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자 신데렐라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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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 신데렐라 / 리베카 솔닛 글 / 아서 래컴 그림 / 홍한별 역 / 반비 / 2021-05-31 / 원제 : Cinderella Liberator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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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의 '해방자'라는 단어와 신데렐라가 어울리지 않나요?

그림책의 몇 장면을 우연히 접한 후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지요.

연블루 바탕 위의 그림자 실루엣으로 그려진 그림들과 연블루의

책을 열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왠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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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

신데렐라라는 이름에는 장작이 거의 다 타서 꺼져 가는 깜부기불을 '신다'라고 하거든.

저택의 부엌 벽난롯가에서 잠을 자다 보면 신더에서 불똥이 튀어 옷에 구멍이 나곤 했어.

옷이 낡고 너덜너덜해졌고 그래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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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 실크로 만든 드레스 옷자락에서 움직일 때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났어. 빛깔은 하루가 저물 무렵의 하늘처럼 파란색에, 더 깊은 파란색에, 거의 검을 정도로 짙은 파란색에 옅은 구름이 떠 있는 빛이었어.

신데렐라는 저녁을 닮은 소녀처럼 보였고 또 소녀가 된 저녁처럼 보이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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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5 대모 요정은 모두가 자유롭고 가장 자기다운 모습이 될 수 있게 돕는 것이 진짜 마법이라고 했어.

P. 39 신데렐라는 대모 요정은 아니지만 마법 능력이 없어도 해방자가 될 수 있었어. 해방자란 다른 사람들이 자유로워지는 길을 찾도록 돕는 사람이야.







책을 읽고



많은 분들이 '신데렐라'라면 초라한 모습에서 요정, 호박 마차, 유리 구두, 등으로

왕자를 만나며 행복하게 살았어요라는 해피엔딩의 결말을 생각하시지요.

하지만 리베카 솔닛이 들려주는 신데렐라는 원작의 결말과는 거리가 멀어요.

아름다운 변신과 힘든 상활은 같지만 신데렐라가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지요.



왕자와 결혼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기 위한 신데렐라는 어느 날 갑자기 그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요?

절~대 아니겠지요.

그녀는 평소에 자신이 인내하고 꾸준히 했던 일들에서 시작했던 것 같네요.

신데렐라는 몸이 편할 수 있는 일과 마음이 편할 수 있는 일을 구별할 줄 알았던 것 같아요.

과거로부터 벗어나기는 쉬울 수 있겠지만 안정된 미래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신데렐라가 새엄마로부터 받은 구박으로 견디어 온 시간을 생각하면

신데렐라는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알았을 것 같아요.

가족이라는 미명 아래 묶어 두었던 자신의 현재의 삶에서 벗어난 해방자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펼쳐질 편안한 미래의 삶에서 벗어난 해방자이기도 했지요.



P. 37 누구든 힘든 사람을 도우면 대모 요정이 될 수 있고, 또 누구든 못된 새어머니처럼 될 수도 있어. 우리는 다들 마음속에 그런 굶주림이 조금은 있지만, 그래도 “나한테 넉넉히 있어.”라든가 “자, 이거 가져.” 또는 “잘 지내니?”라고 묻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수도 있단다.



삶에 여유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물질적 풍요가 있지 않아도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다른 이의 안부를 물을 수 있지요.

제 주변에는 그런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마음의 소양이 넓고 깊은 사람이 아니라 그러지 못하지요.

물질적 풍요와 마음의 여유는 비례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더 큰 꿈을 향해 나가는 졸업반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휴가를 간 후배에게, 시작하는 지인에게...

작은 선물을 보내며 무언가를 바라고 하는 아니라서 요 며칠은 내가 대모 요정이 된 듯하네요.

사실,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게 직업을 갖고 경제적 자립을 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 같네요.



신데렐라처럼 누구나 대모 요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신데렐라의 평소 행동에서 자신을 것을 나눌 주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그런 인물이지요.

요즘 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말은 일의 숙련도도 중요성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이야기하지요.

누군가를 위한 배려의 마음이 일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라고요.

저 역시 재취업 후에 지난 2년의 진실된 마음으로 시간을 지내오니

직장에서 함께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이 전달되었는지 저를 불편해하던 분들도 달라지네요.

