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고경표 지음 / RISE(떠오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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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38038962

오늘은 표지부터 핑크핑크한~ 고경표 작가의 사랑의 온도를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은건 작년이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한번 꺼내서 글귀를 본적이 있다.

이 책속에는 정말 다양한 연애와 이별이 있고 또 그 이별에 나역시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들이 있다.

나는 연애를 하면 오래 이어가는 성향이다.

딱히 크게 싸우지도 않지만 또 싸울일이 있다는건 그만큼 내가 많이 참고 많이 생각했다는 것이기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똑같아 지려고 하면 결국 지치고 힘들어지는거라고 난 늘 생각한다.

서로 다른데 사랑한다는 이유로 모든걸 맞출수는 없다.

이 책은 연애지침서라는 그 말이 어쩌면 딱 맞는지 모르겠다.

헤어지는데에는 순간적인 감정도 있겠지만 쌓이고 쌓여서 결국 이별을 하게 되기도 한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마지막 [4°C 소중한 너를 지키며 살아가길 바라] 이었다.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 필요한건 나 자신을 사랑하는일이 아닐까?

10년을 넘게 사귀어도 헤어지게 되는 그 시간들이 있다는건 결국 10년이란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나와 그의 시간이 거기까지라는것.

지금의 나는 어른답게 연애하려고 늘 생각한다.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설레이는 마음 간직하면서 그렇게 몽글몽글 추억을 만들어 간다.

내 사랑의 온도는 결국 그사람과 나의 마주 잡은 손안에 느껴지는 그 따스함이겠지?

사랑을 하고 있지만 자주 다투고 말하고 나면 후회하고 또 사랑으로 힘들어 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살포시 전해주고싶다.

이별을 하고 이제는 그 누구도 만나고싶지 않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사랑은 무조건적인 맞춤이 아닌 나를 사랑하며 너를 알아가고 스며들어오는 너를 받아들이고 함께 사랑하는게 아닐까?

테트리스처럼 열심히 맞추다보면 어느순간 너무 빨라져서 감당이 안되는것.

가끔은 어긋나 버린 홈이 있어도 천천히 맞추면서 깨다보면 그 홈도 어느순간 열리고 다른 무언가로 채울수 있겠지.

사랑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것이다.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눈물나겠지만...

나를 웃게하고 설레이게 하는 그 감정 하나로 모든게 괜찮아 지는것.

어쩌면 그게 사랑이 아닐까?

이별이 내 모은걸 무너트릴수는 없다.

만남이 있다면 언젠가 이별이 있는것.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어야 하는데 서로의 자존심싸움에 결국 우리가 아닌 남이 되어린 시간.

그 시간을 나는 이별이라 말하고 싶다.

결국 이별은 좋음보다는 나쁨을 남겨주는 것 같지만...

그 이별이 없었다면 지금의 좋은 사랑은 없었을꺼라 생각한다.

어째.. 기록을 쓰다보니 책보다는 내 말이 더 많았던 끄적임이네...

어쨌든 사랑의 온도는 사랑도 이별도 그리고 다시 사랑도 모두 내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

오늘은 표지가 너무 이뻐서 세워놓고 보고싶은 연애 지침서. 사랑의 온도를 기록해본다.

<우리는 모든 것에 천천히 스며들자.
나의 공간에 네가. 너의 공간에 내가
너무 빠르게 스며들어 결국 급하게
말라버리지는 말자.
천천히 스며들고 또 천천히 함께 가자.
하나를 알아가는 그 시간의 설렘과
둘을 기록하는 추억의 시간처럼
너는 너고 나는 나지만
우리가 만들어 가는 그 시간들을
나는 하나 둘 기억하고 추억하고 기록한다.
여전히 설레던 어제가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니가 설레고 좋다. To. 햇님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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