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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하우스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완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7월
평점 :
HOUSE 하우스 / 김완진 / 어린이작가정신 / 2021.07.21 / 물구나무 세상보기
책을 읽기 전
첫 번째는 김완진 작가님의 작품이었지요.
두 번째는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의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였기 때문이지요.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읽어야 할 이유인 거예요.
줄거리
새로 온 이 집은 어딘가 수상해 보여요.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봐요. 틀림없어요.
보름달이 뜬 저녁, 밖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일 층에 사는 털이 수북한 아저씨와 눈이 마추치는 순간,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어요.
"엄마! 아래층 아저씨는 늑대 인간이 분명해."
"아들, 일 층 아저씨도 면도를 하면 깔끔해질 거야."
창밖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고, 외계인의 광선이 새어들어오고, 로봇이 주위를 맴돌았어요.
그때, 우리 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날 잡으러 온 게 틀림없어요!
책을 읽고
낯설음에 대한 감정은 다양한 것 같아요.
호기심, 거부감, 두려움, 신선함, 불안, 새로움, 긴장과 자극까지
익숙함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불편하면서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도 하지요.
낯선 동네로 이사 온 아이는 밤마다 보이고, 들리는 괴물 같은 존재들인
늑대 인간의 울음소리, 외계인의 광선, 로봇의 움직임에 더 민감해지지요.
엄마는 아이의 말을 믿지 않지만 아이는 똑똑히 봤다고 주장을 하지요.
아이의 눈에는 털이 수북한 일층 아저씨는 늑대 인간 같고,
커다랗게 불룩 튀어나온 배를 가진 옆집 아저씨는 로봇이라 생각되지요.
거기에 위층의 할아버지는 지지직거리는 텔레비전 앞에서 교신하는 외계인 같아 보여요.
아이가 보았다던 이 이상한 괴물 이웃들은 왜 밤만 되면 돌아다니는 걸까요?
그들은 하루 종일 일하고 집으로 들어서는 누군가의 아빠일 것 같아요.
아이의 아빠 역시,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 아이의 볼에 뽀뽀를 하고 가시네요.
(아이의 얼굴이 아침마다 까끌까끌한 느낌이 남아 있는 것도 설명이 되네요)
아이도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두려움 마음이 사라진 것 같네요.
아이가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었던 것은
엄마는 투명 망토를, 아빠는 투명 인간도 보이는 안경을 선물이 한몫했지요.
이처럼 아이에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부모님의 응원이겠지요.
아이는 잘 모르지만 언제나, 어디에서나 아이의 뒤에서 온 마음으로 지켜주고 있거든요.
이 모든 상상들이 정리되는 것 같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투명 인간이 이사를 오네요.
또, 앞면지에서는 문이 닫혀있는데 뒤쪽 면지는 문이 열리고 그 사이로 빛이 보이네요.
마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처럼 말이지요.
김완진 작가님은 이 이상한 이웃들이 평범해 보이지 않게 작은 장치들을 슬쩍 넣어두셨지요.
할아버지의 집에서는 텔레비전 코트가 뽑혀있지만 텔레비전의 화면은 빛나고 있지요.
- <HOUSE 하우스>
위의 사진은 더미북에서의 표지와 마지막 장면이지요. 출간된 책과는 다르지요.
책에는 없지만 화분을 들고 있는 옆집 아저씨의 모습이 새롭네요.
작가님의 SNS에서 작업 과정이 담긴 사진들을 볼 수 있어요.
연필 스케치 위에 수채화 물감을 입힌 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들여다보았네요.
사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CNwGVMgFz48/?utm_source=ig_web_copy_link
- 어린이작가정신의 '물구나무 시리즈'
'물구나무 세상보기'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자의식과 논리력이 발달하며 감정 또한 점차 성숙해지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책을 읽고 열린 마음으로 책 속 세상을 자신의 관점으로 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우리 작가들의 풍부한 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빼어난 삽화로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 출판사 어린이 작가정신의 책 소개 내용 중 -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2620252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