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8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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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 / 샤를로트 벨리에르 글 / 이안 드 아스 그림 / 이성엽 역 / 지양어린이 / 2020.07.30 /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8 / 원제 : Cette nuit on part en vacance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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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여름이 다가왔어요. 올여름은 휴가를 갈 수 있을까요?

사회적 분위기도 어렵지만 직장의 분위기도 힘드네요.

그래서 마음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 안으로 휴가 갑니다.

함께 가실래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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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실을 짐이 너무 많다고 아빠가 투덜거려요.

자꾸 눈이 감기지만, 절대로 잠들지 않겠어요!

휴가를 보낼 집에 벌써 도착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득 눈을 떠보니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등근 달, 차창 밖으로 가로등 불빛이 보여요.

동생은 코를 골고, 엄마도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라디오 소리만 나지막하게 들려요.

 

 

“좋은 아침이야! 잘 잤니?”

해는 떴지만, 아직 모든 것이 잠들어 있어요.

우리는 작은 마을을 가로질러 달렸어요.

 

 

 

 


 

 

책을 읽고

 

 

첫 장면에서 만난 엄마의 메모지와 글씨 위에 완료 표시의 선을 보며 공감되네요.

여행을 떠나기 전의 모든 준비 과정들을 글이 아닌 그림에서 발견하네요.

짐, 간식,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까지도 챙겨야 해요.

아이가 어릴수록 챙겨야 할 물건들이 더 많지요.

그래도 여행은 설레고 기대되는 즐거운 일이라서 준비 과정도 힘들지는 않아요.

 

 

저에게 여행은 그 어떠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시간이지요.

게으름, 멍 때림, 체험, 경험.... 그리고 외로움까지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징소, 음식, 문화, 등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도 빠뜨릴 수는 없지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둥근 달, 도로에 이어진 가로등 불빛,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상점의 불빛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짙게 만들어요.

경로 이탈, 차 안에서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 휴게소의 간식 파티와 화장실,

교대로 하는 장거리 운전, 등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의 그 설렘부터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여행 속의 또 다른 여행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야간 운전을 잘 하지 못해요. 이상하게 야간 운전만 하면 졸리거든요.

아침형 패턴의 생활이 익숙하다 보니 저녁이면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여행을 하면 새벽에 많이 움직이는 편이지요.

새벽 4시나 5시경에 출발할 수 있게 전부 준비해 두고서는 아침에 아이들은 잠옷 그대로 차에 앉지요.

그렇게 도착지에 9시경에 도착하거나 휴게소에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여유 있게 도착하기도 하지요.

이러면 온전히 하루를 다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요.

저와 같은 패턴으로 그림책 속의 엄마도 여행을 하는군요.

와~ 이런 생활 패턴이 그림책의 이야기가 되다니 조금 신선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하고...

밤의 배경이던 그림들이 점점 밝아져서 마지막 페이지에서 만난 배경이 마음속에 남아 있네요.

이 여름. 사무실의 크고 작은 문제들로 휴가 가기는 어렵겠지만 그림책을 보며 즐거워지네요.

 

 

 

색감의 변화로 느껴보는 시간과 장소의 변화도 재미있어요.

또, 장면 사이에 텍스트가 없이 오로지 풍경이나 상상만을 할 수 있는 장면이 좋네요.

 

 

 


 

 

- 휴가가 생각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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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전날 밤 / 미야코시 아키코 / 김숙 역 / 북뱅크

어떤 약속 / 마리 도를레앙 / 이경혜 / 재능교육

한 줌의 모래 / 시빌 들라크루아 / 임영신 역 / 북스토리아이

지난 여름 / 김지현 / 웅진주니어

오 과장 서해바다 표류기 / 김명자 글 / 장경혜 그림 / 한겨례아이들

여름휴가 / 장영복 글 / 이혜리 그림 / 국민서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림책은 <아직 멀었어요? / 아르볼>이었어요.

<할머니의 여름 휴가 / 창비>, <여름 / 글로연>, <마법의 여름 / 아이세움>...

생각나는 그림책들이 정말 많네요. 뜨거운 여름 잘 보낼 수 있겠지요. 아자아자!

 

 


 

 

 

- 이안 드 아스(Ian de Haes)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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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면서도 시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추구합니다.

그는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수채 · 과슈 · 테블릿 등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서 색과 빛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출판사 지양어린이 작가 소개 내용 -

 

 

그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알고 있던 표지들이 보였어요.

검색이 되지 않은 이유는 작가의 이름이 '이안 드 해스'와 '이안 드 아스'로 한글 번역되었네요.

이럴 때면 좀 아쉬워요. 같은 작가로 검색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이안 드 해스(Ian de Haes) 작가 홈페이지 : https://iandehaes.jimdo.com/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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