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나야 꼬마도서관 9
라켈 디아스 레게라 지음, 정지완 옮김 / 썬더키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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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나야 / 라켈 디아스 레게라 / 정지완 역 / 썬더키드 / 2020.10.23 / 꼬마도서관 / 원제 : Yo soy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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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올해 봄쯤에 라켈 디아스 레게라 작가님의 전작 <난 나와 함께 갈 거야>를 만났지요.

당시 작가님의 홈페이지에 <Yo soy>를 보며 시리즈 그림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와~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수 있다니 설레네요.

이번 책은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진짜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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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들을 머리 위에 얹은 소녀를 좋아해.

하지만 난 그걸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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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게 말이 돼? 그 애 머리 모양 못 봤어?

유명한 축구 스타 뺨치게 헤어스타일이 멋진 너랑 그 애는 전혀 안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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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래야 어울려'라는 내 친구들의 말은 틀렸어.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이고,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는 친구를 갖는 거야.

 

 

 

 


 

 

 

 

책을 읽고

 

 

'넌 이래야 어울려'

 

 

축구부 에이스 마틴은 헤어스타일, 신발, 노래, 선글라스, 등 최신 유행에 민감하지요.

그런 소년이 남들과는 어딘가 달라 보이는 소녀에게 관심을 두게 되었지요.

소녀도 마틴에게 관심이 있는 듯 보이지만 마틴은 소녀에게 말을 걸지 않아요.

이유는 주변 친구들이 그 소녀와 마틴은 안 어울린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지요.

친구들의 이야기에 민감한 마틴은 소녀를 아는 척하지 않고 지나가지요.

마틴을 좋아하는 소녀는 마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남다른 모습들에서 점점 평범해지지요.

마틴은 소녀의 남다른 모습과 개성에 마음이 끌렸던 건데 친구들이 놀릴까 봐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지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마틴은 외모는 유행을 걷고 있어도 마음이 슬퍼지는 것을 느끼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남다른 모습과 개성을 가진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소녀를 마주치지요.

마틴은 소녀는 정면으로 보았지만 소녀가 마틴을 못 본 것처럼 지나쳐 버리지요.

마틴은 그 순간 모든 것이 확실해지며 깨닫게 되지요.

 

 

친구들의 의미 없는 말에 나는 없어지고 다른 사람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가고 있어요.

주인공 마틴은 제 주변에 있는 사람이네요. 바로 저이지요.

그래서인지 책에 관련한 대략적인 틀을 잡아 놓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네요.

착한 아이 증후군, 스마일 증후군처럼 늘 사고의 중심이 내가 아닌 남인 저였지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에 싫은 소리 못하고, NO라는 말은 꺼낸 적이 없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며, 작은 손해는 관계를 위해 모르는 척하며

착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자기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주장을 못하는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호구였지요.

저 그런 호구였지요. 하지만 느리고 느리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버림받는 것, 혼자가 되는 것이 싫고 인정받기 위해 한때는 착한 행동을 했지요.

팀활동의 직업 환경에서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하는 직업으로 변화되고,

회사 생활에서 질투로 인해 버림도 받아보았지요.

이렇게 세상 속에서 힘겹게 감정을 다스려가며 지내온 시간들이지요.

그런데도 저는 여전히 호구를 벗어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요.

제가 마음이 가는 곳에는 호구가 되고 싶기도 해요.

타인의 시선, 인정, 말이 아닌 저의 생각과 마음을 관찰하고 스스로 결정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제가 원하는 일을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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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의 어깨를 무겁게 했던 추는 ‘멋진 브랜드’,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 ‘남과 다르게 보이지 않기’, ‘비웃음거리 되지 않기’, ‘어른처럼 보이기’, ‘유튜브 조회 수’ 등은 마치 가격을 정해 놓은 상품 택(Tag)처럼 보여요.

남들이 보는 의미와 시선으로 나의 가치를 가격을 정해 진열해 놓는 상품이 아니잖아요.

