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남궁가윤 옮김 / 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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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39392993

오늘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를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표지를 보고 제목을 보고 그냥 무조건 읽고 싶었다.

표지가 정말 따뜻한 봄날 같은 느낌이다.

추리소설을 참 좋아하지만 이런 잔잔한 느낌의 책들도 참 좋다.

따뜻하게 품에 품고 읽다가 잠들어도 괜히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오잔호텔로 성큼성큼 들어갔는데 정말 꽃잎들이 날아들어 내 발밑에 하나둘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봄에 읽기 딱 좋은 따스한 소설. 내 마음을 녹여주기 충분했다.

애프터눈 티 개발에 온 힘을 쏟는 스즈네는 그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게 된다.

하지만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용기가 되고 힘이 되고 희망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에는 다양한 이들의 사연들이 있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한사람 한사람 모두 다 다른 사연을 갖고 살아가듯이 오잔호텔을 찾는 이들에게도 모두 사연이 있다.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지금 현재 우리가 일터에서 겪고 있는 차별과 사회 문제를 함께 적어낸 이야기.

이 작은 책 한 권으로 우리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에 함께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홍차가 생각나고, 오후 3시... 달콤한 간식을 먹고 싶었다.

쓰디쓴 인생에서 우리는 달달함을 찾고 싶어 한다. 어쩌면 이 책이 그 인생의 달달함을 채워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정말 바쁘게 살아간다는 표현을 쓴다.

그리고 정말 바쁘게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채워지는 것보다 버려지는 게 많아 허전하고 외로운 인생이라고 느끼는 게 아닐까?

그런 버려지는 게 많은 인생에 달달함으로 가득 채워줄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한 장 한장 넘기면서 어떤 이야기들이 문을 두드릴지 궁금해서 자꾸 보게 되었다.

누구나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쩌면 봄은 시작이 아니라 추운 겨울을 지나 잠시 쉬어가라고 하는 것 같다.

읽는 내내 애프터눈 티가 생각나고 풍경이 아름다운 그곳에서 맛있는 디저트에 향이 좋은 차를 마시는 기분이 들었다.

요즘 함께하던 이웃분들 중에 블테기를 겪는 분들이 많으시다.

모든 것에 쉬어가는 시간들이 필요하듯이 나의 이웃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읽으면서 블테기도 이겨내고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모든 것에는 다 그때의 길이 있는 것이니 지금은 잠시 쉬어가도 된다고...

오늘은 정신없이 흘러가는 바쁜 인생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문을 두드리고 싶은 곳.

봄날의 풍경이 가득한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를 기록해 본다.

<가끔은 다 내려놓고 쉬어도 괜찮아요.
당신이 잠시 쉬어간다고 해서
뒤처지거나 밀려나는 건 아니에요.
인생에서도 쉼표가 필요하지요.
다 괜찮을 거예요. 잠시 쉬고 다시 또 걸어가요.
달달한 디저트와 따스한 차 한 잔.
당신 앞에 놓고 꽃잎 날리는 풍경을 보면서
그렇게 마음을 토닥여봐요.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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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고경표 지음 / RISE(떠오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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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38038962

오늘은 표지부터 핑크핑크한~ 고경표 작가의 사랑의 온도를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은건 작년이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한번 꺼내서 글귀를 본적이 있다.

이 책속에는 정말 다양한 연애와 이별이 있고 또 그 이별에 나역시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들이 있다.

나는 연애를 하면 오래 이어가는 성향이다.

딱히 크게 싸우지도 않지만 또 싸울일이 있다는건 그만큼 내가 많이 참고 많이 생각했다는 것이기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똑같아 지려고 하면 결국 지치고 힘들어지는거라고 난 늘 생각한다.

서로 다른데 사랑한다는 이유로 모든걸 맞출수는 없다.

이 책은 연애지침서라는 그 말이 어쩌면 딱 맞는지 모르겠다.

헤어지는데에는 순간적인 감정도 있겠지만 쌓이고 쌓여서 결국 이별을 하게 되기도 한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마지막 [4°C 소중한 너를 지키며 살아가길 바라] 이었다.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 필요한건 나 자신을 사랑하는일이 아닐까?

10년을 넘게 사귀어도 헤어지게 되는 그 시간들이 있다는건 결국 10년이란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나와 그의 시간이 거기까지라는것.

