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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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의 부자인 갑소 / 바루 / 이슬아 역 / 올리 / 2024.12.11 / 원제 : La Vache la plus riche du monde (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ㅋㅋㅋ 제목에서 느껴지는 위트가 있어요.

단어와 어울리는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기대 가득한 그림책이었지요.

어떻게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가 되었을지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그늘에 누워서 낮잠 자기 참 좋은 날이네!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구경하고 말이야....



"안녕하세요! 이 사과들은 모두 아저씨 건가요?"

"음, 왜 그러니?"



땅과 공장, 가게를 모두 파세요.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가 되는 거죠.



그림책을 읽고



사과나무 아래 누워 휴식을 취하는 소에게 꼬마 돼지가 다가와 부자가 되는 걸 이야기하지요.

그 시작은 사과나무 주변에 떨어진 사과를 모아 파이를 만드는 것이지요.

파이와 퓌레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해서 공장을 세우고,

전 세계에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사진을 찍어 스타가 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가계와 공장을 관리하는 갑인 갑소가 되라고 하지요.

와~ 꼬마 돼지의 포트폴리오처럼 척척 진행된다면 '갑'인 갑소가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마지막 소 아저씨의 멘트는 꼬마 돼지가 말했던

그 모든 것들이 상상의 순간인 것처럼 날아가 버리고 제자리로 돌아와 버렸네요.

"그다음은?"



꼬마 돼지가 설명을 이어가지만 그건 소 아저씨가 느끼고 있는 바람, 구름이지요.

바루 작가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에 대한 가치와

내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해요.

처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서는 바루 작가님이 전하려는 삶을 즐기는 것과

제가 생각하는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이 다르게 생각되었어요.

그래서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게 되었지요.

즐기다는 '즐겁게 누리거나 맛보다'이고, 충실하다는 '내용이 알차고 단단하다'는 의미를 가지지요.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검색을 통해 다른 이들의 글을 읽고

두 단어에 모두 삶의 순간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네요.

즐기는 것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충실한 태도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게 해 준다고 해요.

둘 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아~하!

부자가 되기 위해 사업 확장을 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갑소가 되는 순간도,

지금처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여유로운 갑소인 순간도 모두 그 순간에 행복이었어요.

부자라고, 권력이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행복하지 않아요.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고, 나의 만족이 채워지는 그 행복!


이 짧은 문장들 속에 이렇게 큰 주제를 담고 있다니 역시!

바루 작가님만이 가진 그림과 문장의 힘이 느껴지네요.




꼬마 돼지의 더 많은 사과, 더 많은 파이, 더 많은 돈, 더 많은.... 어떤 것들은 모두 형광 오렌지색이네요.

전 이 형광 오렌지가 나쁘지만은 않아요. 모든 것들은 노력 속에 존재했고, 그 순간들은 행복했으니까요.





- 출판사 올리에서 출간된 바루 작가님의 그림책 -


바루 작가님의 그림책 중 출판사 올리에서 번역 출간한 세 권의 그림책이지요.

한글 번역되어 소개된 작가님의 작품은 사십여 권이 조금 넘는 것 같아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에콜 불에서 건축을, 에콜 에스티엔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광고 회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프랑스에서 활동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어린이책과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2005년 어린이들이 직접 뽑는 스위스 앙팡테지상을, 2011년 뉴욕 도서전 금상을 받았습니다.

도시화, 환경 오염, 지구 온난화와 같은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 바루 작가 소개 내용 중


출판사 올리 SNS : https://www.instagram.com/allnonly.book/





- 스타가 된 부자인 갑소-


22년 10월 바루 작가님의 SNS에서 갑소의 이름을 고민하고 계셨지요.

24년 출간된 그림책 속의 갑소의 완성된 모습이고요.

바루 작가님께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려주신 사인본이네요.

재미있어서 여기저기에서 모아 보았어요.


바루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barrouxillustrations/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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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방울토마토 오! 시리즈
박지선 지음, 효뚠(이효경) 그림 / 발견(키즈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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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을 슬쩍 보았을 때는 크리스마스트리라고 생각했어요.

제목의 단어에서 '방울토마토'를 발견하고 신기했지요.

자세히 트리를 들여다보니 특별하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으로 겨울을 채워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꿈의 무대!

그곳은 바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생크림과 함께라면 나도 달콤할 수 있어.



길을 떠나 지금부터 훈련이다.

'제발! 내 이름을 불러 줘.'

달콤한 과일들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함께 떠났어.




케이크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대로 힘없이 지낼 수는 없어.

세상에, 산타 할아버지잖아!