 

 

<난 나와 함게 갈 거야>의 소녀의 모습과 배경의 변화처럼 소년의 심경을 보여주지요.

소년의 모습, 배경과 함께 마틴의 가방에 메어있는 상품텍이 늘어나고 커지면서 마틴은 슬퍼지지요.

이런 장면의 변화들로 글이 아니더라도 심리적 변화를 알 수 있고, 장면마다 상징 이미지가 숨겨져 있네요.

특히, 마틴이 소녀를 만난 첫 장면과 소녀가 마틴을 모른 척 지나치는 장면의 배경색이 같지요.

마치 첫사랑의 스파크가 일어난 것처럼 레드빛의 배경색이 마음에 들어요.

 

 

 

 


 

 

 

 

- '난 날개가 있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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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와 함께 갈 거야>는 소녀가 첫사랑의 떨림과 설렘 앞에서 자기의 모습을 바꾸려다 진짜 자신이 사랑하는 게 뭔지를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게 바로 나야> 역시 남들의 평판에 신경 쓰다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할 권리를 잊고 있다가 자기 결정권을 되찾는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년과 소녀가 서로를 정면으로 마주한 날,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 출판사 썬더키즈 책 소개 내용 중 -

 

 

 

<난 나와 함께 갈 거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866549309

 

 

 

 


 

 

 

 

- 출판사 썬더키즈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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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썬더키즈의 '꼬마 도서관' 시리즈<우리는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어요>을 처음 만났지요.

그 후 출간되는 책을 한 권씩 만나던 그림책은 아홉 번째 그림책이 되었네요.

특별한 인연으로 첫 그림책을 만나면서 출간되는 그림책들에 남모른 사심이 가득하지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있는 썬더키즈의 다음 그림책도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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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발타자르 핑거그림책 5
크리스틴 심즈 지음, 조미자 옮김 / 핑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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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발타자르 / 크리스틴 심즈 / 조미자 역 / 핑거 / 2020.11.12 / 핑거그림책 5 / 원제 : Baltasar, o Grande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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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핑거에서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이번에는 외국 작가의 그림책을 조미자 작가님이 번역을 하셨네요.

나침반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보니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것 같아요.

함께 들어가 보실래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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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세계 최고의 북극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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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킹 발타자르로 불리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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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서커스에서 유일하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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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발타자르는 풀려나게 되었어요.

발타자르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책을 읽고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몰랐지만, 마음속에는 그리움이 있었어요.'

 

 

자의이건 타의이건 발타자르의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여행 중에 오랜 친구와 작별 인사도 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지요.

이렇게 운이 좋게 잘 풀리지만은 않아요.

깊은 외로움을 느끼고, 영영 끝나지 않는 긴 여행인 것 같지요.

때론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포기는 하지 않았어요.

드디어, 발타자르가 '마음속 그리움'을 찾을 수 있었지요.

 

 

발타자르가 처음 느껴 본 자유, 처음 만난 세상은

무슨 일을 시작했을 때 느끼는 낯설고 두렵고 때론 설렘일 것 같아요.

시작의 중요함도 있지만 그 선택을 하고 결정하며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쉽지 않아요.

행동으로 옮겨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즐겁고 벅찬 감동이 있는 날들을 자주 오지 않아요.

발타자르가 느꼈던 외로움 고독함, 버거움의 감정들로 포기하고 싶은 날이 더 많지요.

힘든 날에 버틸 수 있는 힘은 과정 속에서 행복했던 순간인 것 같아요.

방황과 실패를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지요.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찾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킹 발타자르>를 만나면서 노래 한 곡이 귓가에 맴돌아요.

가수 김동률의 '출발'의 가사와 발타자르의 모습이 어쩜 그리 비슷한지요.

가수 김동률의 목소리도 좋고 가사의 의미도 좋아서

제가 가끔 기분 좋은 시작을 위해 노래 플레이리스트에 소장하고 있는 곳이지요.

특히, 혼자 운전 중에 큰 볼륨으로 듣는 날에는 기분이 최고지요.

