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악당 바람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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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악당 바람 / 사토 메구미 / 황진희 역 / 올리 / 2021.09.24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 원제 : りりんごちゃん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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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과일 중의 으뜸 미인, 사과!

저렇게 빨갛고 반짝거리는 예쁜 사과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고요.

자~ 과일 채소 히어로즈 등장할 시간이야. 출동!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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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사과, 초록 사과와 함께 맛있는 숲에 놀러 온 빨간 사과.

사과 친구들은 과일 채소 친구들에게 기마전을 하자고 제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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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바람이 사과 친구들을 공격했어요!

"너희도 갈색 사과로 만들어 벌릴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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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과일 채소 히어로즈가 상대해 주마!"

색깔이 이상해진 사과들, 그리고 두 번째 기마전까지 사과들의 앞날은....

 

 






 

책을 읽고

 

 



'과일 채소 히어로즈'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레몬 - 딸기 - 복숭아에 이어서 과일계의 으뜸 미인 '사과'이네요.

어느 그림책을 읽어도 이야기에 흐름에 방해는 없으니 순서는 상관없어요.



 

 

여기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지요.

과일 야채 히어로즈와 나머지 악당, 선한 주인공까지 대략 열 개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들의 모습들은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내 주위에 누군가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더 쉽게 '과일 야채 히어로즈'가 다가왔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야채나 과일이 캐릭터들이 히어로즈라서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도 들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낸 그림책이라서 히어로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예쁜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딱 좋은 그림책이지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대사를 갖고 있던 주인공들에게만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황진희 번역가님이 들려주는 '사토 메구미 작가님의 과일 야채 히어로즈 시리즈'를 듣고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피망 캐릭터를 들여다보게 되었네요.

소장 중인 세 권의 책 속의 피망은 전부 다른 표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장면마다 그 상황에 집중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피망도 또 다른 주인공이네요.

그렇게 오이, 가지, 당근, 무, 바나나까지 다 찾아보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장면 숨어 있는 오이 나비, 완두콩 꼬투리 잠자리, 고추 메뚜기, 땅콩 벌과

양파 꽃, 토마토 꽃, 등 더 독특해진 꽃의 모양들을 찾는 재미도 있지요.

 

 






- 황진희 번역가님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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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를 읽을 때는 주인공만을 바라보았는데

황진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주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까지 눈에 들러오네요.

네 권의 그림책을 읽는 동인 한 캐릭터를 전부 비교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네요.

"피망은 대사는 없지만 많은 이야기를 해요. 레몬의 표정을 들여다보아요."

(뉴북나우라이브의 '삼인삼색전' 라방이었는데 이번 강의는 남겨진 영상이 없어서 링크를 걸지 않았어요)

 







- <사과와 악당 바람> 활동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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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악당 바람>의 독후 활동은 사과의 갈변 관찰하기이지요.

그림책을 통해 과학 실험 관찰이라니 새롭네요.

뒤표지의 QR 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도 있도록 출판사 올리에서 배려해 주셨네요.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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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의 한글 번역판의 첫 번째 그림책은 2021년 5월에 출간되었지요.

<맛있는 숲의 레몬>으로 그 뒤를 이어서 딸기, 복숭아, 그리고 사과까지 출간되었지요.

일본에서 출간된 순서와 같게 출간되었어요.

일본에서는 포도까지 출간되었지만 아직 '포도'에 대한 번역 계획은 없으신 것 같아요.



 

 

<복숭아 씨앗 발사!>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11825272

 


<딸기와 팡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7675269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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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미용사 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클레망틴 보베 지음, 막스 뒤코스 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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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미용사 / 클레망틴 보베 글 / 막스 뒤코스 그림 / 류재화 역 / 국민서관 / 20120.09.1 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 원제 : Boucles de pierr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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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섬세하고 싱그러움이 가득한 그만의 색감, 그림만 보아도 작가를 알 수 있지요.

막스 뒤코스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네요.

공원의 미용사라면 나무들과 관련된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석상, 석상을 바라보는 소녀... 뭔가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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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아프고 나서, 나는 매일같이 공원을 가로질러 삼촌을 보러 갔다.

그렇게 공원 지나다니다 보니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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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나는 공원 조각상들의 머리카락이 자란 것을 알아챘다.

돌로 만들어진 조각상에서 어떻게 머리카락이 자랄 수가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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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미용사가 대체 요즘 뭐 하는지 모르겠네.