"오! 방울토마토야! 어쩌면 이렇게 빛나니. 나를 좀 도와주지 않겠니?"




그림책을 읽고



"나도 꼭 생크림 케이크 위에 올라갈 거야."

내일은 크리스마스예요. 모두 파티 재료가 될 생각에 들떠 있어요.

지난 긴 시간을 준비한 빨간 방울토마토도 내일을 기다리고 있지요.

달콤한 맛이 부족한 빨간 방울토마토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올라가는 재료가 되기 위해

가족들의 곁을 떠나 스케이트, 달리기, 헬스 등 각종 훈련을 했어요.

드디어 크리스마스 케이크 재료 발표가 시작되었어요.

딸기, 포도, 체리, 멜로, 오렌지, 키위,.... 모두 케이크 위로 올라가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꼭대기에 오를 재료를 발표하지만 방울토마토는 아니지요.



그간의 모든 노력들이 이렇게 물거품처럼 사라지다니....

빨간 방울토마토가 동글동글 탱탱하게 가꾸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런 결과를 받다니 그림책을 읽던 제가 더 실망하고 기운이 빠지네요.

"그래, 우리는 하나도 달콤하지 않아.'

함께 있던 다른 야채 친구들도 힘을 잃고 축 처져버렸네요.

하지만 방울토마토는 실망보다는 자신에게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준비하지요.

시원하고 깨끗한 물에서 목욕도 하면서 더 탱글탱글해지고,

뜨겁고 눈부신 햇볕도 듬뿍 받아 가면서 더 반짝반짝 빨갛게 변해가지요.

오~ 깜깜한 밤에도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요.


멀리서도 반짝거리는 방울토마토를 찾아온 이가 있으니 바로 산타 할아버지예요.

방울토마토에게 선물을 주시려는 걸까요?

아니었어요. 방울토마토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러 오신 거예요.

어떻게 저 작은 방울토마토가 아무리 운동을 해도 그렇지요.

무거운 선물들을 배달할 수 있을까요? 아하~

산타 할아버지는 모든 선물 배달을 마친 방울토마토에게 꼭 맞는 자리를 선물받아요.



우리는 실패를 하거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포기를 하지요.

포기하면서 모든 것이 멈춰버리고 주저앉은 다른 야채들과 달리 토마토는

자신을 믿고 힘을 내어 다시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렇게 빨리 일어서는 방울토마토의 만랩의 회복탄력성에 놀랍네요.

실패를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능력, 마음의 근력, 정신력을 의미하는 회복탄력성.

이런 회복탄력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자신 안에 있는 일어설 힘을 꺼내야 해요.

주변의 격려와 지지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생각하는 대로 모든 일들은 변해가요. 그러니 우리 누군가와 비교도 하지 말고 나를 돌보자고요.



'너 탕후루가 된 거야?'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로 표현하는 오이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네요.

와~ 박지선 글 작가님의 문장들과 단어들이 <오! 방울토마토>의 책장을 넘길수록

방울토마토를 응원하고 사랑하게 만들어요.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들과 센스 있는 멘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확~ 끌어당길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다 보면 과일과 야채 이름도 정확히 알게 되지요.

동글동글한 말캉말캉할 것 같은 캐릭터들이 글과 잘 어울려서 그림책이 더 사랑스럽네요.

그림책의 표지의 독특한 질감이 저를 더욱 따스하게 만들어주네요.



그리고, 야채가 달콤하지 않다니요. 아닌데요.

볶거나 굽거나, 찌거나 하는 조리방법에 따라 야채는 은은한 단맛을 내요.

야채를 먹다 보면 건강해지고 본연의 맛을 즐기는 기쁨이 얼마나 큰데요.

그리고 샐러드 소스와 어우러진 톡톡 터지는 방울토마토를 맛본다면 단연코 반하게 될 거예요.





- 출판사 발견의 '오! 시리즈' -


봄엔 <오! 딸기>, 여름엔 <오! 당근>, 가을엔 <오! 감>, 겨울엔 <오! 방울토마토>

이렇게 사계절을 읽을 수 있는 '오! 시리즈'라 생각했는데...

더 기쁜 일이 생겼어요. <오! 양파>가 곧 출간된다고 해요.


<오! 딸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10325216






- 효뚠(이효경) 작가님의 SNS -


동화 같은 일러스트 작품들을 그리면 마음이 온화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크림별 선인장>이 있고 <눈사람 마을의 아이스크림>, <실로폰 징검다리>, <동시 백화점>, <튜브, 너도 저축할 수 있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작가님의 SNS에서 포트폴리오, 카카오 이모티콘, OGQ에서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활동 만나실 수 있어요.

