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ㅡ제목이 딱 입니다. 진짜로 우리네 인생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닙니다. 물론 헛되게 남탓하면서 보내면 절대로 아되지비요..주인공이 그렇게 보내다 8개월동안 식물인간, 뇌사상태에 있다가 절대절명한 순간에 깨어나는 소설입니다.어찌 보면 그냥 자기 개발서 처럼 쓰여 있었다면 아무리 옳은 이야기 이어도 별로 크게 동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그런데 아니에요. 주인공이 정신은 깨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으며 다만 움직이거나 표현하지를 못한다는 것이지요... 소설속에 옳은 소리만 쓰여 있어요. 그건 주인공이 어느 날 불쓱 들린 자신의 영혼과 함께 대화를 하는 것으로 들려 주어요. 그리고 끝내는 자신의 삶의 방식이 잘못 되었다고 깨닫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 용기를 가지면서 뇌사상태에서 깨어나는 것이어요. 한 마디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랍니다. 책의 두께는 얇고 한 번 손에 잡으면 후다닥 다 읽을 수는 있지만 그 속에서 전해주는 메세지는 책의 두께와는 정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글귀 하나하나가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이며, 내 자신이 삶 속에서 무엇에 더 큰 관점을 두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사람이 아닌 나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행복은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오는 것입니다..참 멋진 책입니다.
이 소설은 우월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다른 나라의 민족을 징벌하고 대 국가를 건설하는 침략주의가 제국주의라면 분명 제국주의적 시선을 벗어나지 못 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콩고 민족에게 문명의 발달을 도와주는 좋은 의미에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상아를 얻기 위해 그들을 약탈하고 비인간적으로 대우한 것이 맞는 듯 하기에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며, 그들을 제대로 대우하짖않은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 깨달으라 이야기 하는 듯 하고,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행동도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해 주는 듯 하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랜 문명과 역사를 생각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일이며, 무엇을 느끼고 반성 해야하는지 깨달으며 책을 읽는 것이 바로 이 책을 제대로 읽고 함께 토론하는 의미가 아닐까?! 또 고전을 함께 읽는 의미이기도 한 듯 하다.
드뎌 다시 2026년 상반기 세계고전독서 모임을 시작했다. 한동안책을 읽어도 도통 집중이 되지를 않고 혹 다 읽었다 해도 남는게 없는듯 한 느낌. 그래서 글로 남길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더더욱 모르겠다. 책을 읽은 것이 맞는지를..이제는어찌되었던 글로 뭔가를 남겨보자. 읽은 흔적이라도…전쟁속에서 한 가족이 처절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기억의 빛]. 제목처럼 어쩜 주인공의 기억이 온전한.것만은 아닐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기억할 테니까 말이다. 열여섯살과 열네살의 남매를 타인에게 맡기고 아빠랑 엄마는 일 때문이라고 멀리 떠났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빠도 엄마도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직업적으로 특이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으니 자식들의 안의를 위해 남매를 놓고 모르게 떠나야 하는 상황. 그리고 아빠라는 인물은 어느순간 아들 너새니얼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없나 보다. 도통 떠난 이후 나타나지를 않는다. 이게 바로 모성과 부성의 차이일까?아들 너새니얼은 어머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정보국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문서로 어머니의 발자취를 쫒아가면서 자신을 봐주고 함께했던 사람들이 그져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인줄로만알았더니 알고보니 전쟁의 샹황에서 나라를 위해 자신들이 해야하는 일을 한 사람들이었다. 어찌보면 아주 무책임한 어머니인줄로만 알았던 것이 알고 보니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참 멋진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아들 너새니얼. 그는 버림받았다는 어린 기억을 다시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그리고 삶이란 지나고 다 좋았었다라고 말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황석영 작가님의 [할매]. 내가 친정엄마를 부르는 이름이자 애칭이 할매. 그런 의미인줄 알았는데, 아니 육백년을 넘게 사는 팽나무를 가리키는 말이었다니…자꾸 할매를 읽다보니 오래전 읽었던 태백산맥이 아리랑이 자꾸 오버랩 되었다. 그런 옛이야기와 역사가 황석영 작가님의 책에는 어려 있는 듯 하다. 변화하는 시대와 역사가 바로 이곳에 있는 듯 말이다. 4년만에 나왔다는 할매. 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늘 믿고 보는 황석영 작가님 책. 다음 작품도 기대해 봅니다.
처음에는 제목에 끌리고 두번째는 작가에 끌리고 세번째는 "훗날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어 '사랑하고 갔구나' 하고 한숨지어 주기를 바란다. 나는 참 염치 없는 사람이다."라는 이 문장에 끌려서 함께하는 세계고전독서모임에 책을 추천하고 함께 읽게 된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순수하고 인간미 넘치고 사랑이 가득하신 피천득선생님을 직접 만나는 것처럼 책을 읽는 내내 왠지 모르게 나도 선한 사람이 되는듯 하고, 행복하고, 위로받는 시간으로 수필이 주는 어떤 묘미를 느끼는 듯 했다. 딸을 사랑하고, 주변사람들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그래서 꼭집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순수함과 사랑. 또 뭔가 느긋하게 몸에 베어드는 여유와 웃음과 너그러움. 그래서 오늘도 책을 참 잘 읽고 있구나 싶고 이 세상을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된다.