돌을 쪼개고 갈려면 특수한 가위와 칼, 기술이 필요하지."






책을 읽고



표지를 열고 들어간 면지에 압도되었어요.

수 백년의 세월을 살았을 나무들이 가득한 공원과 단색으로 표현된 공원은 신비로움이 가득해요.

이렇게 차분한 색감을 보며 본문을 펼쳤을 때는 선명한 색감에 잠깐 놀라게 되네요.

하지만 녹색의 싱그러움에 빠져들며 놀랐던 마음은 잊어버리게 되지요.

제가 좋아하는 초록색의 싱그로움과 파란 하늘의 맑음이 들어 있어서 좋았어요.

이 생동감 넘치면서도 조용하고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기마 대령은 모자가 긴 곱슬 머리카락 사이에 떨어져 걸려 있어요."


석상에서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이지요.

이 설정 이외에는 모든 것이 지극히 평범하다 보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것들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도 넉 달이 지나서야 석상의 머리카락을 발견했잖아요.

물론, 머리카락이 자라는 시간이 석상이라 긴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네요.

비둘기 할머니 말씀에 따르면 공원의 미용사가 따로 있는 거죠.

누가, 언제, 석상들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는 걸까요?

(삼촌 집의 조각상들의 수염과 머리카락도 길었네요. ㅋㅋㅋ)



남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곳을 들여다보는 이들.

그들 덕에 우리가 좀 더 아름답고, 깨끗하고, 따뜻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죠.

우리가 그런 이들을 발견할 수 있게 그림책이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디에서든 뒤에서 조용하게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한 발 더 내디뎌 주위를 돌아보는 이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해 보렵니다.



막스 뒤코스의 작품은 읽고 또 읽어도 좋은 것 같아요. 모든 작품이 그렇지요.

오늘 보지 못한 것이 내일 보일 수 있거든요.

또, 다른 예술 작품에서 그의 그림책 내용을 발견할 수도 있거든요.

그가 보여주는 그림들은 항상 아름답고 고매한 환상 세계로

이런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판타지의 귀족'이라는 느낌이 가득하지요.



그림책을 읽는 동안 삼촌이 읽고 있는 책, 공원 안의 남자와 여자가 읽고 있는 책이 궁금해졌지요.

'무슨 책일까?' 찾아보려 했더니 와~ 벌써 다 찾아 놓으셨네요.

삼촌이 읽고 있던 책은 <공원의 미용사>의 글 작가인 클레망틴 보베의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 <Brexit Romance>라는 작품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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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나 찾았어요.

성게님과 힐씨님의 <공원의 미용사> 글을 읽는 재미에 빠져 여러 번 방문하며

뭔가 발견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는데... 드디어 찾았어요.

분수대가 담긴 장면의 실제 사진이지요. 아~ 게루빔 천사들의 석상은 진짜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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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함께 온 포스터이지요.

그런데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사은품으로 막스 뒤코스의 아트 포스터 열한 점을 주시네요.

저에게 온 포스터하고는 다른 장면이지요. 소장 욕심이 생겨서 고민 중이네요.







- 플로라와 파올로가 다시 만나다(Feat. 비밀의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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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되어 2015년 출판사 국민서관에서 출간된 <비밀의 정원>의 두 주인공이 다시 만났어요.

저는 여자분이 들고 있던 책이 궁금해서 찾으려 했더니 성게님이 다~ 찾아 놓으셨네요.

어! 이 둘 처음부터 아는 사이였는데 사랑싸움 중일까요?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지금은 서로가 못 알아보는 걸까요?

<비밀의 정원>에서 면지에서의 '큐피드'는 다시 그들을 만나게 해 준 걸까요?

참! 여자분 그러니까 플로라가 들고 있는 책은 <비밀의 정원>이랍니다.


성게님이 쓰신 <공원의 미용사> :  https://blog.naver.com/coolandwise/222509147747




 

 


- 막스 뒤코스 7문 7답(Feat. 등대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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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미용사>와 관련된 인터뷰가 아니라 <등대 소년>의 7문 7답이 있어서 링크를 가져왔어요.

어떻게 아동 문학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어떤 기법을 주고 이용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이 있어요.

미술 공부를 하려 들어간 학교에서 학위를 받기 위한 졸업 작품이 첫 그림책이었고 출판으로 이어졌다고 해요.

그는 전통적인 작업 방식을 좋아해서 구아슈화(고무수채화)로 그림을 그린다고 해요.


독특하게 작가와 함께 편집자 인터뷰도 함께 실려 있네요.

