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리코 3번가 야옹 관장님 코후지 이야기 - 작은 서양관 속 열두 개의 이야기 주머니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2
야마모토 카즈코 지음, 이시카와 에리코 그림, 전정옥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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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리코 3번가 야옹 관장님 코후지 이야기 - 작은 서양관 속 열두 개의 이야기 주머니 / 야마모토 카즈코 글 / 이시키와 에리코 그림 / 전정옥 역 / 바둑이하우스 / 2021.06.30 /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2 / 원제 : とねりこ通り三丁目 ねこのこじさん(2019년)



책을 읽기 전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에 반했던 저인지라 이번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기네요.

표지에 보이는 마음은 작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네요.

열두 개의 이야기 속에서 코후지라는 주인공 고양이는 어떤 모습일지...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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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안녕하세요 ~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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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꽃놀이 - 코후지 이야기

“좋아. 여기서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살아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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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비구름, 고양이 구름 - 마끼오 이야기

마끼오는 매실을 코후지 누나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힘을 북돋아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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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칠석 - 네즈모리 이야기

할머니, 7월 행사는 제대로였어요!








책을 읽고



이야기를 읽어가기 전부터 마음에 쏘옥 드는 부분이 생겼지요.

바로 덧싸개의 앞날개를 펼치면 마을의 모습이 더 보이는 것과

흰 바탕에 핑크색 연필 선의 스케치의 표지 그림이 덧싸개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지요.



직장에서 인정과 함께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코후지는

집을 봐달라는 후지 할머니의 연락을 받고 토네리코 마을의 서양관으로 오게 되지요.

서양관에 머무는 동안 월세 대신 한 달에 행사 한 개를 치르고, 편지로 보고하는 미션을 받지요.

토네리코 마을에 머물면서 만물박사 쥐 네즈모리, 속깊은 개구쟁이 마끼오,

의젓한 언니여우 후사노오, 개성만점 루루아, 날쌔고 부지런한 다람쥐 한나,

귀여운 예비 어부 아오바, 그리고 든든한 사촌 오빠 우즈루...를 만나게 되지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서양관에서 매달 한 번씩 모두 열두 번을 미션을 완료하지요.



할머니는 다~ 아 알고 계셨던 거지요.

혼자서 하는 행사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행사가 더 의미 있고 즐거운 것을요.

사회생활에서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은 코후지의 마음을 풀리는 것도 결국 사람인 것을요.

대신 이해관계가 얽힌 '아무나'와의 관계가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친구'이겠지요.

이런 친구들은 연령, 성별, 다른 모습을 가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지요.

무언가 노력하지 않고 내 모습을 보여주어도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주는 친구들이지요.



“나도 사이좋은 친구니까 똑같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

그렇지만 다른 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이좋은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루루아가 만들고 싶은 크리스마스 리스를 마음껏 만들어 보면 어떨까?”

저는 '12월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의 주인공 루루아의 이야기가 참 좋았어요.

특히 '나'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코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 진짜 코후지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열두 개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코후지만이 주인공은 아니지요.

그 달에 주인공은 목차에서 먼저 알려주는 센스도 놓치지 마세요.

집세로 그 달의 행사를 보내는 편지 옆에는 코후지 행사 이야기와

일본에서 진행되는 그 달의 행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실려 있지요.

더 재미난 것은 한국의 열두 달 세시 풍속 이야기가 함께 들려주지요.

사실 이 부분에서 번역가님과 편집자님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도 마음을 넣어주셔서...



코후지는 지친 몸과 맘을 이끌고 토네리코 언덕의 서영관에 머물게 되지요.

요즘처럼 쉬고 싶지만 쉴 곳이 집뿐인 우리들은 몸도 마음도 지쳐가지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코후지에게 이야기에 빠져들어요.

코로나 사태 이전의 시간들의 작은 이벤트들이 그립고 다시 생각나서 웃음을 지어지네요.

또, 조용히 어디선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 코후지.

코후지의 차분한 말투들은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누구라도 코후지에게 녹아내릴 것 같아요. ㅋㅋ

어떤 부탁을 해도 들어 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책을 읽어가며 계절에 맞는 연중행사 덕에 사계절의 변화를 즐기면서 느낄 수 있었지요.

요즘은 너무 더운 여름과 너무 추운 겨울만 있는 느낌이거든요.

언젠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다시 한번 꺼내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그리고, 이야기 속의 진행되었던 한 달에 한 번 행사를 집에서 해 보고 싶네요.

매달의 이벤트이니 열두 개의 이야기가 될 것 같았는데 막상 읽어보면 열네 개의 에피들이네요.

짧지 않은 열네 개의 에피소드를 듣고 나니 다음 이야기가 이어져야 할 것 같아요.

진심으로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코후지의 후편이 또 출간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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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후지 이야기> 출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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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리코 3번가 야옹 관장님 코후지 이야기>를 구매하시면 고양이 양말을 주시네요.

모든 온라인 서점은 아니고 딱 한 곳, 예스24에서만 증정하는 사은품이네요.

코후지의 이미지와 맞는 양말 굿즈이네요. 네 가지 컬러 모두 귀여워요.

랜덤인데도 하늘을 좋아하는 저를 위한 색이 딱~ 맞춰서 오네요.








-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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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푸지 이야기>와 <베르메유의 숲>은 초등 읽기물로 출간되고 있는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이지요.

두 책의 공통점은 부제목이 제목보다 길고, 동물들이 나오고, 핑크의 공통 색도 있고....

무엇보다 한 번 잡은 책에 푸욱 빠져서 마지막 장이 되어야 놓을 수 있는 마력이지요.

세 번째 책은 어떤 책일지, 어느 날 갑자기 훅- 들어오는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이네요.



<베르메유의 숲>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4469223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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