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토스트 사계절 그림책
이해진 지음 / 사계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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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토스트 / 이해진 / 사계절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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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안아주고 있는 동작과 색감만으로도 따스한 그림책이었지요.

그림책을 직접 만나보니 표지에 토스트 모양의 큰 타공이 있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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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바닥을 노릇노릇 굽습니다.

심심한 아이도 노 릇 노 릇.

배는 담요로 따끈따끈.



 

 

아이가 폭 잠든 것 같으면 폭신폭신한 고양이를 한 스푼.

또 한 스푼.

그 위에 말랑말랑해진 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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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살 랑 살 랑 조금만 아주 조금만.

식지 않게 조심합니다.

 








 

책을 읽고




 

 

창으로 통해 들어온 햇볕이 바닥을 따뜻하게 만들면 그 안으로 하나 둘 들어오는 식구들.

심심했던 아이도 할아버지의 개도 고양이 두 마리도, 노란 햇볕 속으로 들어오지요.

식구들이 하나 둘 들어오면서 풍미 가득한 버터, 달콤한 잼이 되고,

바람 한 꼬집이 토스트 위에 뿌려지고 구름은 마요네즈가 되어 아래쪽에 발라지네요.

토스트가 말랑말랑 해지는가 싶더니 바삭하게 익혀진 타이밍도 놓치지 않았지요.

읽는 동안 한 입 베어 물고 싶어지는 그림책이었지요.




 

 

<햇볕 토스트>의 텍스트의 위치들이 그림책을 차분하고 따스하게 읽을 수 있게

천천히 읽어야 할 곳, 그냥 지나가야 할 곳을 알려주는 듯이 띄어쓰기가 독특하지요.

마치 글자에 숨을 넣어주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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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독특함은 텍스트뿐 아니라 장면과 책의 장치 안에도 들어 있지요.

햇살이 들어오는 작고 둥근 창문과 창문으로 만들어진 햇볕은 가로 판형 덕에 하나의 토스트가 되지요.

책장을 열 때면 토스트의 빵을 열어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슬쩍 보는 재미를 찾았지요.

또, 바닥에 햇볕의 점점 빵 모양을 만들어가면서 완성되는 토스트를 보는 기다림의 즐거움도 있지요.

겉 바삭, 속 촉촉의 토스트를 즐길 수 있게 그림책 표지의 타공부터 시작하여

책의 세 옆면(책배, 책머리, 책입)까지 연노랑의 파스텔 톤이네요.

처음에는 조금 아담한 사이즈여도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본문의 장면들을 만나보니 딱 이 정도 사이즈가 좋은 것 같네요.

노란 햇볕을 머금고 있는 <햇볕 토스트> 한 입 드실래요?

 











- 출간 이벤트 '햇볕 티코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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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바닥을 노릇노릇 굽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햇볕이 만드는 맛있는 낮잠 그림책.




 

티코스터를 받아 들고 '어~ 이 크기는 설마!!!!!'

그러고는 표지의 타공에 티코스터를 넣었더니 쏘옥~

이 귀여운 티코스터의 탄생 과정을 상상해 보았어요.











- 이해진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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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구름이 / 반달>이 작가님의 첫 번째 그림책이었지요.

독특한 판형으로 재미있고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셨지요.

<개미가 올라간다 / 반달> 역시 덧싸개부터 독특한 그림책이지요.

작가님의 책 중 <하나 둘 셋, 지금! / 동심>을 만나고 확~ 빠져들었지요.



 

 

<하나 둘 셋, 지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8083787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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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279
에밀리 그래빗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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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아! / 에밀리 그래빗 / 신수진 역 / 비룡소 / 2020.12.11 / 비룡소의 그림동화 279 / 원제 : Too Much Stuff!(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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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 비룡소>을 얼마 전 읽었는데

에밀리 그래빗 작가님의 그림책을 다시 만나니 더 반가운데요.

뭐가 많은 걸까요? 많다는 것은 좋을까요? 나쁠까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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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부부는 정성껏 만든 둥지에 아주 멋진 알 네 개를 낳았어요.