 

 

텍스트는 두 줄 정도의 아주 짧은 문장이고,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지요.

표지에서 만난 발타자르의 손에 쥔 나침반을 보면 북쪽을 가리키고 있지요.

본문의 그림을 보니 나침반과 지도를 보며 자신이 갈 길을 찾았던 것 같아요.

바이올린을 어떻게 연주하게 되었을지 궁금했는데

바이올린을 가르쳐 준 이가 누구인지 마지막 장면에서 확인했어요.

면지에는 발타자르의 소중한 기억들이 그려진 머그컵이 가득하네요.

오랜 친구, 새로운 친구, 서커스 천막, 가족, 킬리만자로, 사막의 별이 가득한 밤,

그리고 발타자르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여행의 기록이 그려진 지도가 있어요.

 

 

 

 

 

 


 

 

 

 

 

- 출판사 핑거의 '핑거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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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불안>을 시작으로 핑거 그림책 시리즈는 시작되었지요.

어느새 다섯 번째 그림책 <킹 발타자르>가 출간되었네요.

조미자 작가님은 첫 번역 그림책으로 <킹 발타자르>로 출간을 결정하기까지

한 시간도 고민하지 않으셨고, 첫눈이 오기 전에 출간을 하고 싶으셨데요.

전작의 네 권이 조미자 작가님의 그림책이라 작가님의 그림책으로 이어 갈 줄 알았는데

다섯 번째 책은 포르투갈의 그림책으로 출간하셔서 앞으로의 '핑거그림책'이 더 기대되네요.

 

 

<두 발음 담그고>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27388994

 

 

 

 

 


 

 

 

 

 

- 작가 크리스틴 심즈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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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출간되기 2년 전 대학 과제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해요.

('Henry Goes Home'이라는 부르고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을 작가의 인스타에서 찾았어요)

처음에는 이야기가 아닌 곰 캐릭터가 서커스에서 탈출하고 어떤 여행을 떠나는 큰 틀만 잡았다고 해요.

텍스트가 많지 않고 그림으로 대부분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요.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그녀의 작업 스타일,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 <킹 발타자르>가 출간되는 과정의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https://blog.picturebookmakers.com/post/152286569736/kirsten-sims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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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을 만났어 - 2021년 문학나눔 도서 선정 그림책 숲 23
휘민 지음, 최정인 그림 / 브와포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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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을 만났어 / 휘민 글 / 최정인 그림 / 브와포레 / 2020.11.01 / 그림책 숲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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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최정인 작가님과 휘민 작가님의 세 번째 협업 작품.

전작 <라 벨라 치따>를 만나면서 두 작가님의 협업 작품이 올해 한 권 더 출간 예정 소식을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림책이 아닌 이번에는 동시네요. '시그림책'이 되는 건가요?

표지의 장난기 가득한 아이를 만나니 마음이 엄마 미소로 바라보게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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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어디에서 왔을까? / 숲속 나라 출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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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바람이 그랬어 / 씨앗 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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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잠깐 신어 본 신발 / 복어는 그런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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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매일 아침이 기적 / 코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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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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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어디에서 왔을까?'는 자연과 교감하는 동시라는 주제에 맞게 전체적인 느낌은

커다란 자연의 포옹이 따스하게도 웅장하게도 때론 편안하게도 신비롭게도 느껴지네요.

「소나기」의 글의 표현만큼이나 멋지게 느껴지는 것은 그림이었지요.

물웅덩이로 비친 배경들 사이에서 저는 호랑이를 열심히 찾고 있었지요.

저만의 느낌으로 호랑이의 모습을 찾았지요. 맞는지는 모르겠지요.

 

 

제2부의 「잘 재워요」에서 동생을 토닥톡닥 재우고, 김을 재우는 할머니의 '재우다'는

동음이의어로 읽는 이의 마음을 잠재우는 따스한 언어유희도 있지요.

「하트가 맵다」에서 설렁탕에서 하트를 보았다니 놀라워요.

