이는 그림책, 가능하면 바다가 보이는 그림책....

물론 이런 조건이 아닌 그림책들도 몇 권 있지요.

아~ 이렇게 고래의 모습만 바라보아도 좋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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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8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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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 / 샤를로트 벨리에르 글 / 이안 드 아스 그림 / 이성엽 역 / 지양어린이 / 2020.07.30 /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8 / 원제 : Cette nuit on part en vacance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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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여름이 다가왔어요. 올여름은 휴가를 갈 수 있을까요?

사회적 분위기도 어렵지만 직장의 분위기도 힘드네요.

그래서 마음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 안으로 휴가 갑니다.

함께 가실래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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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실을 짐이 너무 많다고 아빠가 투덜거려요.

자꾸 눈이 감기지만, 절대로 잠들지 않겠어요!

휴가를 보낼 집에 벌써 도착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득 눈을 떠보니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등근 달, 차창 밖으로 가로등 불빛이 보여요.

동생은 코를 골고, 엄마도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라디오 소리만 나지막하게 들려요.

 

 

“좋은 아침이야! 잘 잤니?”

해는 떴지만, 아직 모든 것이 잠들어 있어요.

우리는 작은 마을을 가로질러 달렸어요.

 

 

 

 


 

 

책을 읽고

 

 

첫 장면에서 만난 엄마의 메모지와 글씨 위에 완료 표시의 선을 보며 공감되네요.

여행을 떠나기 전의 모든 준비 과정들을 글이 아닌 그림에서 발견하네요.

짐, 간식,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까지도 챙겨야 해요.

아이가 어릴수록 챙겨야 할 물건들이 더 많지요.

그래도 여행은 설레고 기대되는 즐거운 일이라서 준비 과정도 힘들지는 않아요.

 

 

저에게 여행은 그 어떠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시간이지요.

게으름, 멍 때림, 체험, 경험.... 그리고 외로움까지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징소, 음식, 문화, 등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도 빠뜨릴 수는 없지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둥근 달, 도로에 이어진 가로등 불빛,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상점의 불빛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짙게 만들어요.

경로 이탈, 차 안에서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 휴게소의 간식 파티와 화장실,

교대로 하는 장거리 운전, 등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의 그 설렘부터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여행 속의 또 다른 여행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야간 운전을 잘 하지 못해요. 이상하게 야간 운전만 하면 졸리거든요.

아침형 패턴의 생활이 익숙하다 보니 저녁이면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여행을 하면 새벽에 많이 움직이는 편이지요.

새벽 4시나 5시경에 출발할 수 있게 전부 준비해 두고서는 아침에 아이들은 잠옷 그대로 차에 앉지요.

그렇게 도착지에 9시경에 도착하거나 휴게소에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여유 있게 도착하기도 하지요.

이러면 온전히 하루를 다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요.

저와 같은 패턴으로 그림책 속의 엄마도 여행을 하는군요.

와~ 이런 생활 패턴이 그림책의 이야기가 되다니 조금 신선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하고...

밤의 배경이던 그림들이 점점 밝아져서 마지막 페이지에서 만난 배경이 마음속에 남아 있네요.

이 여름. 사무실의 크고 작은 문제들로 휴가 가기는 어렵겠지만 그림책을 보며 즐거워지네요.

 

 

 

색감의 변화로 느껴보는 시간과 장소의 변화도 재미있어요.

또, 장면 사이에 텍스트가 없이 오로지 풍경이나 상상만을 할 수 있는 장면이 좋네요.

 

 

 


 

 

- 휴가가 생각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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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전날 밤 / 미야코시 아키코 / 김숙 역 / 북뱅크

어떤 약속 / 마리 도를레앙 / 이경혜 / 재능교육

한 줌의 모래 / 시빌 들라크루아 / 임영신 역 / 북스토리아이

지난 여름 / 김지현 / 웅진주니어

오 과장 서해바다 표류기 / 김명자 글 / 장경혜 그림 / 한겨례아이들

여름휴가 / 장영복 글 / 이혜리 그림 / 국민서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림책은 <아직 멀었어요? / 아르볼>이었어요.

<할머니의 여름 휴가 / 창비>, <여름 / 글로연>, <마법의 여름 / 아이세움>...

생각나는 그림책들이 정말 많네요. 뜨거운 여름 잘 보낼 수 있겠지요. 아자아자!

 

 


 

 

 

- 이안 드 아스(Ian de Haes)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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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면서도 시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추구합니다.

그는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수채 · 과슈 · 테블릿 등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서 색과 빛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출판사 지양어린이 작가 소개 내용 -

 

 

그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알고 있던 표지들이 보였어요.

검색이 되지 않은 이유는 작가의 이름이 '이안 드 해스'와 '이안 드 아스'로 한글 번역되었네요.

이럴 때면 좀 아쉬워요. 같은 작가로 검색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이안 드 해스(Ian de Haes) 작가 홈페이지 : https://iandehaes.jimdo.com/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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