하지만 이리저리 둘러보니, 뭔가 좀 더 필요해 보였지요.

이 세상 최고의 둥지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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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작은 물건을 가지고 돌아왔어요.

하지만 여전히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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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기 까치들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게 되면

어떤 자전거를 좋아할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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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부부는 자동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조금 지나친 생각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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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가지고 돌아와서 둥지에 올려놓는 순간...

아주 멋진 네 개의 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고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아요.



가끔 물건을 사용을 위한 구매가 아닌 소장을 위한 구매가 있지요.

스스로는 이성적인 소비라고 생각해 보지만 집을 둘러보면 그렇지는 않는 것 같아요.

같은 스타일의 옷이지만 색깔이 다르다며 구매하고,

온 오프라인 마켓에서 세일하는 품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담아버리지요.

물론, 잘 입는 옷도 있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쓰는 물건도 있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이 그 가격만큼 활용은 하지 못한 채

어딘가 깊숙이 들어가거나, 재활용 쓰레기로 넘어가 기기도 하지요.

때론 정작 필요할 때 물건을 찾지 못해서 다시 구매하는 경우도 안 비밀이지요.

좋아하는 그림책이지만 정리하지 않고 제자리를 찾지 않았을 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요.

작년에도 소장 중인 그림책을 기억하지 못하고 재구매했던 그림책이 몇 권 되네요.

저의 소비 패턴을 돌아보니 '내가 이 물건을 사용할 때'라는

상상의 만족이 물건을 구매하는 기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물건의 유용성이나 사용적 가치는 저 멀리 있는 것이지요.




제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것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행복을 안겨주고 위안을 주는 그림책을 비우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아요.

그림책마다 이유를 가지고 책장 안에 꽂혀 있거든요.

<많아도 너무 많아!>의 결말에서 산더미 같은 물건들이 '진짜' 주인들이 찾아가지요.

양말은 침대가 되고, 자동차는 여우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어요.

필요한 것을 판단하고 주변과 나눌 줄 아는 힘이 중요하다고 전해요.

저도 언젠간 진짜 주인들이 나타나면 이 그림책들을 넘길 수 있을 거예요.



원서의 책을 보니 덧싸개가 있고 덧싸개를 벗으면 멋진 숲 풍경이 보이네요.

표지를 열고 들어가면 양날개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또 하나의 플립을 만들어 놓았네요.

앞면지는 펼쳐질 이야기에서 까치 부부가 물어오는 물건들이 가득한 광고지이고,

뒷면지에는 '네모 바퀴 스케이트'와 같은 아이디어가 통통 튀는 광고들과 함께

'재활용하는 법 네 가지와 <이제 숲은 완벽해! / 주니어김영사>의 뒷표지의 장면이 있어요.

꼼꼼하게 즐겁게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에밀리 그래빗의 또 한 권이 그림책이 책장에 추가되었네요.









- 에밀리 그래빗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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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아!>에 등장한 숲속의 동물 친구들이 그녀의 그림책에서 보이네요.

가장 먼저 <이제 숲은 완벽해! / 주니어김영사>의 오소리, 여우이지요.

<겁쟁이 꼬마 생쥐 덜덜이 / 어린이작가정신>의 꼬마 생쥐 덜덜이,

<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의 시릴과 패트까지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동물 캐릭터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91395808



<또 읽어 주세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97933625



<널 잊지 않을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88049206











- 욕심, 소비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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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나무야 / 올리비에 탈레크 / 이나무 역 / 이숲아이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 이현진 / 노란돼지

오, 멋진데! / 마리 도를레앙 / 이정주 역 / 이마주

부족해 씨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 / 쥘리앵 비요도 / 손시진 역 / 키즈엠

또 마트에 간 게 실수야 / 엘리즈 그라벨 / 정미애 역 / 토토북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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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의 특별한 생일 햇살그림책 (봄볕) 42
옥사나 불라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볕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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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의 특별한 생일 / 옥사나 불라 / 엄혜숙 역 / 봄볕 / 2020.12.21 / 햇살 그림책 42 / 원제 : День народження ялинки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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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캐릭터만 보아도 입가에 미소가 생기는 그림책이지요.