귀엽고 몽글몽글한 캐릭터들에 한참을 빠져있었네요.


효뚠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hyonny_illust/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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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나무 책고래마을 55
장세련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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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용달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그림책 <성탄 나무>네요.

용달 작가님의 그림만으로도 반가워 꼬옥 읽고 싶었어요.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지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한 가지 색만 있으면 지겹지 않아?", "넌 꽃 안 피우니?"

"나도 꽃이 있어. 뭉툭한 볼품없어도 꽃을 피운다고."



'누구와 비교하지 않을 거야.'

"올해 크리스마스트리는 이 나무를 사서 만들까?"



"와! 정말 멋진 성탄 나무야!"

"성탄 나무 덕분에 더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겠구나."



그림책을 읽고



봄이 오자 식물원의 나무들은 잎눈을 틔우고 꽃눈을 틔우느라 저마다 바쁘지요.

그중에는 작은 소나무도 있어요. 작은 소나무의 꽃은 다른 나무들과 달랐어요.

앙증맞고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들과 소나무는 달리 뭉툭하고 볼품없는 꽃을 피우지요.

소나무는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움츠러들었지요.

'그래, 꽃보다 귀한 게 있을 거야. 누구와 비교하지 않을 거야.'

작은 소나무는 어떻게 변할까요?


거센 비를 맞고, 쏟아지는 햇살도 온몸으로 받았지요.

밤이면 솔솔 내리는 이슬도 머금었어요.

작은 소나무는 시련을 견디며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나다움'을 찾아가고 있어요.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지요.

타인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심리인 것 같아요.

비교의 대상이 자신과 타인이기도 하고, 자신의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기도 해요.

저마다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비교하고, 비교 후에 결과도 너무나 주관적이지요.

결과의 차이에 열등감에 빠지기도 하고, 교만을 넘어 우월감에 빠지기도 하지요.

그 어떤 비교보다 중요한 것은 비교를 할지 말지의 결정이지요.

그리고 이 결정은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지요.

삶의 가치, 행복의 기준에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성탄 나무>였어요.



커다란 별을 달고, 반짝이 줄, 크고 작은 방울, 꼬마전구, 선물 상자까지 있어서 더욱 빛나는 작은 소나무이지요.

작은 소나무는 혼자만 빛나고 싶어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지요.

화려한 나무보다는 짙은 녹음을 가진 소나무라서 최고 멋진 성탄 나무가 되었어요.

혼자보다는 함께 있어서 서로의 모습을 더울 빛나게 해 주지요.

<성탄 나무>를 통해 삶의 가치, 함께하는 기쁨까지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 용달 작가님의 그림책 -


자연을 품은 시골에서 자란 그림쟁이입니다. 하고 싶은 게 많아 금속공예, 편집디자인, 일러스트를 거쳐 조그만 아동미술학원을 운영하며 첫 그림책 <마법 가위>를 냈습니다.


용달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yongdall_draw/



2017년 <데미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106758543




- 크리스마스트리 그림책 모아보기 -


표지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는 그림책만 모았어요.

생각나는 크리마스 그림책들은 정말 많았어요.

여기에 넣지 못해 아쉬운 그림책도 많아요.

그래도 모아놓고 보니 정말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진 것 같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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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바람그림책 131
도요후쿠 마키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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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 도요후쿠 마키코 / 김소연 역 / 천개의바람 / 바람그림책 131 / 2022.11.18 / 원제 : こりすのクリスマス(2021년)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천개의바람에서 겨울 그림책으로 출간된 일곱 권의 그림책을 소개해 주셨어요.

그중에서 행운처럼 저에게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지요.

예쁜 그림만 보아도 행복해지네요.





그림책 읽기


"바빠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다.

선물을 줄 상대방이 있다는 건 정말로 행복한 일이거든."



산타에게도 선물을 주면 좋을 텐데.

그래, 없다면 내가 준비하자!



어떡하지.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말이에요.

"내가 온 세상에 가져다주는 건 '물건'이 아니란다."



그림책을 읽고


온 세상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다주는 산타를 보며 아기 다람쥐는 생각하지요.

'산타에게는 선물이 없는 걸까? 산타에게도 선물을 주면 좋을 텐데.'

아기 다람쥐의 산타 선물 찾기가 시작되지요.

아기 다람쥐가 가장 좋아하는 도토리, 곰이 추천한 사과, 여우가 말한 예쁜 꽃...

아기 다람쥐는 어떤 선물을 주어야 산타가 기뻐할지 잘 모르겠어요.