역시! 진심을 통한다는 생각을 해요.

가식보다는 진심, 공감하는 마음으로 다른 이에게 다가가면

늦더라도 그들은 내 편이 되어 준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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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결말은 신데렐라의 진짜 이름을 찾았다는 거예요.

자신의 이름을 찾는 의미까지 빠지지 않고 용감하게 해방자 신데렐라로 태어나게 해 주었어요.

페미니스트 작가인 레베카 솔닛의 의도는 여성이 차별에 맞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겠지요.

저는 그 이야기도 좋았지만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신데렐라에 집중했네요.

물론 이 이야기는 자주 만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해방자 신데렐라라서 더 멋지게 느껴지는걸요.








- 레베카 솔닛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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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평론과 문화비평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며,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 운동에 열렬히 동참한 현장운동가다.

『멀고도 가까운』, 『걷기의 인문학』, 『길 읽기 안내서』, 『마음의 발걸음』, 『이 폐허를 응시하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등을 포함해

스무 권 이상의 책을 썼습니다. - 출판사 반비의 작가 소개 내용 중







- 삶의 구속의 굴레를 벗어나는 해방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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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 / 마르 파본 글 / 마리아 히론 글미 / 엄혜숙 / 풀과바람2016.06

말라깽이 챔피언 / 레미 쿠르종 / 권지현 옮김 / 씨드북2016.09

종이봉지공주 / 로버트 먼치 글 /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 김태희 옮김 / 비룡소

돼지책 / 앤서니 브라운 /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내 멋대로 공주 / 배빗 콜 / 노은정 옮김 / 비룡소

여성 인물과 관련된 그림책들 대부분이 이 주제와 관련된 그림책일 것 같아요.



최근에 읽었던 <서프라제트 / 대교북스>도 생각나요.

오래전에 모아 보았던 그림책이라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여성 인권 관련 그림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00293257

 








- 아서 래컴의 그림이 담긴 신데렐라의 다양한 표지 &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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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아서 래컴의 초기 작품을 확인하고 나니 와~ 그 장면들이 그대로 실려 있네요.

하나의 작품에서도 이렇게 다른 느낌의 표지들이 보이네요. 놀라워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니 <해방자 신데렐라> 북토크가 있네요.

1910년 초창기 작품의 이야기, 로테 라이니거 감독의 이야기,

그리고 <움직임을 만드는 움직임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이야기까지 듣는 것만으로 풍부하네요.

https://youtu.be/8yZV-bp8oDQ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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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의미 - Bible+Drawings 에프 그래픽 컬렉션
크빈트 부흐홀츠 지음, 염정용 옮김 / F(에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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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의미 / 크빈트 부흐홀츠 / 염정용 역 / f(에프) / 2021.08.20 / 원제 Alles hat seine zeit(2020년)



책을 읽기 전



크빈트 부흐홀츠 작가님의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읽어야 할 책.

'시간','의미'라는 단어가 주는 삶의 자세의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책.

초현실주의 미술의 이야기를 해석할 수는 없지만 읽어보고 싶은 책.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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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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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심을 때가 있다면

마무리하고 거둬들여야 할 때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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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모으고 간직할 때가 있는가 하면

다 던져 버리고 놓아 벌릴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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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듯 싸울 때가 있고

평화가 깃들 때도 있습니다.






책을 읽고



'시간', '의미'라는 제목의 단어에 대한 자주 접하지만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순간 수집가'로 알려진 크빈트 부흐홀츠라면 이 두 가지를 익숙한 듯 새롭게 보여줄 것 같았지요.

<시간의 의미> 속의 문장들이 삶의 메시지를 전해주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그런데 제가 본문이 들어가기 전 '일러두기'를 놓쳤더라고요.

'성경의 구절(전도서 3:1-8)을 두루 읽히도록 새롭게 풀어 번역했다.'

아~ 성경의 구절이 아니라 해도 공감 가는 메시지들이네요.



그의 작품을 얼핏 보아서는 점으로 그려졌다는 것을 알 수 없어요.

수많은 점들이 이어지고 이어지면서 색이 혼합되어 부드럽게 보이지요.

