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널 좋아해
아나 예나스 지음, 김유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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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널 좋아해 / 아나 예나스 / 김유경 역 / 청어람아이 / 2021.07.29 / 원제 Te quiero (casi siempre)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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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컬러 몬스터' 시리즈의 작가님이신 아나 예나스 작가님의 작품이네요.

작가님의 캐릭터들은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따스함을 전달해 주는 것 같아요.

표지에는 <그래도 널 좋아해>의 주인공이겠지요. 둘은 전혀 다른 생김새인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정말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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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와 리타는 너무 달라요.

롤로는 공벌레예요. 그리고 리타는 반딧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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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의 옷은 튼튼하고 단단해요.

하지만 리타의 옷은 가볍고 고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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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와 리타는 너무 달라서 서로 좋아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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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와 리타는 너무 달라서 서로 불편해요.

과연 둘은 어떻게 될까요?

 

 








 

책을 읽고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주인공 공벌레 롤로와 반딧불이 리타!

서로의 다른 점에 대한 매력으로 둘의 관계는 시작되지요.

공벌레 롤로는 위장하는 특기, 반딧불이 리타는 밝은 빛을 낼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은 서로 흉내 낼 수도 없는 그런 고유의 특징들이지요.

이런 고유성부터 성격, 취향들까지 어느 것 하나 같은 게 없지요.

처음에는 장점처럼 보여서 좋아했던 부분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하지요.


 

이렇게 감정들에 상처를 입지만 공벌레 롤로는 자신의 주장을 조금 내려놓지요.

롤로의 변화에 반딧불이 리타도 자신의 생각들을 바꿔 가지요.

어느 한 쪽만 노력한다고 변화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진짜 중요한 것은 둘은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않아요.

서로의 방식을 존중하기로 하지요.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이어지지요.



 

 

성별, 외모, 인종, 나이, 성격, 종교, 학력, 재산, 사상, 취향, ....

우리는 참 다양한 다름 속에서 서로에게 균형을 찾아서 살아가고 있지요.

같은 단어를 들어도 다른 의미를 찾기도 하는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이런 모습들이 조화로워지려면 존중,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겠지요.

둘에게 불꽃같은 사랑의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나의 것들을 내려놓고

서로에게 있는 듯 없는 듯 하나처럼 스며들어 가고 있지요.



 

 

아나 예스나 작가님의 아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방법을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첫 장면을 화면을 가득 채우지 않고 선으로 둘의 다른 점을 이야기하지요.

이 선은 다음 장에 가서야 둘의 더듬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이렇듯 아이들을 집중하게 만들고 호기심을 끌어올리는 것을 아주 쉽게 아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주제 전달력도 정확하지요.

모든 것이 다르지만 함께할 때 더 즐겁고 행복하다면 최고의 친구라고 할 수 있지요.

 

 







- 아나 예나스 작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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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어요. 어렸을 때는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학교에 가는 걸 좋아했어요.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광고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 그림책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지요. 지금은 스페인의 유명 그림책 작가가 되어 많은 책을 냈답니다. 그중 하나가 사랑스러운 컬러 몬스터 이야기예요.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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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소개된 작가님의 작품은 네 권이고 모두 출판사 청어람아이에서 출간되었네요.

다른 팝업북도 궁금하고 작가의 재미있는 활동들도 궁금해요.


 

 

<컬러 몬스터 학교에 가다>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13119725

 

 

 







- <그래도 널 좋아해> 같은 그림책 다른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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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널 좋아해>의 원작은 Te quiero(casi siempre)로 2015년 출간되었어요.

양장본의 그림책과 팝업북의 그림책이 함께 출간되었네요.

27*27의 정사각형 판형이지요. 한글판도 비슷한 크기의 정사각형 판형이랍니다.

같은 듯 다른 표지를 만나는 것도 재미있어요.



 

 

이 책은 아나 작가가 한국 독자들을 위해 캘리그래피로 작업한 타이틀을 사용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콜라주 그림과 어우러지는 힘차면서도 부드러운 크레파스 질감을 살려 표현했습니다.

- 출판사 청어람아이 책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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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리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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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 유리 / 이야기꽃 /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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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가 찐 애정 하는 유리 작가님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몇 년 만에 출간되는 그림책인지 정말 반갑네요.

