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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 피퍼룬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38
안니 M.G. 슈미트 지음, 플뢰르 판 데르 베일 그림, 오현지 옮김 / 책빛 / 2021년 2월
평점 :
꼬마 곰 피퍼룬 / 안니 M.G. 슈미트 글 / 플뢰르 판 데르 베일 그림 / 오현지 역 / 책빛 / 2021.02.20 / 원제 Pippeloentje (1958년)
책을 읽기 전
빨간 모자를 쓴 귀여운 꼬마 곰이네요.
꼬마 곰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네요.
아장아장 꼬마 곰을 따라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보세요, 꼬마 곰 피퍼룬이에요. 피퍼룬은 양말도 없고 신발도 없어요.
목도리도 없고, 끈 달린 가방도 없고요.
바지도 없고, 재킷도 없고 주머니가 달린 조끼도 없어요.
하지만 피퍼룬은 모자가 있어요!
꼬마 곰 피퍼룬에게 뽀뽀해 주세요.
“잘 자렴. 피퍼룬!”
보세요. 목욕통에 누가 있나요? 피퍼룬, 피퍼룬이에요.
청범청범 물을 튀겨요. 욕실이 물바다가 됐어요.
“도랑에서 노는 건 이제 그만!”
보세요. 누가 걸어가나요?
꼬마 곰 피퍼룬이예요.
옷도 안 입고, 신발도 안 신었어요.
피퍼룬의 가방에는 뭐가 들었나요?
책을 읽고
귀여운 꼬마 곰의 재미있는 텍스트 따라 읽으면서 그림책에 푹 빠져 있었네요.
우연히 원제에서 출간 연도를 보며 깜짝 놀랐어요.
1950년 일간지 지면에서 탄생한 작품이라니요. 너무너무 놀랍기만 하네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변하지 않는 진리 중 하나인 것 같네요.
<꼬마 곰 피퍼룬>의 이야기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세상에 나와서 이유식을 먹고
첫 걸음마로 혼자 움직임을 갔더니 어느새 세 번째 생일까지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런 라임들이 진짜 재미있어요.
꼬마 곰의 이야기는 엄마와 아빠 곰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부터 시작되지요.
중간중간 글이 없이 보이는 장면들은 오롯이 아기 곰 피퍼룬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그림책을 읽어가는 독자인 저도 이 귀여운 아기 곰의 매력에 빠지는데
아빠와 엄마에게 이 아기 곰이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상상이 가시나요?
사실 이 사랑스러운 아기 곰은 말썽꾸러기에요.
알을 훔치다 나무에서 떨어지고, 얼음 호수에도 빠지며 말썽을 부리지요.
하지만 이 정도의 모험은 그냥 사랑스럽기만 하지요.
저도 할머니가 되었을까요? 아이들의 이런 모습이 그저 예쁘기만 하네요.
막상 내 아이가 이런 상황이었을 때는 지금처럼 예쁘다기보다는
아이가 다쳐서 걱정되고 모험을 즐기는 것도 불안했던 것 같은데...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과 사랑,
그리고 주위 이웃들 따스한 보살핌 덕에 아이는 씩씩하고 튼튼하게 성장하지요.
꼬마 곰이 살고 있는 집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아마도 아기가 자라나면서 집의 구조나 배경들이 변화가 필요해서이겠지요.
기저귀를 갈고, 트림을 시키고, 아기를 재우기 위해 손에서 놓지 못한 모습을 보며
지친 육아로 힘들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지치게만 하는 게 아니지요.
육아를 맡는 이에게 위로와 행복을 건네는 것도 바로 아이였지요.
아이를 재우기 위해 누웠다가 아이와 함게 잠들어버린 이 장면에 크게 공감하게 돼요.
배 위에 누운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네요.
아빠와 엄마로 시작한 한 가정이 뒤면지에서는 식구가 늘었네요.
아기 곰 피퍼룬도 있지만 엄마 뱃속에 피퍼룬의 동생도 있겠지요.
- 다양한 모습의 피퍼룬 -
안니 M.G. 슈미트는 1950년 헷 파루 일간지의 어린이 지면에 ‘꼬마 곰 피퍼룬 이야기’를 발표합니다.
꼬마 곰을 의인화하여 노래하듯 이어지는 ‘꼬마 곰 피퍼룬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죽도 잘 먹고, 모험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꼬마 곰 피퍼룬은 1953년 빔 베이무어르 작가의 그림에 처음 등장한 후 얀 유터, 하리 헤일런, 노엘러 스미트 등 여러 유명작가의 그림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더욱더 사랑받는 캐릭터로 성장합니다. - 출판사 책빛의 책소개 내용 중
- 출간 기념 이벤트 -
<꼬마 곰 피퍼룬>의 일러스트 카드 세트가 함께 왔어요.
귀여운 꼬마 곰 피퍼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카드이지요.
색감이 예뻐서 정성을 담은 글을 쓰고 선물을 하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