초록 하트? 초록 눈사람? 그런데 이 초록 하트를 먹더니 맵단다. 아~하!

너무나 사랑스러운 멘트네요. 이 상큼한 초록의 사랑은 예쁘기도 맵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제2부 바람이 그랬어'와 '제4부 매일 아침이 기적'의 동시들이 좋네요.

 

 

제4부의 「오늘의 날씨」는 글을 읽었을 때보다 영상으로 보이는 감동이 더 큰 동시였어요.

네모 칸은 일기장을 연상시키고 그 네모 칸이 캄캄해지고, 일기장에 날씨들이 와르르르 쏟아지지요.

전문을 알아야만 그 맛을 느낄 수 있기에 1분짜리의 영상을 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괜찮으시다면 이 영상을 볼 때 볼륨 off를 권해드려 보아요. 개인 취향이지만.... )

「오늘의 날씨」 북트레일러 : https://youtu.be/gZ6teobaELk

 

 

 

<기린을 만났어>를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책에 주인공들이 있네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두 명이 동물, 가족, 자연 등에서 만난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을 건네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조금 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독특한 부분은 목차와 쪽수 표기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쪽수는 없지만 목차를 마지막에서 만났어요.

마치 그림책의 쪽수 표기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동시에서도 이야기를 따라가네요.

그래서 출판사 브와포레에서 '그림책 동시집'이라고 불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나 봐요.

동시들의 이야기와 그림들이 만나 장면마다 더 큰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때론 삶의 순간들을 기억하게 하고 그 기억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책 동시집'에 노고하고 고단했던 오늘 하루를 맡겨보려고 해요.

 

 

 

 


 

 

 

 

 

- <기린을 만났어> 동시 엽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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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브와포레에서 출간 기념 이벤트로 '동시 엽서'를 만날 수 있어요.

앞면에는 그림 한 장면이, 뒷면에는 동시 한 구절이 담겨 있어요.

<기린을 만났어>를 읽고 나시면 이 엽서들까지도 더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 장면 더 엽서로 만나고 싶기도 하고요.

(굿즈 욕심에는 끝이 없는 저라서... ㅎㅎㅎ)

 

 

 


 

 

 

 

- 최정인 작가님과 휘민 작가님의 협업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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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님의 첫 번째 협업 작품은 <빨간 모자의 숲>이었지요.

고전이 아닌 현실의 어딘가에 있을 법한 빨간 모자를 쓴 아이가 있는 표지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요.

역시! 그림과 글이 각각의 이야기가 있으면서도 하나로 어우러진 멋진 책이었지요.

 

 

두 번째 협업 작품은 <라 벨라 치따>이지요.

처음 책을 만났을 때 표지 속에 등을 돌린 뒷모습의 아이가 마음에 들어오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빨간 구두와 제목이 주는 느낌만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할 것 같았어요.

이번에도 역시! 낯선 도시의 여행 속에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던 책이었지요.

 

 

두 권의 그림책은 최정인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휘민 작가의 글이 더해진 것이지요.

그런데 <기린이 만났어>는 휘민 작가님의 동시를 읽고 그림들이 모여 탄생한 작품이라고 해요.

기회가 되신다면 꼬옥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려 보아요.

 

 

<빨간 모자의 숲>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99252019

 

 

 

<라 벨라 치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1673959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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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힘 - 대담하고 자유로운 스토리의 원형을 찾아서
신동흔 지음 / 나무의철학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옛이야기의 힘 - 대담하고 자유로운 스토리의 원형을 찾아서 / 신동흔 / 나무의철학 / 2020.11.15

 

 

 

 

책을 읽기 전

 

 

그림책을 읽기도 바쁜 나날들이지만 <옛이야기의 힘>을 보며 어떻게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같은 제목이지만 결론이 다르거나 패러디 되는 책을 볼 때면 스토리의 원형이 궁금했거든요.

<옛이야기의 힘>의 작가님만으로도 더 궁금해지는 책이었지요.

