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가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어린 시절을 견디고 지나왔다고 해도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수치와 사례 로잘 알려준다. ACE 생존자들이 회 복탄력성과 살아가는 힘을 얻기위해 사회적으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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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ACE(학대, 방임, 부모의 이혼, 근친자 간 폭력, 가족의의존중이나 정신 질환 등)의 배경에는 현대사회의 넘치는 스트레스, 불안정한 고용 증가, 핵가족의 고립, 아이 엄마에게 치우친 가사·육아 부담(성평등 문제), 출산 전에 어린이와 상호작용해 본 적 없는 부모의 증가 같은 여러 사회적요인이 있다. 일종의 왜곡된 사회구조의 피해자이기도 한ACE 생존자가 짊어진 인생의 고단함은 사회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 P211

③기술 지원과 관련해서는, 예를 들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FACE 예방: 이용 가능한 최선의 근거 활용이라는소책자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이 책자에는 채택 가능한 접근법(경제적 지원, 유아기 가정 방문, 공교육 캠페인 등)의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근거)가 요약되어 있어 공중보건의료, 교육, 치안, 사법, 사회복지, 기업 등 다양한 부문의관계자가 ACE 예방 대응책을 세울 때 참고 자료로 쓸 수있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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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봐주는 대가로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긴 했지만, 로자 아줌마와 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우리 둘 다 아무것도, 아무도 없다는・・・・・・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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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흡입력이 정말 최고다. 누구나 자기만의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라면 단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 임천자 같은 마음이었을까, 장미수 같은 마음일까, 신목화 같은 마음일까?
어떤 사람이든 단 한 번 뿐인 생이고 모두 존엄하며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 내가 보기에 더 살리고 싶은 사람과 살리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의 판단이 맞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마침내 자기 삶을 살아내는 목화와 루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정원에게 목화는 자기를 반영하는 거대한 감정 덩어리였다. 가장사랑하면서도 가장 하찮게 여기는 존재.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무심한 말 한마디의 진의를 의심하는 상대. 그간극을 만드는 사람은 목화가 아니었다. 한정원의 상황이었다. - P134

사실 정원은 쉽게 동요하지 않는 목화에게, 삶에 굴곡이 없어 보이는 목화에게 진짜 화가 날 때가 있었다. 정원의 눈에 목화는 너무 가뿐해 보였다. 주렁주렁 짐을 이고 들고 하루하루 걸어가는 자기에 비해 목화는 마치 운동 삼아 조깅하듯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런 생각 속에서 언성을 높이거나 비아냥거렸다. 그러니 어떻게 사과하는가. 네가 너무 편해 보여서 화가 났다고?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다. - P137

아주 적은 힘으로도, 너무나도 쉽게, 라일락은 뿌리째 뽑혀 목화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목화는 움켜쥔 라일락을 바라봤다. 뿌리째 뽑혔지만 아직 죽지 않았다. 그대로 두면 서서히 시들어 죽을 테지만 그 시한은 알수 없다. 사람의 탄생이란, 어쩌면, 뿌리째 뽑히는 것. 사랑의 시작 또한, 어쩌면, 뿌리째 뽑히는 것.  - P139

신목화에게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내 운명에내 몫이 있음을, 내 의지가 개입할 수 있음을, 내 삶의 주인은 나임을 증명하는 것. - P164

그들한테는 자기불행이 노다지인 거야. 누구한테도 뺏기기 싫은 굉장한 보석인 거지. 왜냐면 내 불행만이 나를 위로하니까. 알아주니까. 가장 가까이서 나를 지켜주니까.  - P204

그리고 중개 중에 이전에는 하지 않는 것을했다. 마음을 다해 명복과 축복을 전하는 일. 죽어가는 사람과 살아난 사람의 미래를 기원하는 일. 그것은 나무의 일이아니었다. 사람으로서 목화가 하는 일이었다. 나무의 지시가 아니었다. 목화의 자발적인 마음이었다. - P221

멀리서 죽음의 실루엣이 보이고 차차 선명해질때, 당황하지 않고 의젓하게 그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깊이 그리워한 친구를 만난 듯 진심 어린 포옹을 해도 좋을것이다. 그럼 육신에 편안한 표정을 남길 수 있겠지. 되살리지 않아도 좋을 죽음 또한 많이 목격했다. 목화는 그들의마지막을 기억했으며 그와 같은 죽음을 원했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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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구할 수도 있잖아! 목소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미수는살아남은 단 한 사람이 아닌 죽은 사람들을 기억했다. 미수에게 목소리는 사람을 살리는 존재가 아니라 죽도록 내버려 두는 존재에 가까웠다. 그런 존재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소환은 계속되었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하고 싶다고생각하면서도 미수는 매번 단 한 사람만 구할 수 있었다.
미수는 점점 고요해졌다. 친구들과 멀어졌다. 쉽게 웃지 않았다. 말이 줄었다. 자기혐오가 짙어졌다. 더는 소설을읽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사춘기 운운할 때마다 미수의얼굴에 경멸이 스쳤다. 소환을 겪기 전 미수의 꿈은 과학자였다. 하얀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 틀어박혀 아직 밝혀지지않은 진실에 꾸준히 몰두하는 사람, 미수는 그런 꿈을 꾼자신을 비웃었다. - P72

미수가 해보지 않은 생각은 아니었다. 동시에 미수는다른 생각도 했다. 만약 내 자식 대신 다른 사람을 구해야한다면? 신이 그것을 지시한다면? 그것까지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 P91

죄책감 없이 여자를 폭행하고 납치하고 감시하고 죽이는 남자들, 목화는 봤다. 눈을 감고 싶어도 감을 수 없고, 자기 가슴을 내려쳐도 아픈 줄을 모르고. 많은 여자를 구하지못했다. 언제나 단 한 명이었다. 뉴스에 나오지 않는 사건들.
어둡고 위험하고 고립된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 아는 남자가, 모르는 남자가, 오늘 처음 만난 남자가 아버지가, 연인이, 배우자가 오빠가, 남동생이, 아들이 여자를 때리고 죽였다. 그럴 때 목화는 냉혈인이 되고 싶었다. 영화에 나오는 스나이퍼나 킬러처럼, 죄책감 없이, 기계적으로 사람을 죽이고싶었으나 그것은 방금 목화가 지켜본 그 남자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목화는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 살리기위해서는 목격해야만 했다. 어느 날 목화는 중개 중에 커다란 액자를 봤다. 액자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그분께서는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비를 내려주신다.
<마태오복음> 5장 45절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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