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껴안은 호텔 - KBBY가 주목한 그림책(2020년 9월) 신나는 새싹 142
이선주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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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를 껴안은 호텔 / 이선주 글 / 조은정 그림 / 씨드북 / 2020.08.24 / 신나는 새싹 142

 

 

 

 

화면 캡처 2020-09-20 230236.jpg

 

 

 

책을 읽기 전

 

 

멋진 그림에 반해 그림책을 만나 보게 되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외국 작가님의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조은정 작가님의 그림이네요.

어떤 그림이 들어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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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바위를 껴안은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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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손님이 왔을까요?

한 아이가 입을 뾰로통 내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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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풍경은 보는 순간 모든 것을 잊게 하기도 하죠.

소년의 마음속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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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강인하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지쳐 보입니다.

그럴 땐 눈을 감고 자신을 느껴 보세요.

언제든 삶에 지치면 찾아 주세요.

여기는 바위를 껴안은 호텔입니다.

 

 

 

 

 

 


 

 

 

 

책을 읽고

 

 

편안함, 안락함, 안정감, 여유로움, 깨끗함, 대접받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호텔!

 

 

그런데 이런 단어들이 어울리는 호텔을 그림책에서 만났어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녹색들에 빠져들게 돼요.

마치 숲에 온 것 같고, 조용한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기분들이 왜 느껴지는지 칸달라마 호텔의 자료를 찾고 알게 되었어요.

칸달라마 호텔을 건축한 제프리 바와의 건축 철학 때문이었어요.

 

 

호텔이라는 곳은 깔끔하고 편안한 곳으로 자연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프리 바와의 호텔을 보고 나니 건축의 철학적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스리랑카에 있는 이 호텔은 관광 산업을 위해 정부가 유적지 옆에 세우기를 원했으나

바와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지금의 장소로 호텔을 건축했어요.

열대 모더니즘을 선도한 작가인 바와는 그의 철학이 반영되게 호텔을 지었지요.

스리랑카 전통 양식과 서구의 양식을 골고루 갖추면서도 열대 우림의 자연과 잘 어울리게 말이지요.

바위를 제거하지 않고 바위가 건물의 한 공간이 될 수 있게 만들고,

넝쿨이 건물의 외벽을 완전히 뒤덮도록 무려 4년의 시간을 기다려 호텔을 완공했다고 해요.

올빼미를 좋아하는 그는 거대한 암반 위에 올빼미가 날개를 펼친 모습으로 호텔을 형상화했어요.

 

 

어느 장면을 보아도 호텔을 방문 중인 것 같아요.

부드럽고 맑은 수채화풍의 그림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요.

심통 난 소년, 티격태격 한 커플, 젊음을 추억하는 노부부, 천방지축 아이들의 행동에 정신없는 가족이 보여요.

그중에서도 저는 노부부가 호텔에서 보낸 시간 속을 잠깐 들어가 보니 정말 행복하네요.

어떤 장소에서도 추억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건축은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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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부분에 있는 제프리 바와에 대한 2페이지에 걸친 설명 부분.

 

 

 

 

 


 

 

 

 

 

- 칸달라마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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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완공된 칸달라마 헤리턴스 호텔.

제프리 바와가 설계한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 층 복도 길이만 180미터.

그래서 전체 길이가 1Km 정도인 전 세계에서 가장 긴 호텔입니다.

 

 

룸과 화장실에만 창과 문이 있고 로비에는 창이 없는 자연 채광을 최대한 이용한 곳.

자연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건축가의 철학을 보여주는 건물 내부의 암벽들.

호텔의 홈페이지와 방문한 분들의 글들을 보니 와~ 정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QR 코드를 스캔하면 월페이퍼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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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부분 면지에 QR코드를 확인하세요!

 

 

멋진 장면의 월페이퍼를 만날 수 있어요.

저도 핸드폰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저장했지요.

그림만 보아도 바위를 껴안은 호텔에 입장한 기분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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