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애하는 불면증 - 잠 못 이룬 날들에 대한 기록
마리나 벤저민 지음, 김나연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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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공받은 도서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을 기록하려고 한다.

요즘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수면제는 그저 잠시 억제할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사실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처방받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는 불면증은 없지만 사실 나의 참 패턴은 굉장히 짧기 때문에 어쩌면 잠을 못 이루기 때문에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마 우리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면증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잘 자는지 묻는 질문에 항상 자고 일어나고를 반복하기에 잘 잔다고 답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잘 자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잠 못 드는 시간에 찾아오는 감정과 다양한 생각들을 적어내려간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은 문제가 이뻐서 자꾸 보게 되고 읽고 또 마음에 드는 구절을 다시 읽어도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건 불면증을 겪고 있는 이에게 한 번쯤 읽어보고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었다.

책 속에 약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글이 약이 되고 치료가 되는 게 아닐까?

불면증이라는 건 결국 자신과의 싸움과도 같을 것이다.

이겨내지 못하면 불면증이라는 거대한 괴물에 잡아먹혀 버리는 것이다.

잠이 보약인데 그 보약을 잃고 밤을 지새우는 시간들은 얼마나 고통일까.

자고 싶어도 자지 못하는 시간들은 점점 자신을 갉아먹어버릴 것이다.

저자의 섬세한 글 하나하나로 마음을 다독여 보는 건 어떨까?

요즘은 에세이가 주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잘 겪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저자만 깨어있는 밤이 아니라는 것. 나만 깨어있는 슬픈 밤이 아니라는 것. 불면증을 겪는 이에게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아닐까?

오늘은 작가 마리나 벤저민의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을 기록해 본다.

혹시 잠 못 이루는 밤을 외롭게 보내고 있는 이가 있다면... 당신만 깨어있는 게 아니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홀로 깨어있는 밤이
정말 어둡게만 느껴지는 터널 같겠지.
그러나 천천히 앞으로 걷다 보면 보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홀로 깨어있는 밤을
함께 거닐고 있다는 것을.
어둠을 어둠이라고 보니 더 보이지 않을 뿐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 하면
그 빛이 하나 둘 나를 비출 것이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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