이렇게 원형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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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이야기와 인간 : 이야기를 알면 진리가 보인다

Part 2 성장과 독립 :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할까

Part 3 호모 에로스 : 사랑하니까 인간이다

Part 4 세상과의 대면 : 이야기로 투시하는 냉혹한 현실

Part 5 성공과 행복 : 인생의 진리는 멀리 있지 않다

 

 

 

Part 1 이야기와 인간 : 이야기를 알면 진리가 보인다

1장 옛이야기라는 거울이 비추는 내 안의 서사

거울 앞에 선 왕비와 이야기 앞에 선 우리_ 백설공주 19

내면 깊은 곳에서 삶을 결정하는 것들 30

빨간 모자가 알려주는 진정한 자존감_ 빨간 모자 34

2장 S-Ray로 찍어보는 마음의 병

어디까지가 자유이고 어디서부터 방종일까_ 트루데 부인, 청개구리 아들 43

서로의 입장을 바꿔본다는 것_ 청개구리 아내, 지붕 위로 올라간 젖소 49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된 사람들_ 보물단지, 호랑이가 된 아내 55

3장 서사는 움직인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법

내 서사의 분기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_ 여우 누이 67

머물고 싶을 때와 변화해야 할 때_ 열두 오빠 73

금수저와 흙수저가 서로 인연이 닿는다면_ 선녀와 나무꾼 외 82

 

P. 72

여우로 변해서 짐승을 잡아먹고 부모 형제를 해친 딸은 불에 타 죽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잘 되었다며 박수를 쳤을 테니 최악의 죽음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렇게 된 책임의 상당 부분이 부모에게 있으니,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왜 이렇게 만든 거야! 진작 부모님이 나를 바로잡아주었다면…….”

이는 서사적 분기점을 타인의 몫으로 두는 관점입니다.

나름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지만,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남이 잘못했다고 해서 자기 잘못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요.

인간은 누구나 자기 삶의 주체로서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막내딸은 필연적으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에요.

갈림길에서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한 탓이 큽니다.

그는 어려운 길 대신 늘 쉽고 편한 길을 택합니다.

부모의 힘을 빌리는 식이었지요.

그 결과 막내딸은 여우로 상징되는 ‘갑질의 제왕’이 된 것이었습니다.

이런 결과 정말로 엄중하지 않나요?

 

 

 

 


 

 

책을 읽고

 

 

항상 부족한 책 읽기를 여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이었지요.

시간이 쫓기고, 잠에 쫓기고, 체력에 쫓기고.... 모든 핑계를 다 되어도 결론은 게으름이었어요.

<옛이야기의 힘>을 만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해서 재미나니 계속 읽게 되네요.

물론 책을 읽다가 졸아서 다음날이 된 경우도 있지만요.

 

 

JTBC〈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의 93강 “옛날이야기의 힘-이야기를 이야기하다”에서 작가님이 다 전하지 못한 수많은 민담, 신화, 전설 등 원형이 살아 있는 진짜 이야기를 풀어낸 책으로 '이야기 풀 패키지'라고 하네요.

<옛이야기의 힘>은 모두 다섯 파트 열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야기와 인간’, ‘성장과 독립’, ‘호모 에로스’, ‘세상과의 대면’, ‘성공과 행복’ 등 총 5부와

내 안의 서사, 마음의 병,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 부모로부터의 온전한 독립,

사랑, 영원한 동반자, 일상에서의 정치, 불행 서사에게 배우는 성공의 원칙 등의

핵심 화두에 따라 열여섯 개 장으로 나뉘어 있지요.

<옛이야기의 힘>에는 책은 〈신데렐라〉, 〈백설공주〉, 〈빨간 모자〉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형제 민담을 비롯해〈콩쥐 팥쥐〉, 〈여우 누이〉, 〈선녀와 나무꾼〉같은 고전 설화까지 세계 각국에서 수백 년을 이어 전해지는 수십 편의 이야기를 담겨 있어요.