<겨울이 궁금한 곰>의 옥사나 불라 작가님의 그림책이네요.

나무 요정 투코니의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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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들도 모두 여름에 태어나요.

전나무 요정 투코니가 전나무들을 환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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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요정 투코니는 전나무들을 확실하게 돌봐 줘요.

그런데 늘 늦게 나오는 전나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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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그 작은 전나무를 찾을 수 있는 건

오로지 뇌조를 닮은 투코니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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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하늘 사이에서 겨울 아주 특별해요.

그리고 그 작은 전나무의 생일도 특별하지요.







책을 읽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숲의 정령을 만나 보신 적이 있어요.

<겨울이 궁금한 곰 / 봄볕>에서 겨울잠을 재우려는 숲의 정령이었지요.

그런 숲의 정령을 다시 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서 더 반가웠던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이었지요.

그림책이 출간될 즘에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던지라 생일이라는 단어에도 설레었어요.



작가 옥사나 불라가 창조해낸 캐릭터 투코니는 호주 원주민 신화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해요.

그 신화에는 숲의 생명체가 춤을 추면 나무가 자란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에 투코니는 나무 옆에서 살면서 나무의 성장과 꽃피우는 걸 도와주지요.

그리고 모든 계절이 바쁘겠지만 겨울에는 특히 할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전작은 동물을 돌보는 투코니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그림책은 나무를 돌보기이네요.

그중에서도 전나무를 돌보는 투코니의 모습이었지요.

새싹이 움틀 때부터 시작되지요. 동물을 막아주고, 지지대를 세워주고,

짚단을 덮어주며 마치 엄마처럼 돌보아주네요.

여름에 태어나야 할 전나무가 겨울 무렵에 나오는 전나무가 있데요.

어디서,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전나무를 뇌조를 닮은 투코니가 찾아내요.

하얀 겨울옷을 입은 동물, 식물, 그리고 투코니까지도 하얗게 변하고 나면

작은 초록빛의 전나무 새싹을 찾을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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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서는 겨울이 되면서 동물들이 자신의 색이 아닌 하얀 눈의 색을 갖게 되지요.

뇌조를 닮은 투코니가 겨울을 준비하며 만든 담요를 덮으면 동물의 색이 바뀌어요.

이 장면이 정말 정말 사랑스러워요.(사랑스럽지 아니한 부분이 없어요. ㅠ.ㅠ)

작은 햄스터부터 토끼, 족제비, 뇌조, 여우, 그리고 순록까지도 온통 흰색이 되지요.

초록빛 가득했던 도입부의 장면의 색과는 달라지면서 핑크빛 흰색이 가득해요.

겨울 숲은 환상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들지요.



느리게 겨울쯤 세상에 나온 전나무는 여름에 태어난 전나무들과 똑같은 보살핌으로 자라나지요.

같은 보살핌을 받지만 자신이 받는 보살핌이 특별하다고 느끼면 더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내가 맞닥뜨린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때는 힘들지만

생각에 변화를 주고 조금만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한다면 시선이 바뀌지요.

얼마 전 관계 속에 작은 고민이 있었던 저인지라 느린 생일을 맞이한 전나무가 달라 보여요.

상대는 변화가 없는데 저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지요.

(변명을 하자면.... 업무량이 늘어나고 몸은 따라주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을 읽고 마음의 남김이 없으면 어때요.

사실 전 이 그림책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따스함이 있어서 좋아요.

옥사나 불라의 따스하고도 귀여운 그림이 매력적이거든요.

여러분도 숲의 정령 투코니를 만나면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 옥사나 불라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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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이지요.

그녀가 쓰고 그린 작품은 상단, 그림 작업만 한 작품은 하단이지요.

투코니에 대한 그림책 한 권과 들소 비숑에 관한 그림책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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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작품 중 한글 번역이 되어 출간된 작품은 세 권이지요.

저는 <겨울이 궁금한 곰 / 봄볕>으로 옥사나 불라 작가님을 알게 되었어요.

겨울이 궁금해서 겨울잠을 자려 하지 않는 곰을 재우는 투코니들의 활약이 사랑스러웠지요.


