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김복자 정원 그림책 15
서미경 지음 / 봄의정원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할머니 김복자 / 서미경 / 봄의정원 / 2018.02.23 / 정원그림책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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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봄의정원의 한국작가 그림책이네요.

표지의 앞과 뒤가 한 공간이라 생각했는데 뭔가 다르네요.

뒤쪽의 표지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과거의 모습인 것 같아요.

와~ 어떤 이야기일지 더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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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할머니 집은 싫단 말이야.”

“단아, 밥은? 할미가 돈가스 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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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재미없어. 혼자 무슨 축구를 해.

이렇게 심심한데, 엄마는 나만 할머니 집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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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는 심술이 나서 축구공을 뻥 차버렸어요.

그런데 책장으로 날아간 축구공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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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 네 거니?'

책장 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단이에게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책을 읽고



할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림책이지요.

저는 유치원 때부터 십여 년을 할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특별한 추억이 있지 않아요.

이유는 많겠지만 장남인 아빠에게 딸 셋만 있는 엄마와 그 딸들이 귀해 보이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저 또한 할머니이기 전에 시어머니로 친정 엄마와의 관계가 더 크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분명 저의 지나온 기억 어딘가에 따스했던 시간도 있겠지만 .... 찾아보지는 않아요.

그래서인지 할머니의 그림책들을 들출때면 내 기억 속의 할머니가 아닌

할머니가 된 친정 엄마의 모습을 보며 이해했어요.


친정 엄마가 손주들에게 하는 모습에서 이게 진짜 할머니구나...라는 생각하게 되었지요.

소녀 감성을 지닌 친정엄마는 손주들이 가장 사랑하는 어른이지요.

엄마, 아빠, 이모들보다 먼저 외할머니를 찾는 아이들을 보며 '할머니의 파워'를 알게 되었지요.

자전거에 푹 빠진 손자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둘이서만 조용히 다녀오고,

예쁜 작은 것들을 좋아하는 손녀들을 위해 문방구 쇼핑을 필수이지요.

그리고 이 모든 즐거운 것들의 마무리를 사계절 모두 아이스크림이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먼저 들여다 봐주시는 외할머니이시지요.


저희 친정 엄마는 체력이 되실 때는 아이들과 함께 몸을 움직기도 하셨지만

말하지 않아도 할머니들은 손주들의 마음을 다 알고 계시지요.

할머니도 처음부터 어른은 아니었으니까요.

단이처럼 신나게 뛰놀던 어린 시절, 꿈 많은 학생 시절,

젊음이라는 아름다운 청년 시절을 지나 지금의 모습을 쌓아왔으니까요.

언젠가는 할머니가 되겠지만 친정 엄마만큼 멋진 할머니가 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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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봄이 오는 그림책이네요.

흑백의 그림들이 진행되다가 벚꽃이 흩날리면서 장면이 전환되고 그림에 색이 앉았네요.

마치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지금을 그림책에서 만나는 기분이네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할머니 집 앞의 골목이지요.

늘 그 자리에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만물상 같은 상점에서 만화방, 전파사, 그리고 편의점으로 바뀌지요.

앞과 뒤의 변해가는 곳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백구요. 백구도 놓치지 말고 꼬옥 찾아봐주세요.









- 서미경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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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이들 마음에 다가가는 그림을 그릴까 고민하면서 꾸준히 그림책을 그리고 있다고 하세요.

<우리 할머니 김복자>는 서미경 작가님이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다른 그림책과 동화책들에는 그림 작업만 참여하셨어요.

저도 관심 있게 보고 있던 그림책들이 있어서 반갑네요.










- 다른 버전의 김복자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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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속 마지막 장면의 단이와 김복자 할머니의 뒷모습은 따스했지요.

서미경 작가님의 SNS에서 <우리 할머니 김복자>에 관한 그림을 발견했어요.

예쁜 한복을 입은 단이와 김복자 할머니으로 새해 인사하는 모습과

그림책과는 다른 눈이 커다란 어린 김복자 할머니도 있어요.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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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니? 에프 그래픽 컬렉션
틸리 월든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듣고 있니? / 틸리 월든 / 원지인 역 / f(에프) / 2021.03,10 / 에프 그래픽 컬렉션 / 원제 Are You Listening?



