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껴안은 호텔 - KBBY가 주목한 그림책(2020년 9월) 신나는 새싹 142
이선주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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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를 껴안은 호텔 / 이선주 글 / 조은정 그림 / 씨드북 / 2020.08.24 / 신나는 새싹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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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멋진 그림에 반해 그림책을 만나 보게 되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외국 작가님의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조은정 작가님의 그림이네요.

어떤 그림이 들어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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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바위를 껴안은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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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손님이 왔을까요?

한 아이가 입을 뾰로통 내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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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풍경은 보는 순간 모든 것을 잊게 하기도 하죠.

소년의 마음속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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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강인하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지쳐 보입니다.

그럴 땐 눈을 감고 자신을 느껴 보세요.

언제든 삶에 지치면 찾아 주세요.

여기는 바위를 껴안은 호텔입니다.

 

 

 

 

 

 


 

 

 

 

책을 읽고

 

 

편안함, 안락함, 안정감, 여유로움, 깨끗함, 대접받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호텔!

 

 

그런데 이런 단어들이 어울리는 호텔을 그림책에서 만났어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녹색들에 빠져들게 돼요.

마치 숲에 온 것 같고, 조용한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기분들이 왜 느껴지는지 칸달라마 호텔의 자료를 찾고 알게 되었어요.

칸달라마 호텔을 건축한 제프리 바와의 건축 철학 때문이었어요.

 

 

호텔이라는 곳은 깔끔하고 편안한 곳으로 자연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프리 바와의 호텔을 보고 나니 건축의 철학적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스리랑카에 있는 이 호텔은 관광 산업을 위해 정부가 유적지 옆에 세우기를 원했으나

바와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지금의 장소로 호텔을 건축했어요.

열대 모더니즘을 선도한 작가인 바와는 그의 철학이 반영되게 호텔을 지었지요.

스리랑카 전통 양식과 서구의 양식을 골고루 갖추면서도 열대 우림의 자연과 잘 어울리게 말이지요.

바위를 제거하지 않고 바위가 건물의 한 공간이 될 수 있게 만들고,

넝쿨이 건물의 외벽을 완전히 뒤덮도록 무려 4년의 시간을 기다려 호텔을 완공했다고 해요.

올빼미를 좋아하는 그는 거대한 암반 위에 올빼미가 날개를 펼친 모습으로 호텔을 형상화했어요.

 

 

어느 장면을 보아도 호텔을 방문 중인 것 같아요.

부드럽고 맑은 수채화풍의 그림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요.

심통 난 소년, 티격태격 한 커플, 젊음을 추억하는 노부부, 천방지축 아이들의 행동에 정신없는 가족이 보여요.

그중에서도 저는 노부부가 호텔에서 보낸 시간 속을 잠깐 들어가 보니 정말 행복하네요.

어떤 장소에서도 추억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건축은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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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부분에 있는 제프리 바와에 대한 2페이지에 걸친 설명 부분.

 

 

 

 

 


 

 

 

 

 

- 칸달라마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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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완공된 칸달라마 헤리턴스 호텔.

제프리 바와가 설계한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 층 복도 길이만 180미터.

그래서 전체 길이가 1Km 정도인 전 세계에서 가장 긴 호텔입니다.

 

 

룸과 화장실에만 창과 문이 있고 로비에는 창이 없는 자연 채광을 최대한 이용한 곳.

자연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건축가의 철학을 보여주는 건물 내부의 암벽들.

호텔의 홈페이지와 방문한 분들의 글들을 보니 와~ 정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QR 코드를 스캔하면 월페이퍼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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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부분 면지에 QR코드를 확인하세요!

 

 

멋진 장면의 월페이퍼를 만날 수 있어요.

저도 핸드폰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저장했지요.

그림만 보아도 바위를 껴안은 호텔에 입장한 기분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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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엔 누가 살까? - 2021년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대상 수상작
카샤 데니세비치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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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옆집엔 누가 살까? / 카샤 데니세비치 / 이종원 역 / 행복한그림책 / 2020.09.15 / 원제 : Neighb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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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흑백의 그림 위에 빨간 옷을 입은 소녀가 저에게 들어오네요.

표지의 반짝이는 별빛도 너무 예쁘고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를 따라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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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 온 우리 집 주소를 외었어요!

호수길 3번지 2동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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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천장은 위층 누군가의 방 바닥,

그리고 내 방바닥은 아래층 누군가의 방 천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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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이 나를 빙 둘러싸고 있겠지?

모두들 뭘 하고 있을까?

나처럼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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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 사람들이 살고 있기는 한 걸까?

내 방 너머에 아무것도 없으면 어떡하지?

그래, 오늘 알아봐야지!