 

 

그림책 <빨간 모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장하고 있는 저인지라 <빨간 모자>를 지나칠 수 없었지요.

빨간 모자는 두 가지 버전이 있고, 신동흔 작가님은 그림형제의 버전의 이야기를 담았지요.

1812년 그림형제는 빨간 모자가 사냥꾼의 도움을 받아 늑대를 물리침으로

아이들에게 공포감이 없고, 사냥꾼의 도움 주는 남성, 시대상 반영이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림형제보다 이전인 1600년 후반의 작가 샤를 페로는 빨간 모자가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잔인한 옛이야기로 귀족의 자제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늘 교훈이 있어요.

하지만 두 가지 버전이 있다는 설명이 없이 그림형제의 빨간 모자 버전으로 다양한 해석을 말씀하시지요.

이야기의 흐름,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묘한 설득력에 끄덕 끄덕 거리고 있네요.

미처 몰랐던 뜻밖의 결말과 해석으로 그동안 가지고 있던 편견, 오해를 해소시켜주지요.

 

 

P. 9

듣는 사람이 연상하고 느끼는 것이 곧 이야기의 의미가 되지요.

옛날이야기는 그렇게 현재적으로 살아서 움직입니다.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원형에 대해 명확한 자료를 제시할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옛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이치, 나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되네요.

비슷한 이야기가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시간을 흘러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이유이겠지요.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이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게 오늘을 살아봅니다.

 

 

 


 

 

 

 

- 신동흔 작가님이 참여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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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흔 작가님의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출간하셨지요. 저는 그림책 관련 책들만 묶어보았어요.

지금은 절판된 책이지만 출판사 큰북작은북에서 <춤추는 별>, <달강달강>, <타박이>까지

노래하는 이야기책 전래동요 시리즈도 출간하셨네요.

출판사 한솔수북의 '수북수북 옛이야기' 시리즈의 다섯 권의 책을 작가로 해설로 다양하게 작업하셨네요.

위의 그림책 표지들은 단행본의 그림책들을 모아보았지요.

전집으로는 출판사 별똥별의 '깨동이 전래동화'는 작가님의 감수와 해설이 담겨있는 작품이 대부분이지요.

 

 

 


 

 

 

 

- 신동흔 작가님의 7문 7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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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민담형 인간 / 한계레출판>이 출간된 후 7문 7답으로 진행된 저자 인터뷰 기사이지요.

설화에 대한 작은 관심만 있어도 신동흔 작가님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최고의 구비설환 전문가이신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신동흔 교수님,

영화 <신과 함께> 창작에 영감을 준 책 <살아있는 한국신화 / 한계례출판>의 작가로 더 유명하시지요.

작가님의 책을 더 많지만 한눈에 보이게 이 정도로 정리해보았어요.

책에 대한 인터뷰도 있지만 작가가 구비설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야기 등 작가의 이야기가 있지요.

http://ch.yes24.com/Article/View/41919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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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베랑제르 쿠르뉘 지음, 도나티앵 마리 그림, 김주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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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 베랑제르 쿠르뉘 글 / 도나티앵 마리 그림 / 김주경 역 / 주니어김영사 / 2020.09.01 / 원제 Le Roi De La Lune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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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달에 왕이 있다고요?

어떤 장난감이 사라졌을까요?

표지에 등장한 캐릭터들로 궁금증이 배로 커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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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거대한 머리를 가진 독재자 ‘달의 왕’이 아나틸드의 침실 문을 벌컥 열고 찾아왔습니다.

달의 왕은 아나틸드를 자신의 우주선에 태워 달로 데려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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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성에 도착한 아나틸드는 ‘달달이’라는 이상한 생명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달의 왕이 모은 수많은 장난감들을 열심히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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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그 장난감은 달의 왕이 지구의 아이들에게서 훔친 장난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나틸드는 달의 왕이 아픈 아이의 장난감 기차를 훔칠 계획을 짜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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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나틸드는 왕의 도둑질을 멈추게 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독특한 그림책의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2020 볼로냐 라가치상은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서 수상작을 발표하지요.