도대체 산타는 어떤 선물을 받으면 기뻐할까요?

점점 알 수 없게 된 아기 다람쥐는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채 도토리를 껴안고 잠이 들고 말아요.

그런데 산타는 아기 다람쥐를 보며 멋진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해요.

산타가 받은 선물은 무엇일까?



'산타에게는 선물이 없는 걸까? 산타에게도 선물을 주면 좋을 텐데.'

산타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아기 다람쥐를 보며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돼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도토리를 선물로 준비하는 아기 다람쥐였어요.

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보다는 주위의 의견까지 경청하는 아기 다람쥐.

(정말 대견해요. 진짜 잘 크고 있는 아기 다람 쥐라니까요)

곰은 사과처럼 커다란 먹을거리가 좋다고 하고, 여우는 예쁜 꽃을 선물하라고 하지요.

너구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돌을 추천하고, 오리는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여 주라고 해요.

산타를 기쁘게 할 최고의 선물을 지칠 때까지 찾고 찾고 있어요.

온종일 산타를 생각하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지요.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고민하고 고민을 해 본 지가 언제인지....

아기 다람쥐의 행동을 보면 산타를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기에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 선물을 받았을 때의 기쁨을 공유하고픈 '진심'이 들어 있어요.

그런 아가 다람쥐의 진심을 받고서 기뻐하는 진짜 멋진 산타이지요.

이렇게 아기 다람쥐의 하루를 보여주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산타는 알아주지요.

선물의 비용, 크기로 선물의 가치를 가늠하지 않고 마음과 정성을 알아주는 멋짐을 가졌어요.



'선물이란?'

남에게 어떤 물건을 선사함과 그 물건을 뜻하는 선물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녔지요.

저는 제가 느낀 좋은 감정들을 상대에게 전해주고 싶어 하지요.

물론 같은 느낌, 같은 크기의 감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행복을 주고 싶어요.

이틀 전 평소 익숙지 않는 업무를 마무리하고 집에 가서 저녁을 준비해야 하는 동료에게 힘을 주고 싶더라고요.

아이를 생각하면 외식은 불편하고, 저녁 준비에서 설거지까지 생각하면 지친 감정 폭발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오후 출근 전 햄버거 김밥과 맛살 가득 뚱땡이 유부초밥을 넉넉히 만들어 퇴근하는 그녀에게 건네주었지요.

선물을 건네받는 그녀가 너무 좋아하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제가 쑥스럽기도 했지만 기분 좋았어요.

시간을 들여서 준비한 마음과 정성에 편안히 저녁을 잘 마무리했고 덕분에 잘 쉬고 있다고 연락이 왔네요.

그녀의 문자를 받고 작은 선물이었지만 마음을 알아주니 선물을 건네 제가 만족감이 올라가요.

선물이라는 게 가끔은 싫어하는 것, 사용할 수 없는 것, 쓸모없는 선물, 같은 선물, 등 난감한 경우도 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선물이 아니라 상대가 좋아할 선물로 고르는 힘든 일이고,

선물을 주는 이, 선물을 받는 이의 두 입장으로 생각하면서 선물의 가치를 마음과 정성을 먼저 생각해야겠어요.



어떤 장면을 최고의 장면이라 꼽아야 할지 긴 시간을 들여 고민하게 되네요.

면지의 빨간 아기 다람쥐를 시작으로 하얀 달과 어울리는 밤하늘, 그리고 눈 덮인 나무, 작은 아기 다람쥐의 모습의 속표제지,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밤과 숲, 황혼의 시간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산타의 모습, 오리들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일몰, 아침 해와 함께 그려진 산타의 모습까지 고를 수가 없었어요.

빛과 그림자로 장면들도 정말 정말 아름다워요.



면지의 앞과 뒤의 그림이 정말 * 정말 귀엽지요.

본문의 책장을 넘기기도 전 저는 사랑스러운 아기 다람쥐에 반하게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뭔가를 준다는 그 감정을 그린 온기가 가득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독후 활동지 -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를 더 깊게 읽을 수 있는 독후 활동지이지요.

OX 퀴즈, 그리기, 글쓰기까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네이버 검색창에 '천개의바람'을 검색하세요.

블로그에서 다양한 활동지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출판사 천개의바람(https://m.blog.naver.com/athousandhope/222922276963)




- 도요후쿠 마키코 그림책 -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봄 선물이 와요>, <발레리나 토끼>는 천개의바람에서 출간되었어요.

2024년 <발레리나 토끼>는 크리마스 에디션이 출간되었어요.