하나의 색으로 나타내는 것보다 색의 조화를 가져오면서 더 밝고 선명해 보이지요.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언젠가 꿈에서 본 세계', '고독과 몽환으로 형상화하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나 봐요.

저는 즐겁게 느껴지는 부분도 위태롭게 느껴지는 부분에서도 빼어 놓을 수 없는 감정은 고독인 것 같아요.

누군가 만든 외로움이 아닌 자신이 세상에서 홀로 떨어져 외롭게 쓸쓸함을 만들어 내지요.



'열심히 모으고 간직할 때가 있는가 하면

다 던져 버리고 놓아 벌릴 때가 있지요.'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수집과 비움에 중간에 서 있던 저인지라 마음에 꼭 들어왔지요.

모으고, 모아도 끝없이 갖고 싶은 물건에 대한 욕망에 마음이 지쳐 가고 있었지요.

그러면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게 되더라고요. 진짜 다 던져 버렸지요.

(식구들은 다 던지게 아니라고 하지만 전... 진짜 던져 버린 거예요)

크빈트 부흐홀츠가 그려 놓은 책장 안에도 한 곳은 비어 있네요.

꽉 꽉 채운 저의 책장과는 너무 대조적이라서..

지금 버리고 있는 이 시간에 집중하고 싶어지네요.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간'의 의미가 다가왔지요.

그는 행동으로 나설 때와 마음으로 나설 때의 구별하며, 그 순간을 기다리라 이야기해요.

희망의 그 순간을 기다릴 때까지의 그 초조함을 설명하지 않아도 알지요.

그때가 오기는 오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에도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그 순간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준비를 하는 중이지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다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다른 이들이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투자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인생을 조금 살아 본 입장에서 사실 그 일이 훗날 나에게 어떻게 되돌아올지 알 수는 없지요.

정말 쓸데없는 일을 했을 수도 있지만 여유를 찾고, 나를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하고,

지금의 나의 직업을 구하는 큰 역할을 하기도 하니 시간 낭비에 대한 생각에 저는 반기를 들어요.

'의미'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그건 낭비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시간 낭비에 대한 이야기보다 시간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게 저는 더 중요한 것 같네요.



일하는 시간과 노는 시간을 뚜렷이 구분하라.

시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매 순간을 즐겁게 보내고 유용하게 활용하라.

그러면 젊은 날은 유쾌함으로 가득 찰 것이고

늙어서도 후회할 일이 적어질 것이며

비록 가난할 때라도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

- 루이사 메이 올콧







- 크빈트 부흐홀츠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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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빈트 부흐홀츠의 책들은 1999년부터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어요.

지금은 대부분의 책들이 절판이 되었고 3~4 권의 책만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그의 그림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익숙함이 거부된 난해함이 이유에서 절판된 것일까?

저 또한 그의 그림이 의도하는 깊이 있는 해석은 전혀 할 수가 없지만

마음으로 흘러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어서 그의 책을 들여다보지요.

그 무언가는 장면마다 다르지만 어느 날은 아득함, 신선함, 아픔, 기다림, 위태로움, 빛...

그림책 대부분 같은 장면을 어느 상황에서 보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는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소개되지 않아서 기다려지네요.

앞으로도 그의 그림책은 쭈욱~ 소개되면 좋겠네요.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09345263

 








- f 그래픽 컬렉션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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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시각예술과 매혹적인 텍스트의 만남.

충돌, 삼투 그리고 조화!

- 출판사 f(에프) -



지금까지 열여덟 권의 그래픽 컬렉션이 완성되었네요.

저도 f의 그래픽노블 덕분에 좀 더 쉽게 자주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읽을 당시에는 큰 의미를 몰랐다가 후에 그 깊이를 알게 된 책도 있고

장면의 파격적이고, 잔잔하고... 이런 아름다움으로도 놀라웠는데 영화가 된다는 책도 있었지요.

앞으로도 출판사 f(에프)의 그래픽노블을 항상 기억하고 관심 있게 볼 거예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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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주르 레지던스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4
질 바슐레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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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주르 레지던스 / 질 바슐레 / 나선희 역 / 책빛 / 20201.07.09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4 / 원제 : Résidence Beau Séjour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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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질 바슐레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네요.