무슨 이야기와 어떤 장면들이 감동을 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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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Andante 걷는 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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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dolce 부드럽게


바이올린은 전체 길이가 60cm쯤 되는 작지만 섬세한 악기다.

상처가 아무는 데에 작은 클리트 여럿이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시간.....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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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토소 spirituoso 활기차게


조금도 치우치지 않도 똑바른 모양이라야 현이 당기는 힘을 끝까지 버텨 낼 수 있다.

중심이 잘 잡힌 바이올린은 연주자의 자세를 편하게 하고 균형 잡힌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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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아모레 con amore 사랑을 담아


소리가 음악이 되려면 질서를 갖추어야 한다.

네 개의 현이 제각기 솔(G), 레(D), 라(A), 미(E), 맡은 소리를 내는 것이 바이올린 소리의 질서다.






책을 읽고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앙. 코. 르!'



유리 작가님은 식어버린 꿈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으셨네요.

가정, 직장, 학업, 등 하루하루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들이 늘어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정을 뿜었던 꿈들은 하나씩 접었지요.

그런 우리들에게 꿈은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다고 앙코르를 통해 이야기하시네요.

프랑스어 ‘앙코르 encore’는 호평을 받은 연주에 대한 재연을 청하는 일이지요.

유리 작가님은 성공한 연주만이 아니더라도 실패했더라도 뜨겁게 시도했다면

'앙코르!' 환호를 받을 수 있는 멋진 연주였을 거라고 해요.

그림책의 제목인 이유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바이올린이 현악기 제작자의 손에서 다시 재조명되고,

새롭게 태어난 바이올린은 연주자의 손에서 다시 연주가 되네요.

두 부분 모두에서 재연된 것은 아닐까요?

저 역시, 연주를 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과 그 열정의 과정의 이야기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까? <앙코르>를 받은 그날부터 수없이 고민했었지요.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너무 좋아하면 뭔가 할 수 없는 저의 이상한 패턴이 나타난 거죠.

요 며칠 그런 책들이 몇 권 있어서 힘들어요. 아직도 끝내지 못한 한 권이 더 남아 있지요.

매일 그림책 포스팅을 하는 저는 나름의 과정들이 있어요.

사진을 찍고, 자료를 찾아 정리하며 많은 시간과 고민을 이어가지요.

너무 좋아서 하는 그림책 포스팅이지만 가끔은 떠밀리는 경우도 있어요.

저의 이런 상황은 정확하게 짚으신 이웃 블로그님이 물어오시네요.

'아무튼 그래서 행복하신거죠?'

오늘은 <앙코르>를 꼬옥 완성해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딱 이 질문을 받은 거죠.

제가 억지로 이어가는 건지, 정말로 그림책과 연결된 무언가가 연결되는 건지는 모르지만

왠지 이웃님의 질문과 <앙코르>의 이야기가 연결이 되는 것 같아 써 내려가 보내요.



아직 앙코르를 받을 정도로 멋진 글을 완성한 제가 아니지만

그림책을 읽어가는 그 즐거움에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있어요.

나름 인생에서 큰 수술을 진행하던 날들, 재취업의 말 못 할 스트레스, 관계 속의 고민들...

이 모든 것들이 고민으로 다가오기 전에 그림책이라는 더 큰 즐거움에 빠질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림책 덕분에 고민에 고민으로 빠지며 혼자 동굴로 들어가는 저의 생각의 패턴에서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아주 작은 변화가 일어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림책을 더 많이, 더 자주, 더 깊게 볼 수 있는 시간의 여유만을 바라지요.

잠을 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니까요.

가끔은 퇴직한 후 온종일 그림책을 들여다보는 삶을 꿈꿔 보기도 해요.

사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글의 깊이지요.

제가 글쟁이가 아니라서 깊이는 없지만 뭐~ 깊이 있는 글만이 글인가요?

제가 그림책을 읽고 행복하고, 알아가는 기쁨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그 작은 꿈들을 저는 매일매일 쌓아가는 중이거든요.

가끔 현실을 너무 무시하고 꿈에 빠지는 게 문제이기는 하지만요.

저요~ 행복해요. 그림책 덕분에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는 이웃님을 알게 되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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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의 앞과 뒤에는 현악기 제작자의 작업 테이블에 변화가 있어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조명의 변화이지요.