2006년 그의 첫 데뷔작부터 출간하신 편집자님이시지요.

막스 뒤코스에 자신의 생각을 쓰셨는데 제가 작가님께 반한 이유를 편집자의 눈으로 설명하셨네요.


<등대 소년> 막스 뒤코스 7문 7답 : http://ch.yes24.com/Article/View/4389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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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씨앗 발사!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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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씨앗 발사! / 사토 메구미 / 황진희 역 / 올리 / 2021.09.24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 원제 : ももちゃん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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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올리의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중 복숭아가 출간되었네요.

태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일본어 이름을 갖고 있는 복숭아 음료가 생각나서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지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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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잘 못하는 복숭아에게도 정말 정말 좋아하는 게 있어.

꽃을 키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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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가 소중히 키운 꽃들을 민달팽이들이 먹어 치우고 있었어!

"말도 안 돼!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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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땅에 고춧가를 뿌렸어.

향신료 친구들의 도움으로 민달팽이들이 도망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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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민달팽이는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향신료 친구들을 묶어버렸어.

누가 향신료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좋아요!",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음~ 어디선가 본 듯한 상황과 행동, 답변이네요.

다른 이들은 어떤 일에도 거절하지 못하는 복숭아가 답답해 보이겠지만

저는 공감되고, 이해가 되는 것은... 저와 복숭아는 비슷한 성격이라는 거죠.

아니! 이제는 아니지요. 비슷했어요.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나보다는 상대가 먼저인 경우가 많아요.

예전에는 낮은 자존감이라 여겼는데 이제는 본디 성격이 그러하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우유부단, 배려, 상냥...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끈기, 인내, 용기도 한구석에 가지고 있지요.

저와 정말 비슷한 복숭아 캐릭터에 좀 놀라기도 했어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야기였어요.

과일 채소 히어로즈가 레몬과 딸기를 지켜주는 이야기였지만

이번 복숭아 편은 배려심이 많아서 자기주장이 없고,

힘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복숭아의 반전이 있었지요.

민달팽이 대왕의 점액 공격에 묶여 꼼짝하지 못한 향신료 히어로즈를 구한 것은

다른 향신료 친구들이 아니라 복숭아였지요.

복숭아가 벌벌 떨며 어리숙한 모습으로 대왕 민달팽이에게 맞서는 동안 히어로즈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지요.

상대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상대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마음에서

용기가 생겨나며 민달팽이 대왕에게 맞설 수 있는 게 가능했어요.

히어로즈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고, 그게 나라면 스스로 대견하겠지요.



'달팽! 달팽달팽. 달팽~!'

악역이지만 민달팽이들이 외치는 재미있는 단어들에 리듬감이 생기네요.

텍스트에서 읽는 재미를 찾았다면, 그림에서는 과일들이 꽃과 곤충들로 변신해 보는 재미를 찾지요.

키위 나비, 레몬 나비, 망고 새, 리치 풍뎅이까지 더 많아진 곤충과

표고버섯, 연근, 수박, 파인애플.. 등으로 만들어진 꽃을 꼼꼼하게 찾아보게 되네요.






- <복숭아 씨앗 발사!> 활동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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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올리에서는 모든 그림책에 독후 활동 자료를 넣어두시네요.

이번 활동 자료의 내용은 '과일, 채소로 동식물 만들기'이네요.

그림책 속의 동식물도 찾아보고, 내가 만든 동식물로 꾸미기도 해 보아요.

뒤표지의 QR 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도 있도록 출판사 올리에서 배려해 주셨네요.






- 사토 메구미 작가님에게 묻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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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먹거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많은데 그 이유는?

🍎<케이크> 라는 책을 출판하고 나서 스위트 시리즈 그림책 5권을 내게 되었는데 그 후로 먹거리에 관한 그림책 의뢰가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2. 그림책 속 과일 주인공들의 성격은 어떻게 설정했나요??

🍓우리 아이와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이들의 성격을 캐릭터화해서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어요

3. 메구미상과 닮은 캐릭터는요? 저는 복숭아랑 닮았어요.

🌶저는 과일보다 마녀를 닮았다고 생각해요 주위에서도 그렇게 말해요.

황진희 번역가님께서 SNS에 올려주신 내용이지요.

사토 메구미 작가님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려주셨데요.