 

 

 

 

 

 


 

 

 

 

책을 읽고

 

 

무채색 위에 빨간 움직임을 따라가며 주인공 아이의 감정들을 오롯이 읽어가게 되네요.

(폰트의 빨간색은 호불호가 가릴 것 같아요. 저는 좋아요)

매일 살아가는 것은 같지만 되풀이되는 일상 속에서 우린 다른 감정들이 생기며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 감정들을 작은 것으로 치부하고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이사를 한다는 것은 어른에게는 새로운 곳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이렇게 설렘과 호기심, 그리고 걱정까지 만들어 주는 일이네요.

<옆집엔 누가 살까?>를 읽으면서 잊어버린 호기심을 되찾고 싶어졌어요.

 

 

한 건물이라는 공동 주택에 살지만 서로를 모르고 살지요.

때론 정말 모르고, 때론 모르는 척하기도 하고,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지요.

사실 저도 그 관심들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서 넘어가기도 하네요.

아이처럼 손만 뻗으면, 인사를 먼저 건네면 달라지는 것도 알고 있는데....

참~ 쉽지 않아요. 그래도 매번 조금씩 관심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잊어버리는 감정들을 불러일으킨 <옆집엔 누가 살까?>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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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엔 누가 살까?>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건물 속의 집안의 모습들이었지요.

위의 사진은 네 장면의 같은 부분만을 모아 놓은 사진이지요.

커다란 건물의 한 부분의 장면이 현실의 상황, 아이의 상상, 그리고 다시 현실로 바뀌는 이야기이지요.

자세히 보시면 그 디테일들을 하나하나 잘 살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는 가운데 층에 있는 책상 위의 램프가 눈에 들어와요.

상상 속에서는 동물들에게 램프가 필요 없어서 잠시 치웠지만 램프의 전선이 아래로 내려오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리어진 커튼 사이로 빛나는 램프의 불빛이 책을 읽는 것 같은 상상을 하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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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위에 그려진 타일에는 앞부분에는 하나만 빨간색으로 색이 입혀졌는데

뒷부분의 면지에는 주인공 옆집 아이의 색깔이 들어오고 저마다 다른 색으로 하나하나 입혀져있네요.

 

 

 

 

 

 


 

 

 

 

- 작가 카샤 데니세비치(Kasya Denisev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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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카샤 데니세비치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해요.

지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사했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지요.

 

작가의 이야기는 들을 수는 없지만 작가님의 SNS에서 책에는 없지만 작업하신 몇 장의 사진을 보았어요.

역시 저 집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정말로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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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행복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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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그림책은 출판사 터치아트의 그림책 브랜드라고 해요.

<슬픈 강아지, 새드>를 시작으로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어요?>까지 터치아트출판사 이름으로 출간을 했고,

<늑대>부터 신간 <옆집엔 누가 살까?>는 행복한그림책 이름으로 출간되었지요.

 

 

출판사 터치아트는 여행, 미술, 실용 도서를 출간하고 있어요.

창작 동화 그림책을 만들어 온 터치아트에서 그림책 전문 브랜드 '행복한그림책'을 선보였지요.

<슬픈 강아지, 새드>의 포스팅을 시작으로 몇 권을 만난 적이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계셔서 소장 중인 책도 있거든요.

저도 '행복한그림책'의 그림책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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猫生(묘생)이란 무엇인가 고래숨 그림책
이영경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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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이란 무엇인가 / 이영경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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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고양이 이야기는 묘하게 끌린다.

제목부터 인생에 담긴 이야기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만난 이영경 작가님의 작품도 기대가 된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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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묘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아침이면 아침마다 아빠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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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지 뭔지가 들어왔습니다.

묘하게 구겨지는 이 기분은 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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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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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묘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고......

어느 날 아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고

 

 

표지를 넘겨 면지의 헌사를 읽는 순간부터 마음이 아리다.

이영경 작가님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얼마 안 가,

반려묘 고갱이도 떠나버리며 두 가족을 잃고 만든 책이라고 한다.

이런 아린 마음으로 시작한 책은 책장을 넘길수록 감정이 달라진다.

동생 고양이가 들어와 귀여움을 차지하며 묘하게 구겨지는 자신의 기분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더니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는 부분은 삶을 생각하게 하며 이래저래 엎치락뒤치락 거리게 만든다.

또, 마지막 장면은 어떤가 '냐~ 흥'이라니.... 유쾌한 엔딩이다.

 

 

인생을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원하는 모습, 내가 원하는 집, 내가 원하는 가족, 등 선택하고 싶은 것은 많을 것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어디 내 마음대로 되었다면 이리 살지 않았을 텐데... (그렇다고 딱히 달라지는 것도 아닐 것 같지만)

 

 

인생에서 구겨지지 않을 때가 언제 있던가

물레 같은 인생사에 기쁘고 슬프고, 즐겁고, 서럽고, 여유롭고, 아늑하고, 공허하고, 허무하고...