그리고, 액자가 하나였지만 이제는 두 개이네요.

더 많은 변화는 직접 찾아보세요.



그림 속에서는 고양이의 이야기도 있어요.

작은 액자의 이야기도 있고요,

유리 작가님의 그림책에는 작은 부분까지도 이야기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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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작가님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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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의 뒤쪽 면지에 유리 작가님은 자신의 작품을 넣어 두셨지요.

저도 소장 중인 유리 작가님의 작품을 꺼내 보았어요.

이야기꽃 출판사의 <돼지 이야기>, <대추 한 알>, <수박이 먹고 싶으면>은 그림책이지요.

<강아지똥별>은 김택근 작가님의 쓰신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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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작가의 그림은 집요하고 깊이가 있습니다.

그림책 하나하나 깊숙이 들여다보고 관찰과 많은 조사를 통해 나올 수 있는 것들이라

'보고, 또 보아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 출판사 이야기꽃의 SNS







- <앙코르> 편집 과정 & 원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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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편집본의 한 페이지입니다.

프린터로 출력한 가제본 그림책에 계속해서 내용을 수정하고,

그림과 글자의 위치도 조정하면서 그림책을 만들어갑니다.

내용 감수와 함께 편집 후반 작업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예정했던 일정보다 좀 더 늦어질 것 같아요.

- 출판사 이야기꽃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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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작가님 그림책 <대추 한 알>의 작업 과정을 작가님의 블로그에서 만나게 된 후 작가님을 애정 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작가님의 블로그는 쉬고 있어서 자료가 없네요)

독자는 한 권의 그림책을 10분도 안 되어서 읽어내지만 몇 년에 걸친 작업 과정의 이야기라니요.

이번 <앙코르> 역시 3년 동안 작업한 그림책이라고 해요.

그림의 힘이 느껴지는 이유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들여다보는 유리 작가님이시기 때문이겠지요.

작가님의 원화 전시나 북토크가 진행되기를 진심 바라는 독자입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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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2
애덤 렉스 지음, 클레어 킨 그림, 최루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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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요? / 애덤 렉스 글 / 클레어 킨 그림 / 최루비 역 / 길벗어린이 / 2021.08.15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2 / 원제 : Why?(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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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왜요?'라는 의문형의 문장을 좋아하는 저이지요.

호기심 가득한 동그란 눈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애덤 렉스라면 그림작가님이라 생각했는데... 음~

어서 확인해 보고 싶네요.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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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물렀거라. 이 애송이들아!

누구도 나 엑스레이 박사를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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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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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왜냐하면.... 왜냐하면 세상은 나에게 너무나 불공평했어!”

“왜요?”

“내가 원하는 건 언제나 가질 수 없었거든.”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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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난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왜요?”

“음.... 좋아. 자격이 없어도 난 그렇게 해야겠어.”

“왜요?”






책을 읽고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랄까요?

아이의 질문에만 초점을 맞추던 '왜요'는 엉뚱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이의 질문에 오히려 더 깊게 생각하고 방향을 전환해서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가 아니라 어른들에게 지금 자신의 삶, 자리, 위치, 상황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요.

스스로 '왜'라는 단어로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네요.



엑스레이 박사도 진짜 재미있는 캐릭터이네요.

세상을 정복하고 하는 욕심을 가진 어른이 아이의 질문에 어쩜 이리 고민을 다하고, 진심으로 대답해 주시는지..

어쩜 그의 마음속이 세상을 정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인지 의심하게 되네요.

다시 장면으로 들어가 보면 엑스레이 박사의 등장에 모두들 도망가는 데 아이는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이 정도 배포를 가진 아이라면 질문에 정성껏 대답을 해 줘야겠네요. ㅋㅋ

모두가 도망가고 텅 빈 백화점을 아이와 함께 돌아다니 대답해 주는 박사의 모습이 짠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

세상을 지배하려는 그 모습에서 자기 자리를 지켜내려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았거든요.

이제는 자기가 원하는 것들에 가야 하는 이유, 방법을 찾고 행동으로 옮기는 박사를 응원하게 되네요.



“왜냐하면… 왜냐하면 사람들은 무엇이든 경쟁하고 이기고 싶어 하거든.

