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36_[서초구립반포도서관]

꿈을 통해 미래를 보는 사나이.

그에게 나타나는 비극적인 사건응 풀어보려고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가 꿈을 통해 교류를 하며 사건이 진행된다.

그가 꿈에서 볼 수 있는 미래는 6일후...

일어날 일은 어떻게 해서든 일어나는 법인가?

아무것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만 간다.

사건의 말미에 밝혀지는 진실은 주인공 스테판이 몇번이나 이 뫼비우스의 띠를 걸어갔다는 것이다.

약간 허무해지려는 찰라 끊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고리가 찢어진다.

뭔가 마무리에 개연성이 부족하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에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스토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스토리의 설정과 진행이 참신하고 재미가 있다.

집중을 하고 보아야 하는 책이다.

보통때보다 책을 읽는 속도가 늦어서 마음이 조급하기도 했다.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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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얌 2016-09-18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납하실때 알려주세요~

지키미 2016-09-18 21:13   좋아요 0 | URL
네 그럴게요~~~
 
래여애반다라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21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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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35_[서초구립반포도서관]


저와 고향이 동향인 시인 이성복...


시인들이 사랑하는 시인 이성복


[빛에게] 이성복


빛이 안 왔으면 좋았을 텐데

빛은 왔어

균열이 드러났고

균열 속에서 빛은 괴로워했어

저로 인해 드러난 상처가

싫었던 거지

빛은 썩고 농한 것들만 찾아 다녔어

아무도 빛을 묶어둘 수 없고

아무도 그 몸부림 잠재울 수 없었어

지쳐 허기진 빛은

울다 잠든 것들의 눈에 침을 박고,

고여 있던 눈물을 빨아 먹었어

누구라도 대신해

울고 싶었던 거지,

아무도 그 잠 깨워줄 수 없고

아무도 그 목숨

거두어줄 수 없었으니까

언젠가 그 눈물 마르면

빛은 돌아가겠지,

아무도 죽지 않고

다시 태어나지 않는 곳,

그런 곳이 있기나 할까

아무도 태어나지 않고

다시는 죽지 않는 곳,

그런 곳에 빛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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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9-13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키미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지키미 2016-09-13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님도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시기 바래요.
 
라이터 좀 빌립시다 ㅣ 문학동네 시인선 55
이현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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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34_[서초구립반포도서관]

담배가 있는데 라이터가 없다. 라이터를 빌린다.
빌린 라이터가 내 주머니로 들어온다.
라이터가 없는 라이터 주인은 다시 내게 라이터를 빌린다.
하나 남은 라이터는 담배를 위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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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것처럼 ㅣ 문학동네 시인선 57
윤희상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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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33_[서초구립반포도서관]


오랜만에 시집을 손에 들었다.

느린 숨으로 천천히 글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흠 마음이 시 속으로 걸어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난 그냥 종이 위에 시라고 쓰여진 활자만 눈으로 보고 있다.


내 마음이 시를 담아내지 못한다.


[도둑고양이를 위한 변명] 윤희상


주인도 없이, 집도 없이, 떠도는

맨 처음 해와 달을 보고, 아, 멀어지는 저 별들

고요한 골목과 지붕을 걷고, 어둠이 오는 숲길

그 많은 경계과 경계를 넘나드는 순간,

비 오는 밤에 담장 위를 홀로 걸었다.

안개는 죽은자들의 영혼이 다가오는 것

멀리서부터 안개가 스며든다.

배고플때는 먹고, 배고프지 않을 때는 먹지 않는다.

여러날을 굶더라도 사람들은 몰랐다.

그렇다고 먹을거리를 미리 숨기지 않았다.

조용한 밤이다 쓰레기 봉지를 헤집고 먹을거리를 찾을때,

바람이 불고, 수염이 흔들렸다.

척추가 잠깐 사이 용수철이 되는 것도 이럴 때다.

눈은 마음에 이르는 문이고, 길이다 문을 열고,

아직까지 걸어들어온 사람들은 없었다.

마주보고 있었지만, 끝내 마음과 마음은 닿지 않았다

눈이 사람의 눈과 이미 달랐다.

그러니,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사람들이 오라고 해도

가지 않고, 가라고 해도 가지 않았다

두둑질 하는 모습을 보기라도 했을까 도둑고양이라니,

물증이라도 가지고 있다는 것일까 혐의 있음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처음부터 사람들의 것이었는지 묻고 싶다

알고 싶다 먹이사슬을 흐트러뜨린 것은 누구인지

사람이 사람보다 나이가 많지 않은 신을 섬기다니

그런데 생각이 가 닿는 사이,

눈이 내리고, 눈 위에 발자국을 남겼다.

거울을 보듯이, 발자국을 보면서 삶의 무거움,

또는 가벼움을 짐작해보았다 골목 어귀에서

사람들이 귓속말로 도둑고양이라고 말해도 무죄다

죄가 없다 계속 눈이 내리고,

조용히 혼자 말하고 싶었다 고양이는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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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나희 순정
류근 지음, 퍼엉 그림 / 문학세계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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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6-232_[서초구립반포도서관]
류근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의 노래를 작사한 시인. 시인의 시와 글은 찐한 외로움이 묻어나온다. 삶 자체가 시인처럼 살고 있는 시인. 싸나희 순정은 류근과 동화작가를 꿈꾸는 주인 아저씨의 이야기. 남자의 순정은 순백색으로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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