출판사 천개의바람의 홍보 사진이 예뻐서 한 컷 공유해 보아요.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 작가님, 광고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특이 이력 중 발레 전문지 분야에서도 그림을 그리셨네요.(아~하!)






- 출판사 천개의바람 ‘겨울을 담은 그림책’ -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겨울을 앞두고 천개의바람의 겨울 그림책들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담긴 그림책부터 크리스마스 이야기, 상상 가득 겨울 이야기까지.

겨울을 담고 있는 그림책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아름답습니다~!

-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www.instagram.com/athousandhop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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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 사촌 형 오스카를 구하라,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상상그림책 4
장 바티스트 드루오 지음, 이화연 옮김 / 옐로스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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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 사촌 형 오스카를 구하라 / 장 바티스트 드루오 / 이화연 역 / 옐로스톤 / 상상 그림책 4 / 2023.08.28 / 원제 : Va chercher le pain (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오~ 그레이엄이 빵 심부름을 또 했다니 놀라운데요.

제가 엄마라면 심부름을 안 보낼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어떤 모험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그레이엄, 빵 좀 사 와야겠어. 이번에는 길 잃어버리면 안 된다."

빵 사는 것도 잊으면 안 돼. 그거야 어려운 일이 아니지.



마을까지 잘 도착해 빵집에 왔어.

그렌데 포스터가 앞에 떡 붙어 있지 뭐야.

사촌 형이 실종됐나 봐!



"아아아.. 사촌 동생아, 이제 진짜 끝인가 봐."

"여기서는 살아 나가는 게 불가능해."



그림책을 읽고


빵 심부름을 떠났던 그레이엄이 돌아왔어요.

이번에는 사촌 형 오스카를 구하러 떠나요.


이 두 문장만 들었는데도 유쾌함에 웃음이 나고 어떤 상상에 재미를 가져올지 기대되네요.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의 두 번째 이야기가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신나는데요.

여전히 엄마와 여동생과 시골에 살고 있지만 2년의 시간만큼 그레이엄도 성장했네요.

심부름을 가면 사라지는 아이의 어릴 적 모습이 오버랩 되는 그런 그림책이었지요.

이번에는 사촌 형을 구한다는 설정이네요.

사촌 형은 전편에서 오스카가 빵을 구하러 갈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잖아요.

그러니 엄마라면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잘 다녀오라고 할 수도 없네요.

그래도 도움을 받았으니 사촌 형을 구하러 가야겠지요.

이번 <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은 혼자 모험을 떠난 전편과는 다르게

사촌 형 오스카와 함께 모험을 하는 이야기이지요.

그레이엄과 오스카까지 더해지니 모험은 두 배로 신나요.

이 말도 안 되는 모험에 푹 빠져 어릴 적 모험들을 소환했지요.

혼자서 새로운 곳에 가면 두렵기도 하지만 설렘의 감정도 함께 일어나지요.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스펀지처럼 쭈욱쭈욱 오감으로 전달되고 기억에 남게 되지요.

이렇게 경험은 상상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지만 스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상상이 먼저이겠지요.

그래서 그레이엄의 상상의 시간들을 응원해요.

상상 안에서 못할 게 뭐가 있나요? 말도 안 되는 일을 상상하는 것은 자유잖아요.



장 바티스트 드루오 작가님의 그림은 수채화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상상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프레임 안의 상상이라면 안전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요.

2년의 시간이 흘러도 이야기가 이어지니 전편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어요.

또, 사촌 형 말고도 전편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을 찾아보는 깨알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제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진짜 어마어마한 반전이지요.

그레이엄은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하지만 더 큰 사건이 기다리고 있어요.




- <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독후 활동지 -



<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독후 활동지

모두 2장의 독후 활동지로 그림책을 읽기 전, 읽은 후로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어요.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의 독후 활동지도 있어요.

그림책을 읽고 활용해 보세요.


출판사 옐로스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ellowtone/223194131658





-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시리즈 -




출판사 옐로스톤의 상상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었던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이지요.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을 두 번째로 다녀오다니 놀랍네요.

어떤 그림책을 먼저 읽어도 이야기에 훅~ 빠져 들어가실 거예요.


첫 번째 그림책도 그랬지만 두 번째 그림책의 표지가 원작과는 다르네요.

한글 번역판은 제목에서부터 위트가 있어서 재미있어요.


장 바티스트 드루오 작가님의 SNS에서 발견한 세 번째 이야기!

와~ 와~ 그리고 장난기 가득한 작가님도 보실 수 있으세요.


장 바티스트 드루오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jbdrouot.grandbarbu/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7572592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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