그게 바로 모두가 원하는 영웅 이야기가 아닐까?

이긴다는 건 승자가 되는 거야.

승자가 있다면 패자도 있는데 말이야.”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패자가 된다 것을 인정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면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텐데...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이제서야 이런 인정들이 더 멋지고, 더 큰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자신에게 자꾸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며 잊어버렸던

내가 원하는 진짜 속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쩜 가장 간단한 질문법이었는데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헤매고 있었네요.

세상을 구한 단 하나의 질문이라고 표현했지만 어쩜 나를 구한 단 하나의 질문이 아닐까 싶네요.

64쪽의 페이지가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이야기의 흐름과 생동감이 가득해서인지

만화처럼 쉴 새 없이 책장을 넘기게 되고 다음 장면이 더 궁금해지네요.

특히 항상 동글동글한 아이의 말풍선과는 달리 박사의 말풍선은

다양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박사의 감정을 잘 나타내고 있어요.

아이 또한 질문만 던지는 상투적인 질문자가 아니라 박사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있네요.



그림책 <왜요?>는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질문을 던졌어요.

“왜?”라는 질문과 대답을 반복해 보세요. 그럼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어요.






- 클레어 킨(Claire Keane)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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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그래픽아트를 공부해, 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과 〈겨울 왕국〉의 그림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스 비치에서 아이들과 살고 있습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뭐~ 그런 줄 알았지요. 그런데..

작가의 홈피에서 애니메이터 아빠, 만화가 할아버지,

증기 기관용 기계 부품을 그리는 증조할아버지. 와~ 더 있네요.

만화가 삼촌, 애니메이터인 사촌들까지... 진짜 예술가 가족이네요.



우리나라에도 2017년 그녀의 그림책이 소개되었네요.

출판사 나는별에서 <사랑은>으로 다이엔 아담스 글과 클레어 키인의 그림으로 말이지요.

Claire Keane의 이름이 클레어 키인과 클레어 킨으로 연결되지 않았네요.



https://www.claireonacloud.com/

 






- '왜?' 라고 묻는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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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 로라 바카로 시거 / 이순영 역 / 북극곰

왜애애애애? / 부치 / 김영신 역 / 한울림어린이

왜X100 / 강경수 / 시공주니어

왜요? 왜요? / 조니 램버트 / 최용은 역 / 키즈엠

왜요? / 린제이 캠프 글 / 토니 로스 그림 / 창작집단 바리 역 / 베특북



<왜냐면 말이지... / 맥 바넷>, <왜냐면... / 안녕달>...

정말 많고 많은 '왜'에 관한 질문들이 그림책으로 있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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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통의 완벽한 수박밭 뚝딱뚝딱 누리책 24
코린 로브라 비탈리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이하나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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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통의 완벽한 수박밭 / 코린 로브라 비탈리 글 / 마리옹 뒤발 그림 / 이하나 역 / 그림책공작소 / 2021.07.22 / 뚝딱뚝딱 누리책 24 / 원제 : Les Champs d'Amour d'Anton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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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이라고요? 제가 알 던 그 그림책이 맞나요?

아~ 맞네요. 오.... 그런데 출판사가 그림책공작소로 달라졌네요.

'완벽한'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소장님이신데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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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통의 수박밭은 완벽했다. 누군가 수박 한 통을 훔쳐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앙통은 그 빈 자리를 볼 때마다 수박밭 절반이 사라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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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있던 자리는 움푹 패어 있었다.

그리고 앙통의 눈에는 그 빈 자리가 점점 커지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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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여름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앙통은 의자 하나를 들고 수박밭 한가운데로 갔다.

그러고는 의자에 앉아 꼼짝 않고 수박밭을 지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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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통의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졌다.

모든 밤마다 수박밭은 지키고 싶지 않았다. 악몽을 꾸고, 잠을 깨고 싶지 않았다.

그저 모든 걸 잊고 푹 자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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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앙통은 엉망이 된 수박밭을 바라보았다.

완벽한 수박밭은 어떻게 될까요? 불안과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앙통, 한 통, 앙통, 한 통, 앙통, 한 통....

분명 다른데 왜 같은 느낌일까요? 통통통 귀엽게 느껴지네요.