지금의 나는 어른답게 연애하려고 늘 생각한다.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설레이는 마음 간직하면서 그렇게 몽글몽글 추억을 만들어 간다.

내 사랑의 온도는 결국 그사람과 나의 마주 잡은 손안에 느껴지는 그 따스함이겠지?

사랑을 하고 있지만 자주 다투고 말하고 나면 후회하고 또 사랑으로 힘들어 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살포시 전해주고싶다.

이별을 하고 이제는 그 누구도 만나고싶지 않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사랑은 무조건적인 맞춤이 아닌 나를 사랑하며 너를 알아가고 스며들어오는 너를 받아들이고 함께 사랑하는게 아닐까?

테트리스처럼 열심히 맞추다보면 어느순간 너무 빨라져서 감당이 안되는것.

가끔은 어긋나 버린 홈이 있어도 천천히 맞추면서 깨다보면 그 홈도 어느순간 열리고 다른 무언가로 채울수 있겠지.

사랑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것이다.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눈물나겠지만...

나를 웃게하고 설레이게 하는 그 감정 하나로 모든게 괜찮아 지는것.

어쩌면 그게 사랑이 아닐까?

이별이 내 모은걸 무너트릴수는 없다.

만남이 있다면 언젠가 이별이 있는것.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어야 하는데 서로의 자존심싸움에 결국 우리가 아닌 남이 되어린 시간.

그 시간을 나는 이별이라 말하고 싶다.

결국 이별은 좋음보다는 나쁨을 남겨주는 것 같지만...

그 이별이 없었다면 지금의 좋은 사랑은 없었을꺼라 생각한다.

어째.. 기록을 쓰다보니 책보다는 내 말이 더 많았던 끄적임이네...

어쨌든 사랑의 온도는 사랑도 이별도 그리고 다시 사랑도 모두 내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

오늘은 표지가 너무 이뻐서 세워놓고 보고싶은 연애 지침서. 사랑의 온도를 기록해본다.

<우리는 모든 것에 천천히 스며들자.
나의 공간에 네가. 너의 공간에 내가
너무 빠르게 스며들어 결국 급하게
말라버리지는 말자.
천천히 스며들고 또 천천히 함께 가자.
하나를 알아가는 그 시간의 설렘과
둘을 기록하는 추억의 시간처럼
너는 너고 나는 나지만
우리가 만들어 가는 그 시간들을
나는 하나 둘 기억하고 추억하고 기록한다.
여전히 설레던 어제가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니가 설레고 좋다. To. 햇님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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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부크크오리지널 4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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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36683421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인데 한국소설이라 더 마음에 갔던 책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를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이전에 보았던 책이 마음에 들어 부크크 출판사의 책들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렇게 읽게 되어서 좋았다.

요즘 한국 추리소설이 많이 보여서 괜히 내가 기분이 좋다.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일본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한국에도 다양한 추리소설이 나온다는 게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는 제목과 표지부터 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온라인 소설 플랫폼에서 [A와 B의 살인]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나왔다고 한다.

나는 그 소설을 보지 않았지만 저 제목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소녀가 죽었다. 그리고 모두가 자살이라고 생각했던 그 소녀의 죽음이 살인이고 그를 죽인 건 우리들 중 한 명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계속 생각이 바뀌어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자꾸 생각하게 되었다.

또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겨져있는 그 이야기들. 뒤로 갈수록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나 역시 모두가 범인일까? 아니면 모두가 범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처음 한 장 한 장 넘겼다.

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딸이 그 당시 함께했던 동아리 사람들을 납치, 감금했다.

자신을 그 소녀의 아버지라고 말하며 일주일 안에 살인범을 찾아내지 못하면 모두 죽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로 인해 서로 범인으로 몰아가는 시간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서로의 심리 묘사였다.

책이라는 건 영상과 달라서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그려지는지 안 그려지는지가 나온다.

특히 추리소설은 머릿속에 그려지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심리묘사가 좋아 보는 내내 빠져서 읽을 수 있던 한국 추리소설이었다.

어마한 트릭이 있거나 반전이 있는건 아니지만 심리 스릴러로 긴장감이 높았던 책이었다.

가끔 내가 추리소설을 올리면 물어보는 이들이 있다. 많이 무서운지.. 잔인한지... 추리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면 좋은 책이라고 말해주고싶다.