매력적인 그림과 이야기로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작가님이라 기대되네요.

표지 속의 세련된 유니콘은 반짝반짝 다듬고 왜 짐을 가지고 나온 걸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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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니콘의 시대는 갔습니다!

어린이들 사이에 새로운 동물, 통토리우스가 유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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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버스에 올라 보세주르 레지던스에 도착했어.

한때 엄청나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다른 동물들도 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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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클럽, 다양한 취미 활동 수업, 수영장을 맘껏 즐길 수 있어.

이런 환상적인 보세주르 레지던스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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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창문에 그림자가 스쳤지만 틀림없이 경비원이었을 거야.

그런데 이상하게도, 갑자기 누군가 사라지기도 했어.







책을 읽고



최고 인기 스타였던 유니콘 푸퓌는 새로운 스타 통토리우스 등장으로 하루아침에 밀려나지요.

쫓겨나다시피 도착한 보세주르 레지던스에서 자신보다 먼저 사랑을 받았던 다른 친구들을 만나지요.

그렇게 환상적인 휴식을 취하며 다시 사랑받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사라지고, 소식을 들을 수 없었지요.

판다들이 다시 사랑을 받고 떠나고, 통토리우스들이 보세주르 레지던스로 들어오지요.

유니콘 푸퓌는 동토리우스 도뒤와 친구가 되었어요.

그들은 보세주르 레지던스에서 엄격히 금지된 그곳을 탐험하게 되지요.

바로~ 보세주르 레지던스의 지하실!

보세주르 레지던지를 문을 닫게 하는 어마어마한 비밀, 진실을 알게 되지요.



흥미진진하고, 반전 가득하고, 그림으로 그 분위기를 업 시키면서 웃게 하는 이야기이지만

책을 덮고 나면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며 오히려 씁쓸하고 슬픈 이야기가 되지요.

보세주르 레지던스의 진실은 쉽게 버려지는 것들과 생명을 쉽게 생각하는 모습이었지요.

어른들이 만들어낸 상업성 가득한 인형들로 유행에 따라 버려지는 인형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명분으로 가끔 생명을 쉽게 생각하는 모습은

올바르지 못한 소비 패턴을 가진 현대 사회의 모습들을 풍자한 것이지요.

가장 멋진 결말은 자신이 또다시 최고의 인기 스타라는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음에도

그 자리를 내어 놓을 줄 아는 푸퓌와 도뒤의 모습에 진정한 행복에 대한 생각도 하게 돼요.



어릴 적 아이들의 생활 속에 항상 함께였던 티라노사우르스, 키티, 포켓몬...

이 인형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보세주르 레지던스에 도착해서 환상적인 휴식의 시간을 갖고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손이 닿지 않는 깊숙한 곳에 있거나,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지요.

지겨우면 버려지는 것, 새로운 것을 만나면 버려지는 것...

아이들의 변하는 마음보다 어른들의 상업적인 이기심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쏟아지는 이미지들 속에 즐거움 가득, 재미가 가득하지요.

몇 번을 펴서 읽어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지네요.

커다란 티브이, 핸드폰, 좋아요 모양의 카펫이 있는 세련된 푸퓌의 방과는 달리

보세주르 레지던스에서 만난 실내 장식은 정말 예스럽네요.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 기기, 감자칩에 열광하지만 몸무게를 신경 쓰는 모습에

SNS 세대들의 이야기들이 곳곳에 있어서 찾는 재미도 쏠쏠해요.

보세루즈 레지던스 곳곳에 있는 CCTV, 가끔 보이는 검은 그림자는

이곳의 비밀을 알려주는 힌트였지요.

수영장에서 튜브에 바람이 빠져서 골이 난 고슴도치의 모습도 빠질 수 없지요.

특히, 모두가 모여있는 연회장의 모습에 벽에 걸린 다양한 액자들을 연구해야 할 것 같아요.








- <보세주르 레지던스> 신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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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카드 2장만 보여드렸는데 이게 전부가 아니지요.

일러스트 카드 2장(봉투 포함) + 책갈피 2장 + 원형 스티커 2장까지 함께 왔어요.

이거~ 이거~ 보세주르 굿즈 부자가 된 듯해서 기분 좋아요.