모든 감정들을 쏟아부어도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은 게 인생이다.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하기에 조금 덜 외롭다.

가끔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로움이나 스산한 기분이 느껴지는 날에는 더욱 그러하다.

 

 

<묘생이란 무엇인가>를 읽는 동안 고양이 이야기가 아닌 삶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양이를 잘 몰라서 책이 보여주는 그 매력을 모를지도 모르겠다.

그림에서 고양이가 아닌 사람의 손이 보인다.

결말 부분에 고양이에게 내민 손이 왜 이리도 눈물이 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누워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손을 제외한 몸이 하나의 선이다.

하나의 선에 사람을 표현한 작가님의 내공이겠지만 뜬금없이

내가 떠나면 내 자리엔 무엇이 남을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이야기에는 논리적인 관점이나 기승전결의 구성의 기술력은 없다.

그렇다라도 이야기의 방향, 이야기의 주제가 있어야 하는데

왠지 이번 글은 손이 가고 생각이 떠가는 데로 그대로 적어본다.

시간이 지나고 이 글을 보며 후회라는 두 글자를 남길 수도 있지만

지금의 생각과 기분을 둥둥 띄어 보내본다.

 

 

 

 

 

 

 


 

 

 

 

-이영경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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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경 작가님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옛이야기들이 생각나지요.

<아씨방 일곱 동무>, <신기한 그림족자>, 등 제목만 들어도 아~.

맞아요. 이 작품들은 모두 이영경 작가님이 쓰고 그린 작품이지요.

또, 세계의 옛이야기, 민담 패러디, 등 그림만 보아도 작가님의 작품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묘생이란 무엇인가>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는 느낌이네요.

 

 

 

 

 

 


 

 

 

 

- 반려묘 이야기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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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나 / 이승희 / 고래뱃속

동구관찰 / 조원희 / 엔씨문화재단

나는 두부야! / 전우혁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내 고양이는 말이야 / 미로코 마치코 / 엄혜숙 역 / 길벗스쿨

100마리 고양이 / 이세문 / 이야기나무

내 친구 모모 / 황미선 / 우리나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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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인사하지 마! 내 손에 그림책
신복남 지음 / 계수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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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인사하지 마! / 신복남 / 계수나무 / 2020.08.20 / 내 손에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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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팻말을 들 정도로 거부하는 이유가 뭘까요?

인사를 해도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을까 걱정하며 머뭇거리던 아이의 고민이 생각나는데..

동동이는 무슨 이유에서 저렇게 화를 내며 거부하는지 그림책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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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됐다! 엄마가 좋아하겠지?”

하지만 어질러진 방을 본 엄마는 화부터 벌컥 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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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인사하지 마! 하나도 안 반가워!”

악어는 엄마 때문에 화가 났지요. 토끼에게 우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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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개구리, 코끼리, 거북이는 악어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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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그네를 타며 마음이 왔다 갔다 했던 동동이는 엄마에게 달려갔어요.

“엄마,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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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엄마 품에서 악어의 마음이 사르르 녹았어요.

하지만, 친구들에게 못되게 굴었던 일이 생각나서 선뜻 다가가지 못하지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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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을 몰라주고 엉망인 방을 보고 화는 내는 엄마에게 화가 난 동동이.

동동이의 화는 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인사하는 토끼의 귀를 잡아당기고,

심술 맞게 개구리의 풍선껌을 터뜨리기도 하지요.

또,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자는 코끼리의 아이스크림을 땅에 떨어뜨리고

인사하는 거북이를 뒤집어 놓고 가 버리지요.

 

 

 

동동이가 친구들에게 자신을 감정을 분출하는 모습에 뜨끔하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일이 생기면 감정이 해소되기 전까지 엉뚱한 곳에 감정을 쏟아내기도 하지요.

화라는 부정적인 감정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어려워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실수를 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동동이의 엄마의 경우도 방이 엉망이라는 이유만으로 화를 냈지요. 마치 저를 보는 듯해요.

엄마의 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가장 사랑하는 아이이지요.

죄책감과 미안함에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엄마인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 조절이 어려울 때도 있지요.

동동이 엄마는 아이의 진심을 알고 바로 사과를 했지요. 바로 이게 방법이지요.

동동이도 엄마에게 배워서 친구들에게 사용한 방법이지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갖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화가 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머리는 아는데 감정 조절은 쉽지 않아요.

화에 대한 감정 조절을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 '내 손에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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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계수나무의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를 잘 알고 있지요.

