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나야 꼬마도서관 9
라켈 디아스 레게라 지음, 정지완 옮김 / 썬더키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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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나야 / 라켈 디아스 레게라 / 정지완 역 / 썬더키드 / 2020.10.23 / 꼬마도서관 / 원제 : Yo soy (2019년)

 

 

 

 

 

화면 캡처 2020-11-23 071804.jpg

 

 

 

 

책을 읽기 전

 

 

올해 봄쯤에 라켈 디아스 레게라 작가님의 전작 <난 나와 함께 갈 거야>를 만났지요.

당시 작가님의 홈페이지에 <Yo soy>를 보며 시리즈 그림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와~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수 있다니 설레네요.

이번 책은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진짜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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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들을 머리 위에 얹은 소녀를 좋아해.

하지만 난 그걸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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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게 말이 돼? 그 애 머리 모양 못 봤어?

유명한 축구 스타 뺨치게 헤어스타일이 멋진 너랑 그 애는 전혀 안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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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래야 어울려'라는 내 친구들의 말은 틀렸어.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이고,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는 친구를 갖는 거야.

 

 

 

 


 

 

 

 

책을 읽고

 

 

'넌 이래야 어울려'

 

 

축구부 에이스 마틴은 헤어스타일, 신발, 노래, 선글라스, 등 최신 유행에 민감하지요.

그런 소년이 남들과는 어딘가 달라 보이는 소녀에게 관심을 두게 되었지요.

소녀도 마틴에게 관심이 있는 듯 보이지만 마틴은 소녀에게 말을 걸지 않아요.

이유는 주변 친구들이 그 소녀와 마틴은 안 어울린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지요.

친구들의 이야기에 민감한 마틴은 소녀를 아는 척하지 않고 지나가지요.

마틴을 좋아하는 소녀는 마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남다른 모습들에서 점점 평범해지지요.

마틴은 소녀의 남다른 모습과 개성에 마음이 끌렸던 건데 친구들이 놀릴까 봐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지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마틴은 외모는 유행을 걷고 있어도 마음이 슬퍼지는 것을 느끼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남다른 모습과 개성을 가진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소녀를 마주치지요.

마틴은 소녀는 정면으로 보았지만 소녀가 마틴을 못 본 것처럼 지나쳐 버리지요.

마틴은 그 순간 모든 것이 확실해지며 깨닫게 되지요.

 

 

친구들의 의미 없는 말에 나는 없어지고 다른 사람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가고 있어요.

주인공 마틴은 제 주변에 있는 사람이네요. 바로 저이지요.

그래서인지 책에 관련한 대략적인 틀을 잡아 놓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네요.

착한 아이 증후군, 스마일 증후군처럼 늘 사고의 중심이 내가 아닌 남인 저였지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에 싫은 소리 못하고, NO라는 말은 꺼낸 적이 없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며, 작은 손해는 관계를 위해 모르는 척하며

착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자기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주장을 못하는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호구였지요.

저 그런 호구였지요. 하지만 느리고 느리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버림받는 것, 혼자가 되는 것이 싫고 인정받기 위해 한때는 착한 행동을 했지요.

팀활동의 직업 환경에서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하는 직업으로 변화되고,

회사 생활에서 질투로 인해 버림도 받아보았지요.

이렇게 세상 속에서 힘겹게 감정을 다스려가며 지내온 시간들이지요.

그런데도 저는 여전히 호구를 벗어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요.

제가 마음이 가는 곳에는 호구가 되고 싶기도 해요.

타인의 시선, 인정, 말이 아닌 저의 생각과 마음을 관찰하고 스스로 결정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제가 원하는 일을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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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의 어깨를 무겁게 했던 추는 ‘멋진 브랜드’,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 ‘남과 다르게 보이지 않기’, ‘비웃음거리 되지 않기’, ‘어른처럼 보이기’, ‘유튜브 조회 수’ 등은 마치 가격을 정해 놓은 상품 택(Tag)처럼 보여요.

남들이 보는 의미와 시선으로 나의 가치를 가격을 정해 진열해 놓는 상품이 아니잖아요.

 

 

<난 나와 함게 갈 거야>의 소녀의 모습과 배경의 변화처럼 소년의 심경을 보여주지요.

소년의 모습, 배경과 함께 마틴의 가방에 메어있는 상품텍이 늘어나고 커지면서 마틴은 슬퍼지지요.

이런 장면의 변화들로 글이 아니더라도 심리적 변화를 알 수 있고, 장면마다 상징 이미지가 숨겨져 있네요.

특히, 마틴이 소녀를 만난 첫 장면과 소녀가 마틴을 모른 척 지나치는 장면의 배경색이 같지요.

마치 첫사랑의 스파크가 일어난 것처럼 레드빛의 배경색이 마음에 들어요.

 

 

 

 


 

 

 

 

- '난 날개가 있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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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와 함께 갈 거야>는 소녀가 첫사랑의 떨림과 설렘 앞에서 자기의 모습을 바꾸려다 진짜 자신이 사랑하는 게 뭔지를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게 바로 나야> 역시 남들의 평판에 신경 쓰다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할 권리를 잊고 있다가 자기 결정권을 되찾는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년과 소녀가 서로를 정면으로 마주한 날,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 출판사 썬더키즈 책 소개 내용 중 -

 

 

 

<난 나와 함께 갈 거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866549309

 

 

 

 


 

 

 

 

- 출판사 썬더키즈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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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썬더키즈의 '꼬마 도서관' 시리즈<우리는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어요>을 처음 만났지요.

그 후 출간되는 책을 한 권씩 만나던 그림책은 아홉 번째 그림책이 되었네요.

특별한 인연으로 첫 그림책을 만나면서 출간되는 그림책들에 남모른 사심이 가득하지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있는 썬더키즈의 다음 그림책도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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