보세주르와 다른 유니콘들이 담긴 일러스트 카드를 펼쳐 액자 넣으면 작품이 될 것 같아요.







- 질 바슐레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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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프랑스 생 캉탱에서 태어났다. 피레네 산맥 인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파리 조형예술대학에서 공부했다. 언론과 출판, 광고 분야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캉브레 국립고등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편집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에 올랐다.



한글로 번역된 그림책은 모두 네 권인데 한 권은 절판이 되었네요.

나머지 세 권의 그림책은 책빛에서 출간되었지요.

질 바슐레의 그림책을 만나면 만날수록 그 매력에 빠지게 되네요.









- 질 바슐레 작가님이 한국 독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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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레주르 레지던지>의 판권 페이지에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질 바슐레 작가님께서 한국 어린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인사와 친필 사인 인쇄본이지요.

유니콘 푸퓌를 맡긴다는 이야기와 감자칩을 너무 많이 주지 말라는 당부도 있지요.

그림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작가님이 유티콘 뿔을 쓰고 찍은 사진을 발견했어요.

에필로그에는 작가님과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나의 고양이가 있어요.

정말 엉뚱한 그림만큼 작가님도 똑~같은 느낌이시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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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리코 3번가 야옹 관장님 코후지 이야기 - 작은 서양관 속 열두 개의 이야기 주머니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2
야마모토 카즈코 지음, 이시카와 에리코 그림, 전정옥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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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리코 3번가 야옹 관장님 코후지 이야기 - 작은 서양관 속 열두 개의 이야기 주머니 / 야마모토 카즈코 글 / 이시키와 에리코 그림 / 전정옥 역 / 바둑이하우스 / 2021.06.30 /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2 / 원제 : とねりこ通り三丁目 ねこのこじさん(2019년)



책을 읽기 전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에 반했던 저인지라 이번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기네요.

표지에 보이는 마음은 작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네요.

열두 개의 이야기 속에서 코후지라는 주인공 고양이는 어떤 모습일지...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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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안녕하세요 ~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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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꽃놀이 - 코후지 이야기

“좋아. 여기서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살아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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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비구름, 고양이 구름 - 마끼오 이야기

마끼오는 매실을 코후지 누나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힘을 북돋아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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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칠석 - 네즈모리 이야기

할머니, 7월 행사는 제대로였어요!








책을 읽고



이야기를 읽어가기 전부터 마음에 쏘옥 드는 부분이 생겼지요.

바로 덧싸개의 앞날개를 펼치면 마을의 모습이 더 보이는 것과

흰 바탕에 핑크색 연필 선의 스케치의 표지 그림이 덧싸개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지요.



직장에서 인정과 함께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코후지는

집을 봐달라는 후지 할머니의 연락을 받고 토네리코 마을의 서양관으로 오게 되지요.

서양관에 머무는 동안 월세 대신 한 달에 행사 한 개를 치르고, 편지로 보고하는 미션을 받지요.

토네리코 마을에 머물면서 만물박사 쥐 네즈모리, 속깊은 개구쟁이 마끼오,

의젓한 언니여우 후사노오, 개성만점 루루아, 날쌔고 부지런한 다람쥐 한나,

귀여운 예비 어부 아오바, 그리고 든든한 사촌 오빠 우즈루...를 만나게 되지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서양관에서 매달 한 번씩 모두 열두 번을 미션을 완료하지요.



할머니는 다~ 아 알고 계셨던 거지요.

혼자서 하는 행사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행사가 더 의미 있고 즐거운 것을요.

사회생활에서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은 코후지의 마음을 풀리는 것도 결국 사람인 것을요.

대신 이해관계가 얽힌 '아무나'와의 관계가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친구'이겠지요.

이런 친구들은 연령, 성별, 다른 모습을 가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지요.

무언가 노력하지 않고 내 모습을 보여주어도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주는 친구들이지요.



“나도 사이좋은 친구니까 똑같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

그렇지만 다른 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이좋은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루루아가 만들고 싶은 크리스마스 리스를 마음껏 만들어 보면 어떨까?”

저는 '12월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의 주인공 루루아의 이야기가 참 좋았어요.