더 놀라운 것은 유튜브<レモンの劇場>에 나오는 레몬의 목소리로 녹화를 해주신 거죠.


https://www.instagram.com/p/CT7YinMJMKm/?utm_source=ig_web_copy_lin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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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는 - 2021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선정작, 2022 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글로연 그림책 23
김경신 지음 / 글로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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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는 / 김경신 / 글로연 / 2021.09.09 / 글로연 그림책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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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동그라미와 선들을 보면서 시계처럼 열두 명이라 생각했지만 음~ 좀 많아 보이네요.

하나, 둘, 셋, .... 와~ 열여섯 명인데요. 아! 자전거 바퀴의 휠 모양이네요.

은박으로 입혀진 제목과 선들이 자전거 바퀴의 구조를 잘 보여주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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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전거 경주에서 심하게 다친 적이 있어.

이번엔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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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 선수는 지난 경주에서도 넘어졌었는데...

나는 아무 상관도 없는 그 순간이 왜 기억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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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늦은 걸까? 아니, 아직 늦이 않았을 거야.

바람이 시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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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뒤쳐지더라도 힘든 친구를 도와주면 같이 가는 게 좋아.

나는 힘을 다해 달려야 할 때를 기다려왔어. 바로, 지금이야!






책을 읽고



한 권의 그림책이지만 16명 자전거 선수의 이야기를 듣게 되네요.

한 명의 라이더를 지정하고 페이지마다 라이더를 찾아서 이야기를 이어가지요.

출발하기 전,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는 일,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같은 상황에 처하지만 16명의 자전거 선수의 반응은 다 다르지요.

그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주변인의 이야기 같기도 해요.

물웅덩이 장애물을 넘는 이의 모습을 보며 웃음과 박수를 보내고,

자전거 세 대가 넘어진 장면에서는 '나라면 어땠을까?' 고민도 해보고,

함께 응원하고, 아쉬워도 하고, 결승선에서는 모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요.

'나는'라는 문장으로 본문의 그림책은 이야기했지만,

뒷면지에서는 '너는'이라고 칭호를 바꾸었네요.

자신이 바라보는 나와 타인이 바라보는 나는 같기도 다르기도 할 거예요.



장면마다 주인공이 달라지는 그림책의 독특한 점을 살리기 위해

글 텍스트의 '나는'이 주인공이 입은 상의 색깔과 동일하게 입혀졌어요.

또, 자전거 경기가 시작되기 전과 후 폰트의 기울기 각도에 변화가 있지요.

기울기가 더해진 폰트는 자전거의 달리는 속도감을 그대로 전해주네요.

내용과 꼬옥 어울리는 표지, 본문의 텍스트의 디자인을 하실 분은 김성미 실장님(?)이실 거예요.



오래전에 성격검사와 관련된 검사를 몇 번 했었지요.

검사 결과마다 인정하고 싶지 않던 내 성격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싫었고,

검사 시기에 집중하게 되는 일들에 따라 결괏값이 변하는 것을 보며

성격검사에 대한 신빙성도 잃었던 저인지라 MBTI 검사를 하지 않았어요.

<나는 너는>이라는 그림책을 보며 2011년, 2013년 검사 결과지도 다시 꺼내 보았네요.

2011년은 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웠던 아이에게 집중하던 시기,

2013년은 퇴사 후 나 자신을 알고 싶어 하는 시기였는데 검사 때마다 조금 다른 결과였지요.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어떤 검사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서 해 보게 되네요.

십여 년 전 검사는 남들에게 보이는 '나'에 대한 감정들이 강했다면

지금은 스스로 들여다보는 '나'가 더 중요해졌고, 검사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INFJ-A'라는 선의의 옹호자 유형이래요. <나는 너는>에서는 '예언자형'인 것 같아요.

스스로 놀라고 있어요. 제가 진짜 이런 성격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뭐~ 틀린 것은 아닌 것 같고, 'I~'로 시작하는 유형들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 저런 부분 조금씩 들어 있는 나인지라 '진짜 나'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었지요.

저는 '요즘 나'의 감정들이구나라고 이해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발판으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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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의 주인공만이 무리 속에서 빛이 나네요.

어떻게 채도를 낮추었을지 궁금했는데 채색 전에 먹을 입혔다고 해요.






- <나는 너는> 컬러링 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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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3cm의 자그마한 크기로 가방 안에 쏘옥~

본문의 장면들이 다 들어 있는 컬러링 북으로

나만의 색으로 나를 칠하다 보면 나의 <나는 너는>이 완성되겠지요.