책을 읽기 전



표지에 등장인물과 고양이가 응시하는 곳이 전부 다르네요.

무엇을 들어야 하는 걸까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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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살 루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못 이겨 도피 중이다.

그러던 중 열여덟 살의 소녀 비를 우연히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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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살의 소녀는 가출한 듯 집을 나왔고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는다.

서부 텍사스로 가던 중 이상한 고양이 다이아몬드가 동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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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추적하는 두 남자에게 쫓기자 고양이는 도로를 만들어 장소를 바꿔 버린다.

위협적인 그들로부터 벗어난 후 이들은 깊은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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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못이 아니야. 듣고 있니?”

“네 잘못은 하나도 없어.”









책을 읽고



<듣고 있니?>를 현실로도 판타지로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300 페이지가 넘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담은 것 같았지요.

그런데 책을 두 번째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깊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비와 루, 그리고 고양이 다이아몬드가 보여주는 여정은 판타지로 가득하기도

하지만 다음 장에서는 지극히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했지요.

이야기 안에 담긴 숨겨진 진실, 환상이 주는 즐거움은 <듣고 있니?>의 매력이지요.



두 주인공은 긴 여정에도 서로 숨기고, 쉽게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들은

고양이를 쫓는 두 남자의 공격 후에 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믿게 되지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로 서로를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외면하고 도망쳤던 깊은 상처와 대면하기도 하지요.

용감하지만 불안한 두 주인공의 모습들은 현실 속의 나의 모습이라서

때론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진한 공감이 되었던 이유인 것 같아요.



두 주인공의 감정들을 묘사하기 위해 서부 텍사스의 조용한 공간이 잘 어울리네요.

시간과 장소의 변화로 새로운 풍경을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달라지는 색감 변화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큰 효과를 주고 있지요.

또, 명확한 프레임이 아닌 부서지고 불규칙한 프레임들로 주인공의 감정까지 읽히지요.

대조적인 색들로 더해지고 때론 번지게 만들어서 더욱 신비하게 만들어주지요.

이런 강렬한 변화들이 보이는 그림들과 달리 저에게는 아늑함 느끼는 곳이 있어요.

바로 루의 작은 트레일러이지요. 인테리어 디테일들은 편안함을 주지요.



독자의 반응도 중요하겠지만 300페이지를 채우기 위한 작가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네요.

매 작품마다 섬세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틸리 월든의 작품들이 궁금해지네요.









- <듣고 있니?>의 표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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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의 <Are You Listening?>을 검색하던 중 특별한 색을 발견했어요.

한글판의 표지 그림과는 다른 느낌의 독일어판의 <듣고 있니?>였지요.

고양이가 크게 그려진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롭게 느껴지는 보랏빛 색감도 마음에 들어요.








- 틸리 월든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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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태어났으며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데뷔작 『여름의 끝』과 『아이 러브 디스 파트』로 이그나츠 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스피닝』으로 아이스너 상까지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렸다.

또한 『듣고 있니?』로 또 한차례 아이스너 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차례차례 독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특유의 감성적인 그림과 함께 자기만의 개성적인 이야기를 펼쳐 내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출판사 f(에프)의 작가 소개 내용 -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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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 피퍼룬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38
안니 M.G. 슈미트 지음, 플뢰르 판 데르 베일 그림, 오현지 옮김 / 책빛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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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 피퍼룬 / 안니 M.G. 슈미트 글 / 플뢰르 판 데르 베일 그림 / 오현지 역 / 책빛 / 2021.02.20 / 원제 Pippeloentje (19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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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빨간 모자를 쓴 귀여운 꼬마 곰이네요.

꼬마 곰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네요.

아장아장 꼬마 곰을 따라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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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꼬마 곰 피퍼룬이에요. 피퍼룬은 양말도 없고 신발도 없어요.

목도리도 없고, 끈 달린 가방도 없고요.

바지도 없고, 재킷도 없고 주머니가 달린 조끼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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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퍼룬은 모자가 있어요!

꼬마 곰 피퍼룬에게 뽀뽀해 주세요.

“잘 자렴. 피퍼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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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목욕통에 누가 있나요? 피퍼룬, 피퍼룬이에요.

