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엔 누가 살까? - 2021년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대상 수상작
카샤 데니세비치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옆집엔 누가 살까? / 카샤 데니세비치 / 이종원 역 / 행복한그림책 / 2020.09.15 / 원제 : Neighb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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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흑백의 그림 위에 빨간 옷을 입은 소녀가 저에게 들어오네요.

표지의 반짝이는 별빛도 너무 예쁘고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를 따라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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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 온 우리 집 주소를 외었어요!

호수길 3번지 2동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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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천장은 위층 누군가의 방 바닥,

그리고 내 방바닥은 아래층 누군가의 방 천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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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이 나를 빙 둘러싸고 있겠지?

모두들 뭘 하고 있을까?

나처럼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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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 사람들이 살고 있기는 한 걸까?

내 방 너머에 아무것도 없으면 어떡하지?

그래, 오늘 알아봐야지!

 

 

 

 

 

 


 

 

 

 

책을 읽고

 

 

무채색 위에 빨간 움직임을 따라가며 주인공 아이의 감정들을 오롯이 읽어가게 되네요.

(폰트의 빨간색은 호불호가 가릴 것 같아요. 저는 좋아요)

매일 살아가는 것은 같지만 되풀이되는 일상 속에서 우린 다른 감정들이 생기며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 감정들을 작은 것으로 치부하고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이사를 한다는 것은 어른에게는 새로운 곳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이렇게 설렘과 호기심, 그리고 걱정까지 만들어 주는 일이네요.

<옆집엔 누가 살까?>를 읽으면서 잊어버린 호기심을 되찾고 싶어졌어요.

 

 

한 건물이라는 공동 주택에 살지만 서로를 모르고 살지요.

때론 정말 모르고, 때론 모르는 척하기도 하고,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지요.

사실 저도 그 관심들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서 넘어가기도 하네요.

아이처럼 손만 뻗으면, 인사를 먼저 건네면 달라지는 것도 알고 있는데....

참~ 쉽지 않아요. 그래도 매번 조금씩 관심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잊어버리는 감정들을 불러일으킨 <옆집엔 누가 살까?>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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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엔 누가 살까?>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건물 속의 집안의 모습들이었지요.

위의 사진은 네 장면의 같은 부분만을 모아 놓은 사진이지요.

커다란 건물의 한 부분의 장면이 현실의 상황, 아이의 상상, 그리고 다시 현실로 바뀌는 이야기이지요.

자세히 보시면 그 디테일들을 하나하나 잘 살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는 가운데 층에 있는 책상 위의 램프가 눈에 들어와요.

상상 속에서는 동물들에게 램프가 필요 없어서 잠시 치웠지만 램프의 전선이 아래로 내려오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리어진 커튼 사이로 빛나는 램프의 불빛이 책을 읽는 것 같은 상상을 하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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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위에 그려진 타일에는 앞부분에는 하나만 빨간색으로 색이 입혀졌는데

뒷부분의 면지에는 주인공 옆집 아이의 색깔이 들어오고 저마다 다른 색으로 하나하나 입혀져있네요.

 

 

 

 

 

 


 

 

 

 

- 작가 카샤 데니세비치(Kasya Denisev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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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카샤 데니세비치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해요.

지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사했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지요.

 

작가의 이야기는 들을 수는 없지만 작가님의 SNS에서 책에는 없지만 작업하신 몇 장의 사진을 보았어요.

역시 저 집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정말로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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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행복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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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그림책은 출판사 터치아트의 그림책 브랜드라고 해요.

<슬픈 강아지, 새드>를 시작으로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어요?>까지 터치아트출판사 이름으로 출간을 했고,

<늑대>부터 신간 <옆집엔 누가 살까?>는 행복한그림책 이름으로 출간되었지요.

 

 

출판사 터치아트는 여행, 미술, 실용 도서를 출간하고 있어요.

창작 동화 그림책을 만들어 온 터치아트에서 그림책 전문 브랜드 '행복한그림책'을 선보였지요.

<슬픈 강아지, 새드>의 포스팅을 시작으로 몇 권을 만난 적이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계셔서 소장 중인 책도 있거든요.

저도 '행복한그림책'의 그림책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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