<겨울이 궁금한 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185050257









- 숲의 정령 투코니에 관한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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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정령 투코니의 모습은 정말 다양해요.

작가는 각 캐릭터마다 특징을 설명해 놓았어요.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에서는 전나무를 잘 돌보는 전나무 요정 투코니,

늦게 나오는 전나무를 찾아내는 뇌조를 닮은 투코니, 그리고 순록의 뿔을 가진 투코니가 활약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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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이 등장하는 두 장면에 우아함과 기품에 살짝 압도되는 느낌이었어요.

순록의 뿔을 가진 투코니와 뇌조를 닮은 투코니가 순록에 앉은 모습에 다시 귀요미로 넘어와 버렸어요.

이 장면이 탄생되는 작가님의 이야기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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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만 한정되지 않고 정말 다양한 굿즈를 만들었네요.

포스터, 엽서, 노트, 스티커, 퍼즐, 책갈피, 배지, 티셔츠, 가방, 손거울, 달력도 있고,

우표, 귀걸이, 가랜드까지 정말 다양한 굿즈들이 있네요.

그리고 숲의 정령이 되어 퍼즐을 풀고 아이템을 얻는 게임도 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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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Special Edition)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 지음, 로렌 차일드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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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메리 포핀스(Special Edition) /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 글 / 로렌 차일드 그림 / 우순교 역 / 시공주니어 / 2020.12.25 / 원제 : Mary Poppins (1934년)





책을 읽기 전



로렌 차일드가 보여주는 메리 포핀스!

와~ 작가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책이었지요.

메리 포핀스에게 어떤 옷을 입혔을지 가장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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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길 17번지에 사는 뱅크스 씨 집에 유모 '메리 포핀스'가 찾아온다.

그날 이후, 뱅크스 씨네 네 아이인 제인, 마이클, 쌍둥이 존과 바브라는

메리 포핀스와 환상 세계 속에서 신기하고도 황홀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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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웃음 가스가 차서 공중에 둥실 떠올라 차를 마시기도 하고,

원하는 소원을 이루려고 가출한 강아지의 사정을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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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바람이군.”

전에 없이 자기 물건을 나누어 주는 메리 포핀스.

이곳에 올 때 그랬듯이 우산을 타고 바람처럼 날아가 버린다.









책을 읽고



어릴 적 영화의 한 장면이 각인되듯이 남아 있는 '메리 포핀스'

그 후 읽어보려고 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수많은 메리 포핀스의 등장도 잊을 수 없네요.

그리고, 2019년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를 보기 위해 아이만 읽혔지요.

상상력을 즐기는 아이가 아니었던 저인지라 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보다는

작은 단서를 시작으로 범죄나 사건을 해결하는 수수께끼 같은 추리물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메리 포핀스에 대한 큰 기억이 없던 것 같아요.(핑계)



<메리 포핀스(Special Edition)>을 읽으면서 와~우!

예쁘고 성격 좋은 그런 메리 포핀스가 아니란 것은 알았지만

이런저런 디테일을 읽다 보니 도도하고도 자존심이 강한 메리 포핀스에게 빠져드네요.



아이들에게 불친절하고 때론 괴팍하기도 하며 주인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기까지 하며, 스스로 대단한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정말 전형적인 유모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메리 포핀스이지요.

하지만 볼수록 매력적인(볼매) 메리 포핀스를 사랑하는 이유는

상상의 즐거움과 속 깊은 따스함을 안겨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산을 펴고 날아가고, 동물들과 이야기하고, 동화 속으로 들어가 버리지만

겉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다정한 '츤데레'라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요.





<메리 포핀스(Special Edition)>을 읽고 소장 중이던(지금까지 읽지 않고...)

시공주니어의 <우산을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도 읽어버렸지요.

오랜만에 즐겁게 신나게 쭉~ 순삭으로 읽어버린 동화이네요.

특히, 이번 Special Edition에는 로렌 차일드가 재해석한 현대판 '메리 포핀스'를 만날 수 있었지요.

어두운 색감의 옷을 입을 메리 포핀스가 아닌 복고풍이지만 세련된 모습이지요.