청범청범 물을 튀겨요. 욕실이 물바다가 됐어요.

“도랑에서 노는 건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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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누가 걸어가나요?

꼬마 곰 피퍼룬이예요.

옷도 안 입고, 신발도 안 신었어요.

피퍼룬의 가방에는 뭐가 들었나요?


 

 

 

 


 

 


책을 읽고

 

 

귀여운 꼬마 곰의 재미있는 텍스트 따라 읽으면서 그림책에 푹 빠져 있었네요.

우연히 원제에서 출간 연도를 보며 깜짝 놀랐어요.

1950년 일간지 지면에서 탄생한 작품이라니요. 너무너무 놀랍기만 하네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변하지 않는 진리 중 하나인 것 같네요.

<꼬마 곰 피퍼룬>의 이야기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세상에 나와서 이유식을 먹고

첫 걸음마로 혼자 움직임을 갔더니 어느새 세 번째 생일까지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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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라임들이 진짜 재미있어요.

꼬마 곰의 이야기는 엄마와 아빠 곰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부터 시작되지요.

중간중간 글이 없이 보이는 장면들은 오롯이 아기 곰 피퍼룬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그림책을 읽어가는 독자인 저도 이 귀여운 아기 곰의 매력에 빠지는데

아빠와 엄마에게 이 아기 곰이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상상이 가시나요?



사실 이 사랑스러운 아기 곰은 말썽꾸러기에요.

알을 훔치다 나무에서 떨어지고, 얼음 호수에도 빠지며 말썽을 부리지요.

하지만 이 정도의 모험은 그냥 사랑스럽기만 하지요.

저도 할머니가 되었을까요? 아이들의 이런 모습이 그저 예쁘기만 하네요.

막상 내 아이가 이런 상황이었을 때는 지금처럼 예쁘다기보다는

아이가 다쳐서 걱정되고 모험을 즐기는 것도 불안했던 것 같은데...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과 사랑,

그리고 주위 이웃들 따스한 보살핌 덕에 아이는 씩씩하고 튼튼하게 성장하지요.



꼬마 곰이 살고 있는 집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아마도 아기가 자라나면서 집의 구조나 배경들이 변화가 필요해서이겠지요.

기저귀를 갈고, 트림을 시키고, 아기를 재우기 위해 손에서 놓지 못한 모습을 보며

지친 육아로 힘들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지치게만 하는 게 아니지요.

육아를 맡는 이에게 위로와 행복을 건네는 것도 바로 아이였지요.

아이를 재우기 위해 누웠다가 아이와 함게 잠들어버린 이 장면에 크게 공감하게 돼요.

배 위에 누운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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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로 시작한 한 가정이 뒤면지에서는 식구가 늘었네요.

아기 곰 피퍼룬도 있지만 엄마 뱃속에 피퍼룬의 동생도 있겠지요.


 

 

 

 


 

 

 

- 다양한 모습의 피퍼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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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 M.G. 슈미트는 1950년 헷 파루 일간지의 어린이 지면에 ‘꼬마 곰 피퍼룬 이야기’를 발표합니다.

꼬마 곰을 의인화하여 노래하듯 이어지는 ‘꼬마 곰 피퍼룬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죽도 잘 먹고, 모험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꼬마 곰 피퍼룬은 1953년 빔 베이무어르 작가의 그림에 처음 등장한 후 얀 유터, 하리 헤일런, 노엘러 스미트 등 여러 유명작가의 그림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더욱더 사랑받는 캐릭터로 성장합니다. - 출판사 책빛의 책소개 내용 중



 

 


 

 

 

 

- 출간 기념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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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 피퍼룬>의 일러스트 카드 세트가 함께 왔어요.

귀여운 꼬마 곰 피퍼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카드이지요.

색감이 예뻐서 정성을 담은 글을 쓰고 선물을 하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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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러제트 - 세상을 바꾼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수상작
데이비드 로버츠 지음, 신인수 옮김, 이진옥 감수, 초등성평등연구회 추천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서프러제트 - 세상을 바꾼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 / 데이비드 로버츠 / 신인수 역 / 이진옥 감수 / 대교북스주니어 / 2021.01.15 / 원제 : Suffragette: The Battle for Equality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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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여성의 권리에 대한 주장은 스스로 강인함이 있을 때 가능한 것 같아요.