특히 '나'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코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 진짜 코후지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열두 개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코후지만이 주인공은 아니지요.

그 달에 주인공은 목차에서 먼저 알려주는 센스도 놓치지 마세요.

집세로 그 달의 행사를 보내는 편지 옆에는 코후지 행사 이야기와

일본에서 진행되는 그 달의 행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실려 있지요.

더 재미난 것은 한국의 열두 달 세시 풍속 이야기가 함께 들려주지요.

사실 이 부분에서 번역가님과 편집자님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도 마음을 넣어주셔서...



코후지는 지친 몸과 맘을 이끌고 토네리코 언덕의 서영관에 머물게 되지요.

요즘처럼 쉬고 싶지만 쉴 곳이 집뿐인 우리들은 몸도 마음도 지쳐가지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코후지에게 이야기에 빠져들어요.

코로나 사태 이전의 시간들의 작은 이벤트들이 그립고 다시 생각나서 웃음을 지어지네요.

또, 조용히 어디선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 코후지.

코후지의 차분한 말투들은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누구라도 코후지에게 녹아내릴 것 같아요. ㅋㅋ

어떤 부탁을 해도 들어 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책을 읽어가며 계절에 맞는 연중행사 덕에 사계절의 변화를 즐기면서 느낄 수 있었지요.

요즘은 너무 더운 여름과 너무 추운 겨울만 있는 느낌이거든요.

언젠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다시 한번 꺼내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그리고, 이야기 속의 진행되었던 한 달에 한 번 행사를 집에서 해 보고 싶네요.

매달의 이벤트이니 열두 개의 이야기가 될 것 같았는데 막상 읽어보면 열네 개의 에피들이네요.

짧지 않은 열네 개의 에피소드를 듣고 나니 다음 이야기가 이어져야 할 것 같아요.

진심으로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코후지의 후편이 또 출간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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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후지 이야기> 출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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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리코 3번가 야옹 관장님 코후지 이야기>를 구매하시면 고양이 양말을 주시네요.

모든 온라인 서점은 아니고 딱 한 곳, 예스24에서만 증정하는 사은품이네요.

코후지의 이미지와 맞는 양말 굿즈이네요. 네 가지 컬러 모두 귀여워요.

랜덤인데도 하늘을 좋아하는 저를 위한 색이 딱~ 맞춰서 오네요.








-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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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푸지 이야기>와 <베르메유의 숲>은 초등 읽기물로 출간되고 있는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이지요.

두 책의 공통점은 부제목이 제목보다 길고, 동물들이 나오고, 핑크의 공통 색도 있고....

무엇보다 한 번 잡은 책에 푸욱 빠져서 마지막 장이 되어야 놓을 수 있는 마력이지요.

세 번째 책은 어떤 책일지, 어느 날 갑자기 훅- 들어오는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이네요.



<베르메유의 숲>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4469223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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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정원 - 2022 화이트레이븐스 선정 글로연 그림책 22
나현정 지음 / 글로연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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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정원 / 나현정 / 글로연 / 2021.06.24 / 글로연 그림책 22



화면 캡처 2021-07-26 005745.jpg



책을 읽기 전

표지의 옥빛 바탕색이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않아 서운하네요.

(나름 스무 장을 넘게 찍었는데도 이게 최상이라는 사실에 힘 빠짐이요)

홀로그램으로 반짝이는 제목과 핑크 색의 영문 제목까지 출판사의 정성이 보이네요.

꽃에 흠뻑 취해 있는 고양이를 보니 정원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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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과 나무들, 그리고 높은 담, 나는 이곳이 마음에 들어.

저 사람은 매일 혼자서 뭘 하는 걸까? 내가 여기 있는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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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한테 다가오는 거지?

가까이 오 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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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해치려고 했던 건 아 니 었 나 봐 .

손이 참 따 뜻 하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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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도 너는 괜 찮 을 거 야.

너무 힘들게 나를 찾아 헤 매 지 는 마.

우리가 함께했던 기억은 그 대 로 니 까 .







책을 읽고



<너의 정원>을 펴면 미술관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네요. ​​

오로시 나만을 위한 전시 공간에서 누구에 방해도 없이 관람 중이지요.