장은영 작가의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를 읽고 나니 이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게 되었다.

오늘은 한국 추리소설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를 읽고 기록해 본다. 좋은 한국 소설이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그저 재미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재미에 누군가는 죽었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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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대신 완벽한 엄마 품 놀이터 - 365일 걱정 없는 홈스쿨링 레시피
원초롱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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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35414103

오늘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서 읽어보게 된 아주 소중한 책을 기록하려고 한다.

바로 어린이집 대신 완벽한 엄마 품 놀이터라는 원초롱 작가님의 책이다.

작가님은 작가이자 엄마이고 또 음악치료사와 교육학 박사 그리고 선배 엄마로서 다양한 부분에 서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런 엄마의 아이 교육서 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는 일을 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참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요즘 코로나로 유치원이나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집에서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은 다양한 정보를 찾았었다.

그 다양한 정보가 이 책안에 가득하다.

다시 오지 않을 아이와 엄마의 그 소중한 시간, 놀이와 음악 그리고 책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

나는 이 책에서 [4장 책의 바다에 빠지는 엄마 품 놀이터]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어릴 때부터 그 어디에서도 책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나 역시 어릴 때 엄마가 책에는 많은 지식이 있는 거라고 접하면 좋은 것들을 알게 된다고 늘 이야기해 주셨다.

그리고 내가 책을 읽는 걸 좋아하셨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좋아해서 책을 읽었고 그다음에는 재미있어서 읽었고 이제는 내가 좋아서 읽는다.

독서는 그게 중요한 것 같다.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책이랑 친구가 되는 것.

어린이집 대신 완벽한 엄마 품 놀이터를 읽으면서 아이가 있으면 정말 하나하나 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미혼이지만 센터의 아이들과 함께 해볼 만한 것도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엄마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많은 엄마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홈스쿨링 레시피 어린이집 대신 완벽한 엄마 품 놀이터를 기록해 본다.

<내 아이와의 시간은 멈춰주지 않는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지금의 시간이 오지 않는다.
교육과 놀이, 음악과 즐거운 독서
내 아이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
아이의 엄마는 최고의 선생이다.-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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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불면증 - 잠 못 이룬 날들에 대한 기록
마리나 벤저민 지음, 김나연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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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30738341

오늘은 제공받은 도서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을 기록하려고 한다.

요즘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수면제는 그저 잠시 억제할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사실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처방받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는 불면증은 없지만 사실 나의 참 패턴은 굉장히 짧기 때문에 어쩌면 잠을 못 이루기 때문에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마 우리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면증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잘 자는지 묻는 질문에 항상 자고 일어나고를 반복하기에 잘 잔다고 답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잘 자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잠 못 드는 시간에 찾아오는 감정과 다양한 생각들을 적어내려간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은 문제가 이뻐서 자꾸 보게 되고 읽고 또 마음에 드는 구절을 다시 읽어도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건 불면증을 겪고 있는 이에게 한 번쯤 읽어보고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었다.

책 속에 약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글이 약이 되고 치료가 되는 게 아닐까?

불면증이라는 건 결국 자신과의 싸움과도 같을 것이다.

이겨내지 못하면 불면증이라는 거대한 괴물에 잡아먹혀 버리는 것이다.

잠이 보약인데 그 보약을 잃고 밤을 지새우는 시간들은 얼마나 고통일까.

자고 싶어도 자지 못하는 시간들은 점점 자신을 갉아먹어버릴 것이다.

저자의 섬세한 글 하나하나로 마음을 다독여 보는 건 어떨까?

요즘은 에세이가 주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잘 겪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저자만 깨어있는 밤이 아니라는 것. 나만 깨어있는 슬픈 밤이 아니라는 것. 불면증을 겪는 이에게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아닐까?

오늘은 작가 마리나 벤저민의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을 기록해 본다.

혹시 잠 못 이루는 밤을 외롭게 보내고 있는 이가 있다면... 당신만 깨어있는 게 아니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홀로 깨어있는 밤이
정말 어둡게만 느껴지는 터널 같겠지.
그러나 천천히 앞으로 걷다 보면 보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홀로 깨어있는 밤을
함께 거닐고 있다는 것을.
어둠을 어둠이라고 보니 더 보이지 않을 뿐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 하면
그 빛이 하나 둘 나를 비출 것이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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