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주변 사람들도, 죽음을품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 것. 가슴 한켠에 저마다깊은 슬픔을 묻고 사는 존재라는 것도. - P124

지금은 처리해야 할 많은 일들 때문에 담담해 보이지만, 언젠가 흔이 슬픔의 늪에 속절없이 빠지게 된다면 이런 커다란 웃음들을 문득문득 떠올리며 곧 다시 마음놓고 웃게 되리라는 것을 믿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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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나와 상대와 세상이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내 기대대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데 있다.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마찬가지이다.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음에도 우리는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이 사라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P204

소리를 크게 지른 것은 잘못했어‘가 반성이 아니라 소리를 지르게 된 그 기저의 마음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내가 한 번 이야기하면 아이는 바로 따라야 해!‘라는 마음속 엄격한 기준이 있었다면, 그 기준이 타당한지, 왜 그 기준을 갖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반성한다고 해서 바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오래된 문제일수록 바로 바뀌지 않는다. 그만큼 습관화되어 있기때문이다. 그러므로 반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개선에 대한 관대함이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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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이 든 환자들을 바라본다. 그들은 일흔 살 여든 살아흔 살이다. 그들은 오래전 기억들을 들려준다. 옛 시절, 조상들의 시절, 역사 이전의 시절을 이야기한다. 십오 년, 이십 년삼십 년 전에 그들의 부모가 죽었지만, 그들이 아이였던 시절받은 고통은 여전히 그들 안에 남아 있다. 어린 시절의 고통이그들의 얼굴에서 읽힌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에서 저절로들린다. 맨눈으로도 그 고통이 그들의 몸과 혈관을 때리는 것을 본다. 닫힌 공간에서 순환하며 - P126

 침묵이 우리를 둘러싸게 둔다. 침묵은 함께 나눌 줄알아야만 하는 공간이다. - P175


"맞아요, 결국엔 고통스럽다고요. 매번 우리는 무언가를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갑자기 너무 늦어버리죠. 보여주기만 하면, 과장스러운 몸짓만으로도 충분할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은 아니에요. 말을 해야만 해요 할머니가 그토록 좋아하시던 단어로 말을 해야 해요. 중요한 것은 말이라고요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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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혔다. 독고씨가 만나는 이웃의 이야기의 빠져들었고 독고씨의 우직함과 친절함에 끌렸다. 그러나 그 전에 그가 살았던 삶은 그렇지 못했다. 삶의 끝에서 바닥에서 독고씨가 만난 사람들에게서 받은 진심들에서 살아갈 힘을 얻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준다. 부끄럽지만 살아가는 것. 겨우 살아가는 것에 희망이 있고 힘을 얻는다.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 P140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부끄럽지만 살기로 했다. 죄스러움을 지니고 있기로 했다. 도울 것을 돕고 나눌 것을 나누고 내 몫의 욕심을 가지지 않겠다. 나만 살리려던 기술로 남을 살리기 위해 애쓸 것이다. 사죄하기 위해 가족을 찾을 것이다. 만나길 원하지 않는다면 사죄의 마음을 다지며 돌아설 것이다.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겨우 살아가야겠다.
기차가 강을 건넜다. 눈물이 멈췄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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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 의하면 불안정 애착에서 획득된 안정 애착이 된 이들은 그 이유로 긍정적인 관계경험과 자기성찰 등을 꼽았다.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볼 때나의 생각 또한 다르지 않다. 애착유형과 내적작동모델은 바뀔 수 있다. 당신이 배우자, 친구, 자녀, 스승, 상담가, 지지그룹, 초월적 존재 등인생에서 ‘의미 있는 누구significant other‘를 만나 교정적인 관계를 경험하고, 자기성찰과 자기친절의 훈련을 통해 ‘내면의 벗inner friend‘이 되어준다면 우리는 자신의 애착유형을 바꿔갈 수 있다. 상처의 대물림을 끊어낼 수 있다. - P116

도대체 이들은 무엇이 다르기에 비슷한 환경에서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들에게 있는 공통점은 바로 조부모, 친척, 성직자, 교사, 친구 등 주변 인물가운데 누군가 아들을 사랑해 주고 지지해 주었다는 점이다. 불안정 애자유형이었지만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애착유형이 변화된 것이다.
이를 감동적으로 잘 풀어낸 소설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이다. 이 - P117

흔히 청춘이 인생의 절정이고 이후 나이 들수록쇠락해간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마치 인생의 행복이.  자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정점이 일찍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 행복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반대로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에 최저점에 도달했다가 쉰 살 이후부터 점점 행복해지는 U자 모양의 곡선이 나타난다.
어떻게 쉰 살이 넘을수록 행복해질 수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자기수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젊을수록 우리는 다양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고 ‘나는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특정한 자아상에 집착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받아들인다. 그것은 자신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다. 마음에 드는 나도 마음에 안 드는 나도 모두자신임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자기를 받아들이게 되면 내적평화와 함께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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