노력, 열정, 남다른 생각들이 필요하지요.

이 책이라면 그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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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성은 투표할 수 없을까?”

100여 년 전, 자기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던 영국 여성들은 질문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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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운동가란 모든 사람들이 투표권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쓴 사람들이에요.

그중에서 '말 대신 행동으로' 싸웠던 여성들이 바로 '서프러제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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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를 던져 유리창을 깨거나, 우체통에 불을 지르기도 했지만

비행기구를 타고 전단지를 뿌리거나 가장행렬을 하는 등 재미있고 유쾌하게 목소리를 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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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갇히거나 목숨을 잃기도 했지만,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용기와 끈기, 유쾌함을 잃지 않았어요.

마침내 1928년, 영국 여성들은 성별과 재산, 지위에 상관없는 평등한 투표권을 얻게 됩니다.


 

 

 

 


 

 

 


책을 읽고



<서프러제트>를 직접 만나고 128페이지라는 두께감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오호~

그림이 궁금해 텍스트를 읽고, 다음 역사가 궁금해 읽기도 하며 다양한 이유로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는 책이라서 누구에게나 권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네요.



헌법에서 보장되는 권리들 중에서 누구나 국가 정책이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요.

이 참정권에는 국가기관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투표권(선거권)이 포함되어 있지요.

하지만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얻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서프러제트>는 20세기 초 영국에서 투표권을 위해 투쟁하던 여성참정권의 역사를 이야기 하지요.

그럼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참정권을 허용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미국이지요.

하지만 프랑스에서 여성참정권 운동이 시작되었고 이에 영국과 미국이 뒤따랐지요.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1945년 광복을 계기로 1948년 제정 헌법에서 인정되었지요.



여성참정권은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이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가질 수 없는 권리였지요.

여성에게 투표권을 줄 것은 말 대신 행동으로 싸웠던 여성들이 바로 서프러제트예요.

무려 61년간을 치열하고 싸우고 1928년 21세 이상 모든 여성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지요.

영국에서는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조금은 극단적이지 않나 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공주, 학자, 노동자, 하인, 등 다양한 직업과 계층의 여성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요.



청원서를 준비하고, 유리창을 깨고, 우체통에 불을 지르고,

체포되거나 구금된 여성들은 옥중 단식투쟁도 이어가기도 했지요.

단식투쟁을 대응하는 정부는 호스를 통해 강제로 음식을 주입하고,

건강 상태를 이유로 일시적 가석방을 했다가 다시 체포하는 고양이와 쥐 법을 시행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강한 방법들과 달리 가장행렬과 퍼레이드, 비행기구를 타고 전단지 뿌리기, 등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화려하고도 큰 행사들을 진행했지요.



이 이야기들은 또 하나의 전쟁이었어요. 하지만 이 전쟁은 아주 멋진 전쟁이라 생각해요.

아마 그녀들의 전쟁은 스스로를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여성들을 위한 것이었지요.

그녀들은 자신의 딸, 여동생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한 행동이었을 거예요.

사회와 맞선다는 것이 어찌 무섭고 두렵지 않을 수가 있어요.

자신들이 겪은 불평등한 세상을 대물림해주고 싶지 않았겠지요.

지금의 내 삶이 누군가가 힘겹게 일궈낸 삶의 노력이라고 생각하니 삶이 더 귀하게 느껴지네요.

내가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은 너무도 당연한 권리라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요.

이를 위해 수많은 여성들이 고통과 희생으로 일구어진 지금에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이 생겨요.



연대별로 정리된 역사를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모든 연령대를 위한 책이네요.

그림이 보여주는 유쾌함과 시대의 의상 또한 볼거리 중 하나이네요.

<서프러제트>를 통해 역사, 권리, 패션, 가치관, 여성의 삶... 정말 다양한 부분을 배웠어요.


 

 

 

 


 

 

 

- 장면 속 실제 모습을 찾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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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겨 가장 먼저 만 날 수 있는 장면은 1914년 버킹엄 궁 앞에서 체포되는 모습이지요.