고양이가 되었다가, 화가가 되었다가, 때론 정원의 한 송이 꽃이 되면서..

우아함, 인자함, 강인함. 연약함, 집착, 포기, 슬픔,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느껴보지요.

높은 담벼락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다리를 다친 화가는 자신과 같이 다리를 다친 고양이에게 집중하고 있어요.

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듯 어색하지만 모든 감각이 서로를 향해 있지요.

서로에게 어색함이 가득했던 초반에는 그들에서 '나'와 '너'로 관계를 바뀌었지요.

꽃의 아름다움 알고 있는 둘이었기에 관계의 친밀도를 급속도로 달라졌지요.

하지만 함께 많은 것들을 하는 순간이었네요. 화가에게 이별이 통보되네요.

자신의 짝을 찾아 떠나버린 고양이를 그리워하는 화가는 슬픔에 휩싸이지만

정원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다시 고양이를 만나게 되지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화가의 모습은 손길이 닿으면 사라지는 것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여요.

마치 죽음과 탄생, 어둠과 빛, 만남과 이별처럼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짝을 단어와 같지요.

나혜정 작가님이 보여주는 검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검정이 아닌 것 같아요. ​

검정이지만 그 아래로 내려갈 수도 록 덧칠을 통해 입혀진 색으로 일반적인 검정이 아니네요.

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보니 내가 보는 색이 색깔 표에서 보는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색이 아니네요.

색이 입혀지면서 덜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게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표현으로

독자의 눈에 보이기까지 작가의 붓질을 계속되었네요.

표지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표현하지 못하는 무언가 있는데....

고민을 하던 중 한 권 책 안의 수많은 꽃들에 취해 있는 고양이와 화가는

각자를 강조하지만 앞뒤 표지를 펼치면 함께 가 된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두 주인공의 '함께'는 바로 꽃이었지요.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한 둘의 모습이었던 거죠.

이렇게 아름다움을 가득 넣어 둔 정원에 누군가를 마음을 열고 초대해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자신의 정원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것을 함께 즐겨주고, 정원을 알아봐 줄 수 있는 동반자,

친구가 없다면 그 의미는 지금처럼 깊지는 않을 것 같죠.

텍스트의 위치만으로도 글로연의 문장들은 숨결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그 그림책에 몰입할 수 있게 천천히, 부드럽게 한 글자씩 읊조림으로 느껴지지요.

일직선에서 곡선의 리듬, 때론 세로로 표현되는 타이포 디자인은 고양이의 심경이래요.

고양이의 마음의 거리를 그림이 아닌 텍스트의 디자인으로 그려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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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기념 이벤트 / 글라스 마그네틱








- 출판사 글로연의 정원 속의 <너의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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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글로연 출판사

처음 제목과 출판사 글로연의 SNS에서 <너의 정원>으로 올라온 홍보 이미지를

처음 보았을 때 생각나는 것은 출판사 글로연출판사 그림책 정원이 생각났어요.

왠지 저 정원 어딘가에서 <너의 정원>도 있을 것 같지 않으시나요?

글로연의 로고는 꽃과 나무들처럼 저마다의 향기와 개성을 가진 작가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글로 연 그림책 정원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그 속에서 노니는 동물들은 독자이지요.

편집자는 정원사이며, 편집자이시자 대표님의 생각들이 이진희 작가님을 통해 완성되었지요.








- <너의 정원> 나현정 작가와의 온라인 북토크 -



화면_캡처_2021-07-25_191640.png

사진 출처 : 글로연 출판사



2021년 7월 21일(수) 오후 7시

책방 사춘기를 통해 온라인 북토크가 열렸어요.

온라인 북토크와 함께 <텍스트아웃라인 - 글로연>전이 8월 3일(화)까지 열리네요.

홍대 앞의 디비판화작업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 있어요(일요일 휴무)

이곳의 갤러리 공간에서 작년에는 판화를 통해 이미지가 구현된 그림책을 선보이는 전시를 했고,

올해는 제목으로 책과 책을 구성하는 여러 텍스트, 물성과

출판사가 함께 소개하는 북 쇼케이스 전시를 기획한 거라 하네요.

- 출판사 글로연 SNS 전시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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