이런 귀여움과는 다르게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그림책이지요.



앙통의 수박밭은 그야말로 각 맞춰 정리가 된 완벽한 수박밭이었지요.

어느 것 하나가 조금만 삐뚤어져도 알 수 있는 공간인데 수박 한 통이 사라졌어요.

애지중지 살펴 온 수박인데 앙통이 받을 정신적 충격을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한편으로는 앙통은 마음의 상처 없이 곱게만 자랐던 거 같아요.

그 많은 수박 중 한 개의 수박이 사라졌는데 이렇게 상처를 받고, 무너지다니요.

외면은 수박처럼 단단해 보이던 앙통의 내면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갈라져 버렸네요.

더구나 내면은 의심에 의심을 더해가며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기까지 하지요.



수박밭에 자리를 잡은 앙통은 수박을 지켰을까? 지킨다고 지켜지는 걸까?

앙통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부산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었지요.

다만 앙통만 모를 뿐이었어요.

'인간은 가졌던 걸 잃었다고 생각하면 정신이 나간다.'라는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네요.

지키기 위한 그 간절함을 알겠지만 물질이 삶의 중심이 되면서

정신과 영혼까지 팔아 해치운 것 같았어요.



하늘 위의 해와 같은 수박에서 수박 과즙이 흘러나오는 장면과 바로 이어지는 장면인

수박 한 통이 양쪽으로 갈라져 폭포수처럼 흘러나오는 눈물은 앙통의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게 하고,

뒷부분에 달과 함께 있는 수박 한 통은 한쪽 눈은 감았지만 다른 한쪽으로 놀란 듯한 눈동자로

모든 것을 다 내려다보며 즐거운 듯한 기분들이 보이는 장면들이지요.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은 모든 장면들에서 그림만으로 감정들을 보여주지요.

그래서 전 이 그림책을 예전부터 좋아했었지요.



2017년 6월 30일.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여름은 수박과 아이스크림이면 된다'라는 주제로 책소개를 했어요.

당시에 수박 관련 다섯 권의 그림책 중 한 권이었지요.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에 빠져서 수박 그림책 중 마지막으로 소개하면서

책 소개를 들어주는 회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남기고자 했지만 혼자만이 감정이었지요.

이 멋진 그림책을 돌아봐 주지 않아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이런 기억 때문인지 책을 가끔 만나면 외면하게 되던 그런 책이었어요.

(제 자랑이네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진짜 왜 몰라 주나 속상했던 마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이.... 지금에서야. 아니 어쩜 늦더라도 좋은 그림책은 다시 볼 수 있는 기쁨이 크네요.



딴소리 1. 그림 작가의 이름이 마리옹 뒤발? 유명 만화 캐릭터의 이름을 딴 그림 작가의 이름이라고 해요.

- 출처 : 아마존 작가 소개 내용 중

딴소리 2. 길냥이의 활약, 벌레와 동물들이 가득한 수박밭은 함께라는 의미.







-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의 편집 일지 -



화면 캡처 2021-08-15 060137.jpg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했던 이 책을 나는 깨나 좋아했다. 그래서 절판됐다는 걸 알았을 때 처음에는 속상했다. 그러다 이내 욕심이 생겼다. 몇 주 고민 끝에 가까운 에이전트를 통해서 알음해보니 프랑스 저작권사에서도 절판했단다. 말도 안 돼! 이 좋은 그림책이 세상에서 사라지다니… 아쉽고 안타까운 몇 주의 시간이 흘렀고 끝내 나는 에이전트에게 부탁해 작가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몇 주 만에 연락이 닿았고 서로의 의중을 파악한 후 몇 달 논의한 끝에 드디어 작가들과 직접 계약을 했다. 물론 이번에도 역시 책 만들 때마다 거치는 통과의례 같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역자와 몇 달 대화하며 향긋한 글을 받았고, 디자이너와 몇 달 매만져 달콤한 디자인을 마쳤다. 돌아보니 이 책을 복간하겠다고 결심한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꼬박 1년 동안 나는 참 많은 고민과 불안에 시달렸다. 계약을 못 하면 어떡하지? 어조는 어떻게 하나? 어떤 단어가 마침맞음일까? 판형을 7%쯤 줄일까? 제호는 원서처럼 하나? 글자 크기를 줄여서 그림을 더 돋보이게… 아무도 모를 편집자의 고민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새롭게 선보이는 지금은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 앙통이 수박밭을 가꾸듯 내 모든 사랑과 정성을 쏟기도 했지만, 그와 별개로 이 책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그대로 완벽하니까.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더 많은 이야기, 더 재미있는 이야기는 여기 아래 링크로 가시면 들어보실 수 있으세요.