가게 진열장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감상하는 메리 포핀스를 놓치지 않는 로렌 차일드!

이런 메리 포핀스를 만나는 것만으로 소장 욕심이 생기는 Special Edition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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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가능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녀가 아닌가. 불가능조차도....

80여 년이 넘는 시간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메리 포핀스>!











- 시공주니어 '메리 포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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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여성 아동문학가인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가 1934년, 35세에 <메리 포핀스>를 발표하였지요.

보모의 대명사가 된 '메리 포핀스'는 여덟 권의 시리즈가 있지요.


출판사 시공주니어에서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로 출간했던 메리 포핀스의 여덟 권의 책 중에서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는 첫 번째 이야기이고, 《뒤죽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는 네 번째 이야기이지요.


<페리 포핀스 Special Edition>에는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의 열두 편의 이야기 중

로렌 차일드가 일곱 편을 골라 만든 '에피스토 옴니버스 완역본'이라고 해요.











- 메리 포핀스의 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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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의 앵무새 손잡이의 멋진 우산!

저 우산 하나면 하늘을 날아 볼 수도 있고, 좀 멋져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Special Edition에는 다양한 색깔의 우산을 볼 수 있었지요.

원작의 그림과 손잡이는 같지만 화려하고 우아한 이미지가 있네요.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 / 2019>에서 우산을 굿즈로 준비해 판매도 했었네요.

영화 홍보를 위해 마블 시리즈의 등장인물 욘두의 주연의 메리 포핀스의 즐거운 영상도 있네요.

메리 포핀스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을 것 같아요. 즐겁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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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간다, 그림책 - 김서정 그림책 평론집,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숲 2
김서정 지음 / 책고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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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간다, 그림책 / 김서정 / 책고래 / 2020.07.30 / 김서정 그림책 평론집 / 책고래숲 2






책을 읽기 전


그림책 이야기가 실린 것만으로도 끌리지요.

김서정 작가님의 평론이라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그림책이 잘 나간다니 그림책 애호가인 제가 더 행복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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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내가 만난 그림책

Ⅱ. 우리 그림책 형편

Ⅲ. 세계로 나간 우리 그림책

Ⅳ. 한국 그림책 소개




1부 ‘내가 만난 그림책’에서는 그림책이라는 장르를 규정하고 김서정 선생님이 읽고 가르치고 강연에 사용했던 그림책의 예를 들며 그림책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어떻게 독자와 만나는지를 조명합니다. 서구 그림책의 역사를 간략하게 훑으며 중요 작가의 중요 작품이 그림책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그림책의 경계를 넓혔는지를 분석합니다. 그림책 도서관 건립을 제안하며 어떤 방식으로 지어지고 운영되면 좋을지를 펼칩니다.



2부 ‘우리 그림책 형편’은 2000년대 이후 우리 그림책 계의 상황을 짚습니다. 여러 온라인 매체의 목록을 조사해서 2000년대 스테디셀러와 그 의미를 규명합니다. 이후 최근까지 그림책의 경향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며 소개하고, 최근 탄생한 그림책 협회의 활동을 통해 앞으로 그림책 관련한 창작계와 산업계에 어떤 과제가 주어져 있는지도 점검합니다.



3부 ‘세계로 나간 우리 그림책’은 세계적 그림책 상을 받은 우리 그림책 소개와 분석, 세계 여러 도서전에서의 우리 그림책 전시와 수출에 관한 경험담이 들어 있습니다. 생생한 체험과 함께 약점과 한계를 성찰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시각도 담겨 있습니다.



4부 ‘한국 그림책 소개’는 저자가 해외 도서전에서 행했던 강연, 한국문학번역원의 영문잡지 등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 그림책을 소개한 글을 모은 것입니다. 한국의 그림책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의 시각에 맞춘 독특한 관점에서 쓰인 글은 한국의 독자에게도 우리 그림책에 대한 새로운 눈을 열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 책고래 책 소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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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그림책', '김서정 작가'라는 두 개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요.

그림책을 사랑하는 저는 그림책 관련 이론집, 평론집, 에세이.... 모두가 반갑더라고요.

