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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언제나 - 2009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3
댄 야카리노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9월
평점 :
금요일엔 언제나 / 댄 야카리노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20.09.19 /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3 / 원제 : Every Friday (2007년)
책을 읽기 전
'금요일'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지요.
아이에게 금요일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 정말 궁금한데요.
노란 표지 위의 블루의 색감으로 시선 집중이 되는 그림책이네요.
줄거리
금요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에요.
금요일마다 아빠랑 나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요.
아무리 추워도 눈보라가 쳐도 해가 쨍쨍해도 비가 내려도요.
모두들 엄청 바빠요. 하지만 우리는 서두르지 않아요.
벌써 다음 금요일이 기다려져요.
아빠와 아이의 특별한 약속이 있는 금요일
책을 읽고
저는 사춘기가 지나고 있는 두 명의 아들을 키우는 워킹 맘이지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외출하는 표지의 그림만 보고도 입가에 엄마 미소가 생기네요.
장면 속의 아빠와 손을 잡고 걷거나 나란히 걷는 모습에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저희 가족에게도 아빠와 아들의 데이트를 남긴 일상의 사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어릴 적에는 졸졸 아빠를 따라다니던 아이는 이젠 아빠를 이끌며 나가네요.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는 아빠의 어깨도 못 미치는 키였는데
이제는 아빠보다 더 큰 키로 아빠 옆에 서 있어요.
건강하게 바르게 자라나 주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네요.
(물론 속상하게 만드는 일도 많지만 그것도 없으면 아이가 아니잖아요)
아빠는 아이가 어릴 적에 게임을 접하자 처음으로 PC방에도 데려가 주고,
둘만의 시간들이 많아질수록 아이는 고민을 아빠에게 말하기도 하며 둘만의 비밀들도 만들었더라고요.
이제는 아이가 크면서 아빠의 건강이나 심리 상태를 생각하는 행동들도 하더라고요.
지금도 살찌는 아빠 운동을 위해 아빠를 이끌고 운동을 나갔지요.
덕분에 혼자서 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은근 아들 자랑한 것 같네요. 대놓고 자랑했나 봐요. ㅋㅋㅋ)
바쁜 일상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금요일엔 언제나>를 만나고 나니
일상 속에 소소한 행복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소중한 가족인데 가끔 가장 못되게 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야 할 것 같아요.
- <금요일엔 언제나> 독후 활동지 -
아빠와 아들의 특별한 데이트를 그린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을 보고 나면, 아빠나 엄마 혹은 친구와 특별한 일을 해 보고 싶어요.
우리 가족의 멋진 전통을 만들어 보거나,
좋아하는 사람과의 멋진 전통을 만들어보세요!
- 사진 및 내용 출처 : 출판사 북극곰 블로그 -
생각을 해보니 전통이라는 것이 거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가족끼리 돌아가며 한 달에 한 번 날짜를 정해 원하는 것을 함께 해주기,
생일 전날에는 자신의 셀카 사진과 키와 몸무게, 발 크기를 남겨 보기,
매년 결혼기념일에 가족의 탄생 기념으로 사진을 찍기....
가족끼리 하는 작은 일도 꾸준히 하면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 요일을 따라가 보는 그림책 -
월요일을 위해 조용한 일요일을 보내고 싶은데.... <어느 조용한 일요일>
아~ 월요일 아침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째깍째깍 1분 1초가 바쁘네요. <월요일 아침에>
아직 일상에 적응을 못해 몸이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네요. <이상한 화요일>
아직도 수요일인가요?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회사, 육아의 삶이 조금씩 적응되고 있는 것 같아요. <목요일 덕분이야!>
아~ 항상 기다리는 요일이 왔어요. <금요일엔 언제나>
토요일엔 여유롭게 기차를 타고 나가볼까요? <토요일의 기차>
요일의 그림책들을 모아보니 괜스레 신이 나서 일상을 함께 적어 보았어요.
여러분의 일주일은 어떠시나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