그중 픽션 부문의 대상(winner)은 한 권, 우수상(mention) 세 권이지요.

우수상을 수상한 세 권의 책 중 <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을 만나게 되었어요.

표지의 독특한 캐릭터들만으로도 너무 궁금했던 책이라 반가웠어요.

 

 

제목에서 '사라진 장난감'이라고 하는 단어에서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마른 인형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고등학교 때까지도 가지고 있던 마른 인형들을 어느 순간에 놓쳐버렸는지 기억에 없네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제자리에 두지 않아서 살림을 정리하던 중 버림을 받았을 것 같네요.

그런데 장난감이 버림을 받은 게 아니라 지구의 장난감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누군가 훔쳐 간다는 상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 <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이지요.

맞아요. 장난감들은 달의 왕이 가져갔으니 당연히 달의 성에 있을 거예요.

섬을 만들 정도로 많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 달의 왕은 항상 즐겁겠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가득하니 장난감만 바라보아도 행복이 퐁퐁 솟아오를 것 같네요.

하지만 첫 등장부터 달의 왕은 까칠하고 신경질적인 말투에 상대를 존중하는 배려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뭐든지 제멋대로 하는 성격을 가진 친구라면 절~ 대~ 함께 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또, 달의 왕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기차를 가질 수 없을 때의 모습은

마치 아이들이 장난감 코너에서 나뒹굴며 투정을 부리는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이런 달의 왕이 바뀔 수 있을까요?

달의 왕은 장난감을 훔치는 것이 나쁜 일이지, 장난감을 잃어버린 아이의 아픈 마음을 몰랐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쩜 누군가와 함께 마음을 나누어 본 적이 없어서 행복과 기쁨을 모르는 것일 것 같아요.

그래서 기차를 가진 아이와 한바탕 신나게 놀아 본 후 장난감을 훔치거나 혼자 놀기보다는

서로 나누고 함께 놀 때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처럼 말이지요.

“내 빨간 배! 도둑이야!.”라는 외침의 반전은 꼬옥 확인하세요.

 

 

그림 작가님은 판화 기법으로 달의 표면, 성, 우주선, 배, 기차, 집을 입체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했다고 해요.

‘달의 왕’, ‘아나틸드’, ‘달달이’ 등 등장인물의 모습 또한 개성 있고 색감들이 환상적이지요.

작가가 색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

30cm가 넘는 큰 판형, 내지는 조금 두껍게 느껴지는 질감까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림들이 테두리 안에 가득한 것 같지만 여백들이 많아서 오히려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되네요.

텍스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한글 번역한 폰트의 디자인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네요.

고민으로 시작했지만 달의 왕이 되기도 하고, 아나틸드가 되기도하며 즐거움을 가진 그림책이었어요.

 

 

 


 

 

 

 

- 원작 <Le Roi De La Lune>의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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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그림책박물관

 

 

 

 

독특한 그림과 텍스트들이 원작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해졌지요.

그림의 색상도 놀라웠지만 원작의 텍스트를 보며 감탄했던 것 같아요.

프랑스 작가님들의 이야기의 텍스트는 해석이 불가하지만

필기체 서체가 주인공들의 감정을 보여주거든요.

때론 그림과 어우러진 텍스트들이 역동성이나 모양을 갖고 있다는 생각도 했지요.

원작의 세 장면만 보여드렸지만 장면을 만나면 만날수록 원작이 더 보고 싶어지는 그림책이네요.

 

 

 

 


 

 

 

 

- 2020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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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는 COMICS(만화) 부문이 새로 생겼지요.

독자의 연령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수상작이 선정되었어요.

올해의 특별상의 주제는 시네마 부문이었지요.

 

 

위의 책 목록은 2020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수상작으로 번역 출간된 책들이지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는 기쁨과 즐거움이지요.

소장 욕구 또한 뜨겁게 일어나는 것도 막을 수 없는 것 같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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