그녀는 여성 참정권의 대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에멀라인 팽크허스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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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0 애니 케니와 크리스타벨 팽크허스트

p. 60 죄수복을 입은 애멀라인 팽크허스트

p. 78 이디스 가루드의 서프러짓수 : 경찰 경호원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에게 주짓수 시연

 

 

사진과 <서프러제트>의 장면을 이어 보았어요.

'Suffragette'라는 단어만을 검색해 보아도 본문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네요.

아픔을 가진 흑백의 사진들이 우아한 모습으로 표현되어서 작가님께 감사함이 생기네요.

 

 

 

 


 


 

 

- 에멀라인 팽크허스트와 관련된 책과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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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프러제트>는 2015년 공개된 영국의 여성 참정권을 다룬 영국의 역사 영화이지요.

<세상을 바꾼 아주 멋진 여성들>은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후손인 작가가 출간한 그림책이라고 해요.

 

 

한글판의 표지와 영문판의 표지가 조금 다르네요.

흑인 여성이 있고 없고인데 무슨 이유인지 궁금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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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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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개구리 / 이와무라 카즈오 / 박지석 역 / 진선아이 / 2021.02.23

 

 

 

화면 캡처 2021-03-04 101444.jpg

 

 


책을 읽기 전



와~ 이 책이 재출간 되었나요? 정말 반갑네요.

이와무라 카즈오 작가님의 귀여운 그림책들을 만나면 정말 반갑다니까요.

'생각하는 개구리'를 모르시더라도 한 번쯤은 읽으셨을 거예요.

그럼 그림책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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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생각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다.

조개는 어디가 얼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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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생각한다. 하늘은 바라본다. 하늘을 보며 생각한다.

여기도 하늘일까? 저기가 하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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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의 마음을 생각하는 개구리

도토리의 마음을 생각하고 있다.

도토리가 되어 생각해 본다.


 

 

 

 


 

 

 

 

책을 읽고



책의 표지부터 생각하던 개구리, 본문에서도 생각을 끝없이 하더니

책장을 덮은 뒤표지에서도 계속 생각 중이네요.

이 깜찍한 매력에 푹 빠져서 엄마 미소로 그림 책장을 넘겨왔어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속에서 와~ 철학적 질문은 가볍고도 깊게 생각을 바꿔주네요.

역시! 이와무라 카즈오의 '철학 그림책'이네요.



‘하늘은 어디서부터 하늘일까?’, ‘나는 난데, 너도 너를 나라고 해?’ 끝없는 질문.

'얼굴', '하늘', '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는

개구리와 쥐의 모습에서 생각하는 순수한 즐거움이 느껴지네요.

이런 끝없는 질문들은 생각을 깊게 하고 시야를 넓히지요.

개구리와 쥐처럼 작은 주제에도 많은 고민을 하는 지인과

생각하는 것을 즐겨 하지 않는 저는 생각의 깊이가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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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장면들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네요.

풀처럼 바람에 흔들리고 가만히 기다리는 두꺼비가 되기도 해요.

때로는 도토리나 밤이 되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지요.

너무너무 귀여운 모습에 빵 터졌어요.

타인의 마음을 알려고 어린아이처럼 그들이 되는 그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상대방에 입장에 생각하는 개구리와 쥐의 모습을 보며 '나'와 '너'라는 관계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저도 네가 되고 저에게 누군가는 네가 되는 걸 보면 서로가 존재해야만이 '나'가 될 수 있네요.

이런 진정한 관계의 의미를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에게 배우다니 더 놀라운데요.


 

 

 

 


 

 

 

 

-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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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또 생각하는 개구리>,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로 생각하는 개구리는 이어지지요.

무슨 생각을 이렇게 깊이 하는지 궁금하시지요?

시리즈의 다른 그림책들은 출간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귀여운 개구리를 만나고 나니 더 빨리 만나 보고 싶네요.


 

 

 

 

 


 

 

 

 

- 달라진 곳을 찾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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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개구리>가 무려 세 번째 재출간이네요.

1999년 진선아이에서 첫 출간 후 2004년 진선북스(진선출판사)에서 재출간했지요.

그리고 2021년 진선아이에서 세 번째 출간을 해주셨네요.

표지의 제목의 폰트의 변화를 찾았어요. 그리고 번역가님이 바뀌셨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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