스물여섯 권의 책 중에서 스물다섯 번째 책을 리뷰했으니까요.

하지만 '내 손에 그림책' 시리즈는 처음이네요.

벌써 시리즈의 세 번째이 출간되었네요.

모두 새로운 그림책이라 더 새롭게 느껴지네요.

조만간 너희를 모두 만날 거야. 조금만 기다려줘~

 

 

 

 

 

 

 


 

 

 

 

- '인사'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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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제목부터 '인사'인 <인사 / 책읽는곰>가 떠올랐지요. 인사 예절의 대표 책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 시공주니어>도 생각나고요. 이웃의 안녕을 묻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 봄봄출판사>와 귀여운 아이들의 인사하는 모습이 떠오르는 <안녕, 인사했더니 / 한울림어린이>, <안녕 안녕 / 문학동네>까지 이어졌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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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언제나 - 2009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3
댄 야카리노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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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언제나 / 댄 야카리노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20.09.19 /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3 / 원제 : Every Friday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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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금요일'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지요.

아이에게 금요일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 정말 궁금한데요.

노란 표지 위의 블루의 색감으로 시선 집중이 되는 그림책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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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에요.

금요일마다 아빠랑 나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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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추워도 눈보라가 쳐도 해가 쨍쨍해도 비가 내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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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엄청 바빠요. 하지만 우리는 서두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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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음 금요일이 기다려져요.

아빠와 아이의 특별한 약속이 있는 금요일

 

 

 

 

 

 

 


 

 

 

 

책을 읽고

  

저는 사춘기가 지나고 있는 두 명의 아들을 키우는 워킹 맘이지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외출하는 표지의 그림만 보고도 입가에 엄마 미소가 생기네요.

장면 속의 아빠와 손을 잡고 걷거나 나란히 걷는 모습에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저희 가족에게도 아빠와 아들의 데이트를 남긴 일상의 사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어릴 적에는 졸졸 아빠를 따라다니던 아이는 이젠 아빠를 이끌며 나가네요.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는 아빠의 어깨도 못 미치는 키였는데

이제는 아빠보다 더 큰 키로 아빠 옆에 서 있어요.

건강하게 바르게 자라나 주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네요.

(물론 속상하게 만드는 일도 많지만 그것도 없으면 아이가 아니잖아요)

  

아빠는 아이가 어릴 적에 게임을 접하자 처음으로 PC방에도 데려가 주고,

둘만의 시간들이 많아질수록 아이는 고민을 아빠에게 말하기도 하며 둘만의 비밀들도 만들었더라고요.

이제는 아이가 크면서 아빠의 건강이나 심리 상태를 생각하는 행동들도 하더라고요.

지금도 살찌는 아빠 운동을 위해 아빠를 이끌고 운동을 나갔지요.

덕분에 혼자서 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은근 아들 자랑한 것 같네요. 대놓고 자랑했나 봐요. ㅋㅋㅋ)

  

바쁜 일상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금요일엔 언제나>를 만나고 나니

일상 속에 소소한 행복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소중한 가족인데 가끔 가장 못되게 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야 할 것 같아요.

 

 

 

 

 

 

 


 

 

 

 

 

- <금요일엔 언제나>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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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특별한 데이트를 그린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을 보고 나면, 아빠나 엄마 혹은 친구와 특별한 일을 해 보고 싶어요.

우리 가족의 멋진 전통을 만들어 보거나,

좋아하는 사람과의 멋진 전통을 만들어보세요!

- 사진 및 내용 출처 : 출판사 북극곰 블로그 -

 

 

 

생각을 해보니 전통이라는 것이 거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가족끼리 돌아가며 한 달에 한 번 날짜를 정해 원하는 것을 함께 해주기,

생일 전날에는 자신의 셀카 사진과 키와 몸무게, 발 크기를 남겨 보기,

매년 결혼기념일에 가족의 탄생 기념으로 사진을 찍기....

가족끼리 하는 작은 일도 꾸준히 하면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 요일을 따라가 보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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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을 위해 조용한 일요일을 보내고 싶은데.... <어느 조용한 일요일>

아~ 월요일 아침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째깍째깍 1분 1초가 바쁘네요. <월요일 아침에>

아직 일상에 적응을 못해 몸이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네요. <이상한 화요일>

아직도 수요일인가요?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회사, 육아의 삶이 조금씩 적응되고 있는 것 같아요. <목요일 덕분이야!>

아~ 항상 기다리는 요일이 왔어요. <금요일엔 언제나>

토요일엔 여유롭게 기차를 타고 나가볼까요? <토요일의 기차>

 

요일의 그림책들을 모아보니 괜스레 신이 나서 일상을 함께 적어 보았어요.

여러분의 일주일은 어떠시나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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