그림책 속 주인공 중 한 명이 은색의 스탬프 도장으로 찍혀있는

속이 비치는 종이봉투 안에 담겨 온 컬러링 북과 엽서 4종, 편지는 감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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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는> 출간기념 원화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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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09.04 ~ 2021.10.16

장소 : 초콜릿책방


Zoom 북토크 일정 : 2021.09.04 오후 9시

참가 신청 : 초콜릿책방


<나는 너는> 첫 그림책을 출간하신 그림책 작가님이시기도 하지만

김경신 작가님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꾸준히 작품을 입고하셨데요.

2021년 12월 28일부터 2022년 1월 23일 송도 인천도시역사관에서 초대전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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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하우스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완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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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하우스 / 김완진 / 어린이작가정신 / 2021.07.21 / 물구나무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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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첫 번째는 김완진 작가님의 작품이었지요.

두 번째는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의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였기 때문이지요.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읽어야 할 이유인 거예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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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이 집은 어딘가 수상해 보여요.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봐요.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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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뜬 저녁, 밖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일 층에 사는 털이 수북한 아저씨와 눈이 마추치는 순간,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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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래층 아저씨는 늑대 인간이 분명해."

"아들, 일 층 아저씨도 면도를 하면 깔끔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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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고, 외계인의 광선이 새어들어오고, 로봇이 주위를 맴돌았어요.

그때, 우리 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날 잡으러 온 게 틀림없어요!


 

 


 

 


책을 읽고

 

 

낯설음에 대한 감정은 다양한 것 같아요.

호기심, 거부감, 두려움, 신선함, 불안, 새로움, 긴장과 자극까지

익숙함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불편하면서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도 하지요.

낯선 동네로 이사 온 아이는 밤마다 보이고, 들리는 괴물 같은 존재들인

늑대 인간의 울음소리, 외계인의 광선, 로봇의 움직임에 더 민감해지지요.

엄마는 아이의 말을 믿지 않지만 아이는 똑똑히 봤다고 주장을 하지요.

 

 

아이의 눈에는 털이 수북한 일층 아저씨는 늑대 인간 같고,

커다랗게 불룩 튀어나온 배를 가진 옆집 아저씨는 로봇이라 생각되지요.

거기에 위층의 할아버지는 지지직거리는 텔레비전 앞에서 교신하는 외계인 같아 보여요.

아이가 보았다던 이 이상한 괴물 이웃들은 왜 밤만 되면 돌아다니는 걸까요?

그들은 하루 종일 일하고 집으로 들어서는 누군가의 아빠일 것 같아요.

아이의 아빠 역시,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 아이의 볼에 뽀뽀를 하고 가시네요.

(아이의 얼굴이 아침마다 까끌까끌한 느낌이 남아 있는 것도 설명이 되네요)

아이도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두려움 마음이 사라진 것 같네요.

아이가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었던 것은

엄마는 투명 망토를, 아빠는 투명 인간도 보이는 안경을 선물이 한몫했지요.

이처럼 아이에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부모님의 응원이겠지요.

아이는 잘 모르지만 언제나, 어디에서나 아이의 뒤에서 온 마음으로 지켜주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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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상상들이 정리되는 것 같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투명 인간이 이사를 오네요.

또, 앞면지에서는 문이 닫혀있는데 뒤쪽 면지는 문이 열리고 그 사이로 빛이 보이네요.

마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처럼 말이지요.

김완진 작가님은 이 이상한 이웃들이 평범해 보이지 않게 작은 장치들을 슬쩍 넣어두셨지요.

할아버지의 집에서는 텔레비전 코트가 뽑혀있지만 텔레비전의 화면은 빛나고 있지요.


 

 


 

 

- <HOUSE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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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더미북에서의 표지와 마지막 장면이지요. 출간된 책과는 다르지요.

책에는 없지만 화분을 들고 있는 옆집 아저씨의 모습이 새롭네요.

작가님의 SNS에서 작업 과정이 담긴 사진들을 볼 수 있어요.

연필 스케치 위에 수채화 물감을 입힌 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들여다보았네요.

 

사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CNwGVMgFz48/?utm_source=ig_web_copy_link

 

 

 


 

 

- 어린이작가정신의 '물구나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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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세상보기'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자의식과 논리력이 발달하며 감정 또한 점차 성숙해지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책을 읽고 열린 마음으로 책 속 세상을 자신의 관점으로 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우리 작가들의 풍부한 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빼어난 삽화로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 출판사 어린이 작가정신의 책 소개 내용 중 -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2620252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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