김서정 작가님의 대학에서 동화와 그림책에 대해서 가르치고 계시면서 번역을 하고, 책을 쓰고,

아동청소년도서의 세계적 교류단체인 IBBY 한국 지부 KBBY 회장을 역임하셨지요.

그림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시면서 평론집을 출간하셨네요.

그래서 그런지 그림책의 시작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림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꼬옥 읽고 넘어왔던 그림책의 고전들이

대부분 외국 도서라는 것을 알고 계실 거예요.

저도 많은 외국 그림책을 좋아하지만 우리 그림책, 우리 작가를 응원하는 저인지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 부분은 '우리 그림책', '우리 작가'의 이야기들이지요.

<잘 나간다, 그림책> 3부를 읽고 있으면 작가님의 우리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지요.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그림책, 100세까지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이렇게 공감받을 수 있는 그림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마음과 손길이 들어가지요.

어쩌면 우린 한 권의 그림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읽는 것 같아요.

<잘 나간다, 그림책>을 읽는 동안 그림책에 대한 생각도 정리하고,

작가님이 보여주신 우리 그림책의 다양한 입지에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어요.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우리 그림책의 현 모습을 보여 주면서도 약점, 한계까지 이야기해 주셔서 더 좋았어요.

한국 그림책의 세계화에 가장 힘쓰고 계실 그림책 관계 여러분의 모든 노력에 감사드려요.



부족한 부분이 하나 없는 <잘 나간다, 그림책>을 보며 의아했던 부분이 있었지요.

바로 종이 질.

얇은 종이 때문에 뒤 페이지의 글자가 비쳐서 읽는 것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출판사 책고래를 모른다면 실망했겠지만 전 의문이 들었지요.

책고래의 그림책들 종이 질은 항상 두껍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쉽게 손에 잡힐 수 있게 무게감을 덜어주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읽기 위해 한동안 가방 안에 넣어 다니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 포스팅은 2020년 8월에 정리한 글인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분명.....

포스팅을 올려서 마무리했던 기억인데 포스팅이 엉망인 채로 비공개 글로 되어있네요.

추측건대 컴퓨터 앞에서 졸다가 엉망으로 만들고 포스팅으로 착각한 비슷한 경험 중 하나일 것 같네요.

그래도 보통 다시 들여다보는데 유독 이 책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어디다 하소연이라도 해 보고 싶은 이야기는 제 개인 사정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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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대로 책장에 있는 그림책 몇 권을 뽑아서 함께 사진 찍어 보아요.

고양이 캐릭터가 궁금했는데 <캐릭터는 살아 있다 / 열린어린이>에도 같은 캐릭터가 있네요.

그리고 헌사에서도 고양이 캐릭터를 그려 준 분께도 감사 인사를 남기셨네요.











- 김서정 작가님의 그림책 관련 이론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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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정 작가님의 그림책 번역은 셀 수 없이 많고, 작가님의 글이 담긴 이론집, 평론집, 동화책, 그림책도 있지요.

지금은 절판된 책들이 많지만 그림책의 초창기의 정리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1959년에 태어났습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독일 뮌헨대학에서 수학했습니다.

한국프뢰벨 유아교육연구소의 수석 연구원과 공주 영상 정보 대학 아동 학습 지도과 교수를 지냈습니다.

동화 작가와 아동 문학 평론가,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겸임 교수로 있으면서 ‘김서정 동화아카데미’ 도 운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직하면서 아동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그림책 박물관 작가 소개 내용 중 -










- '책고래숲'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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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작가들과 함께 커 가는 출판사입니다.

책고래는 국내 창작 그림책과 클래식 그림책, 창작동화와 인문교양 도서를 중심으로

모든 아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출판사 책고래 소내 내용 중 -



출판사 책고래에서는 책고래숲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지요.

<잘 나간다, 그림책>을 검색해 보니 '책고래숲'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나오네요.

그런데 '책고래숲'의 첫 번째 책은 이현주 작가님의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이지요.

온라인 서점은 맞게 되었는데 검색 사이트에서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5779804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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