모든 편집력과 디자인 감각을 살려 만끽하며 만든 그림책이시라고 해요.

소장님 개인적으로 2000% 만족하신다는 민찬기 소장님의 완벽한 그림책이라고 하시네요.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 편집일지 editorial : https://blog.naver.com/challymin/222449267276

 






- <앙통의 수박밭>의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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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있는 표지에서 느낌 점은..

폰트가 얇아지는 변화로 그림이 돋보이며 그림에 집중하게 되었지요.

뿐만 아니라 본문의 폰트까지도 변화가 있으면서 그림에 집중하게 만들어졌어요.

맞아요. 이 그림책은 정말 그림에 집중하면 앙통의 감정들이 더 깊게 다가오는 그림책이었어요.



7월 22일은 '대서'라는 발행일, 저작권사에서도 절판한 책을 출간하는 정성과 끈기...

역시 완벽한 그림책공작소 공작소장님스러운 안목과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발행일, 바코드, 면지, 저작권 페이지에 디자인, 좨새가 출간될 때마다의 변화까지

어쩌면 다른 출판사들은 무심코 넘기는 작은 부분까지도 온통 그림책과 연결시켜 더 빛나게 해 주시네요.

가장 멋진 부분은 그림책과 한 몸이 되어 홍보하는 그 모습이지요. 그림책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추신!

성게님의 선물로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을 만나게 되었어요.

오래간만에 소장님의 열정의 편집 이야기에 신이 났네요.

항상 하고 싶던 일 중 하나는 몇 출판사의 그림책을 전부 소개하는 일이지요.

스물스물 일어나는 마음을 꼭 붙잡아서 올 한해 기록해 보려 해요.

(여기에 약속하면... 그래도... 시작이라도 하겠지.)

그런 초심을 담았던 그림책 이야기도 있네요. 무려 2017년... 너무 오래되었네요.

진짜~ 올해는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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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5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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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 샘 어셔 / 이상희 역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07.20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5 / 원제 : Wild (2020년)



화면 캡처 2021-08-12 231517.jpg


책을 읽기 전



제목에서는 '고양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표지 그림 속에는 호랑이가 있네요.

어떤 모험이 시작될지 벌써 기대되네요.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가 네 권으로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출간되어서 깜짝 놀랐네요.

독자에게는 큰 선물 같은 그림책이네요.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고양이 돌보는 날이었어요.

“고양이랑 놀고 먹이고 껴안아 주기만 하면 돼요! 쉬워요!”


“할아버지, 고양이가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마음 쓰지 마라. 고양이들은 자기 마음이 따로 있거든. 뭘 좀 먹여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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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어서 와 보세요! 고양이가 나가 버렸어요. 탈출했어요!”

일 초도 꾸물거릴 수 없었어요!








책을 읽고



항상 그렇듯...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어디서부터 상상인지,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요.

또 하나, 첫 장면이 항상 중요하지요.

이번 그림책에서도 작가는 고양이를 만나기 전부터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었지요.

고양이가 오기 전 아이는 침대에서 고양이에 대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이 자료들은 현실 세계의 모습들이지만 상상세계에 대한 자료들이지요.

바로 동물들과 야생 파티가 열릴 장소와 파티의 주인공을 보여주고 있어요.

첫 장면부터 아이와 할아버지는 야생 정글 파티로 초대를 받았던 것 같네요.

<WILD>를 통해 더 알게 된 것은 간략한 텍스트와는 달리 그림은 반대이지요.

첫 장면의 힌트들처럼 그림 속에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지요.

이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도 복잡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백이라고 해요.

더 놀라운 것은 현실의 여백들은 이야기를 집중하게 만들지만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화면을 꽉 채우면서 푹 빠져들게 하지요.



앞표지만을 보고 할아버지의 부재에 놀랐지요.

하지만 본문을 들어가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ㅋㅋㅋ 소심 왕!)

주인공 소년의 모든 일상에 함께하며 모험까지 동행하는 '친구'같은 할아버지는

가볍지 않은 몸으로 아이와 함께 정글을 탐험하며 넝쿨을 타고 폭포를 건너기도 하고,

리듬감 제로지만 파티에서 즐기기까지 하고 있어서 마치 순수한 아이 같기도 하지요.

섬 어셔의 기적 시리즈에는 꼬옥 할아버지가 있어야 하거든요.

순수함이 가득한 할아버지의 캐릭터가 어떤 인물을 바탕으로 그려졌는지 궁금했지요.

등장인물 대부분은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하지만 콕 집어 누구라고 하기 어렵다고 해요.

영국의 94살의 탐험가이자 방송인,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에텐 버러,

영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앨런 베넷, 작가의 친구인 피터 쿡,

아동 문학 작가로 로알드 달의 작품의 삽화를 그려 넣은 퀜틴 블레이크의 모습들이 더해졌고,

작가가 나이가 들면 바래는 모습이라고도 해요.



고양이를 잘 돌보고 싶던 아이의 일상은 마음처럼 쉽게 진행되지 않지요.

제멋대로 집을 나가 버린 고양이를 찾아 시작된 이야기지요.

바로 페이지 한 장만 넘기면 현실에서 환상으로 한순간에 넘어가 버리지요.

창문을 넘어 덤불 사이로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 할아버지와 아이는 덤불로 들어갔지만

도착한 곳은 야생의 식물이 가득한 정글이었지요.

고양이를 초대해서 집에서 돌보기로 했지만 오히려 정글로 초대를 받았지요.



이번 그림책은 고양이가 나와서일까요?

등장인물들의 웅크리고 낮게 앉거나 네 발로 움직이는 모습까지

어쩜 고양이의 움직임과 몸짓을 담았던 것인지 모르겠네요.

무광의 표지에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엠보싱이 있어서 반짝반짝해서 생생한 느낌을 준다는 이야기도 못했고,

아이가 보여주는 호기심 가득한 천진함과 할아버지의 중심을 잡는 진중함이 조화를 이룬다고 말하고 싶었지요.

아직도, 계속... 뭔가 계속할 이야기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이 끝나지 않는 샘 어셔의 기적의 매력을 꼬옥 직접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 -



제2의 존 버닝햄 · 제2의 퀜틴 블레이크라 평가받는 작가 샘 어셔의 신간 그림책.

《SNOW 눈 오는 날의 기적》, 《RAIN 비 내리는 날의 기적》, 《SUN 햇볕 쨍쨍한 날의 기적》, 《STORM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에 이은, 〈기적〉 시리즈의 다섯 번째 그림책 《WILD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이다.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아이와 할아버지가 경험하는 즐거운 상상과 모험을 선사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출판사 주니어RHK 책소개 내용 중



주니어RHK에서 출간 예정인 <LOST>는 잃어버린 개를 찾기 위한 모험이지요.

<WILD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와 비슷한 느낌의 <FREE>는 2019년에 출간되었네요.

계속해서 샘 어셔 작가님의 기적 시리즈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행복해지네요.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94446500

 



<햇볕 쨍쨍한 날의 기적>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47776596








- 샘 어셔가 이야기하는 <WILD> -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바로 정글 속으로 들어가는 이 장면이라고 해요.

좌측의 장면이 출간된 책에서 만나는 장면이고 우측은 1차 스케치라고 해요.

1차 드로잉에서는 할아버지가 없이 아이 혼자이고, 고양이도 마주하지 않았네요.

(1차 스케치에서 아이를 메고 있는 판다 가방도 진짜 귀엽네요)

많은 생각과 변화로 지금의 멋진 장면이 되었겠지요.

글을 쓰는 데 서너 달, 그림을 그리는 데 한 달이 소요될 정도로 작업 속도가 매우 느리데요.

그렇지만 매일 루틴처럼 아홉 시부터 자정까지 작업을 이어간다고 해요.

이런 반복되는 루틴은 어렵고 어려운 일인데 말이지요.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출판사 주니어RHK의 아래 링크를 방문해 보세요.

http://naver.me/xAteVxzC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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